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사이로 햇살이 따뜻해 보여
동네 한바퀴 돌자 싶어 주섬 주섬 챙겨 입고
나갔는데 무릎사이로 시큼한 찬바람이 스멀 스멀
들어 옵니다..
예전에 엄마가 외출할때면 한참을 껴 입으시고 ,
들어 오시면 한꺼풀씩 벗으시길래 저 귀찮은 일을
왜 하실까 중얼거렸는데 제가 그 일을 해야 할
나이가 됐네요
너도 나이 먹어 봐라... 하실때
흥!.. 했는데
엄마는 이제 안 계시고 저는 엄마 판박이가 되어 가고 ...
지천으로 뒹구는 무심한 낙엽만큼 엄마가 그리운 오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