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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문직 여자 + 회사원 남편 커플 어떠신가요?

파란 조회수 : 19,092
작성일 : 2011-09-26 22:21:54

 저는 30대 중반 약사인데요,

 방금 친한 약사 언니랑 통화했는데,

 (그 언니 신랑은 대기업연구원이에요.)

 제가 전문직 남자들은 콧대도 높고 어린 여자만 찾고 웬지 혼수도 왕창 해 가야 될 꺼 같고

 잘난 아들 둔 시집 유세도 심할 꺼 같아서, 나는 일반직장인이 좋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그게 아니라네요~~

 

 요즈음 대기업 회사원들이 연봉도 높고 (오히려 영세한 전문직 하위그룹보다 더 잘 나가잖아요)

 본인만 능력있고 똑똑함 회사 나와도 뭐라도 하겠지....영세한 전문직하위그룹보다 조직경험이 풍부해서 인간성도

 낫고 사회경험도 많고 폭도 넓고 나한테 더 잘해 주겠지...그랬더니,

 언니가 오히려 더 신경쓰이고 눈치봐야 된답니다.

 남자가 웬지 모를 자격지심이랄까...자존심이 있어서

 아내가 하는 말에 굉장히 민감하다네요...전문직업 있다고 남편 무시하나? 이럼서....

 

 그리고 서로 아무래도 이해의 폭이 떨어진대요.

 가장 중요한 건 "사"자 달린 아내를 더 대우해 주겠지...라는 생각은 착각이래요...

 오히려 말 한 마디도 남편 자존심 상하지 않을까 신경쓰인답니다.

 그래서 남편 비위를 더 맞추어 주어야 하니, "내가 왜 이런 결혼을 했나?" 살짝 후회된다네요....

 

 전문직이 더 잘났고 못났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 통념상 주위에서 던지는 말들도 남편에겐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네요...

 사람 성격 따라 다른 듯도 싶은데,

 다른 부부들은 어떠신가 궁금해용...

 

 전문직이 회사원보다 더 잘나고 어떻고의 얘기가 아니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해요.....

IP : 59.23.xxx.16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당연할거 같아요
    '11.9.26 10:28 PM (1.251.xxx.58)

    특히 한국사회는 남자가 가장이다 라는 인식이 있어서
    전 그 약사언니 말이 맞을듯...

    중학교 여교사가 백수남자(허우대만 멀쩡)하고 결혼했어요. 남자가 잘해줄것 같지요?
    천만에요...더 큰소리 친다네요.

  • 정말 그렇다네요.
    '11.9.26 10:33 PM (125.188.xxx.25)

    찌질이들의 열폭이죠.

  • ,,,,
    '11.9.27 3:44 PM (72.213.xxx.138)

    자격지심 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2. ..
    '11.9.26 10:29 PM (113.10.xxx.209)

    내가 아는 커플은 여자분이 전문직인데(의사는 아니구요) 남편이 대기업 회사원이에요. 월급도 많지 않지만 서울대이고 똑똑해보이고 성격도 좋아서 괜챦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임원 할수도 있느니까요.
    실제로 우리회사(좀 큰회사임) 부사장님이 약사하고 소개팅을 했다가 약사가 자기는 전문직만 만나는데 어찌 나오게됐다고해서 충격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 약사한테 연락이 왔는데 이미 마음 정리한 상태라 거절하고 아무튼 굉장히 중요하고 부유하고 의사, 판검사보다 더 대단한 그런 사람이 되셨지요.

  • 3. 그런데
    '11.9.26 10:29 PM (222.116.xxx.226)

    이 글은 본인이 그래서 평범한 회사원 남편상을 원한다는건가요
    아님 거부 한다는 건가요? 나므이 커플 이야기만 하시고 본인 의사는 그러니까 뭐죠?
    사람 나름인데. 남의 부부 사연 조사해 봤자죠 본인 남자가 어떤 사람일지 아무도 몰라요

  • 4. ...
    '11.9.26 10:31 PM (121.187.xxx.100) - 삭제된댓글

    저는 주변에 전문직 여성들과 일반 회사원 결혼한 커플들을 꽤 보았어요.
    말이 일반 회사원이었지..
    집안은 다들 괜찮은 편이었어요.

    아는 언니 의사인데...남편은 중소기업 직원.
    그 집안에서 제일 골때리는 아들.
    그렇다 보니 며느리 모시기를 그야말로 신주단지 모시듯했어요(선봐서 결혼한거예요)
    결혼할때 렉서스 기본으로 뽑아주고요.
    이름만 대면 알법한 최고급 주상복합 60평대 아들이름으로 해서 결혼하자마자 사줬구요.

    또 한명 아는 약사 언니.
    남편은 그냥 대기업.
    그런데 남자 집안이 엄청 잘나간다는것보다는 건물 많은 알짜배기 부자.
    이집도 시댁으로부터 도움 엄청 받구요.
    시어머니가 알아서 잘해주시는건지..원래 좋은분이신건지..뭔가 스트레스가 있는데 말을 안하는건지는 몰겠지만..
    제가 아는 시댁중에 가장 스트레스 안주는 시댁.
    참으로 평화롭더군요.

    여튼 몇커플 보았는데 다들 잘살아요.
    핵심은...남자 직업은 좀 떨어지더라도..
    남자 집안은 좀 살면 경제적인걸로 큰 문제는 없어보였어요.

  • 마자요~
    '11.9.27 10:21 PM (211.63.xxx.199)

    그냥 평범한 집안에 대기업직원이면 별 매리트 없고요.
    남자는 sky급 대졸에 대기업 다니지만 집안이 어느정도 잘 살아서 강남에 집한채 사주고 플러스 알파 도와줄수 있는 시집이라면 남자가 전문직 아니어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 또 시집에선 전문직 며느리 얻었기에 어느정도 대접도 받고 잘 사는거 같아요.

  • 5. ..
    '11.9.26 10:39 PM (113.10.xxx.209)

    회사의 어떤 분은 약사하고 결혼했는데 이분이 승진을 못한케이스라 간부가 아니에요. 부인 약사 친구들이 거의 의사하고 결혼해서 비교가 좀 되나 보더군요. 의사들이 약사하고 선을 많이 본다던데 그말은 약사가 희소성이 있는거 같지는 않아요. 약사들이 다 의사, 판검사하고 결혼하는건 아니니까요. 회계사-약사 커플도 보았고 약사-공기업 커플도 있고 그렇던데. 또 여자가 판사인데 남편은 학원강사인 경우도 있고..
    그러니 여자분이 약사면 경제적으로 풍족한 편일텐데 사회적 지위가 어떻던간에 서로 아끼며 살면 되지 않을까요.

  • 6. ...
    '11.9.26 10:40 PM (58.143.xxx.27)

    그 언니분의 남편이 자기 일에 자존감이 더 하고 그릇이 넓었더라면 그렇지 않겠지요.
    저도 전문직 이고 남편 중견기업 사원이고 시댁 잘살지 못하지만
    늘 당당하고 건강한 자존심 지닌 남편 존경합니다. 전혀 자격지심이나 열등감 없어요.
    우연히 제 전문직 친구들 중 여럿도 남편 스펙이 훨씬 떨어지지만 전혀 불만 없이 잘 살고 있어요.
    열폭 할 남자는 같은 직종이어도 할걸요. 사람 나름 아니겠어요?

  • 7. 뭣보다
    '11.9.26 10:58 PM (121.129.xxx.179)

    대화가 되는 남자일것,
    그 남자의 집안이 넉넉할것...

    전문직 남자가 집안어려우면 정말 괴로움.
    집안 식구 모두가 얘만 쳐다보고 있음... 그 아내는 죽어나감...

    그냥 회사원인데, 자영업인데 집안이 넉넉함..
    요쪽으로 결정하심이 나음..

    전문직 남자이고, 집안도 괜찮음.... 이러면
    여자 고를때 까다롭기 때문에 서른 중반인 원글님이 좀 딸림..
    저,, 신촌소재 법대 출신으로,
    사시패스하고 서른 중후반 미혼 엄청 많아서 잘 알아요.

    다들 결혼생각 없다고는 안하는데 결혼이 안되요.
    일반 회사원은 자기가 손해보는거 같아 싫고,
    전문직 남자들은 얘들이 나이많아서 싫고,
    또 여자 집안에 돈이 좀 있느냐도 따지니까요.

    회사원이 나보다 쳐진다 생각하지 마시고,
    그 성실하게 번 돈을 우리가정을 위해 다 쓸 수 있는 남자 ( 본가가 경제적으로 독립이 된 ) 라면
    그리고 잘생겼으면 (ㅋㅋ)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
    '11.9.26 11:04 PM (122.34.xxx.199)

    222222222
    맞아요. 남자 전문직은 배우자의 폭도 넓더만, 여자 전문직은 딱 윗분 말씀이더군요.
    회사원이더라도 어느 정도 학벌 괜찮고 집안 안 어렵고 호감형 남자면 그리 꼬인 성격이지 않더군요.
    좋은 남편만나 든든하게 외조받는 경우 왕왕 봐서요~ 좋은 인연 만나세요~~

  • 333333333333
    '11.9.26 11:37 PM (175.196.xxx.55)

    하이파이브!
    이건 동감이네요... 나름 보는 눈이 있으신가봐요? ;;

  • 8. 허허허
    '11.9.26 11:11 PM (115.143.xxx.59)

    저는 사짜 직업은 아닌데 돈을 잘번다는 이유로,,,,,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이면서도 굉장히 자격지심 느낍니다..
    제 행동 하나 말한마디에 니가 돈 많이 번다고 나 무시하냐..?자격지심..끝내줍니다.
    전 무시한적도 없는데...저렇게 말하니 진짜 무시하고 싶습니다.

  • 9. ..
    '11.9.26 11:19 PM (110.13.xxx.156)

    여자가 전문직이고 남편이 좀 떨어지면 여자들이 남편 왕창무시하는거 너무 많이 봐서...여자분은 남편의 자격지심이라는데 3자가 옆에서 보면 여자가 남편 무시해요 그것 보면서 여자가 남자보다 더 나은 조건이면 안되겠구나 싶던데요. 대기업 다니는 남편이랑 학교여선생인 부부도 보면 남자들 숨도 못쉬던데요 시댁가서도 손가락 까딱도 안하고 시어머니들이 며느님 모시고 산다고 큰아들 교사 며느리보면 둘째 아들에게는 절대 선생 며느리 대려 오지 말라 한다잖아요

  • 10. 남자 나름 아닌가요?
    '11.9.26 11:21 PM (122.43.xxx.192)

    내 친구 약사. 일반 회사원 남편. 애기 낳고 남편은 전업으로 변신. 잘함.
    내 동생 변리사. 일반 회사원 남편. 잘함(울 남편이 보고 많이 배웠음)
    나 그냥 직장인. 백수 남편. 잘함.ㅋㅋ
    자격지심있는 남자말고.. 남녀평등+배려심 좋은 사람 만나면 되지 않나요..?
    물론 여자도 남녀평등주의자여야 되지요..
    자격지심있고 남녀 구별하는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파이에요~

  • 윗님
    '11.9.27 10:40 PM (210.124.xxx.79)

    여유있고 배포 있으세요.

  • 11. 끼리끼리,,자격지심에 열폭
    '11.9.26 11:46 PM (112.155.xxx.224)

    아무리 세상이 바꼈다고 해도 대한민국 엄마들이 아들들을 그리키워서말이죠,,
    홀아비사정 과부안다고 끼리 끼리 유유상종하시는게 맘편하게 사는 지름길이지 싶습니다!

  • 12.
    '11.9.26 11:56 PM (121.129.xxx.179)

    위에 남자분 자격지심 완전 심하신듯..
    자기보다 키 큰 여자만 찾는 남자도 많아요,
    나보다 큰 여자랑 같이 다녀야 내가 더 능력있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니까요.
    ㄱㅊ는 나보다 못난(?) 여자를 볼때만 서는게 아니지 않아요? ( 불편한 분들께는 죄송..넘기세요)

    상대가 나를 남자로 생각할까, 나를 남자대접을 해줄까 하는 생각도 어찌보면 이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상대가 나를 남자로 생각할까...이런게 아니라,
    상대가 내사랑을 믿을까,,, 내 성실함을 믿을까,,, 내 가치관에 동참할까... 고민하세요.

    남자가사랑하고 남자가지켜주는게 아니라,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고 남자와 여자가 지켜내는거잖아요.
    알면서~~ ^^

  • 13. 라이언
    '11.9.27 8:36 AM (163.152.xxx.5)

    약사가 이런 고민할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개국해서 월 2000씩 순수입 올리는게 아니라면...

  • 14. 대학때
    '11.9.27 10:11 PM (210.124.xxx.79)

    저희과가 참 순수한 사람들의 집합체였어요,
    그런데 경제학과에서 전입해 온 오빠가 학부도 마치기 전에
    약사와 결혼을 했는데, 주위의 입방정들에 제가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oo 이 좋겠다고, 근데 걔네 집 자체가 원래 부자니까
    더 좋겠다고.
    쉬지않고 속물적인 말들이 얼마나 오갔는지, 우리과 아닌줄 알았어요.
    경제적인 불안이 부담인건 알겠는데...... 약사여자의 존재자체가 뭐 남편호구인줄 아나.
    지금까지 그상황은 넘 째째해 보이더군요.
    째째한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마세요.

  • 15. 000
    '11.9.27 10:12 PM (182.208.xxx.127)

    내가 아는 사람.. 여자 약사, 남자 회사원 평범. 키크고 핸섬. 시댁살만함..
    여자가 좋아서 먼저 대시.. 결혼, 딸하나..
    살다가 친정망함.. 여자집에 친정가족 다 들어옴. 약사딸이 대단함,, 사위개무시.. 남자.. 집에 못들어가는 환경.. 와이프. 중간역할 못함. 남편보다 친정가족들만 챙김..
    결국 이혼..

    약사가 뭐 그리대단하다고,,, 그여자 친정가족 먹여살림..,

  • 16.
    '11.9.27 10:16 PM (122.37.xxx.144)

    지나다 들어옴. 여자 약사나 의사는 같은 직업을 만나야 편하지 않을까요? 주변에 보면 여자 의자 일반 평범한 회사원 결혼하면 꼭 중간에 남자가 회사 떄려 치우고 사업한다고 설쳐대던데.. 그리고 서울대 나와서 회사원 하면 뭐가 다른가요? 같은 회사원이지... 여자 의사 남자 서울대 회사원커플 남편이 여자개업한 병원 셔터 내릴 준비도 하던데..

  • 17. +
    '11.9.28 4:11 AM (211.179.xxx.199)

    그 전문직이 의사 및 법조계 '사'자가 아니라면
    남자도 별로 자격지심 안느낄 것 같은걸요? (특히 개국하지 않은 약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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