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친아버지 부고장을 받았어요.

눈물 조회수 : 3,353
작성일 : 2024-05-21 13:41:27

눈물만 흐르네요.  어릴적부터 친했던 친구예요.

우리 둘다 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부모님 돌봐드리는 문제로 서로 상의하며 통화 많이해왔어요.

친구부모님들이 먼저 아프셔서, 요양등급 받는법, 요양센타, 요양사소개등등 친구 통해서 도움 많이 받았고요.

저도 친구에게 이런저런 조언 많이 해주고요. 저는 몇년전에 시아버지상 치뤘었습니다.

얼마전 요양원에 들어가신 아버지가 입소 며칠 안됐는데 안좋아지셨다고 집으로 모셔오고 싶다고 했어요. 

친구가 울면서 전화왔더라구요.

보호자로 되어있는 오빠가 반대해서 못 모시고 온다고요. 친구 어머니도 병원에 입원중이시거든요.

제가 혹시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으니 오빠 반대 무시하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아버지 몇일이라도 모셔보고 싶다면 모시고 오라는 조언 해줬었습니다.

요양원측에서 신경써서 돌봐드리겠다고 했다며 며칠 지켜보자고 해서 자기도 일단 오빠가 하자는대로 해야할거 같다고요.

아무때나 면회가 안되고, 다시 아버지를 면회하려면 일주일 기다려야 한다고 했어요.

그 얘기 듣고 촉이 안좋았지만 친구에게 더 이상 아무말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일만에 부고장을 받았습니다.

친구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얼른 친구 위로하러 가야하는데, 발걸음이 안떨어지네요.

댓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48.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서
    '24.5.21 1:43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엃마전 절친 엄마 부고에 다녀왔죠
    제가 더 울어서모르는 남이 보면 딸중 한 명인가 했을 거에요
    친구는 아무말도 안하고 안아줬어요.
    그리고 같이 울었어요.

  • 2. 상가집
    '24.5.21 2:30 PM (211.36.xxx.22)

    가는데 무슨 댓글 조언이 필요한가요?
    이렇게 길게 글쓸동안 그렇게 친한친구면
    얼른 다녀오세요

  • 3.
    '24.5.21 2:44 PM (112.153.xxx.65)

    가서 위로해주고 오세요 대신 너무 상주보다 더 울진 마세요 그게 참 마음대로 안되시겠으나 저도 부모상 치를때 와서 나보다 더 오바하고 머리풀고 엄청나게 울어대는 사람을 보면 " 저 사람이 왜...?"싶더라구요

  • 4.
    '24.5.21 2:59 PM (223.62.xxx.167)

    몇일, 여러 번 쓰셨는데
    며칠 입니다.

  • 5. dd
    '24.5.21 4:00 PM (61.254.xxx.88)

    같이 울어주세요.
    머리풀고 오바할일이야 없겠지만
    같은 무게로 슬퍼하면 누가 이상하게 보겠나요..
    잘 다녀오세요
    마음복잡하셔서 쓴글에 댓글들이 너무 타박스럽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194 나라마다 노후빈곤 장난 아니네요. 12 노후 2024/06/16 6,349
1603193 미우새...김승수와 이상민.. 4 2024/06/16 5,824
1603192 드라마 졸업의 새로운 교수법 6 어머 2024/06/16 3,011
1603191 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봄 6 ㅇㅇ 2024/06/16 2,122
1603190 자녀가 3명이고 2 자녀3 2024/06/16 1,591
1603189 영화제목 찾아주세요. 3 영화 2024/06/16 670
1603188 S24 컬러 좀 추천해주세용 12 S24 2024/06/16 1,047
1603187 노인 요양원 가는 거, 말처럼 쉽지 않아요. 48 .. 2024/06/16 16,691
1603186 졸업 표선생 매력있는 캐릭터 같아요 14 표선생 2024/06/16 2,981
1603185 계단 오르기 하시는분들 몇층까지 하시나요? 8 . 2024/06/16 2,002
1603184 영어 문장 궁금해요 6 ㅌㅌ 2024/06/16 715
1603183 입안의 혀처럼이란 말이 무색하게, 혀가 불편합니다. 5 원글 2024/06/16 1,203
1603182 백만엔걸 스즈코 (2008) 1 영화 2024/06/16 767
1603181 78세엄마 요양보호사로 72세되신분 괜찮을까요? 10 00 2024/06/16 3,925
1603180 동료의 가족이 암수술 한경우에요 10 수술 2024/06/16 2,043
1603179 종로5가쪽에서 금을 팔 때 속이지는 않겠죠? 12 ........ 2024/06/16 3,573
1603178 김앤장은 더러운일은 다 끼어 있네요 9 .... 2024/06/16 4,241
1603177 상속 관련 4 ... 2024/06/16 1,827
1603176 깨소금 사면 산화가 빠를까요? 5 ㅇㅇ 2024/06/16 878
1603175 윤지오는 국적이 캐나다인가요? 2 .. 2024/06/16 1,895
1603174 아.. 요즘 뭘입어도 이상해요 ㅜㅜ 11 고민 2024/06/16 4,936
1603173 졸업 설마예상도 10 ........ 2024/06/16 2,859
1603172 남편 생일상 차리고 나니까 되게 피곤하네요 8 생일 2024/06/16 2,476
1603171 일본인들은 한국와서 5 ㅇㄷ 2024/06/16 2,791
1603170 저같이 멘탈 부여잡고 사는분들도 많겠죠? 12 .. 2024/06/16 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