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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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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의 진심은 대체 뭘까요

에휴 조회수 : 3,575
작성일 : 2025-09-02 19:59:16

도련님네가 시댁에 경제적으로 지원을 꽤 받는걸로 알아요.

그만큼 거의 시댁 손발이 되어드리는데 

꼭 돈때문은 아닌거 같고 찐사랑이기도 해보여요.

동서까지도요

그러다보니 어머님의 기준은 손발 다 되어주고 

충성하고 사랑주는 둘째네고 저희는 한 편으로는

늘 못마땅할겁니다.

 

한 때 어머님과 장보러 종종 다닐 때가 있었어요.

초반에 저에게 너네는 각자 계산하니 부담없고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둘째네는 코스트코 같은데 가면 어머님이 다 내는 것 같았어요. 밥 먹으러 가도 그렇고. 한우 이런 걸 먹어도.해외, 국내 여행을 가도 어머님이 거의 다 내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랑 가면 적당히 반반.

그래서 그 소리 듣고 둘째네가 부담스러우니 나랑 장볼 때는 더치가 편한가보다 했죠. 물론 처음엔 제가 다 내겠다 했는데 거절하셨고요.

근데 몇 번 다니더니 짜증내듯

넌 너무 정 없이 딱딱 나눈다며 짱꼴라같이 인색하다는 겁니다;;;;; 제가 어머님이 계산하신 것 중에 저희 꺼 나눠 돈 드리고 그랬거든요. 

그 이후에 장 보러 같이 안가요.

 

그리고 김치를 굳이 매년 담그시는데.

제가 가서 심부름 정도만 도와드리고요.

근데 매번 좋은 재료 쓰신다고 돈많이 든다 그러시거든요.

그래서 작년에는 김장비 드린다했어요.

그랬더니 엄청 불쾌하다는 겁니다.;; 

부모자식 간에 돈돈거린다고 ;;; 

 

얼마전에도 뭘 해주시는데 재료값이 어쩌고 또 그러시길래

재료비 드린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정색하심.

 

제가 싸가지 없게 말하지 않거든요?

진짜 짜증나요.

어짜피 진짜경제적으로 다 누리고 가져가는 건

둘째네고 저흰 불만도 없는데 왜 자꾸 생색내면서 

성질부리는건지.

 

제가 몇 번 떡 맞추거나 좋은 떡 사다드린 적 있는데

자긴 솔직히 떡안좋아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 이후엔 안 드렸어요.

근데 엊그제 남편이랑 같이 있는데

자기 떡을 좋아해서 떡으로 식사할 때가 많다고 하는겁니다 ㅎㅎㅎ

아놔. 진짜 

 

한바탕 동서가 얼마나 본인에게 딸처럼 진심을 다해 잘하는지

일장연설하더라구요.

전 귓등으로 들으며 밥먹었고 남편은 영혼없는 칭찬 했구요.

어쩌라는거지.

IP : 175.208.xxx.7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2 8:02 PM (98.244.xxx.55)

    어휴 시모가 시집살이 시키는거죠. ㅈㄹ

  • 2. 진심
    '25.9.2 8:03 PM (112.162.xxx.38)

    알아서 뭐하겠어요 거리 두고 사세요

  • 3. ...
    '25.9.2 8:05 PM (218.159.xxx.228)

    시모는 둘째네처럼 살살 거리길 바라는 거 아닐까요? 생색낼 때 막 리액션 해주고 그런 거요. 으... 저도 생색 낼 때 리액션 이런 거 하느니 차라리 깔끔하게 비용 처리하는 걸 선호해요.

  • 4. 진심
    '25.9.2 8:07 PM (14.50.xxx.208)

    진심이야 적은 돈으로 생색 내시고 싶으신거 같은데

    진심을 아셔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으시잖아요.

    그냥 모르는 척 내 페이스대로 하시는 게 좋아요.

    그거 하다보면 동서간에 서로 경쟁 시키듯이 하거든요.

  • 5.
    '25.9.2 8:14 PM (175.196.xxx.234)

    시모 속마음이 뭐건 지금처럼 뭐라고 투덜대면 그대로 헤주세요.

    저희 시어머니가 저런 식이었는데요
    자기가 사양해도 자꾸만 아이 어머니임~ 하면서 막 해주길 바라는거죠.
    그럼 자기는 애들한테 뭐 바란적 없는데 애들이 자꾸만 해다줘서 어쩔 수 없이 받는, 바란적 없지만 지극한 효도를 받는 포지션이 되는 거에요.
    재료값이 많이 든다- 하면 아휴 어쩐지 어머니 김치는 다른데거랑 맛이 달라요. 제가 그래서 김치를 못 사먹잖아요. 오홍홍홍 하면서 막 띄워주고요. 나중에 슬쩍 김장값이라며 돈봉투 찔러주면 자기 면도 서고 지갑도 두툼해지고요.
    근데 그럼 재료값 드릴게요라고 하면
    자식한테 재료값 요구한 인색한 어머니가 되니까 체면 구겨진다 이거죠.
    돈은 받더라도
    이거 내가 달래서 받은 게 아니고 나는 한사코 사양하는데 애들이 난리쳐서 어쩔 수 없이 받았다는 모양새를 원하는거에요.

    하지만 저처럼 원글님도 그런거 못하고 안하는 사람은
    그냥 들은대로 해야지요.
    그래야 저렇게 배배꼬고 빙빙 돌리는 짓 덜 합니다.

  • 6. 여우 좋아하는데
    '25.9.2 8:23 PM (211.105.xxx.235)

    저도 자식이 둘 있는데 경제력 있으니 자식과 함께 하는건 제가 내주고 싶어요
    애들이 우리엄마 능력있다고 맆서비스 해대는데 그게 그냥 듣기 좋아요
    근데, 엄마가 해주고 싶어 해줬는데 반 뚝 계산해서 주면 기분 안좋을거 같아요
    나한텐 돈이 필요한게 아닌데 돈 계산해주고 그 사이 주고 받은 정까지 정산 된것처럼 생각되잖아요
    김장재료값 비싼걸로 하면서 김치 해서 그냥 주면 재료 좋은거 들어간거 모를수도 있으니까 말해보는건데 그걸 또 돈으로 계산하니 정없어 보이는거예요
    사람이 다 다른데 원글님은 사람이 다 똑같을걸로 생각하니 그런거예요
    님 시모는 돈이 필요한게 아니라, 어머님이랑 같이 다니니까 돈 안들어서 좋아요, 돈 걱정 안하고 여행 다니니 참 좋아요, 저도 어머님처럼 우리애들 다 장성한 후에도 이렇게 막 해주고 싶어요...이런말이 듣고 싶은건데ㅡㅡ
    저도 두 아이중 한 애가 계산해서 주면 그냥 받을거 같애요
    그런애는 안받아도 별로 좋아할거 같지 않으니까 받아야죠
    여우가 세상살기 참 좋다니까요

  • 7. 피곤하다
    '25.9.2 8:30 PM (115.21.xxx.164)

    내부모가 그래도 피곤한데 시모가 그러면 정말 놓아버릴것 같아요. 그러거나 말거나 해요.

  • 8. 그저
    '25.9.2 8:46 PM (58.127.xxx.169)

    돈도 잘 쓰는 이 아이가
    입안의 혀처럼 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망상과 욕심을 내보인거죠.
    하던대로 해야죠 뭐. 다 맞출수도 없고 답이 없어요

  • 9. 뭘 또
    '25.9.2 8:50 PM (118.235.xxx.182)

    진심을 궁금해 하시나요?
    알면 맞춰 드릴거예요?
    아니잖아요
    그냥 두 분은 안맞는 사이이니 그저 적당한 선 유지하면서 갈등도 내보이지 말고 모른척 아닌척 사셔요
    절대로 시어머니 마음에 들 수가 없어요

  • 10. 일단
    '25.9.2 8:54 PM (180.71.xxx.214)

    사엄마 진심을 알려하지 마세요
    굳이 왜 ? 알면 맞춰주게요 ?

    진심알려줄께요
    장보면 님네 잘사니 님이 내길 바람
    김치담음 고맙다고 돈 주길 바람
    아님 용돈이라도

    이게 진심임

    애핑계랑아프다고 장보러같이 가지말고
    코스트코 해지 했다하시고
    김치 같이 담지마요
    사먹으라 그래요

    사람마다 속내다른데 그거 맞추다 짜증나요
    아픈손가락한테 다퍼주고
    잘사는 자식한텐 받고 싶은게. 부모마음

    친구들 만나몈 자식자랑배틀 장난아님
    누가 여행보내줬다 차사줬다 가방사줬다
    친정엄마가 친구는 사위가 벤츠사줬다고 얘기하드라고요

    시엄마는 제주도 여행 보내줬더니 친구들은. 자식들이
    매해 여행보내준다는거에요 자가만 처음이라며

    노인들 입방정은. 아주 있던정도 빠르게. 소진시킴

  • 11. ㅌㅂㅇ
    '25.9.2 9:18 PM (182.215.xxx.32)

    자존심이 강한거에요..
    난 너한테 뭐 받으려는 사람 아니다!! 이런..
    자존심강한 사람 옆에 있음 피곤하죠
    다 맞춰주고 덕보겠다는 생각이면 가까이해도되지만
    비위맞추는데 소질엢고 싫다 싶으면 거리둬야해요

  • 12. ㅌㅂㅇ
    '25.9.2 9:20 PM (182.215.xxx.32)

    175님 말씀 정답..

  • 13. 아부
    '25.9.2 9:22 PM (211.208.xxx.21)

    너는 나에게 아부떨어라
    너는 나를 칭송해라
    너는 나에게 아양떨어라

  • 14. mm
    '25.9.2 9:42 PM (218.155.xxx.132)

    저도 오랜 시간 시어머니 진심에 대해 연구해 본 사람으로
    그냥 며느리에 대한 감정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거예요.

    자식은 꾸준히 사랑하고 아끼지만
    며느리는 남인데 묘하게 신경쓰이는거죠.
    어느날은 내 기분이 괜찮아 친구보단 가깝게 사회생활하는 기분으로 잘 대해주고, 어느날은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서 뭐라도 트집이 잡고 싶고, 또 어느날은 날 엄마처럼 가깝게 대해줬으면 좋겠고 또 어떤날은 감히 내가 시어머니인데 내 권위를 안세워줘?? 이런거죠.
    그냥 저는 저 하던대로 해요. 내 마음대로.
    그럼 기분 좋은 날은 넌 참 애가 한결같다 하고
    기분 나쁜 날은 지 편한대로만 살아 당돌하다해요.
    그런가보다 합니다..

  • 15.
    '25.9.2 9:43 PM (211.218.xxx.216)

    정말 시르다 시월드
    남을 미워하며 산다는 거 스트레스
    어른이라 할 말 못 하고 다 맞춰줘야하는 유교사회
    시르다

  • 16. ..
    '25.9.2 10:05 PM (112.145.xxx.43)

    김장비용 드리지않고 말로만 얼마드리면 될까요? 라고 하신건 아니시지요?
    그러면 어느 부모님이 그래 얼마 다오.. 하실까요?
    대부분 평범한 부모님들은 안 받으실려고 합니다

    김장비용은 보통 미리 봉투에 담아 김치 받아오면서 드리던지 ,
    안 받겠다 하는 경우 몰래 놓고 오지 않나요 ?
    재료값 비싸던 싸던 원글님은 그냥 받아온 김장값 비용만 넣으면 됩니다

  • 17. 와우
    '25.9.2 10:24 PM (180.80.xxx.87) - 삭제된댓글

    여우가 좋다는 211.105.xxx.235
    와 너무 소름끼쳐요
    님 말대로 사람이 다 다른거니
    여우가 좋네 어쩌네 그런 소리 하지마시고
    남의 딸이 댁네 여우가 왜 되야 합니까?
    주는 자식은 그래 고맙다 잘 받겠다 하면 되고
    안주는 자식은 베풀어주면 그만이지
    여우가 좋네 저런 소리하니
    며느리들이 그 속네 싫어 안보고 안주고 안받고 싶은겁니다

  • 18. 이거
    '25.9.3 6:35 AM (116.34.xxx.24)

    어머님이 계산하신 것 중에 저희 꺼 나눠 돈 드리고 그랬거든요.
    이거랑 김장비 드리는거

    이런게 정없다 하시는거죠
    둘 성향이 안 맞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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