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몇백씩 막 쓰고 나서 드는 기분 ...

...:3&& 조회수 : 6,910
작성일 : 2024-05-13 07:40:07

이래도 되나 싶어요 ..

나이 마흔돼서야 제대로 됀  새아파트에서

침대.. 부터 우선 최고급으로 했어요 

너무 구질거리게 살았거든요 ㅜㅜ 

친정부모님의 불화로 한때 돈없이 엄마랑 나와 

20대 초반엔 반지하 빛도 없는 곳에서 2년 살았고요..

화장실도 공동 화장실.옛날식..

탁한 공기에 곰파이 가득한 벽..빛도 없으니 우울감 스트레스에 머리도 지끈 지끈 자주 아팠던것 같아요.. 

그러다 전남편 아주 구두쇠 여서 

옛날 아파트 부엌.. 페인트칠만 새로 하고 살았었는데 

옛날 집 아시죠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깨끗한 느낌이 안나요 

 

그리고 이혼하고 나서 온전히 제힘으로 

최고급으로 하고 싶었어요 

새아파트에 부엌도 제가 원하는대로 했구요 

침대 쇼파  피아노 다 비싸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하고 나니 오래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엔 삶이 너무 우울하고 지쳐서 오래 살고 싶단 생각이

안들었는데..

이렇게 지금까지 버텨온 저도 스스로 대견하단 생각이 들고 저도 인생이 파란만장 하네요 

참 좋으면서도 없이 살다가 이렇게 돈 막 쓰니 이상해요

이래도 되나 싶네요.. 

 

IP : 172.226.xxx.1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24.5.13 7:44 AM (223.62.xxx.105)

    낡은집은 아무리 닦아도 구질구질해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한동안 깨끗한집에서 즐겁게 누려보세요
    햇빛날때 환기도하고 운동도하시고

  • 2. ..
    '24.5.13 7:44 AM (73.148.xxx.169)

    예쁘게 사세요.

  • 3. 부럽습니다
    '24.5.13 7:45 AM (172.225.xxx.144)

    집은 앞으로 10년 20년 살 공간이니 그리 꾸미셔도 되죠
    여행대신 집캉스 즐기시면 됩니다.
    저도 기운 받아갈께요. 몇백씩 쓸 수 있었음 좋겠어요

  • 4. 너무
    '24.5.13 7:51 AM (211.36.xxx.8)

    가치있는 소비인데요?
    신중하게 좋은걸로만...오래오래 쓸고닦으며 쓸때마다 기쁨을 준다면 그야말로 가성비 가심비 짱인겁니다
    거기에 우울감도 없어지고 긍정적인 심적변화로 보면 완전 싸게 먹히는거 아닌가요?

    그 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고생 많으셨네요!

  • 5.
    '24.5.13 7:51 AM (211.217.xxx.96)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새집에서 행복하세요 ^^

  • 6. gma
    '24.5.13 8:02 AM (112.216.xxx.18) - 삭제된댓글

    흠 그런데 사실 침대 매트리스 1억 넘는 것도 있고 백화점 가서 대충 물어보면 6000 막 이러는데 몇백 쓰고 이런 감정 느끼면 뭐 알뜰히 잘 산거죠

  • 7.
    '24.5.13 8:03 AM (211.204.xxx.54)

    그러고 사셔도 됩니다
    태어나서부터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님은 스스로 이루신거니 더 값진삶이죠
    이제라도 좋은 환경에서 행복 누리고 사세요^^

  • 8. 잘하셨어요
    '24.5.13 8:04 AM (172.56.xxx.202)

    저도 집이 중요하더라구요.
    차나 옷 이런건 아끼고 관심없는데 집은 정말 깨끗하고 환경 좋아야 한다 생각해요. 그동안 고생하셨는데 잘 하셨어요!

  • 9. ..,,
    '24.5.13 8:09 AM (104.28.xxx.15) - 삭제된댓글

    침대 1억이라.. 고소득층 부자와 저같은 평민과 비교를 하시면ㅋ
    막 소비하기가 힘든 이유가요..
    바닥까지 가보면 이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알기에

    돈 모으긴 힘들지만 쓰는건 순식간이니까요..

  • 10. ㅇㅇ
    '24.5.13 8:28 AM (61.80.xxx.232)

    집에다 쓰는돈은 덜아깝죠 집이 이뻐지고 좋아지는데요

  • 11. 축하드려요
    '24.5.13 8:57 AM (59.21.xxx.30)

    새아파트
    새 삶
    소비에도 익숙해짐이 필요하더라구요
    생전 해보질 않으셔서 지금은 생경하신것 뿐
    과소비를 하신것도 아니시고
    필요한 것 사신것 같은데
    앞으로도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2. 깔끔하게
    '24.5.13 9:00 AM (121.133.xxx.137)

    대답해 드릴게요

    됩니다!!!!!

  • 13. 잘했어요
    '24.5.13 9:10 AM (112.161.xxx.169)

    집에 쓰는게 제일 안아깝죠
    매일 쓰는데!
    충전해서 또 열심히 벌면 됩니다
    저도 집엔 최대한 투자해요

  • 14. ...
    '24.5.13 10:11 AM (182.218.xxx.94)

    새집에 이사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새집에선 늘 행복한일만 있으실거에요.
    더한것도 쓰셔도 됩니다. ㅎㅎㅎ

  • 15. ㅎㅎㅎㅎ
    '24.5.13 10:22 AM (59.15.xxx.53)

    당연히 되쥬
    안쓰면 그거 종이조각이라니까요!!
    잘하셨어요 그럴려고 돈버는거 아닙니껴
    더한것도 하셔도 됩니다

  • 16. 축하축하
    '24.5.13 10:27 AM (221.145.xxx.197)

    고생하셨어요..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축하합니다...즐기고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147 시어머니가 하던 호구 역할 저한테로 넘어오네요 어휴 13:17:04 134
1597146 구호 플러스 이 옷 어때요? 1 13:16:26 77
1597145 본인도 노인이면서 1 13:11:24 285
1597144 비행기 뜨자 뒷좌석에서 맨발이 '쑤욱' 2 .. 13:11:16 340
1597143 시조카 결혼 1 .. 13:05:07 386
1597142 "가발로 얼굴 가렸다"…탈덕수용소, 완전무장 ........ 13:04:39 408
1597141 남자들 수영모색깔이요 2 ^^ 13:04:21 119
1597140 청바지 단추 옮겨 달 수 있을까요 2 .. 13:03:54 115
1597139 저탄수 할랬는데 습관적으로 빵 샀어요..ㅠㅠ 6 까먹음 12:53:43 609
1597138 실비집 아시는 분? 뚠뚠 12:53:09 172
1597137 안경 면세점에서 사는 게 가격 메리트가 있을까요? .. 12:52:06 88
1597136 영어 잘쓰는 사람들이 잘하는것 2 ㅇㅇ 12:50:14 479
1597135 신애라 김주승 이효정 주연 연인 기억하세요? 7 기억하겠지 12:46:55 512
1597134 인천공항 마티나 vs L라운지 어디가 더 좋나요? 3 ... 12:43:44 294
1597133 민희진은 1조를 욕심 냈던거네요 11 ........ 12:43:21 1,534
1597132 마포자이가 21억이군요 ㄷㄷ 11 kk 12:41:04 1,538
1597131 모래놀이 좋아하는 초딩 있나요 5 엄만좀창피하.. 12:40:37 145
1597130 라면의 맛을 잊고싶어요. 5 ... 12:36:28 371
1597129 자폐 스펙트럼장애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7 ㅡㅡ 12:34:39 755
1597128 휴대폰 바꾸고 엄청 1원씩 벌고 있어요. 3 네에 12:34:36 505
1597127 양압기 보험으로 쓰는거 1인당 두대도 가능한가요? ㄴㄱㄷ 12:30:42 109
1597126 배우 고경표가 좋아요 11 후후 12:21:35 1,199
1597125 시가에서 아들만 돈주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64 .. 12:20:27 2,162
1597124 대장내시경전 간장은 먹어도 괜찮나요? 13 llll 12:20:10 469
1597123 이런경우 뭐가 문제일까요 3 ㅇㅇ 12:18:05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