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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니치야, 휴지 좀...

| 조회수 : 6,803 | 추천수 : 9
작성일 : 2014-04-15 22:15:39

말귀가 밝아서 심부름 척척 잘해주던 마타하리 니치,

늘 그랬던 것은 아니랍니다.

 

한국에 살 때의 일인데

거의 대문을 잠그지 않고 네집 내집 없이 동네 아이들이 드나들고,

점심은 이웃들끼리 한 집에 모여 해결하기도 하고,

일요일 아침엔 잠옷 바람의 동네 아이들이 눈꼽 주렁주렁 달고 저희집 거실에 모여서

동물농장을 함께 보면서 아침밥을 함께 먹기도 하구요.^^

 

사람들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니치도 걸핏하면 방충망 쓰윽 밀고 나가

옆집에 들어가서 재활용 쓰레기 모아 놓은 것 중에 만만한 펫트병도 물어오고,

동네 아이들 간식도 슬쩍 해드시고, 엄마한테 야단이라도 맞은 날은 가출 겸, 셀프 산책 겸,

마실을 다니곤 했는데, 사람 좋은 이웃분들이 털 날린다 잔소리 안하시고 

간식 하나라도 꼭 챙겨주곤 하셔서 단단히 맛이 들렸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웃 아저씨가 2층 화장실에 앉아 있다가 둘러 보니 휴지가 없더랍니다.

 

부인을 불러도 대답이 없고, (저희집에서 커피 마시며 수다 떨던 중이었음)

산으로 전쟁놀이하러 가버린 아이들도 당연히 아무 소리가 없고..

 

최후의 수단들을 궁리하고 있던 중 누군가 처벅처벅 쿵쿵쿵 계단을 올라오더래요.

 

이웃이라면 아무개야 하고 부르거나 했을텐데 거침없이 올라오는 것이

아들놈인가 보다 하고 화장실 문을 살짝 열고 내다보니 니치! 였답니다.

 

평소 니치가 영리하다고 늘 칭찬해 마지 않던 아저씨..

 

남의 집에 와서 킁킁킁 기웃거리고 다니는 니치를 다정하게 불렀다고 해요.

 

만나면 간식도 잘 주고, 잘 놀아주며 이쁘다 해주시는 아저씨가 부르니 니치는 신나게 꼬리를 치며

살짝 열린 화장실 문을 코로 확 제끼고 들어가서 가만히 앉아 있는 아저씨한테 손을 막 주면서 인사를 하는데,

 

 

"니치야, 휴지 좀 가져다 줘."

"휴지 휴지"

"응? 응?"  ..하고는..

 

니치가 문제없다는 듯이 씩씩하게 나가는 것을 보고 잠시 희망에 부풀었던 아저씨.

 

돌아온 니치가 펫트병 하나를 물어다 아저씨 앞에 턱 내려놓더니 앉아서 또 손을 막 주자..

 

다시 간곡하게..

 

"아니, 휴지 휴지 갖다 줘. 저어기 저 박스 갖다 줘"

 

니치가 벌떡 일어나서 크리넥스 박스 쪽으로 가자 '니치 진짜 똑똑하구나' 하며 아저씨가 속으로 감탄을 했는데

갑자기 홱 돌더니 1층까지 내려가서 큼지막한 공을 물어다 주고는 기대에 찬 눈을 깜박거리며

꼬리를 흔들더랍니다...

 

다리도 저리고, 점점 절망적이 된 아저씨가,

 

계속해서 "휴지 휴지 휴지 휴지...갖다 줘 니치야" 라고 하는데

 

니치는,

뭔가를 자꾸 가져다 줘도 간식도 안 주고,

꼼짝 않고 앉아서 놀아주지도 않는 아저씨가 재미 없어 졌는지

턱을 치켜들고, 콧방귀를 풍풍 날리면서

화장실 문부터 대문까지 모든 문을 최대한 활짝 열어젖혀놓고는 사라져 버렸답니다...

 

 

그날 밤, 가양주가 잘 익었다는 이유였던가?

암튼 백만 스물 두가지 술 핑계 중의 하나를 구실로 모여서 술을 마시는 데 아저씨가 그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사태를 어찌 수습했는지 차마 물어보지 못했는데,

얼큰하게 취한 아저씨가 엉거주춤 변기에 앉은 폼으로 니치에게 애걸하는 모습을 재현해 주셔서

모두 배를 쥐고 웃었던 기억이 나요.

 

그 날 일을 적어 내려가다 보니, 그 이웃들이 그리워지네요.

 

이사를 많이도 했지만 매번 이웃복이 넘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떠나는 발걸음이 언제나 더 무겁기도 했었던 것 같구요.

 

몇해 전보다 훨씬 더 팍팍해진 세상 ..다들 잘 지내고 있으리라..믿어봅니다.

 

이하 짤방^^

 

동물농장과 함께 했던 유로 투어, 저기는 로마의 서커스 막시무스

 

영국, 집 앞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집에 돈 떨어져서 니치가 대표로 은행을 털기로.

 아무도 못 알아봤겠죠? ^^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현사랑
    '14.4.15 10:27 PM

    저 일등!!!이런 행운이~~~

  • 연못댁
    '14.4.15 10:42 PM

    ^^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 2. 정현사랑
    '14.4.15 10:31 PM

    흥분해서 댓글 날려먹고 다시 써요.ㅎㅎㅎ요즘 82에 연못님 글 올리셨으려나 기대하고 들어오는데. 오늘은 일등으로 뙁!!!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언젠간 저도 저런 사랑스런 생명체 키우고 싶어요.지금은 여건이 안되 사진으로 대리만족 하고 있답니다. 글 많이 올려주세요...

  • 연못댁
    '14.4.15 10:44 PM

    날씨가 좋으니까 막내가 마당에서 뽀삐라 노느라 바빠서 제가 한가합니다.^^
    곧 형들이 캠프에서 돌아오면 이런 한가함은 ...ㅠㅠ

    이 녀석들과 함께 사는 것, 축복이예요.
    꼭 기회를 만드시길 바랄께요.

  • 3. cheshire
    '14.4.15 10:31 PM

    글을 참 잘쓰셔서 상황이 상상이 아주 잘되요. 읽으면서 계속 웃음이 나네요.
    한국이 많이 그리우실 것 같아요. 막상 와보면 지지고볶고 살더라도요.
    집 앞 민들레 꽃밭 참 환상적이에요.
    니치나키 정말 행복해 보이네요....

  • 연못댁
    '14.4.15 10:45 PM

    근데 버럭질이 심한 뽀삐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지 싶어요. ㅎㅎㅎ
    어찌나 핏대 올릴 일이 많으신지..

  • 4. 긴머리무수리
    '14.4.15 10:44 PM

    아웅....울니치..
    옆에 있으면 머리 쓰담쓰담 하면서리.
    인생상담 하고파요..
    니치.나키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옴과 동시에 행복감도 같이 밀려와요...♥♥♥♥

  • 연못댁
    '14.4.15 10:52 PM

    인생상담, 니치 전문이었죠.ㅎㅎ
    다음엔 그럼 인생 상담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 5. 브라우니
    '14.4.15 10:56 PM

    오늘도 자기 전에 연못댁님 글 발견~ 행복하네요. ^^ 그나저나 저렇게 따스한 동네가 우리나라 어드메에 있대요...? 상상하며 저도 모르게 미소지었어요.
    어쩐지 좋은 꿈 꾸며 잘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네요.
    고맙습니다~!

  • 연못댁
    '14.4.16 12:41 AM

    그런 이웃들을 만나다니 운이 정말 좋았죠.

    나키니치와 함께 눈치 덜 보고 살 곳을 고심끝에 골라갔는데
    이사가자마자 들리는 얘기가 얼마전에 그 동네에서 큰개들을 다 쫓아냈다고.--;;;;
    그래서 사실 이웃분들의 환심을 사려고 동물농장에도 출연했던 거였어요. ㅎㅎ

  • 6. 실리
    '14.4.15 11:15 PM

    우왕~~~ 글 자주 올려주시니 느무느무 조아욤~~~~^^
    니치와 나치. 뽀삐얘긴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고 행복한 장면들이 막 연상되어요~
    오죽하면 사진에 적힌 블로그주소도 찾아가봤답니다.
    근데 글이 엄어서 아쉬웠어요^^;;
    아....가깝다면 연못댁님 집에 놀러가고파요~
    니치의 추억도 더듬고싶고 나키와 뽀삐도 보고싶네요
    행복한 글 올려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연못댁
    '14.4.16 12:42 AM

    아 눼..ㅎㅎㅎ
    블로그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사진 편집기로 이용하고 있어요.^^;

  • 7. 우주콩콩
    '14.4.15 11:38 PM

    요즘 하루 하루 니치랑 나키랑 뽀삐 사진들 보면서..

    맨날 니치랑 나키랑 뽀삐한테 댓글달고..
    또 연못님의 댓들에 막 웃고..
    그러면서..
    이게..
    살면서 또..이렇게 뭔가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나타나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고..그런 기분요..
    정말 오랜만에 느껴 보는..그런 기분이예요..


    사진 한장 한장 너무 귀엽습니다..
    직각으로 서 있는 꼬리...
    꽃밭에 누워 웃고(웃고 있는거 맞죠...^^)니치..
    글고..마지막..
    연못님 손..진짜 고우세요..^^

  • 연못댁
    '14.4.16 12:43 AM

    손..지금 키보드 위를 한번 쓱 보니 저 손은 어디가고 웬 갈퀴가...--;;;;;

    즐겁게 보신다는 댓글들 읽으면 막 신나요.ㅎㅎㅎ

  • 8. 마샤
    '14.4.15 11:39 PM

    연못댁님글을 자주 볼수있어 너무 좋아요
    꼭 이말 드리고 싶었어요

  • 연못댁
    '14.4.16 12:44 AM

    그렇게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9. 달달구리
    '14.4.15 11:40 PM - 삭제된댓글

    마지막엔 휴지를 가져다 주나? 내내 기대했는데 역쉬나~~~
    눈빛이 반짝반짝한것이 눈이 엄청 예쁘네요, 우리 니치....(우리라고 해도 되나요? ㅎㅎ)

    니치 생각나는 글 올리셨다길래 부리나케 달려왔어요. 글 자주 올라와서 진심진심진심으로 좋아요^^

  • 연못댁
    '14.4.16 12:44 AM

    ㅎㅎㅎ 우리 니치, 모두의 니치 ^^

  • 10. 짱가
    '14.4.15 11:48 PM

    니치 은행은 잘털어오던가요~ ㅋㅋ
    애들모습 다시보게되서 너무좋아요

  • 연못댁
    '14.4.16 12:46 AM

    잡혀도 절대 엄마 이름 불면 안된다고 당부했더니 끄덕끄덕까지는 했는데
    혼자 다녀오랬더니 삐져서 제 가방을 인질로 잡고 지 집으로 쏙 들어가버렸었죠. ㅎㅎㅎ

  • 11. 릴리사랑
    '14.4.16 12:07 AM

    어느날부터인가 기다려지는 팬이 돼버렸답니다
    저희 강아지도 작년 사고로 떠났는데 맘 수습이 아직 안되고 있던터라
    니치의 이야기는 읽을때마다 울컥거립니다.

  • 연못댁
    '14.4.16 12:47 AM

    그러셨군요.
    이 녀석들이 우리 가슴 속에 차지하는 자리가 참 크죠..

  • 12. 아네모네
    '14.4.16 12:20 AM

    두녀석도 예쁘고 민들레도 예쁘네요.^^
    좋은 추억이 많으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만해 질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리치를 행복한 마음으로만 떠올리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상상하던 레브라도의 정석 같은 리치와 라키 같아요.^^
    밤중에 들어와서 행복하던 한때의 글을 읽는 저도 같이 흐뭇하기도 행복하게 정화되는 마음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연못댁님께 감사 하답니다.^^

  • 연못댁
    '14.4.16 12:48 AM

    바쁜 래브라도의 정석 니치, 점잖은 래브라도의 정석 나키
    정석 남매 맞습니다.^^

    뽀삐는 뭘까요??--;;;;;;

  • 아네모네
    '14.4.16 7:42 AM

    뽀삐는 그냥 뭐든지 용서(?) 되는 귀여운 막내죠.^^
    순한 얼굴에 앙칼짐을 숨기고 있어도 그냥 예쁘고 귀여운 녀석이요.^^
    사실 강아지의 정석은 뽀삐인데 두녀석이 너무도 인간에 가까워서 경이인거죠.^^
    보고만 있어도 예쁜 아이들 덕에 이렇게 자주 자주 여러번 와서 보고 가네요.

  • 13. luckyme
    '14.4.16 1:22 AM

    음...뽀삐는 뽀삐는... 서자 홍길동..ㅎㅎㅎㅎ 동에번쩍 서에번쩍..하지만 정의로운 ~!!!

  • 연못댁
    '14.4.16 6:06 AM

    오 과연 정의로울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은 맞아요.^^

  • 14. 느림보토끼
    '14.4.16 1:25 AM

    너무 잘읽고있어요.
    이야기 올라올때마다 흐뭇흐뭇
    니치와 나키, 뽀삐.. 에 어우러진 엄마의 글쏨씨..
    그아이들의 이야기에 큰 울림이 있어요^^ 앞으로도 이 아이들 사진과 소식 부탁드려요~~

  • 연못댁
    '14.4.16 6:09 AM

    저희 동네에 느림보 토끼들이 많아요.^^
    날랜 개들한테 당할까봐 조마조마한데 어떤 놈들은 도망치다 말고 죽은 척하는 수를 쓰기도 하는데
    그게 개들한테는 안 먹혀요.ㅜㅜ

    뽀삐는 다행히 제가 소리치면 속도를 줄여서 토끼들한테 도망 갈 틈을 주긴 하는데
    대신 토끼가 숨어버린 가시덩굴 앞에 서서 구멍을 딱 가리키면서
    '여기서부터는 엄마가~!' 이러고 있어요. ㅎㅎㅎ

  • 15. 알토란
    '14.4.16 1:46 AM

    니치가 그때 똭! 휴지를 갖다 줬으면 아저씨한테 평생 잊지못할 생명의 은인(혹은 은견)이었을건데 ㅋㅋ
    어쩌면 말이죠....
    니치가 알면서 일부러 안갖다준걸수도 있어요. 아저씨 골려주려고 ㅋㅋㅋ

  • 연못댁
    '14.4.16 6:21 AM

    그때도 대체로 의견이 니치가 휴지쯤 충분히 가져다 줄 수 있는데
    문을 전부 활짝 열어제끼고 가버려서 아저씨에게 이중고를 안겨 준 것을 봤을 때
    약만 올리고 디스한거다..ㅎㅎㅎㅎ

  • 16. 작은나무
    '14.4.16 6:08 AM

    연못님 옆에선 사람이 어떻게 선해지지 않을 수 있겠어요.
    살면서 주변에 항상 좋은 분들이 넘쳐나셨었죠?
    연못님이 좋은 분이시라 그래요.
    남편을 사랑하면서 가슴이 뜨끈해지는 느낌을 알았는데
    연못님 글을볼때도 가슴이 뜨끈해요.
    언제까지나 행복하고 건강하소서~

  • 연못댁
    '14.4.16 6:24 AM

    좋은 분들이 많죠.^^
    (그런데 이상하고 고약한 사람들도 많았어요.--; ㅎ)

    가슴이 뜨끈해지는 사랑을 하시는 작은나무님 멋지세요.
    작은나무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 17. 프리스카
    '14.4.16 7:14 AM

    어린 니치 데리고 타국으로 간 여정길이니
    어찌 니치에 대한 애틋함이 없겠나 싶어요.
    글로 접한 우리도 이리 만감이 교하차는데요.
    비글을 키우면서 단모종 겨울나기가 안타까웠는데
    래브라도는 어떤가요? 물론 실내에서 키우면 문제 없겠지만요.
    실내에서 털 날리는 것은 남편이 절래절래라...

  • 연못댁
    '14.4.16 7:31 AM

    단모종들도 이중모인 경우는 추위에 강하다고 해요.
    그런데 리트리버들은 정말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에 거의 목숨을 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녀석들이라 가족과의 사이에 벽이 있다거나, 닫힌 문이 있다고 하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요. 사실 모든 개들이 다 그렇지요.

    이 녀석들 겨울에 거실 벽난로에 딱 붙어서 지내는 거 보면
    저 놈들이 얼음 물에 뛰어들어 수영하는 놈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뜨뜻한 곳에서 지지는 거 좋아해요.ㅎㅎㅎ

  • remy
    '14.4.17 8:10 PM

    강원도 홍천의 산골 해발 700의 영하 30도 눈속에서도 잘 살아요..
    물론 바람 다 막은 견사도 있고
    견사 안에 집도 따로 있고,
    그 집 안에 겨울이면 두툼하게 짚도 깔아주고
    장난용, 심심풀이 입질용 두꺼운 이불 몇채는 깔아주긴 해도...

    처음부터 마당생활 했던 녀석이라
    집안에 들여놓으면 1-2시간 정도만 지나면 현관 문앞에서 시위해요.. 나가자고...ㅠㅠ
    한번은 그냥 제가 좋아서 델고 잔 적이 있는데
    현관문 앞에서 똬리 틀고 잠도 안자고 껌벅껌벅 하더라구요.
    결국 새벽에 데리고 나가니 지 집으로 들어가버리더라는...ㅠㅠ

  • 18. 털뭉치
    '14.4.16 8:49 AM

    동네에 골든리트리버가 있는데 얼마나 상냥한 녀석인지
    저만 보면 그 큰 몸으로 벌렁 드러누워서 만져 달라하고
    누리만 보면 꼬리를 흔들며 이뻐해줘요.
    리트리버들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모든 강아지들은 다 사랑스럽지만 요새 연못댁님 때문에
    리트리버한테 홀딱 반했답니다.

  • 19. 홍앙
    '14.4.16 9:21 AM

    아침부터 댓글 달기는 처음이네요.ㅎㅎ

    이런 유쾌한 글로 시작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기 이를대 없습니다.

    니치를 대하는 마음이 이웃분의 엉거주춤한 모습에 슬며시 미소짓고 갑니다.

  • 20. 진진수수
    '14.4.16 10:47 AM

    결국 휴지 안 갖더줄꺼면 문이라도 닫고 가지 ㅎㅎ 누가 보면 아저씨가 뭐가돼~~

  • 21. 십년후
    '14.4.16 10:49 AM

    아침에 컴퓨터키면 물마시는 꽃들을 흐믓한 얼굴로 바라보는 니치가 화면가득입니다.
    덕분에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음 따뜻한 연못댁님 고마워요^^

  • 22. 블루벨
    '14.4.17 7:14 AM

    마타하리 나치가 못하는 것도 있었군요.ㅎㅎㅎ

    민들레 들판에 누워있는 행복한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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