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반지

ㄱㄱㄱ 조회수 : 837
작성일 : 2024-05-03 10:35:11

올해 연세가 87세

적지못할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세월은 흘러 

그 완고함과 차별이 속눈썹만큼 누그러지시고.

시간의 힘이란 대단하군요...

 

언니와 저에게 다이아쌍가락지와 진주반지를 주시더군요.얼마 안 남은 나머지 패물은 다 정리하시고요.

언니랑 쌍가락지는 하나씩 나누어갖고 진주반지는 필요할때 끼게 언니가 보관하라했네요.

 

아가씨시절 엄마손에서 번쩍이던 어마어마하게 커보이던 다이아가락지가 왜이리 얇아보일까요...

언니도 같은 느낌이라네요.

 

그냥 

받아도 씁쓸

끼니까 더 젊고 완고한 시절의 엄마가 생각납니다.

 

옛추억이 생각나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군요.

 

아직은 마음이 다스려지지않아 끼지않아요.상처가 아문줄 알았는데...

그렇지않은가 봅니다.

 

이런걸 정리하는 엄마의 기분. 또 받는 딸의 마음.

볼수록 마음이 요동쳐서 안보이는곳에 넣어두었네요.

 

제가 저 반지를 손가락에 마음편히 낄 날이 올까요?

 

IP : 125.177.xxx.15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577 배달후기펌) 이혼하고 처음 먹은 치킨 16 ..... 2024/05/16 5,336
    1593576 상큼한 오이피클 황금비율 1 상큼 2024/05/16 845
    1593575 강남에 착한 물건 당근에 잘 나오나요? 3 이사 2024/05/16 1,390
    1593574 브라 찾아주세요 절실함 3 절실 2024/05/16 1,322
    1593573 자식한테 환장하는분 10 2024/05/16 3,383
    1593572 남편얼굴이 다치고 멍투성이인 꿈해몽 부탁드려요 2 생생 2024/05/16 811
    1593571 참치양파무침? 팁 좀 부탁드려요~ 7 맛나게 2024/05/16 898
    1593570 내가 우울한 이유 11 고민 2024/05/16 3,065
    1593569 대통령 온다고 축구장 면적 절반 시멘트 포장, 1시간 쓰고 철거.. 19 벌거숭이임금.. 2024/05/16 3,211
    1593568 부동산에서 소개하는 법무사 12 궁금 2024/05/16 1,554
    1593567 패드 얇은 브라탑 추천해주세요 3 질문 2024/05/16 871
    1593566 아휴 아파트서 추락 위기 치매 여성 구조 3 ㅇㅇ 2024/05/16 1,947
    1593565 집찾기 도움주세요. 3 대한민국 2024/05/16 894
    1593564 점점 살림살이가 꾸질꾸질해지네요 14 살림 2024/05/16 6,545
    1593563 얇은 긴팔 상의는 어디서 사나요? ... 2024/05/16 502
    1593562 쥐젓(?)제거 피부과가면 되나요? 5 ... 2024/05/16 1,880
    1593561 만 46살 건강검진 어떤거 추가하는게 좋을까요 5 ㅇㅇ 2024/05/16 1,339
    1593560 대학병원 의사들 5 나무 2024/05/16 1,874
    1593559 골든듀 6월에 행사하나요? 6 골든듀 2024/05/16 1,755
    1593558 아프다고 계속 전화 23 ... 2024/05/16 5,573
    1593557 나는 솔로 어제 보고 광수 현숙 좋으네요 9 2024/05/16 3,909
    1593556 뉴진스는 민희진없이도 잘 나갈꺼같아요 36 .. 2024/05/16 4,601
    1593555 라인사태와 독도문제 해결책 21 공감 2024/05/16 1,641
    1593554 학원원장한테 공휴일겸 스승의 날에 숙제묻는 문자 15 2024/05/16 2,824
    1593553 부산맘님들 도와주세요~~~ 단독주택지역? 8 부산 2024/05/16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