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의 반대가 엄청나거든요.
의외로 의료계쪽에서는 요즘은 연명치료도 별로 권하지 않아서
반대가 덜 할 거에요. 요양병원은 입장이 좀 다르겠군요.
빅5 같은 큰 병원은 중환자실과 침상이 모자라는 수준이라서
아버지 중환자실 계실 때도 담당의사가 연명의료 자세히 설명해주고
본인 부모라도 권하지 않는다고 얘기해줬어요...
하지만 종교계는 입장이 다르죠.
기독교에서는 자살은 당연히 죄악이고,
불교도 살생을 금하니 자신에 대한 살생인 자살도 금하고.
무엇보다 안락사를 도입하려면 입법을 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정치계에서는 종교계 눈치를 엄청나게 봐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대표부 새로 구성되면 가장 먼저하는 일이
현충원 참배고 , 그 다음이 종교계 인사 도는 거에요.
천주교, 개신교, 불교(조계종), 세 곳 다 순회하면서 해요.
한 군데라도 빠뜨리면 또 난리가 나거든요...
저는 안락사 도입해야 한다는 법안 발의하면 적극 지지하겠지만
그런 긁어 부스럼 만드는 법안을 낼 용자가 국회에 없을 거라고 봐요.
정치생명 바로 끝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