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내성적인 성향이라.. 사람에게 상처받으면
항상 속으로 혼자 삭혔어요.
그러다가..
비밀 일기를 혼자 썼다 지웠다 했습니다.
저만 아는 메일을 계정을 하나 가지고서..
거기에서 일기를 썼어요.
주로 부모, 형제, 친척.. 즉 가까운 사람이 제게
함부러 대하고 저의 한계치를 넘는 요구를 하고..
상처를 주더라고요.. 그 세월이 어마무시 했어요.
일단..
저 혼자 일기를 썼어요.. 있었던 일.. 다 늘어놓고.
그 다음.
미친녀ㄴ.. 저것들이 쳐. 돌았네..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니가 언제까지 그렇게 기고만장 할것 같니? 세상이치가있는데 말이야.. 등등 나 혼자 이런 욕도 썼다가
이내 지웠다가..
물론 사람 앞에서는 절대 이러지 않아요..
근데 저 이거라도 안 하면 미칠것 같아서 몇년 세월을
이러고 버티었는데..
문득.. 이것도 내가 죄짓는 건가?
싶은거예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나는 예수님도 부처님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주지도 않았고.. 속으로 조용히 삭혀야
집안이 평안 했어서.. 이렇게라도 했을 뿐인데..
저.. 이것마저도 참을걸 그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