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진섭 콘서트 다녀왔어요

.. 조회수 : 2,025
작성일 : 2024-05-13 12:35:08

아들이 24살인데 이상하게 옛날 노래를 좋아해요

얼마전에 저보고 변진섭 콘서트에 가자며 표를 들고왔어요.

일요일이라 귀찮기도 했지만.. 거절하면 다시는 가잔말 안할까봐 끄응 하고 갔습니다.

푸근한 동네 아저씨의 모습으로 나타난 변진섭의 노래에 희끗한 머리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열광하며 야광봉을 흔드는 모습을 보며 

변진섭의 노래가,  그의 존재가 우리들의 아름답던 과거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젊은시절의 그는 약간의 까칠함도 가지고 있었던것 같은데... 어제 본 그는 진심으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젊었을때는 나도 그랬어요. 사랑을 받는것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도 모르고 당연하게 여겼고 나의 이 젊음도 영원할줄 알았으니까 얼마나 교만했는지... 

지금 이나이 되어보니 살아있는 모든것이 감사하고 내 곁에 있어주는 모든 사람들이 다 기적같네요.

옆에만 있어주어도 감사한거라는걸 왜 몰랐을까..

야광봉들고 춤추는 사람들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아들의 손을 꼭 잡았답니다.

 

IP : 203.142.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흙흙
    '24.5.13 12:40 PM (118.128.xxx.236)

    오빠
    중딩때 사랑했는데

  • 2. 그러게요 저도요
    '24.5.13 1:01 PM (211.235.xxx.64)

    지금이라도 깨달아 매일 감사할 수 있길!
    아들과 감동의 콘서트 행복 오래 간직하세요

  • 3. ㅇoo
    '24.5.13 1:03 PM (223.38.xxx.15)

    헉 저도 갔다왔는데
    눈물 훔치는 분들 많던데요 저포함
    야릇한 감정 ㅠㅠㅠ

  • 4. ..
    '24.5.13 3:57 PM (110.45.xxx.201)

    작년 연말에 우연한 기회로 변진섭 콘서트 관람했어요.
    변진섭씨 노래 잘 하는건 알고있디만 딱히 팬까지는 아니거 우리 어렸을쩍 히트친 곡이 워낙 많아서 자연암기된 곡이 많아요. ㅎㅎ
    역시나 콘서트때 부르는노래 대부분 자연스레 따라불러지게 되더라고요.
    시작때 감기걸려서 목소리 안나오고 정말 별로고 기대 하나도 안되던데.. 어느새 노래 몇곡 부르니 자연스레 목도 풀리고
    아... 정말 대단한 가수는 맞네 싶더라구요.
    어느순간 콘서트에 몰입해있는 저를 발견...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102 영어 잘쓰는 사람들이 잘하는것 4 ㅇㅇ 12:50:14 1,560
1597101 신애라 김주승 이효정 주연 연인 기억하세요? 11 기억하겠지 12:46:55 1,236
1597100 인천공항 마티나 vs L라운지 어디가 더 좋나요? 4 ... 12:43:44 634
1597099 민희진은 1조를 욕심 냈던거네요 32 ........ 12:43:21 4,082
1597098 마포자이가 21억이군요 ㄷㄷ 16 kk 12:41:04 4,606
1597097 모래놀이 좋아하는 초딩 있나요 6 엄만좀창피하.. 12:40:37 296
1597096 라면의 맛을 잊고싶어요. 7 ... 12:36:28 743
1597095 자폐 스펙트럼장애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9 ㅡㅡ 12:34:39 1,539
1597094 휴대폰 바꾸고 엄청 1원씩 벌고 있어요. 5 네에 12:34:36 956
1597093 양압기 보험으로 쓰는거 1인당 두대도 가능한가요? 1 ㄴㄱㄷ 12:30:42 180
1597092 배우 고경표가 좋아요 14 후후 12:21:35 2,393
1597091 시가에서 아들만 돈주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75 .. 12:20:27 4,420
1597090 대장내시경전 간장은 먹어도 괜찮나요? 15 llll 12:20:10 810
1597089 이런경우 뭐가 문제일까요 4 ㅇㅇ 12:18:05 422
1597088 요즘 애들 N수하는게 이해되는게 21 weg 12:16:22 2,505
1597087 지하상가,마트에 있는 화원들은 싱싱함 유지될까요? 어떻게 12:15:07 259
1597086 인간의 탐욕,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요 2 욕망 12:11:03 1,167
1597085 푸바오, 할아버지가 버린줄 알겠죠 35 맘아파요 12:09:04 4,544
1597084 아이폰에서 1 12:05:12 293
1597083 40~50대 분들 출가외인 소리 들어보셨어요? 4 12:04:09 895
1597082 HLB는 간암 승인 받을까요? 2 개미 12:03:19 841
1597081 음식물 쓰레기 보관 통 9 주이 12:03:04 701
1597080 유통기한 지난 건버섯 버려야할까요? 3 ㅇㅇ 12:00:12 477
1597079 치킨집 파채 씻어서 드세요? 11 ㅇㅇ 11:55:37 1,249
1597078 서울식김치 할인하네요 21 .. 11:48:12 1,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