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사건 이후
하루 이틀은 잠잠했어요.
그리고나서 다시 감자 상자를 열었는데
처음에 요렇게 싸두었던 감자 세알을
이렇게 야무지게 감싸놨네요.ㅎㅎ
삐용이는 감자 안먹어요.
간식으로 삶아서 줘보기도 했는데 입도 안대고요
그저 사료나
닭가슴살이나 삼겹살 정도 좋아하지 그외 채소류는 안좋아하고
웃기게도 또 소고기는 싫어해요.ㅎㅎ
그러니 감자 삶아 달라고 저러는 건 아닐테고
저렇게 야무지게 감싸놓은 날은
이렇게 방문 앞에 하나 굴리고 놀다가 그냥 뒀더라고요.
감자 상자에서 물고 나와서 가지고 놀았으면
다시 물어다 놓을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ㅎㅎ
뒷처리는 집사가 하라는 거겠지요.
그래놓고는 또 요렇게 상자 속에 고개만 숨기고 가만히 있어요.
종종 저러는데 왜저러나 싶었거든요
딴에는 숨는다고 저러는가 봐요.ㅎㅎ
삐용이 어딨지? 삐용이 안보이네~하면 옆구리 살이 씰룩씰룩 거려요.ㅋㅋㅋ
욘석 숨바꼭질도 즐기는지 저랑 놀다가 제가 방문 옆에 숨으면
후다닥 달려와서 방문옆 모서리 틈에서 숨어서는 제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제가 나오면 또 후다닥 도망가고요.
옛날 TV 위에 올라가 드러누워서 저렇게 앞발 쭉 뻗고
고기 턱~ 올려서 자는 걸 좋아해요.
이렇게 자고 있음 아...깨물어 주고 싶어요.ㅎㅎ
이상 삐용이였습니다.
누님들~ 담에 또 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