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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코바늘 뜨개 고양이, 또 ?

| 조회수 : 7,206 | 추천수 : 6
작성일 : 2013-03-05 18:19:54

 

 

 

 

어두컴컴한 밤에 꼼질꼼질 만들기 계속됩니다.

어후, 또 몰 만든데???

 

 

 

 

제가 사진에 등장할 순 없고, 우리 테디 고양이가 작업을 계속합니다.

(저희 딸에게 만들어 준 아미네코 고양이를....

저희 딸은 '테디'라고 불러요....고냥이의 굴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준비 되었습니다, 마님 !

 

 

 

 

 

오냐, 솜을 두둑히 넣어 이 넘을 배불뚝이 고냥이로 좀 만들자꾸나.

팍팍 느라 팍팍 !!

 

 

 

 

 

빨강 하트 심장도 잊지 않고 넣어주는 우리 테디 고냥이.

마님, 솜이 왜케 많이 들어요 ?

( 아후, 진짜,.. 마님, 사진에 초점 좀,.,...)

 

 

 

 

 

 

머리에 귀도 꿰메고, 몸통에 붙였.....는데요, 마님 ? ???

얘, 나랑 같은 도안 맞아요 ?

얘는 왜케 대두예요 ?

얘, 등치 좀 바여???

새로 온 놈이 등치가 큰 놈인 걸 알자 심기 불편한 우리 테디 고냥이.

(정말 같은 도안 맞아요, 실 굵기만 약간 달랐는데 ㅠ..ㅠ

나중에 보니 실의 신축성 등등 실의 성격(?)도

코바늘 뜨기의 결과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체험으로 알 게 되었습니다)

 

 

 

 

 

 

귀 머리 몸통 팔 다리 꼬리, 주댕이(???고양이 입 부근..뭐라 하나요??) 합체 후

이미 고냥이 태가 좔좔 납니다.

 

 

 

 

 

 

 

 

으혀, 앉아 바바바바바

밤샘(?) 작업에 지친 우리 테디 냥이,

실도 까만 것으로 군말 없이 바꿔 줍니다.

 

 

 

 

 

그래도 형아라고, 동생 챙기는...

고양이니까 해물 ㅋㅋ대접

 

 

 

 

 

 

등치에 밀려 대들 수도 없는 형님 고냥이의 슬픔

 

 

 

 

 

 

 

성질은 있게 생겼어도 마음은 따사로운 우리 테디 냥이,

동생 냥이에게 다 퍼 줍니다.

이 새로운 냥이의 이름은 '아뜸부'입니다.

가슴에 J는 친구 아들의 이름 앞자 이니셜입니다.

저와 두 달 차이로 아들은 낳은 제 절친.

그 아들이 돌 지나 말이 막 늘때 '아뜸부야 아뜸부야~'하고

의미는 없지만 귀여운 소리를 종종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이 멀리 사는 이모야가 우리 J군에게 만 두 살 생일 기념으로

몬난이 코바늘 뜨개 고양이'아뜸부'를 선물했답니다.

J에게 가서 귀여움 받고 살기를 ^^

 

 

 

 

크하하하하

저 미남 돋지 안나요 ?

(이~너넷에 많은 이 표현, 아줌마도 한 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늠름하구나, 아뜸부야 !

 

 

 

 

따뜻한 심장을 가진 몬난이 손뜨개 고냥이 탄생이야기 입니다.

얘는 이미 한국에 가고 없어요.

얼마후 친구의 ㅋㅋㅇ스토리에

이 넘을 물고 뜯는 소년J의 사진에 한없이 뿌뜻했답니다 ^^

(근데 이 소년도 이 냥이를 '곰돌이'라고 부르는....ㅋㅋㅋ

고냥이의 굴욕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돋을새김
    '13.3.5 6:33 PM

    후훗.. 절로 미소가 번짐...

  • 열무김치
    '13.3.5 10:15 PM

    후훗.. 돋을새김님 미소 지으신 얼굴에 제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 2. candy
    '13.3.5 7:45 PM

    쭈욱 내려와도 아이사진이 없네요....
    예쁜 고양이네요~

  • 열무김치
    '13.3.5 10:16 PM

    막 이쁜 스타일은 아니고 좀 퉁명스럽게 생긴 것이 이 뜨개 고양이의 매력이예요 ^^
    친구 아들 줄 것이라 우리 딸 눈에 안 보이게 만드느라고요 ㅎㅎ 한 번 잡으면 안 놓거든요.

  • 3. 리자
    '13.3.5 7:52 PM

    파신다면 진짜 사고 싶네요. 가방에 달고 다니면서 스트레스 달래고 싶어요...

  • 열무김치
    '13.3.5 10:18 PM

    가방에 달...면 고양이가 좀 괴롭지 않을까요 ? ㅋㅋ 농담입니다.
    또 사실 만큼 이쁘지는 않아요, 제가 초보 아마추어라서요.
    가까이보면 흠도 있고 그렇습니다. 눈썹이나 코도 아주 이쁘게는 잘 못 만들어요 ^^;

  • 4. jeniffer
    '13.3.5 8:53 PM

    인형땜에 유럽 변두리 가고 싶다고 했던 아짐입니다!
    진짜 ~~~~ 이뻐요!!
    이쁜이 딸랑구 사진은 없네요?

  • 열무김치
    '13.3.5 10:20 PM

    유럽 변두리 오시고 싶어하시는 jeniffer님, 이쁘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딸 몰래 007작전으로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하하

  • 5. 점다섯개
    '13.3.5 8:53 PM

    너무 이뻐 댓글달게 하시네요..
    이뻐도 너~~~~무~~~이뻐요~~~~~

    아가도 귀엽고^^

    저도 한뜨게질 했는데 아가도 없는데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

    도안만 있으면 한번 해보고 싶네요..
    서점으로 가볼까요??

  • 열무김치
    '13.3.5 10:21 PM

    뜨개질 하셨던 분이시라면 척척척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
    다시 바늘을 잡아보세요 ^^ 우리 같이 떠요 !!

  • 6. 털뭉치
    '13.3.5 10:45 PM

    아...
    난 왜 이런 친구가 없냐옹~
    퀼트로 강아지 필통을 만들어서 친구 아들에게 줬는데
    "우와 곰이다."라고 했다는 슬픈 전설.

  • 열무김치
    '13.3.6 7:59 AM

    ㅋㅋㅋ 털뭉치님의 강아지도 그런 굴욕을요....
    퀼트 고양이 한마리 만들어 보여 주세요, 우리 테니 냥이 친구하게요 ^^

  • 7. Between
    '13.3.5 11:15 PM

    어머~! 마치 한편의 실사 애니매이션을 본 느낌이에요^^
    뒤로 보이는 화려한 색감의 가야 장난감(?) 책상과 텐트는 꼭 배경무대 같구요..

    테디는 어쩌다 저보다 큰 동생을 봤는지 ㅋ
    그러면서도 확실한 위계질서! 형님은 양반 다리, 아우님은 무릎 꿇고 앉은 ㅋㅋ
    먹일건 먹이면서 그래도 형님한테는 꿇어야지! ~ 이랬을까요? ㅋㅋㅋ

    그.런.데. 사이프러스의 해피 베이비 가야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가야가 알았으면 아뜸부를 멀리 한국으로 입양(ㅋ) 보내지는 않았겠죠?^^

  • 열무김치
    '13.3.6 8:02 AM

    화려한 색감의............
    위 자세히 사진들을 보니 집안이 난장판이네요 ... 으...정신없는 주방쪽하며...아우.. ㅋㅋㅋ
    그럼요, 형은 형 !! 제 동생들이 모두 저보다 커서 제가 그 비애를 잘 알아요 ㅠ..ㅠ
    딸 눈치 못채게 만드느라고 너무 힘들었는데요, 보여주면 물고 뜯고 할테니 선물로 보내는데 지장있잖아요 ㅎㅎ

  • 8. 동짱
    '13.3.6 9:19 AM

    ㅎㅎㅎㅎ
    아침에 여기부터 들르기 너무 잘한거 같아요^^
    어쩜 이리 귀여울까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실감나는 스토리라는....
    열무김치님 덕에 상쾌한 하루 시작이네요

  • 열무김치
    '13.3.6 3:58 PM

    재미있게 구경해 주셔서 제가 감사하지요 ^^
    상쾌한 아침 만끽하세요 ^^

  • 9. 밥퍼
    '13.3.6 10:03 AM

    뜨게질 솜씨 못지않은 글솜씨 이십니다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물론 곰돌이 아니아니 고양이 도 잘 만드셨구요...

  • 열무김치
    '13.3.6 3:59 PM

    그쵸 그쵸 ? 고양이로 보이시지요 ? 고맙습니다 어흑어흑

  • 10. 쫀마리
    '13.3.6 1:42 PM

    마음씨. 글솜씨..그리고 솜씨...죄다 이쁘시기만 해요..아뜸부..잘생겼다..

  • 열무김치
    '13.3.6 4:01 PM

    전 얼굴만 이뻤으면 좋겠어요, 얼굴빼고 다 이쁜가봐요 흑흑흑...
    잘 생긴 아뜸부로 만족해야지요 ?
    (사실 이 아미네코 전문?적으로 몰입해서 만드시는 분들의 고양이는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제 고양이는 항상 뭔가 3% 부족한 것 같지만...홈메이드 엄마표이니까 괜찮치요 ? )

  • 11. 푸른강
    '13.3.6 4:08 PM - 삭제된댓글

    재밌네요 ㅎㅎ
    고양이가 혼자 잘 앉아 있는게 신기하네요.

    딸램모르게 작업하시느라 더 수고하셨을거 같아요.ㅋㅋ

  • 열무김치
    '13.3.6 4:16 PM

    고양이 뱃속에 솜 넣기전에 펠렛이라고 하는 플라스틱 자갈(?)을 넣었습니다.
    그럼 궁디가 묵직해져서 혼자 잘 앉아있어요 ^^
    (처음엔 이런 저런 재료도 없이 처음 만든 테디 고냥이 뱃속엔....팥이 들어있어요 하하하
    팥을 품은 고양이입니다.)

  • 12. wendy
    '13.3.6 9:46 PM

    인형도 예쁘지만 글도 잼있게 쓰셔서 급호감이..ㅋㅋ 제인형도 리빙데코에 있었는데 몇년전글이라그런지 사진이 모두 배꼽이되어 있네요.

  • 열무김치
    '13.3.7 6:25 AM

    wendy님 ! 제가 wendy님 팬인 거 아시는지요 ?
    저도 가야가 더 커서 그림다운 그림을 좀 그리면 꼭 인형으로 만들어 볼려고요 !
    (지금 그림은 좀.....형이상학적인 그림이라서요,..형체가 없고 선만 ㅋㅋㅋ있어요)
    이거 제가 아줌마 아니던 시절부터 wendy님 글 사진 올리신 거 보고 결심한 거예요 ^^
    당시 답글도 열씨미 달곤 했었어요 !

  • 13. 무소유
    '13.3.7 6:35 PM

    한 편의 어른용(?) 동화같은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_ ^
    손재주도 글재주도 참 좋으시네요!!

  • 열무김치
    '13.3.8 4:40 PM

    고맙습니다. 재주라고 하기까지는 좀 부족하고요,
    아기랑 재미있게 놀 수도 있고, 82쿡 언니 동생님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어서 좋습니다^^

  • 14. genii
    '13.3.7 8:56 PM

    ㅎㅎ 이제 판매자 하셔두 되겠어요~^^

  • 열무김치
    '13.3.8 4:40 PM

    어휴 실제 보시면 이 말씀 후회하실 거예요 흐흐흐 구멍이 숑숑숑있어요.

  • 15. miyuuu
    '13.3.8 9:41 PM

    아흐~ 너무 귀여워서 입 헤~ 벌리고 봤어요~ 전 그래도 테디고양이가 더 좋네요. 생긴게 정감가요 ㅋ

  • 열무김치
    '13.3.10 6:09 AM

    저도 미흡하지만, 첫 고양이인 테디가 아주 아주 이뻐요 ^^
    하는 짓(?)도 얼마나 귀여운지요~~호호호

  • 16. 예쁜솔
    '13.3.9 2:09 AM

    아~진짜...
    팔 다리 길쭉길쭉한 미남 고양이들...탐납니다.
    하나 주문할까봐요...ㅎㅎ

  • 열무김치
    '13.3.10 6:11 AM

    팔다리가 홀쭉+길쭉해도 속에 뼈대(?)가 있어요 ! 그래서 접고 구부리고 춤도 추고 ㅋㅋ 할 수 있답니다.

  • 17. 줄리엣로미
    '13.3.12 8:06 AM

    와..멋져요.
    고양이 제작과정에 애니메이션 돋네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요.

  • 열무김치
    '13.4.25 10:33 PM

    재미있게 보셨나요 ? ^^ 애를 키우다 보니 저도 애(?)가 되어 가는지, 요런 요런 귀여운 짓을 하고 있네요 ^^

  • 18. 오랜친구
    '13.3.12 2:28 PM

    재주십니다... 정말 코바늘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저렇게 작은걸 모양까지 만든다는게 정말 힘들잖아요...
    많이 해서 파셔요 ㅎ

  • 열무김치
    '13.4.25 10:35 PM

    맞아요, 작은 거 하는 거 성격에 안 맞으면 못 하는 작업이예요^^;
    저는 애 장난감 만드느라고 해서 그렇지만, 그냥 해 보시는 분들은 좀 속 터지고 그러실거예요 ㅋㅋㅋ
    그래서 요걸 팔려고 뜨개질 한다면 영~ 기 빠져서 못 할 듯해요 ^^

  • 19. 들꽃
    '13.6.5 10:59 PM

    얘 성격 이상하게 나왔네~으하하하하하
    열무님 재밌어죽겠어요.

    냥이들 앉은 자세들이 어쩜 이리도 리얼하고 재밌나요?
    간만에 행복하게 웃어봤어요.
    열무님 덕분에^^

    더 많이 만드셔서 책으로 내셔도 좋겠어요.
    여러 사람들에게 즐거움 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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