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싫어 감정적으로 완전히 분리되고 싶어요

조회수 : 4,479
작성일 : 2024-05-12 21:06:06

남편의 속뒤집는 말듣고 계속 싸울수가 없는 상황이 됬어요

아이한테 영향이가서요

아이에게 영향이 안가려면 제가 참는수밖에 없고요

이런 상태에서 싫은 사람과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닢은데요 경험 있으신분들 계세요?

이혼해라 이런 말 말고 정말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법이요

이혼이든 졸혼이든  아이클때까지는 미루려고 해요

IP : 119.204.xxx.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주제에
    '24.5.12 9:12 PM (112.150.xxx.220)

    너도 참 용케도 살아왔구나! 라고 감탄해 보세요.
    그냥 제3자처럼 거리를 두고,
    오~~이런 사람이 용케도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심지어 돈도 벌어오네!!!

  • 2.
    '24.5.12 9:15 PM (119.204.xxx.29)

    답변 ㅎㅎ 뭔가 내공이 느껴지심 ㅎㅎ해볼게요

  • 3. ㅇㅇ
    '24.5.12 9:21 PM (116.121.xxx.181)

    음,
    저는 제 지인이 이혼 전문 변호사인데,
    신혼초에 이혼하겠다 입에 달고 살다가
    변론 맡으면서 자기는 앞으로도 이혼 안 할 거 같다고 마음이 바뀌었대요.
    세상은 넓고 이상한 또라이가 어찌나 많은지.
    자기 남편이 보살처럼 보인대요.

    이런 경우도 있고,

    제 경험을 말하자면,
    저는 너무 바빠서 이혼 생각도 못해봤어요.
    남편한테 관심이 없어서 ㅋㅋㅋ
    제 일이 너무 바쁘니
    집에 와서 애도 돌봐야 하고, 집 청소도 해야 하는데, 남편이 안 도와준다,
    그럼, 사무적으로 해결합니다.
    너, 이거 할래, 안 할래?
    못하겠다고 하면 도우미 부르든가, 네가 도저히 못 하겠으면 따로 살 수밖에 없다.
    딱 두 가지 결론밖에 없어요.
    어찌어찌 살다보니 오래 살았네요.

    남편이랑 너무 안 맞는데, 왜 이렇게 오래 살았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제가 너무 바빠서 남편이 개소리 하든말든
    당장 내 일에 방해 안 되면 그냥 넘어간 거네요.
    그런데 오래 살다보니
    그냥저냥 자연스럽게 맞춰 살아요.

    남편이 날 기분 나쁜 소리 해도
    전 당장 처리할 일이 있어서 그 기분이 얼마 안 가요.
    그 바쁜 일 처리하고 나면
    나쁜 기분 까먹고,
    그래도 애들 같이 낳은 사람이고, 같이 돌봐줄 사람이라는 생각,
    이게 더 앞서더군요.
    ㅋㅋㅋㅋㅋ

  • 4. 단지
    '24.5.12 9:24 PM (116.121.xxx.181)

    속뒤집는 말이라면
    제 전공이 심리랑 관련된 분야라, 암튼 상대방 탓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죠.
    이혼할 생각이 아니시라면,
    남편이든 누구든 말 하나하나에 너무 의미 부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5. 어릴때부터
    '24.5.12 9:27 PM (113.161.xxx.22)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주구장창 싸우는 집에 태어나 자랐어요. 정말 우리 부모님이 이혼해서 싸우는 꼴 더이상 안보고 살길 원했어요. 여기 사이 안좋은데 애때문에 참고 산는다는 분들 많던데 제발 이혼하고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얘길 여기 댓글로 한 10번 이상 쓴 거 같아요.

  • 6.
    '24.5.12 9:29 PM (59.187.xxx.45)

    당분간 '알겠어'만 하세요
    안싸우는 지름길입니다

  • 7. ..
    '24.5.12 9:30 PM (106.101.xxx.118) - 삭제된댓글

    그게 오래걸려요
    책도 보고 유투브 관련 영상도 보고
    혼자 울기도 하고
    미칠것 같아 무작정 걷기도 하고
    그런 여러 과정이 쌓이고 쌓여
    점점 마음에서 그와 나를 분리하고
    기대도 없어질쯤이면
    반박할 마음조차 없어지는 때가 오더라구요.
    그렇구나~
    그래라..
    그러던지...
    아 그래?

    단답하고 길어질 상황 되면
    자리를 떠요.
    그럼 어색한 사이도 됐다
    또 좀 친해졌다가..
    아차 싶으면 또 거리두며
    나를 조절하는 힘을 길러요
    그러다 나 자신만이 할 일이 생기고
    바빠지니 그러던지 말던지
    뭐 그러면서 살아요.
    싸울 기미 의견 상황이 생기는것은 잘 안 만들려고 하구요

  • 8. 지금...
    '24.5.12 9:38 PM (61.37.xxx.194)

    댓글이 저에게 위로가 되네요

  • 9. ...
    '24.5.12 10:17 PM (118.176.xxx.8)

    남자들 자식생각안하죠
    그래서 여자가 참게되는..

  • 10. 분리
    '24.5.12 10:24 PM (39.122.xxx.59)

    저도 그런 순간이 있었어요
    감정적 분리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더니
    그가 왜 그러는지 궁금해하지 않고
    내가 왜 이러는지 이해시키려하지 않는 것
    으로 요약이 되더군요

    계속 마음으로 주문처럼 외었어요
    왜 저러는지 알려하지 않는다
    내 마음을 알리려하지 않는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최소한의 짧은 대답이 나오더군요
    알았어. 그래. 아니. 몰라.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까 남편쪽에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자꾸 꼬치꼬치 캐묻더군요 왜 이러냐 무슨 일이냐
    그럴때 나 자신을 설명하려는 습관을 다시 꾹 억누르고
    아무일 없어 자꾸 싸우니 말을 줄이려고 해 라고만 답했어요
    니가 그러니 더 싸우는거다 재수없다 그게 틀린거다 식의
    삐딱한 반응이 나오지만 역시나 그러든가말든가
    그래 라고 대답하고 더이상 아무말도 않습니다

    이거 한달만 해보세요
    남편의 자극에서 감정적 분리가 이루어지고
    남편놈은 어느새 내 눈치를 보고 있게 됩니다
    원글님 화이팅

  • 11. 써니
    '24.5.12 11:03 PM (1.233.xxx.102)

    제게 필요한 말들이네요.

  • 12. 법륜스님
    '24.5.12 11:07 PM (77.188.xxx.186)

    저는 법륜스님이 하신 말씀 듣고 오 한 것이..
    정서적으로 이혼하래요. 그래서 남이라고 생각하래요.
    그리고 나서 남이니까 댓걸이 즉 바꾸려고 설득하려고 하지말고 그러든지 말든지
    그 상태로 있다가보면, 진짜 진짜 남인데,
    어 남인데 돈 벌어오네. 어 남인데 우리애도 봐주네 고맙다 라는 맘을 한 번 내보라고.
    그럼 음 고맙네 하는 맘이 생기고, 위에님 말씀처럼 남편들이 그걸 느껴요.
    아이 때문에 참는다..는 말 아이 없을 땐 죽었다 깨어나도 몰랐는데
    이젠 뼈져리게 알고, 또 그렇게 그 생명 책임지시려는 분들 그 정서까지 봐주시려는 분들
    저는 모두 존경합니다. 원글님 잘 지나가실 바랄꼐요.

  • 13.
    '24.5.12 11:27 PM (119.204.xxx.29)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 14. 아..
    '24.5.12 11:29 PM (222.119.xxx.18)

    뭐가 되었든...좋지 않아요.심신에.ㅠㅠ

    잠깐만 그러셔야해요...무관심이죠.
    완벽히 내맘을 다른 곳에 몰입시키시면 됩니다.

  • 15. ///
    '24.5.13 12:11 AM (58.78.xxx.189)

    내게 의미없는 사람이라고 느끼면
    전혀 신경쓰이지 않고 무관심하게 됩니다

  • 16. ..
    '24.5.13 7:02 AM (121.134.xxx.22)

    결혼생활 이후 남자혐오증 생김

  • 17.
    '24.5.13 9:12 PM (118.46.xxx.100)

    정서적 이혼 하고 싶은데 안되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017 윤석열과 김건희 갈등 ‘그 중심에 한동훈 있다’ 5 .. 2024/05/23 3,533
1596016 키157에 72키로에요 몸이 무거워서 일상생활조차 너무 힘들어요.. 26 무거운 몸 2024/05/23 5,073
1596015 나이들수록 고기냄새에 민감해지네요 ㅜ ll 2024/05/23 636
1596014 해외직구..국민들의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어 강행한대요 7 기가막혀 2024/05/23 2,063
1596013 영작 도와주세요 15 . 2024/05/23 701
1596012 미술학원 선택 3 여름 2024/05/23 458
1596011 내 나이가 벌써 오수를 즐길 나이인가... 12 중년의 슬픔.. 2024/05/23 3,204
1596010 이런 우연이... 12 민망 2024/05/23 3,321
1596009 페미들이 민희진편을 드는 이유는 방시혁이 비열쪼잔한 한남이라서 18 페미 2024/05/23 1,970
1596008 새밥솥에 밥하기. 요즘쌀은 물을 더 잡아야 하나요? 9 새건데 2024/05/23 782
1596007 저렴한 옷 지름신 강림 후기... 3 여행자 2024/05/23 3,362
1596006 탤런트 박철 신내림 28 박철 2024/05/23 16,382
1596005 부산 터널 입구에 등장한 ‘꾀·끼·깡·꼴·끈’ 25 ... 2024/05/23 4,000
1596004 눈을 뜨고 자는 문제 도와주세요 9 col 2024/05/23 753
1596003 욕실에 미끄러져 타일에 머리찍은경우병원가서 뭐해봐야해요? 8 M머리 2024/05/23 1,381
1596002 뜸 들이다 입장표명하면 안 믿을 예정 개충격 2024/05/23 684
1596001 요즘 수박맛있나요?(코스트코) 6 과일 2024/05/23 1,634
1596000 회사에 휴가낼때 1 조부모상 2024/05/23 492
1595999 텔레그램 쓰면 응큼한 이미지인가요?? 13 .. 2024/05/23 2,154
1595998 저희 강아지 간 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9 안녕 2024/05/23 1,295
1595997 대학생들 분노,대자보 심상치 않다! “어떻게 군대 가?” 7 2024/05/23 3,379
1595996 요즘 당근에 아이 옷은 정말 안팔리네요 20 ㅇㅇ 2024/05/23 4,834
1595995 남은 맛살 냉동해도 되나요? 3 ... 2024/05/23 784
1595994 브리저튼3시즌 4편이 끝? 5 짧네요 2024/05/23 1,544
1595993 신호과속단속카메라 10 궁금 2024/05/23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