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주인 말고는 직원은 버리는 게 아깝지 않나봐요

ㅇㅇ 조회수 : 4,159
작성일 : 2024-05-20 18:33:52

감자탕을 먹고 볶음밥을 주문할 계획이었는데

먹고나니 배가 부르더라구요.

밥 한 숟가락만 먹자 싶어서

공기밥을 하나 주문했는데, 양이 많았어요.

천원인데 뭐 이리 많이주는지.

 

요즘 대부분 그렇듯 서빙은 조선족 아주머니셨고

밥이 많은데 조금만 주시겠어요 했더니

퉁명스러운 억양으로,  그렇게는 안되요- 

 

밥값 깎아달라는 말로 오해할 수도 있으니 공손하게 (진짜 공손했음. 싱긋 웃었음!)

아뇨 한공기 돈 다 내는데, 밥이 많아서요

반이면 되서, 버리면 아깝잖아요.

(진짜 공손히 이렇게 말했음!)

 

아줌니 한숨 푸욱 쉬시더니 또 퉁명~

그냥 드세요.

 

음쓰 안 만들겠다고 부탁했다가 기분만 머쓱.

하긴 저 사람들은 한공기에 반을 버리건 말건

자기 일은 밥 갖다주는 거 한 번인데 두 번하기 싫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밥은 반 휠씬 넘게 남기고 왔어요.

죄의식이 느껴졌지만 내 위장한테도 미안해야해서.

 

그럴 거면 뭘 한 공기를 시키냐~고 나무라실 분들 또 계시겠지만. 

IP : 210.94.xxx.8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5.20 6:35 PM (59.17.xxx.179)

    마찬가지로 주인도 한숨이겠죠.

    직원은 그냥 월급쟁이일뿐.

  • 2. ..
    '24.5.20 6:35 PM (125.168.xxx.44)

    버려지는 음식이 아까운만큼
    앉지도 못하고 계속 서서 일하는 노동의 힘듬도 알아주세요.

  • 3. ㅇㅇ
    '24.5.20 6:36 PM (210.94.xxx.89)

    먹방 대식가 급은 아니지만 소식과 거리가 먼 지라
    소식인들이 같은 돈 낼테니 작은 양 메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이 이런 거였나 조금 이해가 되던 날

  • 4. ..
    '24.5.20 6:36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공기밥은 대부분 그때그때 푸기보다 밥하자마자 퍼놔요.
    그걸 다시 더는건 매우 번거로운 일이죠.
    밥 반공기보다 훨씬 중요한 그들만의 효율적인 루틴이 있어요.

  • 5. ..
    '24.5.20 6:36 PM (118.235.xxx.43)

    이미 공기밥 만들어서 보온중일텐데 덜고 남은밥은 누가 먹나요?

  • 6. 아마도
    '24.5.20 6:36 PM (183.99.xxx.254)

    공기밥을 다 떠놓은거 아닐까요?
    그거 쪼금 덜어서 따로 보관하는게 더 귀찮죠.

  • 7. ....
    '24.5.20 6:39 PM (175.205.xxx.92)

    어차피 그 남은 밥 다른 밥에 더하지도 못해요. 그냥 님이 남기면 나중에 치울 때 한번에 버리면 되는 건데 번거로운 일을 두번 하게 되는 거겠네요.

  • 8. 바람소리2
    '24.5.20 6:42 PM (114.204.xxx.203)

    이미 그릇에 다 담아둔거라 안될거에요

  • 9.
    '24.5.20 6:46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는 가방에
    쥐똥만한 스뎅이나 유리 밀폐용기 가지고 다녀요
    먹기전 미리 덜어놓았다가 식으면 가져와요
    단 무한리필집에서는 안 그러고 절대로 안 남기게 적당히 가져다 먹고요
    근데 대부분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요

  • 10. 시스템
    '24.5.20 6:5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아마도 공기밥을 바로 퍼다주는게 아니라 이미 담아진 상태로 온장고에 보관된 것이라. 반을 덜어내어 남겨도 뭘 할 수가 없고,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꺼내주기만 하면 되는데 다른 그릇 찾고 주걱 꺼내 덜어서 다시 가지고 오는게 번거로운 일이죠.

  • 11. ..
    '24.5.20 7:01 PM (118.235.xxx.184)

    미리 퍼스 보온밥통에 넣어놔요
    덜어내서 그걸 재활용 하기도 그렇고...
    이미 테이블 나가서 밥 뚜껑 열었자나요
    그거 덜어 낸거 누가 먹어요

  • 12.
    '24.5.20 7:03 PM (218.155.xxx.211)

    포장 해 오시지. 그러셨어요.

  • 13. ㅇㅇ
    '24.5.20 7:15 PM (223.39.xxx.74)

    이미 손님상에 나간 밥을 덜어봤자 버려야해요
    그걸 다시 다른 상에 내 놓으면 어느 손님이 그걸 좋아하나요. 아무리 님이 먹기전에 안 건드렸다고 해도 다른 손님 입장에선 싫죠

  • 14. ...
    '24.5.20 7:15 PM (110.15.xxx.128) - 삭제된댓글

    그런생각이면 가방에 비닐봉지 몇장 이라도 넣어두겠네요. 말 몇번 더 오가고, 손 몇번 더가게 본인 마음 편하자고 그러지마세요.

  • 15. ㅎㅎ
    '24.5.20 7:17 PM (161.142.xxx.38)

    그 밥 덜어내서 다른 손님 상에 나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신건 아니죠?

  • 16. ...
    '24.5.20 7:21 PM (42.20.xxx.209)

    사회생활 안해보셨나요?
    그렇게 개별 요청하는거 일일이 다 못들어줘요
    개인 비서도 아니고 ㅉㅉ
    그리 정의로운 생각이신데 그릇이나 비닐 들고다니셔요.
    본인이 까다로운 주문하는 건 생각 못하고 직원들 낭비한다고 비난 ㅉㅉ

  • 17. ...
    '24.5.20 7:34 PM (221.151.xxx.109)

    저는 싸달라고 해요

  • 18. 네네
    '24.5.20 7:37 PM (211.58.xxx.12)

    남겨서 버리면 아깝죠.
    그러나!
    밥은 미리 퍼서 온장고에 보관해요
    밥한공기에서 덜어먹고 남은거 버립니다.
    처음부터 덜은다해도 그남은밥 버립니다.
    어차피 버리는거 서로 번거로우니 그냥 한공기에서 먹고싶은 양만 드시고 냅두세요.
    제가 설거지다녔었는데 손님상 나가고 직원들먹고났는데도 밥공기 남으면 잔반통에 버립니다.
    물론 안버리는곳도 있겠지요

  • 19. 아마도
    '24.5.20 7:38 PM (39.7.xxx.224)

    알뜰한? 곳이면, 반찬 묻은 거 덜어내고 재활용할 듯요.
    전골 찌개 먹고 나면 밥 볶아주쟎아요.
    그 때 남은 손님밥+ 잔반 중 김치넣어 재활용한다고 82에서 읽었어요.
    그러니 다 못드시면 덜어서 용기에 담아 오든지, 재활용 못하게 엎어두고 나오든지 하세요.

  • 20.
    '24.5.20 7:39 PM (118.235.xxx.13)

    그래서 전 항상 작은 통 갖고 다닙니다.

  • 21. !!
    '24.5.20 8:29 PM (220.80.xxx.96)

    식당 밥 푸는 알바하는데
    정량맞춰 한공기씩 푼 다음 온장고 담아요
    남은 밥 직원들이 먹든지 버려야할건데
    아무리 손 안댄 밥이라도 나갔다 들어온 밥을 누가 먹나요

  • 22. ...
    '24.5.20 8:43 PM (222.98.xxx.31)

    처음부터 덜어내고 바로 주시면
    그대로 두었다가 식사때 먹지만
    손님상엔 낼 수 없어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나아졌어요.
    잔반 안 남기시려고 좋아하는 반찬
    추가 안하시고 남은 찬 드시기도 하고요.
    남은 밥 메인음식 싸가지고 가시기도해요.

    반면 리필해서 드시지도 않고 수북하게
    쌓아놓고 가시는 손님
    다른 손님 생각하지 않고 맛있는 반찬 혼자서만
    몇 접시 산더미처럼 드시는 손님도 있구요.

  • 23. ㅇㅇ
    '24.5.20 9:33 PM (210.94.xxx.89)

    아이고 뭔 두 번 물어봤다간 ㅡㅡ

    개인비서냐 ㅉㅉ?


    여기 진짜 요즘 왜 이래요?
    뭐든 타박 한번 해야 직성들이 풀리시나..? ㄷㄷㄷ

  • 24. ..
    '24.5.21 3:03 AM (58.236.xxx.52)

    깨끗이 덜어드시고 남기면 알아서 할텐데요.
    그걸 오라가라 하니 짜증나죠.
    식당에서 그거 아끼는거 큰도움 안되요..
    솔직히 저 식당하는데 귀찮습니다.
    양적게, 돌솥비빔밥에 고사리 빼고.. 냉면에 오이빼고..
    등등 지랄났네 싶어요.
    비빔야채 아침에 다 그릇에 셋팅해두고,
    주문들어오면 바로 밥위에 얹는데,
    그걸 이것빼라 저거빼라..
    솔직히 진상들이예요. 지가 빼고 먹음되지,
    그 바쁜 점심시간에 지랄들한다 싶어요.
    주방에서 그거 신경쓰는거 보통일 아닌데.
    저흰 점심만 200명 넘게 다녀가는 식당인데..
    원글님 마음은 알겠고, 내용이 좀 다르기도
    하지만 그냥 남기세요.. 그게 도와주는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226 살다살다 코딱지의전은 또 처음 봄 6 2024/06/13 2,507
1602225 완벽하네요 3 여기는 부산.. 2024/06/13 864
1602224 저는 몸의 순환이 왜이렇게 안되는기분이 들까요? 6 .. 2024/06/13 1,456
1602223 고1 수학학원비 9 수학 2024/06/13 943
1602222 토끼 테스트요 4 .... 2024/06/13 796
1602221 4천 하루 이자 붙은 예금 은행 어디일까요? 7 헤이즈 2024/06/13 1,680
1602220 친구들과 동유럽 다녀오고 사진 보고 우울해 하는데 20 친구 2024/06/13 5,826
1602219 오늘 대원전선우 거래하신 분 계세요? 3 난나 2024/06/13 669
1602218 아주 어릴 때 안경을 쓰는 경우 2 ..... 2024/06/13 651
1602217 당뇨)시중 김치에 당분이요 6 2024/06/13 812
1602216 애들 영재테스트 해보신분? 6 Pppp 2024/06/13 713
1602215 정신과 약 먹어서 뭐 좋아지려나 싶고 20 2024/06/13 2,115
1602214 상봉역주변 식당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음식 2024/06/13 346
1602213 학교 다닐때 성적 욕심 많은 친구들 24 ... 2024/06/13 3,981
1602212 최경영 기자 페북 8 2024/06/13 1,528
1602211 정신의학과 약 졸로푸트 살 찌는 약 맞나요? 3 ㅇㅇㅇ 2024/06/13 608
1602210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써보신 분 계신가요 6 반곱슬 2024/06/13 653
1602209 대학생 딸이 시험때만 되면 울어요. 42 엄마 2024/06/13 5,370
1602208 고추 장아찌 새로 담은거랑 합쳐도 될까요? ... 2024/06/13 187
1602207 밀양이들 보면 우리나라는 일진남자도 찌질해요 8 ..... 2024/06/13 809
1602206 엘리트 운동하는 아이 2 ㅈㅈ 2024/06/13 1,167
1602205 집에 계신분들 에어컨 12 .. 2024/06/13 2,349
1602204 당근에서 에어컨 20만원 주고 샀는데 작동을 안합니다. 12 당근 2024/06/13 3,427
1602203 창이공항 황태채통관 문제 없을까요? 3 남산골 2024/06/13 433
1602202 토끼 글, 봐주세요. 3 ㅎㅎ 2024/06/13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