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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내 인생에 엑스트라죠...

한잔했음 조회수 : 6,278
작성일 : 2024-05-16 01:56:53

결혼할때는 다들 믿음과 사랑을 생각하지만

살다보면 남편이...남자가...아니 인간이 그렇게 믿을만한 존재였던가 싶어요.

얼마전 남편한테 얘기듣기를...

회사 동료직원(애도 많은 기혼) 자살하기전

술마시고 노래방갔다가 도우미랑 2차갔다가

아침에 자살을 했다...하는 얘기를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더라구요.

애를 셋이나 낳은 남자가 자살하기전

술마시고도 아니고 성매매 후 자살이라니....

 

제 남편도 도우미 불러 노래방에서 놀다 들켜

난리 한바탕했었죠.

그 선배가 노래방 도우미 매니아다.

난 승진하려고 그 선배 맞춰주러 따라갔을 뿐이다.

그날 딱 한번 뿐이었다.

ㅎ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첫애낳고 백일쯤 밤새 연락없이 아침에 기어들어온게 기어나네요.

회사 숙소에 술 취한 애들 데려다주고 거기서 잠들었다나.

그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그런거겠지요?

내 인생 즐겁게 살고, 나 스스로 위해주고

남편은 필요할때 쓰고 엑스트라로 그저 붙여놓는 존재로 여기면서 살아가야겠지요.

같으로 볼땐 잘 사는것처럼 보이고 

저도 어느정도 연기는 하지만 실상 속으론 남이죠. 

저처럼 사시는 분들 계시지 않을까.....저밖에 없나요.

그냥 한잔 한 김에 씁쓸해서 써봅니다.

IP : 58.29.xxx.13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6 2:29 AM (216.147.xxx.40)

    너무 큰 기대 말아야. 내 남편도 본인이 원하는 여자는 섹쉬하고 도발적이면서도 요리도 끝내주고 잘하고 돈도 여전히 잘버는 매일 만나도 새로운 여자겠지만 말이죠. 서로서로 그런거...

  • 2. ..
    '24.5.16 2:32 AM (106.101.xxx.197)

    인간은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죠

  • 3. ....
    '24.5.16 2:40 AM (223.62.xxx.128)

    저런 남편과 말도 섞기 싫을것 같아요.
    간이 배밖으로 나온 ㄴ같네요

  • 4. 인간에게
    '24.5.16 2:41 AM (70.106.xxx.95)

    인간이잖아요

    서로 마찬가지죠

  • 5.
    '24.5.16 3:02 AM (211.241.xxx.107)

    대부분 그렇겠지요
    공감하는 분들 많을걸요
    영혼의 동반자가 확률상 얼마나 될까요

    부부가 자식을 키울때 그 부부의 자식이 아닐 확률이 20%라 하잖아요

  • 6. 솔직히요
    '24.5.16 3:16 AM (70.106.xxx.95)

    살면 살수록
    인간이라는거에 대해 기대도 없어지구요
    부부라는 것 결혼이라는 제도가 얼마나 하찮고 나약한것인지도
    수없이 많이 보게되면서 - 어떤일에도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내남편이 바람난들 뭔짓을 하던요
    인간은 신이 아니죠 그저 본능을 사회의 규약과 교육의 힘으로 자제하며
    언제든 유혹에 넘어갈지 모르는 존재에요
    아직도 결혼이 고귀한 제도라는 기대와 내남편은 나는 달라 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착각이죠

  • 7. ㅡㅡ
    '24.5.16 4:30 AM (223.38.xxx.102)

    백퍼 공감합니다

  • 8. ..
    '24.5.16 5:41 AM (118.235.xxx.48)

    남편 실태 모르고 사는 여자가 99%. 회사 50대 임원이 20대 여자비서 찝적대다가 비서 남친이 투서해서 임원 짤렸어요. 그덕분에 부서 자체가 힘들어지고 조직개편에 휘말리고.
    그 부인은 아무것도 모른다던데.

  • 9. 남편을
    '24.5.16 6:01 AM (1.235.xxx.138)

    믿고사는자체가 바보죠
    저도 세월지나고야 알았음요
    그나저나 자살한동료분은 장례치뤘대요?
    성매매하다 자살한남편 나같음 장례안취를듯

  • 10. 인간이란 자체가
    '24.5.16 6:31 AM (182.226.xxx.161)

    반대로 나 또한 유혹이 있을때 지킬 수 있었을까..별별 생각 다 해보며 합리화 시키기도 해보고..결론은 원글님 말이 맞아요. 큰 의미두지않는것..그러다 한순간씩 허무해지더라고요. 내가 선택한 사람이 저정도였나.

  • 11. ..
    '24.5.16 6:37 AM (182.220.xxx.5)

    사람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않아야 하지만
    님 남편은 의리가 없네요.
    외로우시겠어요.
    헤어질 준비도 하고 계셔야 할지도

  • 12. 남자는
    '24.5.16 7:00 AM (175.223.xxx.160)

    행동할뿐이고 여자는 안할 못할 뿐이고 그차이죠
    여자에게 사회적 제약 느슨해지면 여자도 같을지도
    82쿡에서도 맨날 설랜다 20살 어린애가 남자로 보인다하면 그럴수 있다 여자는왜 자기검열하냐 난리치잖아요

  • 13. ..
    '24.5.16 7:10 AM (58.228.xxx.67)

    사람에 대해 기대자체가 없어요
    많이 쌍처나고 깨지고 ..
    크게즐겁거나 누구에게 의지하거나 하지않는..
    사람의 인성이나 성향이 중요하죠
    다혈질이거나 폭력이없으면 나은거죠
    복불복이고
    인연따라 만나지만 다음생엔
    좋은 인연으로 만났으면 하는 바램

  • 14. ,,
    '24.5.16 7:39 AM (125.186.xxx.154)

    정도차이
    인간은 믿을게 못돼요

  • 15. ㅇㅂㅇ
    '24.5.16 7:58 AM (182.215.xxx.32)

    공감해요
    인간은 나약하고 보잘것없어요
    그러지않으려는 의지력도 천차만별이고

  • 16. 인간
    '24.5.16 8:22 AM (116.32.xxx.155)

    서로 마찬가지죠22

  • 17. ㅇㅇ
    '24.5.16 8:32 AM (182.209.xxx.113)

    저도 남편 실체 아는 1%에 드네요.
    근데 당연히 제가 모르는 뭔가가 훨 많겠죠.
    님이 느끼는 쓸쓸함 진짜 뭔지 알아요.

    같이 늙어가고 서로가 서로에게 동반자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거죠. 겉으로는 돈 잘벌고 애들한테 잘 하고 멀쩡함. 그런데 저는 너무 쓸쓸하고 한번씩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아요. 뭐 인생 혼자 태어나 혼자 죽는거다 생각해도, 그리고 알고 있어도, 참 서글픈건 어쩔 수 없어요.

  • 18. ...
    '24.5.16 8:36 AM (114.200.xxx.129)

    저는 미혼이라서 상관없지만.. 그냥 주변 기혼자 부부들 보다 원글님 케이스는 더더욱인것 같아요..ㅠㅠ 주변 기혼자들 그냥 서로 의지하고 사는 경우가 많던데.. 솔직히 원글님 남편 자체는 의리 자체가 없네요..ㅠㅠㅠ

  • 19. ...
    '24.5.16 9:05 AM (58.29.xxx.135)

    맞아요. 서로서로...인간이 거기서 거기죠.
    남자가 자살길에 자식 얼굴도, 부모 얼굴도 아닌
    성매매가 마지막 행적이라니 남자는...인간은 참...
    오늘도 내가 나를 위해서 사는거죠.
    남편과는 관계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의리 그딴거 뭐ㅎ

  • 20.
    '24.5.16 11:46 AM (222.233.xxx.132)

    법정스님이 남이라고 생각하라고 했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21. ㅇㅇㅇ
    '24.5.28 12:13 PM (121.190.xxx.58)

    인간은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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