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애들 어릴때까지는 진짜 다정했는데

ㅁㅁㅇ 조회수 : 3,845
작성일 : 2024-05-12 19:55:12

첫째 키우며 둘째 오기 전까지(7살 차이) 남편이 진짜 가정적이고 

애들과도 잘 놀아주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거 믿고 둘째 결심했죠.

큰애는 게다가 범생이 스타일이어서 선을 절대 안넘거든요

저지레도 없고. 

 

둘째도 처음엔-유아기까지 엄창 예뻐했어요. 

매일 자기 전에 아이를 한 20분 정도 들여다보고 자고요.

 

문제는 아이들이 크면서 그 틀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어요

큰애는 말을 툭툭 내뱉고 눈치가 없고 속의 말을 안해요

둘째는 Adhd가 있고 인지기능도 떨어져서 진짜 손 많이 가고

집에서도 같은 얘기 30번쯤 해도 안듣고. 에휴..

 

남편이 스트레스에 진짜 취약하더라고요

어느 선까지는 완전 자기 조절을 잘하고 나이스하고 그런데,

선 딱 넘으면 가만있다가 폭발해버리고요.

지금은 애들이고 뭐고 다 귀찮대요. 화도 엄청 잘내고요.

 

스트레스 없는 상황에서만 다정하고 매너 좋은 거였다는거....

IP : 222.10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트레스에
    '24.5.12 7:57 PM (61.101.xxx.163)

    취약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도 그런편 ㅠㅠ
    그거 병으로 와요..
    저두 아파서 수술하고 대충 포기하고 눈감고 살아요.
    그래도 엄마로서 직무유기아닌가 하는 자책이 늘 있네요..

  • 2. ...
    '24.5.12 8:02 P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ad인지 한번..
    왜냐면 유전이 되는게 상당하고
    성인ad는 분노조절이 안되기도 하더라구요
    아닐수도 있지만요

  • 3. 아마
    '24.5.12 8:02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인간들이 대부분 그럴껄요...

    밸런스가 깨진 상황에서
    평정심 유지가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배우자 인성을 봐야 인생이 순탄하다고 하는거겠죠.

  • 4. ..
    '24.5.12 8:21 PM (182.220.xxx.5)

    다들 그렇죠 뭐.
    성인군자가 아닌걸요.

  • 5. ...
    '24.5.12 9:13 PM (211.234.xxx.41)

    진짜 너무 싫어요 지 성격하나 컨트롤 못하는 인간들

  • 6.
    '24.5.12 10:46 PM (115.138.xxx.60)

    저도 그래요. 전 아예 육아를 못해요. 애는 거의 남편이 키워요. 전 그냥 애 낳고 나서 깨달은게 이 세상에 육아가 진짜 안 맞는 사람이 있으니 애 낳기 전에 애를 키울 수 있는지 자격 시험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전 그럼 떨어져서 애 안 낳고 행복했을텐데..

  • 7. ....
    '24.5.13 12:01 AM (106.101.xxx.41)

    저도 정말 육아 못하겠어요 adhd 초딩애 가르치다 와 이건 헬이다...밑바닥의 제성격이 다드러나는데
    그러고 있으면 얌전하고 자기할거만 하던 남편 한술더떠 화내고 집안꼴이 말이아니네요 내인생 최대실수가 결혼 그리고 애낳은거

  • 8. 누구
    '24.5.13 6:40 AM (223.33.xxx.238) - 삭제된댓글

    닮은 사람은없구요??

  • 9. 그러면서
    '24.5.13 10:41 AM (211.224.xxx.160)

    부모도 성장하는 거죠. 내가 이런 면이 취약하구나 깨달았으면 변화하려고 노력해야죠.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어울려 잘 살아야할지 고민하고 노력하고..

    남편이 j 형 성향인가 본데 인생은 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잖아요. 더 나이들면 온갖 변수(특히 건강) 가 튀어나와 내 콘트롤이 안먹힐 때가 오는데 그때 무너져버리지 말고 지금 아이라는 변수에 그때그때 적응하고 극복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쌓아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970 옛날 노랜데, 가사 일부만 기억나요. 4 옛날 2024/10/28 1,402
1642969 토요일도 출근…'주 6일 근무제' 속속 부활 15 어흑 2024/10/28 6,983
1642968 레더스커트 가을에 많이입는 옷인가봐요 2 2024/10/28 1,624
1642967 지나고보니 화장품 미샤제품 좋았었네요 21 . . 2024/10/28 4,705
1642966 도배할때 벽지떼고 하나요? 3 도배 2024/10/28 1,235
1642965 김포시 싱글살기에어떤가요? 3 ㅇㅇ 2024/10/28 1,325
1642964 로제 아파트 ..내일 새벽 빌보드 몇위 예상하시나요? 23 ... 2024/10/28 5,279
1642963 친한 친구 아이가 수능보는데요 수능선물... 15 ㅇㅇ 2024/10/28 2,992
1642962 웨딩홀 부산 2024/10/28 537
1642961 내년에 남편이 베트남 하이퐁으로 출장을 가는데 3 111 2024/10/28 1,848
1642960 구속되면 계좌가 전부 정지돼나요? 1 ... 2024/10/28 1,555
1642959 국정감사 - 김선민, 의료대란기간 닥터헬기 이송환자 25%감소 2 ../.. 2024/10/28 803
1642958 장은영이 재주가 좋네요 11 우욱 2024/10/28 7,251
1642957 대통령 지지율 4 ... 2024/10/28 1,919
1642956 부석사에 혼자 여행왔어요. 39 천천히 2024/10/28 5,922
1642955 끝사랑 연화 주연의 차이. 여성성? 4 .. 2024/10/28 1,928
1642954 씽크대 배수구 교체. 셀프가 가능하네요~ 9 초보임대인 2024/10/28 1,459
1642953 루이비통 에삐 알마 7 2024/10/28 1,532
1642952 레고 듀플로는 몇살까지 갖고노나요? 5 레고 2024/10/28 511
1642951 운동 처음 해보는 40대에게 운동 추천해주세요 11 ... 2024/10/28 2,311
1642950 10/28(월) 마감시황 나미옹 2024/10/28 445
1642949 꿈이 저절로 이루어지다니 9 2024/10/28 3,345
1642948 이병헌은 연기 천재 맞네요 18 .. 2024/10/28 6,815
1642947 하루 화장안하고 출근햇는데 12 2024/10/28 6,665
1642946 취미 축구도 횟수를 늘리면 잘하게 되나요? 3 ... 2024/10/28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