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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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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09
작성일 : 2015-07-14 0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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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밀스럽게 앉는다.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서
가지고 온 문제를 차례대로 올려놓는다.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인 숫자들
13 7 44 9 28 35
그리고 주머니에서 꺼낸 주사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미소를 지으며 추측한다.
 
우리는 빙빙 돌면서 노래하고
우리는 빙빙 돌면서 문제를 내고
우리는 빙빙 돌면서 상상한다.
 
촛불처럼 환하고 폭죽처럼 소란한 시간들이
의자와 의자 사이를 오고간다.
 
눈이 내릴까?
어디로 가지?
다음에 만나요?
 
우리는 두 눈을 비비며
펭귄처럼 입을 모은다.


                 - 여태천, ≪기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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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07/13/20150714_kim.jpg

2015년 7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07/13/20150714_jang.jpg

2015년 7월 1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00128.html

2015년 7월 14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51e1438563c94d8ebfa7443fa162862f

 

 

 


그 "국민"에서 나는 좀 빼줄래? 라고 일갈하고 싶었는데, 왠지 이미 빼놓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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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꺾어준 꽃
시들 때까지 들여다보았네
그대가 남기고 간 시든 꽃
다시 필 때까지

              - 이윤학 ˝첫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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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ustHen
    '15.7.14 9:09 AM (118.37.xxx.66)

    저들한텐 집토끼만 있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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