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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사투리 문제

여섯살 조회수 : 3,096
작성일 : 2015-10-22 12:17:01
딸이 여섯살이에요 제가 부산이 고향이고 남편은 서울
육아 힘들어서 친정 엄마가 자주 오셔서 아이 어릴때 같이 키워주셨구요
제가 서울살이 십여년이 넘었어도 아직 집에선 사투리를 써서 그런지 서울서 태어나고 자란 애가 아직도 경상도 사투리를 써요 ㅎㅎ
유치원 다니면 말투가 고쳐질줄 알았는데 전혀 안고쳐지고 있고요
밥뭇나 와그라노 이런 말 많이 써요 그러면서도 아직 본인이 다른애들이랑 다른 말투를 쓴다는 건 인지못하고 있는것같아요 .주욱 서울에서 살게될것 같은데 취학연령 가까워지니 조금 걱정되어서요 이걸로 따돌리고 놀림당하고 할까봐서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말씀부탁드려요 제가 사투리 쓰는걸 고쳐야 할까요 아님 아이가 학교 들어가면 절로 고쳐질까요
IP : 211.36.xxx.17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2 12:18 PM (14.50.xxx.131)

    원글님 죄송해요.
    상상해봤는데 너무 귀엽네요 ^^.. ㅎㅎ

  • 2. 아니..
    '15.10.22 12:23 PM (218.235.xxx.111)

    와그라노....를 집에서 쓴다구요?
    경상도에서 계속 나고 자라
    지금...수도권으로 이사왔지만,,

    와그라노..밥뭇나...농담식으로 서로 웃자고 할때말고는 안써는 말인데...경상도에서도?

    집에서 님이 사투리 고치셔야죠.
    그정도면...본토?에서도 엄청 심한 사투리...정말 할매들이나 쓰는말입니다.

    표준말 사용하세요

  • 3. ///
    '15.10.22 12:25 PM (125.177.xxx.193)

    유치원때 안되는게 더 큰다고 되지는 않죠 머리가 더 커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았지~
    어릴때 잠깐 친정엄마 오셨던걸로는 크게 영향이 없었을텐데
    주양육자의 억양이 강한(!)가봐요

  • 4. 원글
    '15.10.22 12:28 PM (211.36.xxx.173)

    네 저도 서울에서 학교 직장생활 할땐 서울말쓰는데 친정어머니 와계시면 진한 할매말투가 나오는것 같아요 그걸 듣고 배운거겠죠. 부모님이 다 경상도 분이신 서울분들도 어릴때 사투리 쓰셨나요? 알고싶어요 걱정되네요ㅎㅎ

  • 5. 엄마가 조금 덜쓰는것도 좋은방법이죠^
    '15.10.22 12:28 PM (122.36.xxx.91)

    저 남편 둘 다 경상도인데 아이는 안써요 ^^
    제가 아이앞에서 약간의식하면서 대화를 했나 싶어요 ㅎㅎ 남편이 장난으로 아이에게 천지빼까리다 뭐 이런거 사투리 막 가르치고 ㅋㅋ제가 못하게 했어요
    엄마가 경상도 특유의 억양과 표현법을 좀 바꿔야 할거에요^^

  • 6. //
    '15.10.22 12:29 PM (125.177.xxx.193)

    저희 부모님 두분 다 경상도분인데 저 어릴때 사투리 안썼어요.
    60 다되가는 부모님 30대때도 안쓰셨어요.

  • 7. 원글
    '15.10.22 12:30 PM (211.36.xxx.173)

    천지빼까리 ㅋㅋㅋ 제가 안바꾸면 안되겠네요 ^^;;;

  • 8. 흠.
    '15.10.22 12:36 PM (210.94.xxx.89)

    경상도 출신이고..사투리 거의 안 씁니다.

    천지삐까리..사실 전 안 쓰는 말이고 무슨 뜻 인지 아는 정도고..

    그치만 어릴때도 밥뭇나..와그라노..이런 말은 써 본적 없어요.

    그 "쌀" 발음이 안 되서 대학가서 엄청 열심히 연습한거 말고는..

    그리고 경상도 출신답게 e^2 2^2 2^e 을 다르게 발음 가능합니다.^^

  • 9. 학교 다니면 괜찮아져요.
    '15.10.22 12:37 PM (61.106.xxx.2)

    제가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부산에서 서울로 올아왔거든요.
    시골에서 왔다고 구박도 많이 받기는 했네요.
    그래도 별다른 노력없이 몇 년 안 지나서 서울말을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부산 내려가면 도로 사투리가 튀어나오는건 구제불능이구요.

  • 10. 저도 너무 안고쳐져서
    '15.10.22 12:39 PM (122.36.xxx.91)

    드라마나 예능에서 쓰느 말투 따라해보고 그랬어요^^
    근데 그걸 공부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해야 고쳐지지 안그럼 별로 효과가 없었어요...
    웃긴게 제가 대구에서 서울로 발령이 나서
    서울에서 근무하는데 전화는 표준어 나오는데
    사람들과 대화 할때는 사투리 많이 나왔어요 ㅎㅎ
    같이 근무하던 여직원이 중고등때 부산에서 서울로 왔어니 사투리를 안썼어요... 저랑 같이 얘기 할 시간이 많다 보니 본인도 모르게 사투리가 우두두둑 쏟아져서 ㅋㅋㅋ 다행히 그지점 높은분들이 부산쪽 분들이 많아서 사투리 쓴다고 눈치주는 분들이 없어서
    편하게 회사 생활 한 경험이 생각나서 이렇게나 길게 적어버렸네요 ㅠㅠ

  • 11. 저도 너무 안고쳐져서
    '15.10.22 12:40 PM (122.36.xxx.91)

    오타 왔으니

  • 12. Aaa
    '15.10.22 12:42 PM (106.39.xxx.31)

    6살이면 이제 엄마보단 유치원에서 친구들 선생님과 더 많이 대화할 시기네요 고쳐질꺼에요

  • 13. 제 조카
    '15.10.22 12:50 PM (104.129.xxx.69)

    제 부모님 포함 저희 가족 모두 모두 경상도 사투리 씁니다. 저와 동생은 많이 순화되었긴 하지만 부모님은 완전 표준 경상도 사투리쓰세요. 조카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이 많이 키우셨어요. 말 없는 집안 아니구요. 조카가 어린이집 가기 전에는 사투리 썼던 건 갔은데,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면서 표준어 쓰게 되던데요? 전혀 문제없었어요. 학교가면서는 완전히 표준어 쓰구요, 가끔 할아버지 할머니와 장난으로 일부러 사투리 써요.

  • 14. ..
    '15.10.22 1:02 PM (61.255.xxx.213)

    동네서 부산에서 올라온 애들 있는데.(부산에서 태어남)
    처음에 이사왔을땐 완전 사투리였는데 1~2년 후에 보니
    엄마는 사투리 그대로 쓰는데 애들은 거의 표준어 쓰더라구요.
    그래도 억양은 조금 남아있긴 해요.

  • 15. ㅇㅇ
    '15.10.22 1:03 PM (24.16.xxx.99)

    경상도에서 어릴때 이사온 대학 동기가 부모님과 얘기할 땐 사투리 쓰지만 평소엔 완전 서울말 썼어요.
    하지만 억양이 안없어지는 사람도 있어요. 공일오비 장호일 정석원도 초등때 서울왔지만 경상도 억양이 그대로 있잖아요.

  • 16. 강가딘
    '15.10.22 1:04 PM (115.95.xxx.21)

    남편, 저, 같이 살고 있는 친정엄마 모두 경상도 출신입니다.
    저랑 남편은 그래도 단어 자체는 사투리 쓰지 않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심하게 쓰세요.
    저도 아이가 '떨어졌어' 대신에 '널쪘어' 이런 표현 쓰고 할 때 좀 걱정했는데, 시간이 해결해 주더라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 17. 원글
    '15.10.22 1:19 PM (125.177.xxx.205)

    저희 애도 널쪘어 합니다ㅎㅎ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제가 집에서 안쓰기는 정말 힘드네요 댓글 감사해요

  • 18. 파란하늘보기
    '15.10.22 1:23 PM (223.62.xxx.99)

    두세요
    아이가 알아서 고쳐요

    사투리가 뭐 그리 나쁘다고 고치라는건지
    애가 스트레스 받는것도 아니고요
    알아서 하던데요 뭐

  • 19. ㅎㅎ
    '15.10.22 1:27 PM (116.120.xxx.140)

    원글님 재밌어요 ㅎㅎ

    저 여기 부산인데요... 저와 제 남편 당연히 사투리 쓰고요.
    그런데... 제 딸은 말하는거 글로 적었을때는 거의 표준어같아요.

    억양이 단지... 누가봐도 경상도 사투리지요. ㅎㅎㅎㅎ

  • 20. 학교
    '15.10.22 2:36 PM (175.223.xxx.235) - 삭제된댓글

    들어가면 완벽 서울말 씁니다
    근데 저도 경상도지만 억양에서 사투리 티가 나지 단어는 표준어로 써지거든요 자연스럽게
    널쪘다 이런 심한 사투리는 잘 안쓰게 되는데 원글님이 사투리를 덜 쓰도록 해보세요

  • 21. 아고..
    '15.10.22 2:43 PM (210.94.xxx.89)

    원글님 정말 사투리 많이 쓰나 보네요.

    널쪘어라니..이게 얼마만에 들어보는 단어인지^^

  • 22. 사촌 동생
    '15.10.22 3:11 PM (211.200.xxx.75)

    식구들 모두 대구 사람이고 도우미 아주머니도 경상도 사람이어서 어려서는 사투리 썼었는데
    유치원 가면서 서울말 썼어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23. 걱정노노
    '15.10.22 3:24 PM (121.144.xxx.170) - 삭제된댓글

    제 친척들 부모님은 다 경상도 그것도 억센 경북 인데요
    학교들어가니 다들 서울말 이고요
    집에서 애교떨때 사투리써요
    중학교때 이사간 아이도요

  • 24. ..
    '15.10.22 3:30 PM (121.172.xxx.203) - 삭제된댓글

    친척 언니와 형부가 경상도 사람인데 외국 가서도, 아이 낳아도 계속 사투리를 쓰니
    한국 들어와서 초등학교를 몇 년째 다니는데도 아이들이 사투리를 쓰더라고요.
    부모님이 신경쓰실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25. ..
    '15.10.22 3:31 PM (121.172.xxx.203)

    친척 언니와 형부가 경상도 사람인데 외국 가서도, 아이 낳아도 계속 사투리를 쓰니
    한국 들어와서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몇 년째 다니는데도 아이들이 사투리를 쓰더라고요.
    부모님이 신경쓰실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26. 부모가 사투리안써야
    '15.10.22 4:22 PM (220.76.xxx.147)

    우리며느리가 경남마산사람이고 우리아들네가 대구에 살아요 우리손자가 5살인데 전혀 사투리안해요
    우리며느리도 경상도 여자래도 표준말에 가깝고 즈네외가가 사투리써도 우리아들네가 표준말쓰니
    우리손자는 사투리안써요 한동안 즈네외가에가서 있다오더니 비행기를 비양기라고 외할머니가
    사투리써서 그소리 고치느라고 설명을 여러번하고 고쳣어요

  • 27. ...
    '15.10.22 6:05 PM (211.109.xxx.175)

    둘다 경상도인데 남편은 말투가 변함없지만
    주양육자인 제가 이쪽 말투로 고치다보니
    애들은 경상도 말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는 분이 애들 경상도 말투 쓰지 않냐고 물어본적은 있더군요

  • 28. 아~ㅎㅎㅎ
    '15.10.22 9:55 PM (119.198.xxx.130)

    귀여워~~ 저 부산 토박이 마흔 중반인데도, 널쪘어 란 단어 요즘 잘 못들어요.
    연세 좀 있으신분들 쓰시는 단어인데 ㅋㅋㅋ
    애가 썼다니까 왤케 귀엽게 느껴지는지 ㅎㅎㅎ

  • 29. ㅎㅎㅎ
    '15.10.22 11:31 PM (75.119.xxx.23)

    서울서 나고자란 울조카 할머니할아버지가 주로 키워주셨는데 네살때인가 쌀 발음을 못하더라고요. 살 살 이러고..ㅎㅎ 그집 할머니할아버지가 경상도 분이신데 영향 크더라구요. 그리고 그 밑에 조카도 말은 서울말을 쓰긴하는데 미묘하게 억양에서 경상도 엑센트가 느껴져요.
    여자아이들은 유치원들어가거나하면 금방 고쳐지는거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주양육자 사투리가 심하면 어릴땐 닮는거같아요.

  • 30. 근데
    '16.1.31 10:33 PM (221.138.xxx.184)

    꼭 고쳐야되는건가요?
    고친다 해도 서울사람 귀에는 지방색이 들려요.

    연음이나 쎈소리/된소리 발음도 표준발음과 다르게 하고(부모만, 혹은 어릴적 같이 살던 조부모가 지방출신인 서울친구들도),
    단어나 표현, 미묘한 억양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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