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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간 소름끼치는 중2... 학원알바 글 썼던 사람인데요. 원장님과 상담했거든요.

ㅇㅇ 조회수 : 5,516
작성일 : 2025-08-20 22:08:34

 

원장님이 자기는 초딩때부터 보고 그집 애들 다 이 학원 다녀서 자기 눈에는 그냥 철없는 애기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막 살벌하고 그런애는 아니라고 하거든요 

근데 걔가 원장님한테 저에 대해서 했다는 이야기가 

제 영어이름이 올리비아면. "올리비아가 나를 무시했어요" 이렇게 말했대요 

선생이 학생을 이유없이 무시하나요? 

하도 태도가 그지같고 수업을 끊임없이 방해하고 그러면서 문제를 틀리니 

조용하라고 경고하면서 문제 풀이를 해주면서 말이 곱게 안나가긴 했지만 

가령. "조용히 하고 보세요. 이 문제 아까도 틀렸잖아. 이런 부분이 약하니까 똑바로 봐야지" 

이 정도 수위의 말을 했는데도 엄청 발끈해하면서 기분나쁘다고 미쳐날뛰더라고요 

원장님 말씀대로 그냥 철없는 아이니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는게 맞나요?

아니면 싹이 노랗고 피해의식이 가득한 아이니 왠만하면 수업 시간이나 요일을 바꿔서 

그 학생하고 안 마주치게 해야 하나요?

아니면 자주 보면서 오히려 그냥 그 학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뭐가 가장 지혜로울까요 

아 진짜 애 어린이집 바로 옆에 있는 학원이라 애 하원시키기 좋아서 하는건데 

저런 살벌한 애 가까이 하는것도 겁나거든요 

조언 좀 해주세요 중딩 많이 겪어보신분요 

 

아래는 제가 아까 쓴 글이에요 

----------------------------------------------------------------------------------------

남자애 3명을 한꺼번에 수업에서 봐준적이 있는데 

그날 진짜 애들 중에 한명이 adhd 약을 먹는 애가 있는데 (자기 입으로 자기 정신병원 다닌다고 말함) 

그 애가 그날 high 상태가 와서 그날 애들이 저한테 진짜 무례하고 버릇없이 굴었어요 

그때 원장선생님은 안 계시고 

진짜 원숭이가 사람 놀리듯이 자기들끼리 미쳐 날뛰는데 

그 중에 adhd 약 먹는애 말고 그 짝꿍 남자애가 같이 미쳐 날뛰다가 

저한테 경고를 받았는데 얘가 그게 기분이 나빴나봐요 

대놓고 ㄹㅈㄹㅈ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손 떼기로 하고 원장님한테 이야기했더니 안 붙여주시긴 하는데 

오늘 또 붙여주시더라고요 

근데 얘가 저한테 하는 짓이...

중2 가 하는 짓이 아니고 약간 회사에서 사이 안좋은 남자동료? 그렇게 성인처럼 기싸움을 해요 

오늘도 제가 시험지를 주니까 제 손에서 탁 뺏어가듯 가져가더라고요 

이런 애는 어떻게 처리(?) 해야 하나요? 

저 원래 애도 좋아하고 미성숙한 존재에 대해서 자비가 있는 성향인데 

얘는 중2 같지 않고 그냥 애가 좀 살벌해요 

잘못하면 범죄도 저지르게 생겼다 해야하나 눈빛이 아이의 눈빛이 아니에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75.208.xxx.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20 10:06 PM (110.9.xxx.182)

    쓰신대로....

  • 2. ㅇㅇ
    '25.8.20 10:10 PM (175.208.xxx.29)

    1. 그냥 철없는 아이니 그러려니 하고 무시

    2. 아니면 싹이 노랗고 피해의식이 가득한 아이니 왠만하면 수업 시간이나 요일을 바꿔서

    그 학생하고 안 마주치게 한다

    3. 자주 보면서 오히려 그냥 그 학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세 가지 방법 중에서 뭐가 좋을까요

  • 3.
    '25.8.20 10:17 PM (49.161.xxx.228)

    중2 남자애면 기싸움하는걸수도 있어요 그냥 안마주치거나 무시하시고 내가 너보다 위야라는 느낌으로 우쭈쭈 칭찬도 해가며 쥐었다폈다해야하는데 그게 아마 아직 힘드실듯

  • 4.
    '25.8.20 10:19 PM (49.161.xxx.228)

    원장님은 남자이신가요?아님 나이많으신 여자분?애들도 사람봐가며 행동하더라고요 그냥 잔소리나 거슬리는 말은 접고 칭찬도 해가며 가르쳐보세요 그 때 한참 예민한 시기는 맞아요ㅜ

  • 5. ㅇㅇ
    '25.8.20 10:22 PM (175.208.xxx.29)

    원장님은 거의 할머니 원장님이세요.

    첫날 만났을때 걔네가 거의 미쳐 날뛴 수준이라 그때 수업을 진행하려면 애들을 누를 수 밖에 없었고 그 중에 이 살벌한 중2놈이 저한테 악감정을 갖게 된거같아요

    지를 무시했다네요 ㅋㅋㅋㅋ 한참 예민한 시기군요

  • 6. .....
    '25.8.20 10:26 PM (112.155.xxx.247)

    감정 빼고 건조하게 대하면서 무시요.

  • 7. ..
    '25.8.20 10:47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범죄자 눈빛, 살벌한 중2 놈..
    원글은 이미 기싸움에 졌어요.
    애가 싫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잖아요.
    1번, 2번 동시에 진행하세요.

  • 8. ...
    '25.8.20 10:48 PM (61.255.xxx.6)

    노하우가 많이 쌓여야해요 그런 아이는요.
    어떤 자세를 취하든 그 학생보다는 님이 기가 쎄야 가능해요.
    가장 빠른 방법은 쓸데없는 말행동 하면
    눈으로 한번씩 쏘아주고(말로 대응하지마세요) 그 학생 언행과 행동을 무시하면서
    다른 애들과 즐겁게 수업하는 겁니다!
    포인트는 다른 애들과 즐겁게 수업하고 칭찬해주면서 수업전체분위기를 좋게만들어야 그 학생이 결국 님의 바운더리로 들어올 수 있어요.

    앞으로 학원일 하시려면 그런 학생은 꼭 어디 반에서나 한명씩 있고 그 보다 더한 학생도 있어요. 그러니 피한다고 그런 학생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 9. ㅠㅠ
    '25.8.20 10:50 PM (211.58.xxx.12)

    수업시간과 요일을 바꿀수있다면 바꾸는게 좋을듯해요.
    안된다면 1번이죠.

  • 10. 00
    '25.8.20 11:05 PM (211.210.xxx.96)

    말로해봤자 안들어요
    그런애는 기싸움으로 누르는거

  • 11. satellite
    '25.8.20 11:05 PM (211.235.xxx.83)

    애랑 기싸움에 말리지마시고 무시하세요 ㅠ

  • 12. . . . .
    '25.8.21 12:04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그런 애들일수록 기 쎈 사람에게 고개 숙여요.
    님이 압도적으로 쎄야한데, 그게 아니라면 2번 마주치지 마세요.
    범죄자같다/살벌하다/소름끼친다 등등 표현을 보면,
    1번처럼 무시하지 못하실것 같아요. 이미 무서워 하고 계시잖아요.

  • 13. ...
    '25.8.21 1:21 AM (118.235.xxx.69)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게 그런 애를 내편 만드려는 시도에요 그런 시도를 하면 님을 더 무시해요

  • 14. 전직강사
    '25.8.21 7:14 AM (112.152.xxx.61)

    원장선생님은 애들 하나하나가 다 돈이기 때문에 절대 선생님 편 안들어요.
    진짜 걔때문에 다른 애들이 학원 끊는 정도 아니고서야 무조건 학생편이고, 학부모 편이에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가 진상진상 개진상이어서 선생님 붙잡고 늘어져도 (성적 책임져라) 원장은 학부모 다독거리지 선생님 편 안들어요.

    3번이 제일 편해요. 그 나잇대 애들이 단순해서 칭찬 한두번만 해줘도 언제그랬냐듯이 금방 바뀌긴 하는데 그 싸가지 남학생 성향에 따라 달렸네요. 걔는 병도 병이지만 애초에 수업하는 자세가 불량해서 또 부딪힐 수도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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