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찬 투정

..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24-05-20 21:49:40

중1 아들 녀석이예요.

배달 잘 안 시키고

밥 해줄때 메인 반찬 하나씩 꼭 해줬었어요.

그렇다고 구첩 반상 이런건 아니고..편식이 있어서 좋아하는 반찬은 꼭 하나씩 해주고 고기도 빠지지 않고 챙기고..(아. 전업 입니다..)

오늘 저녁 너무 피곤해서 저도 모르게 깜빡 졸았다가 저녁 찬거리를 준비를 못했어요.

아이가 배고프다해서 밥에 김, 김치, 계란프라이, 멸치볶음, 소고기소보루 이렇게 줬습니다...

계란프라이 다 먹더니

'엄마, 계란 다 먹었어요. 이제 뭐랑 먹죠?' 

하는겁니다...

순간 너무 화가 나서 호되게 혼냈어요.

남편은 어릴적 형편이 어려워서 여섯식구가 식사때마다 김치랑 참치 한캔 놓고 먹었대요.

저는 풍족하게 먹고 자랐지만 오빠가 반찬투정  한번 했다가 한달 도시락 끊고 용돈까지 끊으셨었어요. 

아빠도 굉장히 무섭게 혼내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하면 남편은 매번 맛있다고 고맙다고 하고 이정도면 진수성찬이지! 표현해 주는데 계란프라이 다 먹고 숟가락 놓고 뭐랑 먹죠? 이러는거 보고..진짜 불같이 화냈어요.

너무 풍족하게, 부족함 없이 해줬나봐요.

내일부터 김치랑 김만 줄거야.ㅡㅡ

IP : 218.144.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4.5.20 9:56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다 섞어 볶음밥으로 주면 군소리 없이 먹었을텐데요
    그냥 한그릇 음식으로 주세요

  • 2. 화난 포인트??
    '24.5.20 9:57 PM (211.234.xxx.145)

    불같이 왜??
    전 전혀 이해 못하겠어요.
    저게 반찬 투정인가요??
    엄마가 차려준 밥상 폄하한것도 아니고
    기호의 문제인데 좀 받아주시면 안되나요?
    오늘 좀 부실하네
    김 꺼내줄까? 계란 하나 더해줄까?? 하면 안되나요?
    평소 잘했다고 하시는데 이런 일로 화내면 말짱 도루묵
    별말도 안했고만 왜 분조장이신가??
    어그로세요??
    일부러 이러는거죠??

  • 3. ..
    '24.5.20 9:58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잘 혼내셨어요.
    저도 반찬투정은 못참아서..
    그런데 너무 중1 다워서 피식 웃었네요. ㅎㅎ

  • 4. ...
    '24.5.20 10:00 PM (183.102.xxx.152)

    요즘 아이에게 라테는... 해봤자
    꼰대 소리 밖에 더 듣나요?
    계란 하나 더 부쳐주시지...

  • 5. ..
    '24.5.20 10:12 PM (218.144.xxx.170)

    오해 하시는거 같아서요.
    그냥 엄마 계란 하나 더해주세요. 했음 해줬을거예요.
    그런일 한두번도 아니고..남편, 중1, 초2. 입맛 맞춰서 메인반칠 세가지도 해내요.
    오늘은 숟가락 내려놓더니 뭐랑 먹죠? 라고 한거예요.
    오늘은 반찬이 왜 이러냐는 늬앙스로요.
    제가 애들한테 이때껏 한거 직장도 아닌데 도루묵 되면 어떻습니까.
    애가 다른집 가서, 나중에 사회 나가서 식사 예절 지키는게 맞죠. 집에서 저러는데 밖에서 안그럴라구요.
    그리고 김은 미리 꺼내줬다고 써놨습니다.^^

  • 6. 저는중1딸
    '24.5.20 10:19 PM (210.106.xxx.172)

    요즘 애들 표현자체가 선을 넘을락 말락할 때가 있어요.
    또 표현과는 별개의 문제로 집밥에 대한 기대치?요구도 높구요.
    좋아하는 반찬도 두번 내면 실망 혹은 싫은 내색 하는게 너무 당연한 시대네요.
    게다가 저는 요리에 관심마저 없다보니 끼니 해치우는게 정말 힘들어요.

  • 7.
    '24.5.20 10:56 PM (221.142.xxx.217)

    비벼 먹을래? 고추장 줄까? 하심 되셨을거 같아요. 평소 아이 취향을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 같으면 스팸 하나 따고 라면 하나 끓였을거 같고요.

  • 8. onedaysome
    '24.5.20 11:44 PM (161.142.xxx.38) - 삭제된댓글

    저라도 혼냈을 것 같아요. 반찬이 부실해보이지도 않고요. 본인 입맛에 맞는 반찬이 앖어도 차린 사람 수고를 샘각했으면 한 끼정도는 군소리없이 먹을수 있죠.

  • 9. onedaysome
    '24.5.20 11:45 PM (161.142.xxx.38)

    저라도 혼냈을 것 같아요. 덜렁 김치랑 김만 준것도 아니고 반찬이 부실해보이지도 않고요. 본인 입맛에 맞는 반찬이 없어도 차린 사람 수고를 샘각했으면 한 끼정도는 군소리없이 먹을수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386 요새 아침 조깅하려니 7 07:28:21 2,301
1602385 조국 대표, 15·16일 부울경 당원·시민 만난다 2 !!!!! 07:26:44 391
1602384 마지막 토끼풀이 부탁요 ㅠ ㅠ 7 마지막 07:18:02 1,463
1602383 시간제 렌트카 어디가 있나요? 2 .... 06:55:19 439
1602382 조카딸사위도 문상해야하나요 36 궁금 05:53:50 5,731
1602381 이정현 둘째 임신했네요. 15 ... 05:37:24 6,866
1602380 토끼글 12 대학생 딸 04:39:53 1,449
1602379 디올 가방 원가는 8만원... 11 ;; 04:29:03 5,535
1602378 이 발리 일정 어떤가요? 2 ... 02:25:41 746
1602377 토끼 해석해주실분 7 ㅇㅇ 02:12:51 1,402
1602376 카네이션도 안 된다던 권익위, 김여사 가방OK? 14 법의 잣대 01:46:53 2,120
1602375 이 얼굴이 어떻게 환갑이에요? 43 우왕 01:35:54 18,618
1602374 韓 에너지 안전 확보하려면 동해가스전 가야만 하는 길 7 .. 01:26:58 905
1602373 앞으로 의사보다 변호사입니다. 22 ㅇㅇ 01:16:02 4,823
1602372 인터넷쇼핑에 팔찌주문, 이상하지 않나요? 7 ..... 00:43:11 2,664
1602371 신해철 십주기인데 19 ㅇㅇ 00:29:10 3,379
1602370 의사 아들인데 결혼 잘 할수있을까요? 131 아들 걱정 00:23:56 14,077
1602369 40대 미혼 여성 분들은 부모님 돌보시나요? 9 00:13:41 2,819
1602368 나는 다리 앞의 문을 열쇠로 열고 건너편 토끼를 잡으러 간다 4 톡끼 00:13:03 999
1602367 떡집 창업 어떤가요? 30 ... 00:11:41 4,232
1602366 여름엔 손발 뜨겁고 겨울엔 손발이 얼음장? 1 수족 00:10:12 803
1602365 18살 김남주 모습 영상인데 72 00:08:39 14,982
1602364 제가 본 여왕벌 특징은요 6 요즘 00:04:16 4,631
1602363 아버지가 호스피스에 들어가셨는데, 질문.... 15 ㅠㅠ 2024/06/13 4,533
1602362 김건희는 검사들이 다 무죄로 다 처리해주는군 18 인형아가씨 2024/06/13 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