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생활 내내 남편에게 상처 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음.. 조회수 : 2,318
작성일 : 2024-05-09 11:04:10

제가 결혼생활을 23년째 하고 있는데

생각해 보니까

남편에게 한번도 나자신에게 상처 입히는 말이나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남편이 저에게 스크레치 정도의 마음의 상처도 입히지 않은거죠.

 

그리고 시부모님도 저에게 단한번

상처입히는 말을 한 적이 없구요.

 

아마도 남편가족들이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구나~싶더라구요.

 

반면

저는 마음에 뾰족한 부분이 좀 많았었는데

결혼 생활 하면서 

 

남도 찌르고 제 자신도 찔렀던 부분이 

나도, 남도 상처 주지 못 할 정도로  다듬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쩔때는 

뾰족한 부분이 많은 내 자신과

뾰족한 부분이 많이 다듬어진 내 자신 중

진정한 내 자신은 누굴까? 싶고

내 자아를 잃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IP : 121.141.xxx.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9 11:06 AM (124.5.xxx.99)

    그런 남편 만나기 그런사람 만나기 쉽지 않은데
    참 복도 많으시단 생각드네요

  • 2. ..
    '24.5.9 11:08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가 아버지한테 그런 대우 받으면서 사셨는데 친가 식구들도 다들 성향이 비슷해요.. 그냥 딸입장에서도 어릴때부터 보이더라구요. ㅎㅎㅎ 엄마도 좋은 사람이었지만 저는 우리 아버지 보면서 엄마가 결혼 늦게 하셨는데 진짜 잘 골라서 결혼하셨는걸.ㅎㅎ
    엄마뿐만 아니라 자식인 저도 아버지한테 상처 받은 말은 못들어본것 같아요. 그런류의 기억은 없거든요... 제가 아버지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 어릴때도 난 남자보는눈은 아버지가 기준점이었어요.ㅎㅎ 아버지 같은 남자 꼭 만나야지 이런이야기 엄마한테도 대놓고도 하곤 했던 기억이있어요

  • 3. ...
    '24.5.9 11:10 AM (114.200.xxx.129)

    우리 엄마가 아버지한테 그런 대우 받으면서 사셨는데 친가 식구들도 다들 성향이 비슷해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런 스타일이구요.. 그냥 딸입장에서도 어릴때부터 보이더라구요. ㅎㅎㅎ 엄마도 좋은 사람이었지만 저는 아버지 보면서 엄마가 결혼 늦게 하셨는데 진짜 잘 골라서 결혼하셨는걸.ㅎㅎ
    엄마뿐만 아니라 자식인 저도 아버지한테 상처 받은 말은 못들어본것 같아요. 그런류의 기억은 없거든요... 제가 아버지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 어릴때도 남자보는눈은 아버지가 기준점이었어요.ㅎㅎ 아버지 같은 남자 꼭 만나야지 이런이야기 엄마한테도 대놓고도 하곤 했던 기억이있어요.. 원글님한테 딸이 있으시면 딸도 어릴때 저랑 비슷한 감정 느끼면서 컸을것 같아요.

  • 4.
    '24.5.9 11:11 AM (104.28.xxx.28)

    저도 20년차인데. 저에게 상처주는 말 안한거 같아요. 제 성격도 무척 예민했는데 무던해지고. 새삼 감사.

  • 5. 정반대
    '24.5.9 11:11 AM (211.218.xxx.194)

    저희남편집안 사람들이 독하고...
    뻑하면 연을 끊었고 그러거든요.
    시아버지도 형제들과 왕래없고,
    남편 누나들도 결혼식부터 안와서 얼굴못본사람도 있어요.

    남편도...한때 대판 싸우면, 칼로 찌르는 말을 했는데,
    나중에 본인도 그걸 인정하더군요. 아내인 나한테 그런다고.
    하지만 평소엔 본인이 세상 쿨하고. 맞는말만 하는줄 알죠.

    반대로, 남편은
    저희집보고
    O씨 집안은 순한 집안이야.. 라고 말해요.
    장인 장모 처고모까지...(저희는 다들 친하게 지내요. 멀리살아서 저희남편이 괴로울일없지만)
    우리 고모랑 울엄마는 시누올케사이인데 완전 친함.

    다듬어질수 있다면...좋은것 아닐까요?

  • 6. 반대로
    '24.5.9 11:11 AM (121.161.xxx.152)

    순하고 멀쩡한 사람이
    독하고 뾰족한 사람 만나서 변하기도 하니...
    배우자도 참 잘 만나야 해요..

  • 7. 그래서
    '24.5.9 2:08 PM (220.117.xxx.35)

    집 안 중요
    보고 자란게 어디 안가요
    부모가 화목하고 인성 좋은 집 정말 중요하죠
    돈보다 인성이요
    남편 집 돈은 없어도 점잖고 인품들이 다 좋으시니 82에서 등장하는 시월드도 없고 남편과 무난히 닭살로 잘 살아요
    주변 평판 무시할게 아니라고 살면서 늘 느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174 이제 전기요와 겨울이불 넣으려구요 4 ... 2024/05/21 935
1595173 퇴폐적인 성향의 클럽 문화는 예전부터 있어왔어요. 13 ... 2024/05/21 2,049
1595172 뇌의 노화일까요. 완전 의지박약이 됐어요 6 요즘 2024/05/21 2,533
1595171 라인야후 사태에 "거북선 기술 뺏기는 꼴" 9 ㅇㅇㅇ 2024/05/21 741
1595170 육군 32사단서 훈련 중 수류탄 터져…훈련병 사망, 교관 중상 26 .... 2024/05/21 6,524
1595169 월세받는 부녀회장 ㅋㅋ 4 ㅇㅇ 2024/05/21 4,298
1595168 고마운 의사쌤께 뭘드려야ᆢ 31 ~~ 2024/05/21 3,052
1595167 주님을 믿으시는 분들께 21 질문 2024/05/21 2,206
1595166 저 모지리인가요? 4 푸른하늘 2024/05/21 1,161
1595165 성인 아이 병원 진단서 엄마가 받을수 있나요? 5 .. 2024/05/21 924
1595164 너무 불안해져서 명상시간.. 4 ㅁㅁ 2024/05/21 1,230
1595163 직장인은 5월에 세금 정신힌거 세금은 언제 내나요? 1 세금 2024/05/21 555
1595162 결혼 10주년을 깜박했어요. 15 2024/05/21 2,905
1595161 요즘 아동학대 고소 트렌드 2 .... 2024/05/21 1,905
1595160 불면증, 제시간에 자고 일어나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ㅇㅇ 2024/05/21 886
1595159 50대에 시작한 러닝 괜찮겠죠? 26 ..... 2024/05/21 3,123
1595158 가방좀 찾아주세요 4 ....ㅡ 2024/05/21 1,267
1595157 40대 워킹맘입니다, 30 눈치좀챙겨라.. 2024/05/21 4,787
1595156 미나리는 데쳐 냉동하면 안되나봐요 7 ..... 2024/05/21 1,467
1595155 오늘의 정리 1 2024/05/21 987
1595154 강남클럽 가지 마세요(feat.버닝썬) 29 무섭네 2024/05/21 6,641
1595153 남친이 멍청이 같은데요 8 야양 2024/05/21 2,555
1595152 목표의식 없는 사람 보기 힘들어요 15 ... 2024/05/21 3,463
1595151 네이버쇼핑 환불 너무 힘드네요. 12 OO 2024/05/21 2,630
1595150 청국장 추천해 주세요. 14 .. 2024/05/21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