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아침

열~무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24-05-04 06:35:54

엉성하게 쳐 놓은 레이스천 밖으로

푸르스름한 아침이 찾아온다

 

침대를 창가에 놓았더니 새벽 아침이 드는

다른집들의  머리위가 보이고 그 위로 산 등성이가 보이고 아직은 채 해가 올라오지않은 잿빛 하늘이 보인다

 

 아침이 오는 길을  가만히 모로누워 맞이하면서

눈꺼플을 감았다 떳다 

다리를 폇다 오므렸다

이렇게 오늘 하루를 또 시작하려나보다...

 

딸아이가 결혼하고 2년만에 자연임신으로

아들 쌍둥이를 낳았어요

 

유전내력없이 이란성 아이들을  낳고 아이들은 인큐베이터에 딸아이는 수술후 회복에..

 

30년전 저 아이를 낳으러 수술방에 들어갈때도

어지간히 무서웠지만,

 

딸아이의 수술은 기다리는 그 순간순간들이 얼마나 진땀나고 두렵고 긴장되든지..

 

아이들이 나오고 딸아이가 수면에서 깨어났다는 사위의 전화에 온몸이 푸르르 떨리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데요

 

아직 딸도 아기들도 마주하지는 않았지만 건강히 태어나고 새로운 생명이 우리앞에 왔음에 너무나 감사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IP : 124.51.xxx.1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5.4 6:47 AM (223.38.xxx.133)

    이렇게 멋지고 낭만적인 할머니의 손주가 된 복덩이들 축복합니다♡

  • 2. 깜찍이들
    '24.5.4 7:22 AM (59.1.xxx.188)

    저도 여행와서 동향 창가에서 5시무렵부터
    해 떠오르는거 보고 있었네요.
    강렬한 아침 햇살 피해 안쪽으로
    들어와보니 초록초록이 눈과
    마음을 정화 시켜주네요

    귀여운 아가들 탄생 축하드리고
    고생했을 따님 회복 잘 하길~~
    할미 되신것 축하합니다♡

  • 3. 축하드립니다
    '24.5.4 8:07 AM (59.6.xxx.156)

    지구별에 온 아기들 환영합니다. 어른들이 더 잘할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라.

  • 4. 열~무
    '24.5.4 9:24 AM (106.101.xxx.173)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은근슬쩍 외손주 이름 짓기에서부터 뒤로 살짝 밀리는군요

    에고~~조금은 서운해질려하는 마음을 다스립니다

    비혼주의라는 아들한테 살짝 마음을 들추며 공기돌만한 압력을 줘 보지만 아들이라고 별반 다를까요~~

    우리가 바라는게 뭘까요?
    자식의 행복이라서~~

  • 5. 축하드려요
    '24.5.4 10:14 AM (222.100.xxx.51)

    글을 상상하며 같이 아침의 고요함과 싱그러움에 잠시 잠겨봅니다
    우리에게 매일 똑같은 하루가 주어지는 것이 기적같고 감사해요.
    어제를 그렇게 그지같이 살은 나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시다니...
    아가들과 즐거운 봄날 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629 ㅍㅎㅎ 제가 쓴 지난 글 보다 웃겨서 4 대혼돈 13:55:20 974
1595628 눈 아래 그리고 등뒤가 움찔하는 증상 1 마미 13:54:39 435
1595627 성폭행 당한 테슬라 뉴스 보셨나요? 3 헐.. 13:54:02 4,585
1595626 의사 증원하면 민영화 된다는데 35 궁금 13:51:48 1,706
1595625 충주호 핫한 카페 알려주셔요 4 힐링 13:49:27 465
1595624 짐 버리기 6 버려 13:48:52 1,358
1595623 네이버에서 82쿡자유게시판으로 검색해 들어오면 8 ㅇㅇ 13:47:57 977
1595622 변호사 선임비용 입증은 어떻게 하는지요? 9 소송 13:45:35 432
1595621 부동산 계약서 좀 여쭙니다 6 여쭤봅니다 13:45:16 491
1595620 하루 종일 중얼대는 사람은 어떻게 견디나요? 4 중얼중얼 13:40:38 1,161
1595619 의사늘리면 민영화된다고 또 거짓말 62 ㅇㅇ 13:36:59 1,484
1595618 볼때마다 피곤해보인다 하는사람 18 ㅎㅎ 13:34:05 1,990
1595617 귀가려운데 면봉안쓰면 뭘로 15 00 13:31:03 2,437
1595616 놀고 먹으니 세상이 천국이네요 15 ........ 13:29:15 4,800
1595615 솔이 계속 밀어내는데 눈빛은 끌어당기는거 넘 웃겨요 3 우석아가자 13:28:43 1,250
1595614 슬픔의 흔적을 없애는 방법 알려주세요. 8 .. 13:25:46 1,336
1595613 현실이 소설보다 더 드라마같다고 5 ㄴㅇㄷ 13:25:18 1,482
1595612 탈모에 먹는 콜라겐도 좋다고 하셔서 ㅁㅁ 13:25:15 311
1595611 kt 무약정 신규가입후 2개월후 알뜰폰 이동가능한가요? 2 .. 13:16:05 296
1595610 동치미무 볶아보셨나요? 4 @@ 13:14:47 906
1595609 언니가 60인데요. 23 생각 13:12:16 8,149
1595608 마늘쫑 때문에 4 친구 보고싶.. 13:08:19 1,561
1595607 샌드위치용 사각햄은 구워넣는건가요? 그냥 넣는건가요? 9 ... 13:07:54 1,885
1595606 조성진… 2 .. 13:07:51 1,860
1595605 6월말 동남아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2 여행 13:06:30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