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키우며 둘째 오기 전까지(7살 차이) 남편이 진짜 가정적이고
애들과도 잘 놀아주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거 믿고 둘째 결심했죠.
큰애는 게다가 범생이 스타일이어서 선을 절대 안넘거든요
저지레도 없고.
둘째도 처음엔-유아기까지 엄창 예뻐했어요.
매일 자기 전에 아이를 한 20분 정도 들여다보고 자고요.
문제는 아이들이 크면서 그 틀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어요
큰애는 말을 툭툭 내뱉고 눈치가 없고 속의 말을 안해요
둘째는 Adhd가 있고 인지기능도 떨어져서 진짜 손 많이 가고
집에서도 같은 얘기 30번쯤 해도 안듣고. 에휴..
남편이 스트레스에 진짜 취약하더라고요
어느 선까지는 완전 자기 조절을 잘하고 나이스하고 그런데,
선 딱 넘으면 가만있다가 폭발해버리고요.
지금은 애들이고 뭐고 다 귀찮대요. 화도 엄청 잘내고요.
스트레스 없는 상황에서만 다정하고 매너 좋은 거였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