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말썽꾸러기 삐용이 때문에
난리가 났던 어제
도저히 안돼겠어서
두 손 들고 벌 세웠어요.
저렇게 벽에 기대어
두 손 치켜 올리면
잠깐 동안 눈빛이 흔들리다가
곧 안정을 찾으면서
'난 잘못한거 없네~~' 하고
모른척 해요.
그리곤 몸을 비비 꼬면서
빠져 나가려고 안간힘을 쓰죠.
언제쯤이면 얌전하고 듬직한 삐용이가 될까요.
물론 즐길 수 있을때 즐겨야 한다는 건 알지만
욘석 얌전하다가도 가끔씩 크게 한번씩
일을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