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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주간보호센터 다니시게 해야하는데요.

조언좀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24-05-13 01:08:58

등급을 얼마전에 받았어요.

치매진단은 2년전에 받았는데요.

 

어머닌 당신이 매우 똑똑하다고 거기 다닐 급?이 아니라고 자꾸 아범에게(남편에게) 안다니게 얘기해달라고 하시네요.

어머니가 다니셔야 아범이 그나마 낮동안만은 신경을 덜 쓸수 있거든요.

(수시로 전화해서 불안을 가중하고 계세요. 아파트 비번 모르겠다 전화기 안된다 등등부터..)

그래서 지금 다니시게 하는 분들은 어떻게 말씀을 드렸는지

조언을 구합니다. ㅠ

IP : 58.233.xxx.13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3 1:36 AM (221.146.xxx.17)

    심심하니까 사람들 만나고 오라고.. 어르신만 있는거 아니고 돌봐주시는 선생님들도 계시니까 그분들하고 얘기하고 오시라고 했어요.

  • 2. 마음
    '24.5.13 1:50 AM (119.192.xxx.91)

    저희 엄마랑 비슷하시네요.
    오랫동안 주간보호센터 가기를 거부하셨는데 올해부터 다니기 시작하십니다.
    꼭 가셔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셔야 하구요.
    (이건 절대 며느리는 안 되고 아들이 해야 합니다. 언성이 높아져도 밀리면 안 되기 때문에)
    가장 효과가 좋은 건 담당 의사선생님이 꼭 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시는 겁니다.
    본인이 배울 게 없는데 왜 가냐고 버티실 때마다 의사선생님이 말했다고 하면 조금 누그러지세요.

  • 3. dd
    '24.5.13 1:53 A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요양원서 11년 일했어요
    그런 말 하는것도 대표적인 경증 치매 증상 중 하나에요~
    인지 판단력이 있다면 내가 치매 진단을 받았으니 이제라도 무언가를 해서 기능 저하를 예방해야지 라는 생각이 논리적이잖아요
    그리고 그 말을 끝없이 반복하시고 때론 증상 심화 시 다른 노인들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 발언을 백프로 정상적인 의사표현으로만 보시면 안되고 인지저하 증상 자체로 받아들여야 하구요
    어머님께는 그 세계를 부정하지는 마시고 지금 어머니는 그정도 급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안하시면 금새 그정도 급 되시니 예방 차원으로 다니셔야한다고 하세요. 유치해 보여도 그 유치한 것들이 뇌건강에 좋대요. 치매 할머니들 처럼 되고 싶으셔요? 싫으시잖아요~ 미리미리 예방하셔야지 안그렇고 치매 심해지면 어쩌실려고해요 애들 학교다니고 학원다니는거랑 똑같아요 하세요
    어짜피 말씀 드려도 내일이면 같은 말씀 반복하실거에요..
    인지 판단 수용력이 저하되거든요~

  • 4. 늦은밤
    '24.5.13 2:09 AM (58.233.xxx.138)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에 잘 새길테니 지우지 말아주세요. 고맙습니다.
    남편이 이걸로 병까지 났어요. ㅠㅠ 그래서 더 절실합니다.

  • 5. 친정어머니
    '24.5.13 6:15 AM (220.117.xxx.100)

    신경과에 오래 다니셨는데 (초기 치매 진단 받으신지 10년 정도 되심, 진행이 느려서치매 진단 및 치료의 모범 사례라고 하실 정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남으셔서 제가 모시고 있는데 데이케어 나가시기 시작하셨어요
    그런데 한달 다니시더니 안 가신다고…
    그래서 의사선생님께 부탁드렸더니 치매 치료가 방법이 두가지인데 하나는 처방약 드시는거고 하나는 데이케어 나가시는거니 두가지 다 하셔야 한다고 진지하고 심각하게 얘기해 주셨어요
    사람들 사이에서 말도 하고 몸도 움직이고 해야 치매 진행이 느려지니까 꼭 반드시 하셔야한다고, 아주 중요하다고…
    다른 사람 말은 안 들으시는데 의사선생님이 앉혀놓고 말씀하시니 바로 들으시더라고요
    다음 번 진료에서도 한번 더 잘 다니고 계시냐고 확인해 주시고요
    진료 전 의사선생님께 말씀 잘 해달라고 부탁드려보셔요
    가족보다는 권위자의 이야기가 더 힘이 있는 건 맞아요
    저희 어머니는 그 이후로 잘 다니고 이제는 일요일 하루 집에 계시면 심심해서 어쩔줄 모르고 일요일 저녁이면 원요일에 입을 옷들 미리 골라놓고 그러셔요
    나가셔서 반장도 하시고 운동 체조 열심히 하시고 식사나 활동이 규칙적이니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남편분 고생이 많으셔요

  • 6. 환장하죠
    '24.5.13 6:37 AM (121.133.xxx.137)

    자존심 강하고 난 그 또래 노인들과
    다르다
    노인정 다니는 80대 할머니들 한심해하던 엄마
    등급받고 벼라별 말로 겨우 설득해서
    데이케어센터 보냈더니 이틀 다니고 죽어도 안다니겠다
    포기했어요 저도.
    그냥 요양보호사 하루 세시간
    집에 오는 서비스 받는데
    그것도 보호사 수준이 어떠네 저떠네

  • 7. **
    '24.5.13 8:28 AM (42.41.xxx.151)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셔서 그냥 요양보호사가 오셔서 같이 운동하고 활동지하고 그래요 성향의 차이도 있어서 내성적인 분들도 안가시려하는것같아요

  • 8. @@
    '24.5.13 10:15 AM (14.56.xxx.81)

    아빠도 엄마도 써먹은 방법
    거기 나가시면 나라에서 돈을 준다고 하고 제가 엄마통장에 입금까지 했어요 ㅠㅠ

  • 9. 저희시어머니
    '24.5.13 10:31 AM (221.145.xxx.197)

    처음 가보고 이렇게 늙은이들 많은곳 난 싫다 내가 왜 이런데를 가야하니.....시작해서 가기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노치원 선생님들중 어머니를 설득하러 집으로 오셔서 가게 되었는데 가는시간을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울어머니는 남편한테 하루에 40통의 전화를 한적도 있어요....
    나중에 몇년 모시다 보니 남편도 저도 지치게 되더라구요...
    꼭 보내세요...숨쉬어야죠

  • 10. dd
    '24.5.13 11:41 A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세번째 댓글인데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 추가해요
    어머님 하세는 말씀을 전부 치매 증상으로 치부하라는게 아니고 주의깊게 듣되 언어사용 즉 말씀을 잘한다고해서 그게 전부 명료한 의사표현으로 인식하지 마시라는 말씀이에요. 어머니 말씀은 사고 시 조기발견을 위해서라도 꼭 새겨들어야해요
    보호자들이 대부분 놓치는게 성격과 증상을 판단하지 못해서 중증 치매로 진행되어서야 모두 지친 다음에 어거지로 조치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엄마는 성격이 원래 저래 혹은 나이들더니 성격이 변했어~ 처럼요
    긴병에 효자 없다고 보호자들이 치매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보호자도 환자도 직원들도 모두 혼란스럽고 목표를 제대로 잡고 앞으로 나아갈수가없어요~
    윗분들 쓰신것처럼 의사 핑계. 나랏돈 핑계 저도 자주쓰는 방법이에요.
    어르신들께 의외로 아주 잘 먹히는데 이용 시설 직원들하고도 같이 말 맞추시는 것도 좋아요
    프로그램 참여 시 병원비 깍아준다 같은 핑계도 좋구요~
    지금 이용하면 나중에까지도 센터이용비 나라에서 지원해준다 같은 것도 좋고
    의사 맹신하시면 진료보실 때 의사한테 부탁하는 것도 방법인데 이건 안먹히는 안먹히더라구요.

  • 11. ...
    '24.5.13 11:51 AM (223.39.xxx.218)

    데이케어센터에 관한 조언들 감사히 읽었습니다

  • 12. 이렇게요
    '24.5.13 9:57 PM (125.180.xxx.52)

    주간보호센터를 다니면 나라에서 연금을 준다

    이게 아무나 다니는게 아니라
    선발되어 뽑힌 사람들만 다닐수 있기때문에
    다니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들이 엄청 부러워한다

    이런식으로 둘러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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