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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반지갑 만들기

| 조회수 : 19,73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6-05-21 20:42:02

안녕하세요? wendy에요.

오랜만입니다.

ㅎㅎ


며칠전 막내가 현장학습을 갔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거라 교통카드와 점심값을 갖고 가야하는데
교통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찾느라 아침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지갑을 찾은 막내가 '지갑이 맘에 안든다' 고 하네요.

그래서 찾아낸 그동안의 지갑들...

이 토마스 지갑은... 아무리 좋게 생각할래도 중2에겐 무리겠죠? 그래서 탈락! 

 

흠.... 이것도 초딩 저학년때나 들고 다녔어야할 깜찍한 디자인... 그래서 탈락!

요 건... 지폐를 작게 접어야 들어가는 사이즈로 간지가 안나서...탈락!
동전위주의 지갑으로는 괜찮았는데 이젠 지폐가 필요한 중딩이거든요.

그래서 사준 지갑이었는데... 지퍼가 넘 헐거워 짜증유발.. 그래서 탈락!

지갑을 사러 다녀보면
남학생에게 어울리는 그런 디자인은 별로 없더라구요.
거의 소녀 취향적인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아들이 들고 다닐 지갑을 구입하기가 여간 힘이 든게 아닙니다.


그러면...?

엄마가 만들어 줘야죠~!

라고 생각하고 자료를 검색을 해보니.. 완성품은 많은데 디자인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더군요.
그렇다고 이것때문에 책을 사기도 글코..

그래서 저는 맨땅에 헤딩을 합니다.

스케치부터 하고.... 헉! 이게 만만치 않더라구요.

종이로도 접어보고.....

광목으로 시험바느질로 문제점 보완!

짜잔~!! 드디어 하루를 씨름한 끝에 완성했어요.

남학생에게 무난한 색상과 고급스러워 보이는 패턴의 원단을 고르고~

울아들에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동전 주머니...ㅎㅎㅎ

버스카드와 지폐를 쫙 펴서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구요...게다가 똑딱단추로 잠금장치까지~
귀차니스트들에겐 자석 똑딱 단추가 진리죠.

지갑을 만들면서 이 부분이 제일 어려웠는데요.
지갑이 접히자나요? 그래서 카드 넣는 부분이 겉감보다 살짝 작아야 잘 접혀요.
그 살짝이..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엄청 수정해댔답니다. ㅜㅜ 뭐든 쉬운 일은 없지요?

고생 끝에 정리한 지갑 디자인 파일을 여기에 올리려했는데...

파일을 올릴 수가 없군요. 아쉽네요. ㅜㅜ


좋은하루되세요~



wendy (wendy6341)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인형을 만드는 아짐입니다. http://blog.naver.com/wendy63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재,윤재맘
    '16.5.22 11:53 AM

    손재주가 정말 좋으시네요.
    지갑도 넘 이쁘구요^^
    아들이 엄마의 정성을 맘 깊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 wendy
    '16.5.23 9:25 PM

    ㅎ 잃어버리지나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만들고 나서 괜히 뿌듯해지던데요.

  • 2. hawkjin
    '16.5.22 10:52 PM

    제맘에 쏘~옥 듭니다^^*~~

  • wendy
    '16.5.23 9:28 PM

    만든 김에 제것도 만들어볼까 생각중이에요. 저는 일단 지갑을 열면 지폐고 카드고 동전이고.. 한 눈에 다 들어오는 스타일의 지갑이 갖고싶어요. ㅎㅎ

  • 3. 소년공원
    '16.5.23 10:22 PM

    웬디 님은 일하시는 스타일이 저희 남편과 비슷하세요 = 저하고는 정 반대라는 뜻... ㅎㅎㅎ

    사전에 치밀하고 용의주도하게 모든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미리 연습해보고...
    그래서 완성품은 완벽에 가깝고...

    저는 그러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여러부운~~ ㅋㅋㅋ
    저는 아무 대책없이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결과도 대충대충 그러하죠 :-)

    그래서 웬디 님을 존경합니다!
    지갑 정말 예쁘네요.

  • wendy
    '16.5.24 6:23 PM

    ㅎㅎ 그런가요?

    맘에드는 원단이 너무 조금밖에 없어서 실수하면 안되겠기에 연습해본거였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ㅎㅎ 제게 그런 면이 있긴 하네요. ㅎㅎㅎ

  • 4. wendy
    '16.5.24 6:21 PM - 삭제된댓글

    ㅎㅎ 그런가요?

    맘에드는 원단이 너무 조금밖에 없어서 실수하면 안되겠기에 연습해본거였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ㅎㅎ 제게 그런 면이 있긴 하네요. ㅎㅎㅎ

  • 5. 이규원
    '16.5.28 5:10 PM

    너무 예뻐요. 웬디님 딸 하고 싶어요.
    나도 갖고 싶습니다.

  • wendy
    '16.5.29 2:00 PM

    ㅎㅎ 저처럼 완전 처음부터 모든걸 하는게 아니라면 어렵지 않게 만드실수있어요. 디자인을 쪽지로 물어보시는데.. 제 블로그에 공개해두었답니다. 도전해보세요~^^

  • 6. 그림속의꿈
    '16.5.28 10:58 PM

    굉장하셔요. 잘 배우고갑니다.

  • wendy
    '16.5.29 2:01 PM

    ㅎㅎ 패턴을 구하면 쉬운것을...제가 좀 무모하죠?

  • 7. 새길
    '16.6.8 10:10 AM

    우와우~~ 어머님 최고!!
    넘치는 정성과 배려에 원단도 이쁘고~~ 넘 멋져용~

  • wendy
    '16.6.27 11:55 PM

    아들이 요즘 아주 잘 들고 다닙니다. ㅎㅎ 주변에서 탐내기도...

  • 8. 까페디망야
    '16.6.9 1:07 AM

    손재주 정말 좋으세요! 최고입니다.

  • wendy
    '16.6.27 11:56 PM

    자세히 보면 바느질이 아주 섬세하진 않아요.ㅎㅎ

  • 9. 달님안녕
    '16.6.13 3:33 PM

    엄청난 솜씨! 엄지 척 드립니다.

  • wendy
    '16.6.27 11:57 PM

    감사합니다. ㅋㅋ

  • 10. 카라
    '16.6.16 9:07 PM - 삭제된댓글

    전 가방 만드는것도 어렵고 예쁘게 안되던데..
    조그만 지갑... 섬세함이 필요한.. ㅠㅠ
    저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ㅋ

  • 11. 카라
    '16.6.16 9:09 PM

    잘 만드셨네요
    부럽~~

    전 가방 만드는것도 어렵고 예쁘게 안되던데..
    섬세함이 필요한.. 조그만 지갑을~~ ㅠㅠ
    저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ㅋ

  • wendy
    '16.6.27 11:58 PM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제 블로그에 지갑 디자인을 올려놓았습니다.

  • 12. 알럽윤bros
    '16.7.30 9:17 AM

    우와 정말 깔끔하고 예뻐요!
    (이 댓글 달려고 얼마만에 로긴했는지... ^^)

  • 13. yava
    '16.10.8 11:07 AM

    블러그 가 보고 감탄했습니다.
    정말 보석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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