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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삐용이 잘 지냅니다.^^

| 조회수 : 4,567 | 추천수 : 8
작성일 : 2015-09-22 12:04:09

벌써 가을이에요.

시간 참 빨라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요.

 

요즘 날씨가 정말 좋네요.

전 백수가 되어서 시간이 남아도는데도

이렇게 좋은날 집안에만 있습니다.^^

 

이사하고서 삐용이 사진 올린 적은 없는 거 같아요.

 

슬슬 날씨가 추워지니까 여름에는 절대 오지도 않던

제 다리 위로 아무렇지 않게 올라와서는 자요.

양반다리 하고 있음 앞발로 슥슥 자리 다져서 올라와 앉고요

다리 아파서 쭉 뻗으면 저렇게 또 올라와서 자요

 

지가 필요할때만 찾는 아주 뻔뻔한 삐용이가 되었어요.ㅎㅎ

 

 

오래된 서랍장에 그림 그린다고 서랍장 하나씩 빼서 작업했었거든요.

빼낸 서랍장 공간 속을 삐용이가 그렇게 좋아했어요.

그 좁은 공간을 들어가서는 기묘한 자세를 잡고

너무도 편하게 잠을 자는데

저거 보세요.

기묘열전이네요.ㅎㅎ

 

고양이 키우시는 집사님들 아시겠지만

정말 고양이들은 신비로워요.

몸에 뼈가 없는 듯 어쩜 저리 유연할까요.

 

 

요즘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좋은지

햇살쬐는 삐용이 모습이 이뻐서

찍었었는데  수염은 짧아 보이네요.

 

어렸을때 수염 태워먹은 후론 아주 잘 자라고 있는데.ㅎㅎ

 

 

아침에 남편 출근길만 되면

현관앞에 앉아서 문 열어 달라고 시위해요.

어떤 분 말씀대로 영역을 넓히려고 하는지

호기심은 많아도 겁이 더 많은 녀석이 이렇게 나가자고 보채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인데요.

 

안내보내고 문 닫으면

제 뒷다리 살짝 물고는 왕왕왕~하면서 막 도망가요.ㅋㅋ

그래놓고  은근슬쩍 제 앞에 와서는

얌전히 앉아 있거나

저렇게 그루밍을 해요.

 

그루밍 하는 것 조차 신비로워 보이네요.

저 굴곡과 선이 어쩜 저리 부드러울까요.

 

이번주

주부님들 다 힘든 명절인데

그래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잘 보내고 오셨음 좋겠어요.

 

저도 마찬가지..^^;

 

참 좋은 계절 가을이에요.

행복하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in
    '15.9.22 3:08 PM

    띠띠님 반가와요, 삐용이도 방가방가...
    오랫만에 삐용이 보니 기분이 좋네요..
    우리집 냥이는 그냥 애기에요, 새벽마다 방에 들어와서 냥냥거리고 애교부리면서 통조림 내놓으라고 시위죠. 길냥이들과 달리 집에서 낳고 자라서인지 그냥 애기 고양이네요..
    님도 건강하시고 추석 잘 보내세요. 삐용이도 잘 지내...

  • 띠띠
    '15.9.23 11:49 AM

    가끔 삐용이도 애기처럼 행동할때도 있는데 대부분은 능구렁이가 다 되어서.ㅎㅎ
    모른척~하고 엉덩이 꿈쩍도 안할때 보면 미칠 듯 웃겨요.
    애교는 0.00001% 정도 있을까 싶고요.ㅎㅎ
    추석 며칠 안남았어요. 잘 보내세요. 건강하시고요.^^

  • 2. 진주귀고리
    '15.9.22 9:04 PM

    오랫만이네요. 삐삐엄마예요ㅎㅎ 냥이들이 무릎에 와서 앉으면 그건 찬바람이 나기 시작했다는 증거죠. 저희 삐삐도 틈만나면 무릎에 앉고 다릿사이에서 자네요.
    삐용이는 여전히 잘 생겼습니다~~♡♡

  • 띠띠
    '15.9.23 11:52 AM

    정말이지 이렇게 뻔뻔스러울 수가 없다 싶게 아침 저녁으로 제 다리에 매달려요
    오늘은 흐려서인지 아침부터 다리에 올라와서 한참 자다가
    제가 도저히 안돼겠어서 꾹꾹 찔렀더니 냥~ 하면서 꿈쩍도 안하다가 겨우 내려갔어요.
    지금은 TV위에서 50대 아저씨 표정으로 자요.ㅋㅋ

  • 3. 카멜
    '15.9.23 8:18 AM

    삐용이네요. 어머 반가워라.
    저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지만
    삐용이 덕분에 고양이가 좋아졌고 친숙하게 느껴져요.
    삐용이가 왠지 남같지 않다는.
    띠띠님 이쁜 삐용이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띠띠
    '15.9.23 11:53 AM

    정말이요? 감사해요.^^
    더 예쁜 사진 올리고 싶은데 대부분 잠만 자서..ㅜ.ㅜ ㅎㅎ
    남아도는 시간이 심심해서 늦게 블로그 만들고 삐용이 사진도 조금 올리고 있는데
    대부분이 다 자는 사진이에요.ㅋㅋㅋ
    똥꼬발랄 하던 시대는 이제 오지 않겠죠? ^^;

  • 4. cheshire
    '15.9.23 9:44 AM

    삐용이 반가워요.
    한 번은 애들이 고양이 없어졌다고 직장에 있는 저한테 전화해서 난리.
    그래서 정신없이 집에가서 찾아보니 장농 속 깊이 틀어박혀서 소리도 안내고 있었던 적이 있어요.
    이젠 14살 노묘라 하루종일 햄버거하우스에서 잠만 자요.
    고양이 선과 굴곡은 참 신비로워요.
    삐용이랑 명절 잘 보내세요.

  • 띠띠
    '15.9.23 11:56 AM

    우와. 14살이요? 정말 부러워요.
    저도 삐용이랑 건강하게 오래 같이 살고 싶거든요.
    얼마 안됀 것 같은데도 올해 벌써 3년째라 .

    애교없고 퉁퉁거리는 고양이들도 몸에서 보내는 선과 굴곡에
    안넘어 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명절...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보내셔요.. 저도~. ^^;

  • 5. 고든콜
    '15.9.23 2:56 PM - 삭제된댓글

    울냥이도 날좀 서늘해진다 싶으니 제 무릎을 점거하네요.. 저는 암컷만 키우는데 수컷냥이 키워보고 싶어요~ 그들의 행동과 정서가 궁금해용~~

  • 띠띠
    '15.9.24 1:34 PM

    많이 다를까요? 암컷냥이는 애교가 많으려나? ㅎㅎ
    저도 궁금해요.ㅎㅎ
    밤에 남편과 제 다리 사이에 한자리 차지하고 자느라 저희가 불편해서
    잠을 늘 설쳐요. T.T

  • 6. 제제
    '15.9.23 6:35 PM

    삐용아 노올자~~
    우리 심심해 죽는 애기랑(9살 강아지) 좀 놀아줘~~

  • 7. 띠띠
    '15.9.24 1:35 PM

    ㅎㅎ 아마 잘 놀거에요.
    아직은 가끔 혼자서도 막 빙구같이 놀때가 많거든요.ㅋㅋㅋ
    아까는 빙글빙글 돌면서 지 꼬리 잡느라고 아주 쑈를 하더라고요.ㅎㅎㅎ

  • 8. 라나
    '15.9.27 9:28 PM

    삐용이가 더 미묘가 되어가네요.

  • 띠띠
    '15.10.2 12:07 PM

    감사합니다. 그래도 일년전이랑 비교하면 좀 나이듦이 살짝 보여요. 신기하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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