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저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평생 사람들이 추구하는 본질에 대한 의문이요

저란 사람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24-04-26 16:05:34

이런 고백하면 우습긴 한데요.

한 순간에 무언가에 사로잡히면 대단히 holic하는 편입니다.

 

그것이 한 시기에 인생의 어느 시기에 치러야 할 관문이었던 공부나 자격시험이었으면 좋았을 법한데, 원래 사회나 집단의 기준은 잘 받아들이지 않는데,

이상하게 저에게 있는 결핍에 대한 충동때문인지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까지 인생을 거의 다 바치는 편이었습니다.

 

그게 아마 예술성향 직업군(순수예술은 아니고 )의 특징으로 발현되면 좋았을텐데 결과적으로 중년에 이르러보니 그 그릇도 만들다 말거나, 제대로 안되거나 했었고...(밑빠진 독에 물 붓는 그릇 정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한 번 빠지면 대단히 중독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담배와 커피 중독이 강해서 그걸로 인생을 탕진하다시피했는데 다행히 담배는 끊은지

7년 여가 되어갑니다. 십년을 가면 이제 중독에서 나는 해방이 되겠지요'

어느 정도의 사람이었느냐면, 이상한 시선이나 저항감에 응수하느라 더 피워대는 허세나 객기를 젊었을 때부터 부렸는데, 그게 만용이나 허영만은 아닌 무언가에 대한 의존성향이 강해서 드러난 게 비교적 접근이나 허용이 되는 담배였던 것 같아요. 

담배를 피워대느라 건강을 해친 탓에 치려야 했던 비용이나 의존이 더 강해진 습으로 반복해서 치러야했던 숱한 낭비를 생각하면, 제 인생은 어쩌면 팔할이 낭비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우연찮은 계기로 일본 대중문화를 접하다가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여러 차례 만들어지고, 고전문학이자 가장 일본인의 정서나 정신을 볼 수 있는 이야기의 하나인 겐지이야기-모노가타하리를 보게 됐어요. 

혹시 일본문학 전공자나 일본문화에 관심있는 분들은 잘 아실텐데...

일본인의 풍속도가 일찌기부터 굉장히 개방적인데(성문화), 그 정신과 풍속의 원형을 볼 수 있는 고전 중의 하나라고 중국의 홍루몽같고, 우리나라로 치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문명권에서는 겉으로는  결혼이라는 제도로 규제하고 있지만, 인간의 근원과 본질을 성적인 사랑으로 해석하는 관점인데,(문학의 관점) 그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존재의 이유 중의 가장 중요한 이유일까요?  

저는 그걸 그런 강렬한 열망까지는 거의 영화나(치명적인 열정, 열망이나 비밀, 그리고 매혹적인 인물들의 이야기) 특히 몇 몇 배우를 통해 대리해서 보는 시선 정도인 정신적인 갈망이...오래전부터 있었네요. 지금은 현실을 살다보니 그게 제게는 해당이 아예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거의 중년에 이르러서야 이런 현타가~(이런 말 쓰자니 여기 자주 오시는 모쏠 아저씨의 키 이야기와 다르지 않을 듯)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은 많이 빛이 많이 퇴색되었는데,예전에 영화배우들은 성형이나 시술이 아닌 정말 절세미남과 미녀들이 많았잖아요.

우리와 가까워서 조금은 비슷한 일본 배우들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고, (또 경제적으로 대단히 앞서가는터라 영화나 드라마 등 굉장히 우리가 거의 베껴서 모방할 정도였는데) 특히 일본의 미의식이 굉장했다고 여겨지는데, 가끔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란 게 사람을 이토록  한 순간에 사로잡고 또 아름다움에 탐닉하게~빠지게 하는구나...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을 나누고 듣고 싶어서 긴 글을 올려봅니다.

겐지 모노가타하리 제대로 보신 분들이면 더 좋구요. 사랑이 주는 허상 말고, 진짜 사랑이 있을까요?

사랑에 목숨을 걸 가치가 ... 그런 사랑이 있을까요?

또 사랑으로 세상을 살게 하는 그런 이야기를 그린 영화나 다른 문학 작품 등이 있다면 추천도 해주세요.

 

IP : 219.254.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24.4.26 7:02 PM (58.29.xxx.35)

    제가 이해력이 딸려서 말씀하시는 거 잘 이해를 못 하겠는데요
    ‘모노가타하리’ 가 뭔지도 잠시 생각했어요
    ‘모노가타리’ 말씀하시는 거죠?

  • 2. ㅁㅁ
    '24.4.26 7:48 PM (211.62.xxx.218)

    글 쓰신 걸로 봐서 고지능은 아니나 지적 추구가 강한 분 같아 뭔가 안타까운 느낌이 듭니다.
    종교에 빠지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이기적인 유전자, 붉은여왕, 털없는 원숭이, 게놈 정도 읽으시면 도움되실지도.

  • 3. 저란 사람
    '24.4.26 10:05 PM (219.254.xxx.98)

    [겐지이야기-모노가타리]가 맞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설명이 장황하고 빠지는 성향이 담배에서 드러날 정도 등 구구절절 두서가 없는 듯 해서 그러신건가요?
    얼마 전에 겐지 이야기를 보고, 그 이야기가 일본인의 정서와 풍속에 큰 영향을 끼친 원형같다고 하는 걸....알게 됐는데, 천 년도 전의 그 이야기가 대단히 몽환적이고도 또 강렬한 인간의 열망을 느끼게 해서 이해가 됐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유독 사랑의 환상 같은 것에 대한 갈망이 어떤 결핍처럼 있지 않는가? 생각해보게 됐어요. 지금은 제가 나이도 많고, 현실을 사는 이라 드라마나 영화가 그려내는 성적 판타지에는 예전의 끽연 습관처럼 빠지지는 않는데, 이런 이야기(영화, 드라마 등)감성이나 감각에의 추구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쭙는 거예요. 이런 성향이 종교에 쉽게 빠지게 되고 맹신하게 되는 맥락이 같은건가요?
    이기적인 유전자, 게놈 추천하신 분은 어떻게 좀 친절하게 해설을 해주시면 더 좋았을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155 나가면 돈 쓰고 집에 있으니 심난하고... 17 2024/05/14 7,163
1593154 나이키운동화를 샀는데 6 ㅋ ㅋ 2024/05/14 2,747
1593153 '역사저널 그날' 외압 논란에 '울컥'…KBS 피디가 쏟아낸 울.. 2 ㅇㅇㅇ 2024/05/14 2,422
1593152 갑자기 이가 시려요 10 .. 2024/05/14 1,063
1593151 업무 보고 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하세요? 10 ..... 2024/05/14 1,682
1593150 취미모임 하시는 분들 8 ㅅㅇㅅ 2024/05/14 2,213
1593149 하이브 언론 플레이 시작했네요. 37 ... 2024/05/14 3,360
1593148 이시간만되면 너무 졸리는데 왜그럴까요? 4 ... 2024/05/14 1,263
1593147 도서관 간 한동훈 운동화 굽이 5.5cm 21 123 2024/05/14 5,822
1593146 아침에 국민체조를 한번 해보세요 4 혈압 2024/05/14 2,311
1593145 인생은 행복과 불행이 같이 오네요 3 ㄴㄷㅎ 2024/05/14 3,394
1593144 (60 금) 의무방어전 상담.....1일1회 13 sd 2024/05/14 7,152
1593143 식물이 힘이 없어요 3 2024/05/14 1,042
1593142 엄마가 책을 읽으면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네요 6 Vvv 2024/05/14 1,695
1593141 지하철 옆자리 아가씨ㅠㅠ 3 2024/05/14 5,484
1593140 달리기 러닝 마라톤 6년차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9 2024/05/14 3,402
1593139 마트표 순대를 물에 삶고 있어요~~ 18 2024/05/14 3,309
1593138 새마을금고요 4 새마을 2024/05/14 1,875
1593137 명신이랑 용산돼지 3년동안 버틸건가보네요 12 ㅇㅇㅇ 2024/05/14 3,235
1593136 LG아트센터 서울, 연극 좌석 잘 아시는 분~  4 .. 2024/05/14 417
1593135 유통기한 어제까지인 두부 먹어도되나요? 19 ..... 2024/05/14 1,742
1593134 치아교정 중 레이저제모.. 1 교정 2024/05/14 812
1593133 사회, 한국사 문의요 4 .. 2024/05/14 406
1593132 집 매도계획있으신 분들 점검해보세요. 66 ... 2024/05/14 16,582
1593131 인천에서 팔순 식사하기 좋은 곳 어디 있을까요? 4 .. 2024/05/14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