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기일 안챙기는 분 계신가요

나만고양이없어 조회수 : 5,007
작성일 : 2024-05-18 07:28:15

남들 보기에는 사랑 듬뿍 받고 유복하게 컸는데

실제로는 말못할 학대 ... 이중적 삶을 살아서 그런가 참 다사다난 했어요

돈복은 있었어서 그거 생각하면 감사해요

원망 안하고 열심히 살았어요^^

하지만 여러 감정이 남아있어 부모님 기일을 잘 안챙기는데 딸이 커가니 이상하게 여길까 생각이 많아지네요 

(결혼 전에 두 분 모두 돌아가심)

현 가정은 두루 평안한 편이에요. 시부모님도 좋으시고요. 남편은 제 스토리를 알아서 이해해주기는 해요.

딸한테 구구절절 연유를 말해줄 수는 없어서요... 

 

IP : 125.244.xxx.23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8 7:34 AM (61.43.xxx.81) - 삭제된댓글

    저희 시댁이요

    시부 2018년 돌아가셨는데 시모가 성당에 연미사 넣는다고는 하는데 자식들 모두 관심없어요
    아버님 기일 기억하는 사람도 없는 듯

    학대 이런 건 아니구요
    그냥 원체 집안 분위기가 데면데면해요

  • 2. 저희 집이요
    '24.5.18 7:41 AM (125.240.xxx.204)

    아빠 돌아가신지 10년 되었는데
    처음 2년은 지방 먼 곳에 사는 형부까지 올라와서 추도예배드렸는데
    그 다음부터는
    엄마만 납골당에 가시기도 하고 안가시기도 하고 그래요.
    저희도 아무 문제없는 집입니다.

  • 3. ㅇㅇ
    '24.5.18 7:44 AM (116.42.xxx.47)

    딸도 큰 부담 안가지겠죠
    부모님 기일은 안챙겨도 되는걸로
    죽으면 뭘 알겠나요
    자손들이 알아서 할일들

  • 4. 님도
    '24.5.18 7:46 AM (124.54.xxx.37)

    기일챙겨받고싶은거 아니면 신경끄세요 딸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물어보겠죠

  • 5.
    '24.5.18 7:47 AM (100.8.xxx.138)

    우리 시누는 아버님 돌아가셨는데
    (기일 당연 챙김)전화와서는
    아버님 돌아가셨다고
    딱 아버님 생신날 이제 아무것도안하냐해서
    반사적으로 뭔소리세요 진짜 했네요

  • 6. 많아요
    '24.5.18 7:50 AM (112.154.xxx.63)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걱정할 필요없죠
    그런 사람 많아요
    저희 남편은 부모님 제사 의미없다고 처음부터 제사 지내지 말자고 했는데
    아주버님이 절대 제사 사수 스타일이라 처음 10년은 참석하다가 (2-3시간 거리)
    돌아가신지 10년 지나고부터는 거리는 더 가까워졌는데 이제는
    안가요
    살아계실 때 밥이라도 한번 더 사드리는 게 낫지 돌아가신 뒤에 제사가 무슨 소용이냐고요
    원글님도 그정도로 마음 정리하고 계시다가 어느날 딸이 물으면 그렇게 대답하시면 될 것 같아요 대신 평소 입장과 동일해야죠 내 제사 꼭 지내라 할거면 그렇게 말하면 안되니까요

  • 7. 저희
    '24.5.18 7:53 AM (125.240.xxx.204)

    반대로 저희 시댁은 꼬박꼬박 제사 지내요.
    산사람 먹으려고...ㅋㅋ ㅠㅠ
    어머니가 뿌듯해하시니까 그냥 하긴하는데
    요즘에는 본인 죽은 뒤에 꼭 챙기라는 말을 하셔서...ㅠㅠ
    어머니 돌아가시면 안하려고요.

  • 8. 제사
    '24.5.18 7:54 AM (220.117.xxx.61)

    제사 안지내는데요. 우리 시집은 없어요
    친정부모님 기일은 맘속으로 그냥 생각만해요.

  • 9.
    '24.5.18 7:58 AM (100.8.xxx.138)

    아 쓰다가 잘못올라갔네요
    그뒤로 기일도 못지내겠다고 남편한테 소리 꽥 했더니
    내가 할말이읎다 미친년 하고
    지내지말자 소리 나왔네요

  • 10. ...
    '24.5.18 8:14 AM (14.32.xxx.78)

    마음이 안생기면 억지로할 필요없죠 저는 그냥넘기기엔 마음이 허전해서 지내기는 하는데 내년부터는차례만 지낼까해요 전 딸이고 제가 차려요

  • 11. 나만고양이없어
    '24.5.18 8:23 AM (125.244.xxx.234)

    댓글 감사드려요
    양가 어른들이 워낙 선조들 모시는데 허투루 안하는터라 왜 엄마는 부모를 안챙기는지 이상하게 여기려나 싶었거든요
    딸아이가 물어보거든 현대 추세대로 엄마는 큰 의미 안둔다. 맘속으로 기리고 만다. 이정도로 일러줘야겠어요

  • 12. .....
    '24.5.18 9:08 AM (122.37.xxx.116)

    이상한 걱정을 하시네요.
    부모님 사후
    양가 형제들 다 각자 자기 종교따라 알아서 하고 서로 물어보지도 모이지도 않아요.
    친정 형제들만 카톡으로 어제 엄마 생신이었네. 아버지 기일이었네 하면 그러네하고 넘어가요.

  • 13. ..
    '24.5.18 9:50 AM (58.79.xxx.33)

    평생 본인이 선산지키고 윗대 제사를 모신 아버지.. 폐암걸리시고 젤 먼저 한일이 선산정리하신거였어요. 내손으로 마무리한다는 거죠. 유언은 묘 쓰지마라. 제사 지내지 마라. 그동안 서로 사랑하고 행복했다는 걸로 충분하다. 미래를 위해서 살아라. 또 손자 하나인데 앞으로 공부도 취업도 해외에서 할일이 많은데 부담주고싶지 않다. ㅜㅜ.

  • 14. ..
    '24.5.18 12:36 PM (211.206.xxx.191)

    친정 제사 없애고 그냥 지나가요.

    ..님 아버님 존경스럽습니다.
    묘 쓰지 마라.
    제사 지내지 마라.
    그동안 서로 사랑하고 행복했다는 걸로 충분하다.
    미래를 위해서 살아라.

  • 15. 아무때나
    '24.5.18 4:19 PM (223.32.xxx.96)

    날 좋을때 한번 다녀가라고 하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07 참새 새끼를 구하고 길을 나섭니다 13 집으로 2024/06/09 1,434
1600806 '번역알*' 사이트 어떤가요? 2 whitee.. 2024/06/09 709
1600805 남자는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더 작은가요? 9 .. 2024/06/09 1,666
1600804 아파트가 4.7억인데 1억 있으면 17 ll 2024/06/09 5,133
1600803 글지움) 보통 이혼 사유가 뭘까요? 21 인생 2024/06/09 2,912
1600802 50대분들 결혼기념일 챙기세요? 19 ... 2024/06/09 2,255
1600801 입안 건조하다 7 포도나무 2024/06/09 896
1600800 다음번 도자기는 뭘까요 4 ㅇㄴㅁ 2024/06/09 1,227
1600799 많이 읽은 글에 컴공아빠 컴공아들들 13 유전자 2024/06/09 2,526
1600798 노소영 대선 출마 하면 안되나요? 50 .. 2024/06/09 3,337
1600797 서울에서 한 두 시간 거리 1박 어디가 좋을까요 7 놀자 2024/06/09 1,245
1600796 학군지 일반고 내신 2등급 수시 가능 대학 38 ^^ 2024/06/09 2,397
1600795 우리집 고양이 자는 장소 7 야옹 2024/06/09 1,604
1600794 인천 오래 사신분들께 5 어디보자 2024/06/09 1,401
1600793 결국 적게 먹으면 줄어드는 게 체중인데 13 2024/06/09 5,793
1600792 절에 다니시는분)) 백중기도 질문이요 4 ........ 2024/06/09 738
1600791 요즘 페이스북 많이 안하나봐요 14 페북 2024/06/09 2,146
1600790 올림픽 포레온(둔주) 중학교 추가 건설 요구 중 34 ... 2024/06/09 2,135
1600789 지금 공항인데 향수 추천해주세요 50 2024/06/09 3,705
1600788 연양갱 첨가물에 포도당이 있는데 6 .. 2024/06/09 731
1600787 목동 사시는 분들 오목공원에 나와보세요 6 나들이 2024/06/09 2,933
1600786 아들 여자친구를 만나 우연히 들은 이야기 67 .. 2024/06/09 22,634
1600785 엘베앞에서 먼지터는 앞집 1 ㅇㅇ 2024/06/09 1,097
1600784 수제 딸기쨈 위에 곰팡이 걷어내고 먹으면 10 수제 2024/06/09 2,496
1600783 나는 솔로 20기는 겨울에 촬영한거죠? 3 ㅋㅋ 2024/06/09 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