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자나 여자나 조건 엄청따지네요.

.. 조회수 : 10,320
작성일 : 2011-09-27 13:00:45

1. 남자

 

남자는 크게 두부류입니다. 조건따지는사람/이쁘면 ok란 사람.

제 아는동생중에 적당히 잘난애가 있어요.

공겹다니고, 집도있고....

 

최근에 저에게 고민상담을 하는데,

내용은 자기와 정말 잘맞고, 결혼해도 좋겠다라고 생각한 여자가있는데

다 좋은데, 직장이 별로라는...

자긴 쪼들리게 사는게 싫고, 혼자 벌어서는 요즘 어려운거 아니까 많이 고민하더라구요.

결국 여자가 눈치채고 이별을 고했고, 남자는 미안한맘에 못잡고,

억지로 조건괜찮은 여자들 만나는데, 마음이 안간대요..

듣고보니 때려주고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해못하는것도 아니고.....

 

얘 외에도, 보면 예전보다 조건따지는 남자애들이 많아졌어요. 맞벌이 기본으로 생각하구요.

그래도 아직까진 여자 이쁨된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상당하네요.

 

2. 여자

같은 여자지만, 짜증나는일들을 많이봤습니다.

서울에 고만고만한 학교나와서 sky 대학원다니는 31살여자.

계약직교사하다가 관뒀구요.. 아직 뭐할지 진로도 못정하고 있어요. 집이 부유한것도 아닌데.. 

계속 소개팅시켜달래서 한 세명정도 프로필줬더니, 만나지도 않고 싫다네요???

그 3명이 모두 공겹다니는 애들이었고, 어디하나 빠지지않는 애들인데

자기보다 조금 못한학교나왔다는게 이유랍니다.

전 솔직히 남자애들한테 욕먹을 각오하고 소개시켜주려고 했는데, 나참 기가막혀서...ㅡㅡ;

 

근데 더 웃긴건 제 친구중에 한국은행 다니는애가 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그 애 소개시켜달라는거예요. 얘는 sky나오고 집안도 빵빵하고, 인물도 잘생긴 그야말로 엄친아.

하도 졸라서 소개해줬다가 친구한테 욕먹었네요-_-;

소개까진 좋았는데 제 친구가 자기자랑을 엄청했나봐요.. 특히 sky대학원 강조하면서...

에휴..그후론 소개 안해줘요.

 

두번째.. 이건 좀 안타까운케이스.

농협중앙회 본사 다니는애가 있어요. 학교는 보통. 집안도 평범.

얘도 눈이 높은데, 왠만한 남자는 쳐다도 안봐요.

이해해요.. 직장도 빵빵하고, 생긴건 보통인데 잘꾸미고 다녀서 세련됐거든요.

문제는 이 친구의 조건을 충족하는 남자들은 이 친구를 안쳐다본다는거ㅜㅜ

얘도 31살인데, 아직도 남자 조건검색하고 있어요.

자기보다 조건안좋다고 생각하는 남자한텐 쌀쌀맞고,

좋은조건이라 생각하면 상냥해지고... 그런앤데

올해 부쩍 늙은티가 나서 걱정이네요-_-;;;

 

에휴.... 진정한 사랑으로 결혼을 해야지 조건이 뭐가 그리 대수인지...

돈이냐 사랑이냐...뭐가 정답일까......

 

 

 

IP : 118.33.xxx.1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이
    '11.9.27 1:05 PM (59.6.xxx.65)

    말세에요

    종말이 진정 가까워지려는건지~-_-


    결혼을 위한 결혼 제도를 위한 제도속으로 못들어가서 다들 아우성이죠

    인생 결국 살다보면 중요한건 그것들이 아니란거 나이들면 너무 잘 깨닫게 되는데..


    제일 중요한건 건강이구요
    그다음은 사람이 가진 기본 마음씨에요
    어떤 외부조건이나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마음이 착하고 좋은 사람은 잘 흔들리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끼리 만났을때 정말 둘이 아름답게 살더이다.

  • ^^
    '11.9.27 1:09 PM (211.238.xxx.179)

    요즘시대에 이런 말은 솔직히 좀 진부해요.

  • ..
    '11.9.27 1:12 PM (121.168.xxx.59)

    진부한 건 맞는데요, 진부해도 맞는 말예요. 조건 보고 결혼한 사람들이 다 못사는 것도 아니지만.

  • ..
    '11.9.27 1:55 PM (112.154.xxx.154)

    인생을 아름답게 살기위해서는 조건보다는 마음이 우선인 것 맞아요.
    심성은 타고날 뿐더러 쉽게 변하지도 않지요.

  • 2. ...
    '11.9.27 1:06 PM (122.34.xxx.199)

    그래도 글로 봐선 남자는 본인과 비슷한 정도의 사람을 찾는 반면, 여자는 본인보다 조건이 좋은 사람을 찾네요. 전 여잔데, 전자같은 남자분, 후자같은 여자분 많이 봤는데 솔직히 후자는 좀... 속으로 에효... 싶어요. 갖춘 남자도 갖춘 여자 만나고 싶어하는 걸 모르는지....

  • ㅎㅎ
    '11.9.27 1:12 PM (210.180.xxx.2)

    윗님~ 빙고
    솔직히 울 딸은 이쁘게 키워 딸 사랑 해 주는 남자 만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울 아들은 아들한테 힘이 되어주는 여자 만자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그러고 보니 딸은 우리 딸보다 쬐금 더 나은 남자였음하고 아들은 힘이 되어주는 여자였음 하네요.

  • 3. 이해
    '11.9.27 1:07 PM (211.238.xxx.179)

    모두 이해는 가네요...진정한 사랑으로 결혼을 해서도 문제가 생기니...일단은 조건이라도 맞춰서 결혼해보자는 거겠죠. 조건따지는 남자들도 이해 가구요... 이래저래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은 남녀불문 종족번식도 어려워지게겠죠.

  • 4. 그나저나
    '11.9.27 1:18 PM (61.254.xxx.129)

    전 원글에서 줄임말의 신기원을 보네요.

    그 3명이 모두 공겹다니는 애들이었고............... 공기업 다닌다는거죠?? ㅎㅎ

  • '11.9.27 1:24 PM (118.33.xxx.162)

    공겹 - 공기업. 공뭔- 공무원. 대겹-대기업.

  • 5. mㅡ
    '11.9.27 1:20 PM (175.118.xxx.241)

    조건엄청따지다40돼는사람들넘 많네요

    근데 요즘여자들은 자기맘에들면 데이트비용을 전액부담하는사람도많은가봐요?

    반반도아니고 여자가전액,,, 참세상마니변한거죠...ㅉㅉ

  • 6. ....
    '11.9.27 1:28 PM (221.158.xxx.231)

    글쎄요.
    귀신은 귀신같이 안다하였는데...
    이사짐 실은차를 역 방향으로 한번 돌았다 오세요.

  • 7. 그지패밀리
    '11.9.27 1:29 PM (1.252.xxx.158)

    그냥 우리애 결혼안시킬래요..조건따지는 남자도 싫고 여자도 싫고.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 8. 좋은 현상
    '11.9.27 1:37 PM (203.15.xxx.150)

    좋은 현상입니다.
    그렇게 덜된 인간들이 자손을 남기지 말고 도태되어 사라져 주는게 좋아요, 그러면 미래 세대들은 낮은 인구밀도에서 인간답게 살게 될겁니다.

  • 9. ..
    '11.9.27 1:37 PM (211.224.xxx.216)

    남자분들은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더 조건 따지는것 같던데요. 지방서 서울로 상경해 좋은 대학(sky) 나와 좋은 일자리 갖으신 분들중에 저런 경향이 많아요. 그게 지방서 서울로 올라가 빈부의 차를 많이 느끼고(진짜 그렇게 넓고 의리의리한 집이 있는지 생전 처음 봤다고) 자기 월급으로 서울서 중산층이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싶은지 결혼상대자는 무조건 교사나 공사직원으로 고르고 집안도 많이 보구 해서 남자들도 여자랑 똑같구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덜 계산적일줄 알았는데 것 보고 많이 실망했어요. 아마 그 친구들 애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누군 어느집 딸이랑 결혼해 팔자 폈다더라..요즘은 남자들도 여자들 잘만나 팔자 고치려 하는 사람들 많아요. 특히나 그런 조건이 되는 남자들이 더

  • 10. 모카초코럽
    '11.9.27 3:16 PM (211.215.xxx.84)

    가죽소파 혹은 핸드백...................^^

  • 11. --
    '11.9.27 3:42 PM (188.104.xxx.11)

    내세우는 조건, 그거 미혼의 로망이에요. 제 짝 만나면 눈에 콩깍지 씌더라구요.
    너무 조건맞추는 것도 몹쓸 일이지만, 어느정도 조건 맞추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해줘야 한다고 봐요 222222222222


    조건 따지네 끌끌대는 사람도 가슴에 손 얹고..본인들은 안 그러시나요?

  • 12. ..
    '11.9.27 4:05 PM (211.109.xxx.188)

    그렇게 조건만 따지는 듯이 보이는 건
    그냥 그 상대가 맘에 안들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언젠가 그보다 더 낮은 조건의 상대한테도 맘이 끌리면 하게 되는게 결혼이고
    아무리 더 좋은 조건을 들미밀어도 안될때가 있어요
    나이가 더들고 현실에 더 부딪히다보면 달라지기도 하구요
    그냥 냅두세요
    괜히 소개시켜주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21 요즘 고딩들 여자친구 있는 경우, 흔한가요? 2 고딩 2011/10/18 1,688
24820 자식 수가 부부금실을 말해주나요? 15 말종 2011/10/18 3,810
24819 방송 3사 박원순 40프로 나경원 38프로 3 교돌이맘 2011/10/18 1,312
24818 박원순 후보 캠프를 찾아간 어버이 연합회 12 밝은태양 2011/10/18 1,673
24817 '살림돋보기'에 올라온 글 중 하나 찾아요. 도와주세요. 2 어딨지? 2011/10/18 1,339
24816 어린이 신문 뭐가 좋을까요? 초등3학년 2011/10/18 876
24815 업무태만 담임선생님... 1 고민맘 2011/10/18 1,737
24814 판금 도색 부위가 아주 미세하게 티가 나요 ㅠㅠ 1 고민 2011/10/18 1,609
24813 나 미쳤나봐요 ㅠㅠ 치킨 튀김레시피 하나 알아가지고 7 별일이네요^.. 2011/10/18 2,685
24812 오랜만에 불굴의며느리 보니....김보연 쫓겨났네요. 7 챌린저 2011/10/18 3,177
24811 양천지 고기 어떤가요 2 고기 2011/10/18 987
24810 투표들은 하셨쎄요? 7 벌써투표한 .. 2011/10/18 1,246
24809 어째 조용하다 싶더니...ㅎㅎ 22일 모이는군요. 8 정치 이야기.. 2011/10/18 1,795
24808 유행하는 카파 트레이닝복 싸게 사는 법 아시는 분 2 중학생 2011/10/18 2,490
24807 취향 다른 친구랑 쇼핑..힘드네요 11 마흔살 2011/10/18 2,716
24806 추락 아시아나 미스터리 … 조종사 부인 “빚 15억은 사실무근”.. 1 ... 2011/10/18 2,875
24805 집에서와 밖에서의 4 공익광고처럼.. 2011/10/18 1,262
24804 전세 구하러 다닐때 집의 어떤점을 꼭 확인해야 할까요? 18 // 2011/10/18 2,758
24803 딴나라 인간들.... 7 기가 막혀 2011/10/18 1,361
24802 내가 담근 김치만 고추가루색깔이 허얘져요 7 이상도하여라.. 2011/10/18 5,813
24801 나경원 "안철수, 박원순 도우면 본인에게 마이너스" 30 세우실 2011/10/18 3,331
24800 미움이 가시질 않아요 46 슬픔 2011/10/18 12,334
24799 임신 증상이 어떠셨는지요... 4 임신의 증상.. 2011/10/18 1,571
24798 나는 꼼수다 티저_트로트버전 4 참맛 2011/10/18 1,438
24797 좋은 치아보험이요 2 이가 마이아.. 2011/10/18 1,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