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픔의 흔적을 없애는 방법 알려주세요.

..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24-05-22 13:25:46

깊은 슬픔과 우울속에서 허우적대고 발버둥치다가
살아서 나왔다고 생각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종교도 가지고, 책도 읽고, 상담도 받고, 공부도 하고, 저를 오래 괴롭혔던 이에게 들이받고 싸우기도 해보고, 운동도 하고, 일과 취미에 몰입도 하며
할수 있는 갖은 방법을 다 써가며 
뚫고 나왔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내 발목을 잡고 늪으로 끌어당기는 이들과 만나는 횟수를 줄였고(성격상 의절은 못해요), 
지나간 과거는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만 생각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웃음이 어색했는데, 몇년전부터는 사진을 찍으면 그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제가 너무 보기좋았어요.
그렇게 기분좋게 잘 지내고 있는데,
며칠전 새로 알게된 사람이 제 얼굴에 슬픔이 있다고 그러네요. 
저는 지금 너무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예요.
제 인생을 돌아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고 받아들여야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래도 지워보고 싶어요. 슬픔의 흔적.
방법이 있을까요?

IP : 125.128.xxx.1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5.22 1:29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그 한사람 말에 뭘 흔들리세요
    나이들면 인생의 파고 하나씩은 다있죠
    남들한테 징징대지않고
    내안에서 잘처리하면 된다 생각하구요
    잘정리하고
    길을 찾았으면 된거죠
    지금 잘지내면 앞으로는 또 달라질겁니다

  • 2. ㅇㅇ
    '24.5.22 1:29 PM (116.42.xxx.47)

    원글님 나이대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말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기를
    책 제목처럼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기세요
    그래도 원글님에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가 있지만
    그 수렁속에서 못빠져 나온 사람들도 많아요
    내 연민에 빠지면 답이 없어요

  • 3. 무례
    '24.5.22 1:35 PM (211.254.xxx.116)

    새로알게된 사이에 선넘는거 아닌가요?

  • 4. 언제봤다고
    '24.5.22 1:37 PM (39.118.xxx.90) - 삭제된댓글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에게 슬픔이 있네 없네 합니까
    윗분들 말씀 동의하구요
    각자 자기 삶의 짐 다들 짊어지고 사는 거예요.
    그 사람에게는 남의 얼굴 유심히 들여다 보지 말고 거울이나 보라고 하고 싶네요. ㅎㅎ

  • 5. ,,
    '24.5.22 1:37 PM (73.148.xxx.169)

    왜 없애야 하죠? 세월의 흔적이니 인정하시고 그려려니

  • 6. ㅇㅇ
    '24.5.22 1:47 PM (112.169.xxx.231)

    그런분 피하시면 됩니다

  • 7. 경험자
    '24.5.22 2:00 PM (118.130.xxx.229) - 삭제된댓글

    원글에 답이 있네요.

    당신의 슬픔의 흔적을 없애는 방법은 ---> 의절.
    의절을 못해서 그러고 사는 거에요.

    슬픔의 수치보다 상속액이 더 크면 못하는 거구요
    상속액보다 내가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면 하는 거에요.

  • 8. ....
    '24.5.22 2:12 PM (112.154.xxx.59)

    저도 그런 말 종종 듣는데...살아온 이력이 가끔 얼굴에 드러나는 걸 어떻게 하겠어요...그또한 저의 모습인걸요... 그러거나 말거나... 친한 지인이면 그러면서 속마음 나누는거고, 신기 있는 분이면 점이라도 봐달라고 하시든가...아니면 그러려니 하며 내 길 가는거죠. 넘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나이 들면서 제 어깨의 짐 하나 둘 없는 사람, 평탄하기만 한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 친하지 않는 남한테 드러내지 마시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단단하게 잘 살아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 9. ...
    '24.5.22 5:36 PM (223.39.xxx.66)

    슬픔의 시간이 기록된거고 다시 그위에 행복이 기록되겠죠 시간이 더 지나면 행복이 더 기록되어있겠죠

    경험한 감정들이 영혼에 기록되고 눈빛으로 스며나오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653 SUV 타시는 분들 중 썬루프 장단점 말씀 부탁드립니다. 22 ^^ 09:37:08 1,114
1603652 외국인이 한국와서 내림굿 받은 1 ㅇㄴㄷ 09:36:25 910
1603651 알루미늄 냄비와 스텐 냄비 4 .. 09:35:02 363
1603650 사우나에서 뜰채를 사용하네요. 16 00 09:34:56 2,345
1603649 전라도에 시어머님 모시고 갈만한 좋은 온천 있나요? 4 ㅇㅇ 09:32:04 591
1603648 여름 지하철 출퇴근 괴롭네요 12 여름 09:31:46 1,323
1603647 노인혼자 계시는 집에 홈캠 설치해도 될까요? 5 ㅇㅇ 09:29:05 935
1603646 도와주세요 아이폰 카톡이 전부 무음 되버렸어요 11 ..... 09:26:56 675
1603645 아파트 저층은 몇층까지인가 18 ㅇㅇ 08:56:17 2,259
1603644 등산화와 스틱추천해주세요 6 등산 08:47:34 556
1603643 천공 상속세 29 .. 08:45:25 3,553
1603642 6/18(화)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42:40 271
1603641 중년메이컵 잘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28 .. 08:41:11 1,929
1603640 공원 걷기 vs 실내 자전거 뭐가 더 좋을까요 10 ... 08:41:09 1,647
1603639 50대 근육 16 빠르다 08:37:57 2,244
1603638 유재은, 이시원 비서관에 '대면 보고' 10여 차례 4 !!!!! 08:22:58 946
1603637 결혼지옥 의 남자는 외국인 인가요? 6 결혼지옥 08:17:22 2,349
1603636 윤석열이 나라망치는 정도가 회복불가 수준 54 ... 08:16:49 4,307
1603635 "랍스터 잡기 95년째"…103세 미국 할머니.. 3 링크 08:07:59 3,000
1603634 공부만 잘하면 모하냐...타락한 직업인.. 34 의사들 08:07:11 5,258
1603633 천장을 치면 윗집에 들리나요? 7 아아아아 08:03:21 1,485
1603632 제평 플리츠 파는 매장, 절실합니다. 17 jeniff.. 07:59:13 2,476
1603631 삼겹살부위로 할 수 있는것? 뭘까요? 9 여름 07:59:01 475
1603630 호텔직원이 '마스터키'로 문열고 투숙객 성폭행…긴급체포 9 .. 07:53:01 5,862
1603629 태권도 4품 보유 자녀 두신분 계신가요 4 ... 07:51:03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