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하나 있는데, 참 독특한 캐릭터에요
보통 남에게 부탁했을때 자기한테 10만큼 이득인데 부탁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100만큼의 노력이 든다면
그냥 부탁 안하고 말지 않나요???
이 친구는 상대방이 100이 들거나 말거나 자기한테 10만큼 이득이면 조르는 스타일이에요.
보통 이런 경우, 사람들이 부탁 안들어줄 것 같죠?
의외로 사람들이 착해서 어? 이상하다? 이럼서도 들어줘요. 몇번은요
물론 이친구가 무조건 부려먹기만 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당근도 줘가면서 인간관계 관리를 잘해요
근데 당근에 비해 부탁이 턱없다는거! 나중에 사람들이 다 갸우뚱해요.
저는 착한 뇨자 컴플렉스 까지 있는 못난이라서 이친구한테 엄청 휘둘리면서 부탁 많이 들어줬는데요
(부탁들어주고나면 머리 쥐어 뜯으면서 자학, 다른 친구는 구제불능이라 하고)
어제 난생 처음 거절했어요. 그것도 직접 딱잘라 거절하진 못하고 돌려서돌려서..
아뭏든 거절 1차는 성공했어요. 이걸로 시작해서 슬슬 멀어지려구요. 너무 힘들어서요
이런 캐릭터 겪어보신분 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