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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바다양과 함께

| 조회수 : 1,81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8-10-16 23:44:13




바다양 입째지게 하품합니다.

6개월이 지나니 저렇게 나란히 앉아있습니다.

그 전엔 피하고 짖고 불쌍한 바다양만 욕얻어먹고(울엄니한데)

15년째 짖는 새끼는 아직도 바다양을 미워합니다.

그간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 좀 나눠줄수도 있는데 개먹통입니다.^^

고기나 간식을 줄 때 노견은 노견대로 더 잘 먹이고 싶고

바다는 바다대로 더 잘 먹이고 싶어

나누는 손길이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결국 비슷해지는데 그 갈등을 맨날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녀석이 제 일터동네 개냥이 입니다.

이름을 제가 뻔순이라 지었어요. 뻔식이 일지도 모름.

길에 늘어져있길래 밥 먹으로 가자고하니 졸졸 강생이처럼 따라와

에미식구들 밥맛을 본 이후로 눌러앉았습니다.

뻔뻔 얄미운데 전혀 밉지는 않습니다.

이 녀석때문에 에미식구들이 맘고생하는 듯혀요.





동물사랑에 이어 식물사랑으로 확장했습니다.

베란다도 확장했고 ㅎ

소소하니 좋네요. 칭얼거리지도 않고

일단 조용해서 좋습니다.

짖지도 않고 뛰지도 않고 머리잡아땡기지도 않고

한번씩 아침마다 산책가자고 셋이서 덤벼들 때는

제가 개가 되고 싶습니다.


비몽사몽으로 차에 태워 체육공원 가면 저도 좋으면서

아새끼들 탓을 합니다.


하루가 이렇게 갑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티지맘
    '18.10.16 11:59 PM

    사진도 동물도 참 예뻐요^^

  • 2. 로즈마리
    '18.10.17 12:00 AM

    하품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키친토크에 댓글 쓰고 왔더니 궁금했던 바다가 등장했네요.

    화분에서 꽃밭으로 그 다음은 텃밭을 거쳐 주말농부로 진화해온지라 고고님의 소소한 일상이 흐뭇합니다.

  • 3. Flurina
    '18.10.17 3:34 AM

    ㅎㅎ 키친토크에 글 올리셨기에 여기엔 바다 사진 올리셨을 것 같아 냉큼 왔습니다
    고양이 사진이 반갑네요. 왠지 '식' 이 일 것 같습니다^^

  • 4. 띠띠
    '18.10.17 2:03 PM

    나른한 햇살에 행복이 뭍어나는 사진이에요
    마당이 있는 집에 살면 바다같은 강아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건 꿈과 같은 얘기고..ㅎㅎ
    뻔순이 같은 뻔돌이인지 뻔돌이 같은 뻔순이인지 복 받았네요
    요새 애완식물 인기라던데 잘 자라주길..
    전 틸란드시아 네개 중에 세개가 죽고 하나 남았어요. ㅎㅎ

  • 5. 고고
    '18.10.18 11:43 PM

    뻔식이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근데 뻔식이가 에미네 집을 가출하여 에미식구들의 평화는 찾아왔습니다.
    낼 오후에는 뻔식이 찾으러 동네를 돌아봐야겠어요.
    이노무시키 뻔식이 하면서^^

    틸란드시아는 수분관리를 적절히 하는 게 관건입디다.
    거의 3일에 한번 물에 푹 적셔 줍니다.

    카페에서도 세 개 키우고 있어요.
    거기는 식물 식구들이 엄청 많습니다.
    꽃밭에서 놀지 가꾸지는 않을렵니다. 쉬는 날 전에는 이 녀석들 구석구석 다 챙겨주고 갑니다.

    어느 순간 집착이고 짐이 되는 지점은 안 오려고 적당히 내 손으로 할 수 있는만큼만 합니다.

    바다는 아직 어리고, 둘이는 15년이니 그 간격 사이에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떠나고 남고

    오늘 고고양이 미용을 했어요. 새로운 곳에 가니 꽤 이 녀석이 스트레스를 받았나봅니다.
    적응해야지요. 사람이나 아새끼들이나 스트레스 없이 살면 좋으련만

    나가면 개고생^^
    집이 좋은지 미용하고 들어오자마자 긴장이 풀어지는 표정이어요.

    20년은 채울거라고 더 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 6. 원원
    '18.10.24 7:50 PM

    처음 들어온놈 나중에 들어온놈...
    첫놈 먼저 먹이자면 둘째가 걸리고...둘째 먼저 먹이자면 첫째가 걸리고..
    자꾸 신경질나서...

    걍 크기 신경안쓰고 똑같이(라고 쓰고 큰놈은 좀더 많이..ㅋㅋ)양손에 쥐고 동시에 똑같이 먹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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