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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공부 쉽지 않네요

..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24-05-13 10:23:30

결혼 생활 중 시가때문에 받은 화가

이제서야 불쑥불쑥 올라오며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제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젊었을때는 나이도 어리고, 시가 사람들 너무 드쎄서 무섭고, 애 키운다고 바쁘고

그러다보니 스스로 무의식중에 애써 잊으려고 했나봐요

말도 안되는 시가의 횡포에 힘들면서도

그때그때 또 바쁜 일상을 살아야하니

한귀로 듣고 흘리자, 잊어버리자

이러면서 살았는데

그래서 내가 쿨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가만 생각해보니 시가 사람들 너무 드쎄서 상대하기가 힘드니

내 괴로움을 스스로가 외면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마음속에 차곡차곡 그 힘든 나날들이 쌓여 있었던거네요

생각 안하려고 해도 불쑥불쑥 떠오르면

진짜 이가 부득부득 갈리고, 혼자 소리소리 지르면서 욕해요

내가 왜이러지 싶어서

마음공부 하려고 유튜브를 틀어놓고 

'그래 다 지나간 일이다, 이제 안보고 살면 된다, 지나간 건 빨리 잊자'

이렇게 하다가

또다시 불쑥 올라오는 오래전 고통스러웠던 기억

그러면 다시 혼자 욕하고 괴로워하고 반복이네요

애써 잊지말고 

올라오면 욕하고, 마음껏 화내고 해보자

이런식으로 또 방법을 바꿔보는데

쉽지가 않네요

시가 사람들한테 얘기해봤자

지들은 다 까먹고 저한테 

"없는 말 지어내잖아"

"우린 그런적 없어. 거짓말하니?"

라고 하면서 단체로 삿대질하니

결국 또 상처만 받고

이판사판 싸워봐야 1대 다수는 무조건 다수가 이기지요

다행인건 그들과 인연끊는다고 말했고

남편도 제 입장 이해해서 본인 형제들 절대 안본다고 했는데요

솔직히 이제서야 조금 바뀌었을 뿐

남편이 제일 문제였거든요

중간역할 진짜 못했어요

근데 남편도 비겁하게 자기 불리할땐 쏙 빠지려드니

더 화나게 만드네요

지금 이혼해봐야 이리저리 손익을 따져봐도 나만 손해더라구요

그래서 내 마음이라도 편해지려고 

마음공부 유튜브도 들어보고 이것저것 노력해보고 있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

 

IP : 182.221.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24.5.13 10:30 AM (118.221.xxx.51)

    유튜브도 보고, 좋은 곳에 가서 마음도 비우고, 좋은 장소 가서 인생도 즐기고 하세요,
    그러면 조금씩 무뎌지고 이 좋은 세상, 내가 왜 그렇게 쓸데없는 일에 시간허비하나,,하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20년 쌓인 것이 한꺼번에 싹 사라지는 거는 불가능해요,,

  • 2. 고비
    '24.5.13 10:35 AM (116.126.xxx.208)

    화가 많이 쌓이셨겠어요.
    공부한다고 하루 아침에 달라지진 않더라구요.
    법륜스님 유튜브랑 김주완님 영상보면서 많은 도움 받고 있어요.
    꾸준히 지향점을 두시고 하면 조금씩 편해지실거예요.결국 모두 내 마음의 문제더라구요

  • 3. .....
    '24.5.13 10:40 AM (110.13.xxx.200)

    일단 연 끊었으니 그건 다행.
    저도 비슷한 과정 거치고 정리했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화내봐야 나만 손해다. 내가 아무리 욕한들 그욕 내귀로 내가 듣고 있고
    화내면 결국 나만 더 열불나고 더 화남.
    좀더 멀리 생각해서 그들은 그들의 벌을 받을 테니 나는 나대로 살자.
    뭐 이런 생각으로 좀 떨쳐내려는 편이에요.
    윗댓글에도 있는데 김주환님 영상 요즘 많이 보는데 평정심 갖는데 전 도움됐어요.

  • 4. 저도요
    '24.5.13 10:41 AM (39.122.xxx.188)

    갱년기인지 불쓕불쑥 생각나고 별거 아닌걸로 화가 나요.
    남편에겐 말해봐야 니가 MSG 친다 어쩐다 ㅠ
    생각해보면 제가 감정적인게 맞긴 한데 힘들었던건 사실 이잖아요.
    화 많은 나 자신이 불쌍해요.
    나아질수 있으면 상담 같은 거 받고 싶어요.

  • 5.
    '24.5.13 11:03 AM (187.178.xxx.144)

    이거 잘안되요.
    현명하지못한 남편의 행동과 시댁의 행포는 죽을때까지 마음에 맺히는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참 본인은 본인의 시어머니랑 다르게 잘한다 생각하면서다른걸로 며느리를 더 짜증나게 하면서 잘모른다는거죠.
    저도 이해하려 노력하는중인데.. 솔직히 연락안해요.
    나에대해 예의가없었기에 제가 저를 지키려고요.

  • 6. 쌍욕저주
    '24.5.13 11:32 AM (104.28.xxx.53)

    15년 당하고 5년 안보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 홀시모오ㅏ 아들이 애들 다 크고나면 둘이 살겠다하네요
    나는 이제것 애들 키우느라 희생했는데 참 노후가...
    진심 쌍욕저주하고 싶어요
    애초에 지들끼리 살지 뭣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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