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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도시 - 목포 시화마을 2

| 조회수 : 68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8-01-18 01: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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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들른 시화골목은 3골목인데 시간이 없에 세골목 모두 돌아보지 못하고 한골목만 돌아봤습니다.


오늘 둘러보지 못한 두 골목은 빠르면 내일 늦으면 모레 둘러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살아 오는 동안 사람냄새가 가득한 곳은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웬지 어릴 때 안겼던 어머니의 품과 같이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아늑하고 포근한 곳 바로 고향의 향취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젊어서 남편 죽어버리고 고생 원없이 했네.

어린 애기들 두고 죽으면 먹이고 입히고 가르칠 사람이 없으니까

머리에 쌀을 이고 다니면서 팔아 살았어.

그 때 죽도록 고생해서 골병이 들어 삭신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네.

이제는 애기들이 다 잘 되어서

 나 혼자 살아도 성가실 것이 없네








할머니들께서 쓰신 시를 읽으면서 어찌 소박하고 재미 있든지 웃음이 절로 떠날 줄을 볼랐습니다.



여기서 살던 사람들과 지금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게 살았으며 살고 있을까?

모든 살림살이를 사람이 직접 들고 이고 지고 날라야 했을테니 그 고생이 오죽했을까?









경고!



진도군 조도에서 태어나

애기 때 클 때는

어떻게 큰지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저렇게 컸어

부잣집으로 시잡 가서

평생 아쉬운 것 없이 살았어

시어른 나한테 싫은 소리 안 하시고

자식들고 괴롭히는 자식이 없어

지금은 늙어서 할 일도 없네

그래도 노인당이 있어서

더 즐겁게 사네

내 세상으로는 행복하네






세상 모르고

철없이 뛰놀던 그 때는 진정 행복했어라








전면에 보이는 작은 건물은 찍을 때는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경험상 아마도 공동화장실이 아닐까요?


오늘 시화마을을 돌면서 갈라지는 골목이 여러 곳 있었는데 그 때 마다 오른쪽 골목으로만 돌았습니다.



몸만 건강하면 사는 대로 살지

자식들이 성가시게 안하니까

내 몸만 건강하면 쓰겠네



그 가파는 비탈에서도 자투리 텃밭을 만들어 가꾸는 부지런하고 알뜰한 주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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