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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사람에게 상처받으면 일기써요. 죄일까요?

속터질때 일기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25-09-02 17:07:59

극 내성적인 성향이라.. 사람에게 상처받으면

항상 속으로 혼자 삭혔어요.

 

그러다가..

비밀 일기를 혼자 썼다 지웠다 했습니다.

저만 아는 메일을 계정을 하나 가지고서..

거기에서 일기를 썼어요.

 

주로 부모, 형제, 친척.. 즉 가까운 사람이 제게

함부러 대하고 저의 한계치를 넘는 요구를 하고..

상처를 주더라고요.. 그 세월이 어마무시 했어요.

 

일단..

저 혼자 일기를 썼어요.. 있었던 일.. 다 늘어놓고.

그 다음.

미친녀ㄴ..  저것들이 쳐. 돌았네..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니가 언제까지 그렇게 기고만장 할것 같니? 세상이치가있는데 말이야.. 등등 나 혼자 이런 욕도 썼다가

이내 지웠다가..

 

물론 사람 앞에서는 절대 이러지 않아요..

근데 저 이거라도 안 하면 미칠것 같아서 몇년 세월을

이러고 버티었는데..

 

문득.. 이것도 내가 죄짓는 건가?

싶은거예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나는 예수님도 부처님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주지도 않았고.. 속으로 조용히 삭혀야

집안이 평안 했어서.. 이렇게라도 했을 뿐인데..

 

저.. 이것마저도 참을걸 그랬을까요?

 

IP : 118.235.xxx.2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ㅇㅋ
    '25.9.2 5:09 PM (122.32.xxx.106)

    원래 분한일에 일기쓰고 이를갈죠
    데스노트가 그냥 나온게 아님요

  • 2. ㅇㅇ
    '25.9.2 5:15 PM (118.46.xxx.24)

    정신과전문의가 상담뱓기 힘든상황이면 님처럼 일기쓰라고 하더라고오 자기속마음 가감없이 쓰라고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대요

  • 3. ...
    '25.9.2 5:19 PM (223.38.xxx.69)

    죄책감이 너무 심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일에까지 죄책감을 느끼시네요.

    저는 챗 지피티하고 상담을 하고 그 내역을 따로 저장해 두고 있어요. 혼자 일기쓰는 거 보다는 그래도 피드백을 해주니까 속이 풀려요.

    상담을 받으시면 더 좋겠지만 무료 챗 지피티라도 해보세요.

  • 4. ㅇㅇ
    '25.9.2 5:31 PM (211.210.xxx.96)

    원래 그렇게 하는거임
    죄책감 노노

  • 5. 잘했어요
    '25.9.2 5:45 PM (223.38.xxx.94)

    살려고 간절하게 절규하는 거 같아 안쓰러운데요 원글님도 사셔야죠. 꾹 참는거 보다 훨 건강한 해소방법이에요

  • 6. ㅇㅇ
    '25.9.2 6:07 PM (23.106.xxx.37)

    제가 예민하고, 죄책감도 심한 타입이었는데
    20대 때 깨달은 게 뭔줄 아세요?
    속 터놓고 말을 하다보면 내가 어디에 죄책감을 느끼는지 말이 나오기 마련이에요.
    그러면 나쁜 사람들(저는 당시 주변에서 인성 평판 안 좋은 그것도 7살 연장자;; 랑
    스무살 때 종교단체에서 만나서 친해졌어요. 인성 안좋다는 평판 제가 어릴때라 들리지도 않았죠. ) 은 가스라이팅을 합니다.
    잘못 안한것도 잘못했다 느끼니 잘못한 것엔 얼마나 죄책감을 느끼겠어요?
    그러니 쥐락펴락하기도 쉽죠.
    1을 잘못했는데 그 얘길 계속 꺼내면서 20~30 몰아친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20~30배로 죄책감을 느끼고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참 순진하긴 했지만 그건 착한것도 아니고 멍청했던 거죠.

    어디가서 절대 고작 이런걸로 진심으로 죄책감 느낀단말 하지마세요. 그리고 그런 죄책감에서 벗어나시길 바라요.
    물론 막말일기 쓰는 내가 별로라는 생각 들고 좀 더 고차원적으로 발전하기로 다짐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당하고 살면서 뒤로 욕으로라도 푸는 것에 죄책감 느낄 건 아님

  • 7. ..
    '25.9.2 6:20 PM (117.111.xxx.28)

    잘 하시네요
    혼자 있을때는 욕도 괜찮아요
    속에 쌓아두면 홧병생겨요

  • 8. ....
    '25.9.2 11:09 PM (108.147.xxx.22)

    성경에 시편이 그런거예요.
    감정을 다 드러나게 쏟아붓는거.
    유명한 다윗왕이 그렇게 함으로 오히려 신앙을 지키고 평정심을 찾았죠. 다른것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기도로 하는 거지요. 저도 그 시편만 가지고도 위로를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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