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과 옷 어쩌다 전체적으로
맘에 딱 들어맞게 잘 된 날,
거울보며 나 그래도 아직은 봐줄만 한데 싶을때 있잖아요.
그렇게 안도하면서도
다른 한켠엔 아직 봐줄만할때 짝을 만나고 싶단 생각에
불안한 마음도 들어요.
이혼 후 십년여 아이 키우며 눈 딱 감고 이성 접하지 않고 살았는데
오십을 코앞에 둔 요즘 노화를 겪으며 진짜 이렇게 할머니가 되나 이렇게 혼자살다 죽는건가 싶어
마음이 시릴때가 종종 있네요.
어쩌면
아직은 괜찮아.. 라는 이 말이 사람을 초라하게 만드는 말일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