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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 아프면 곡기 끊고 자식한테 피해안준다더니

그럴줄알있어 조회수 : 7,494
작성일 : 2024-04-24 18:05:24

시부모님이 입에 늘  달고살던 얘기예요

울아빠는 시한부로 5년 넘게 연명치료 받으시다가 대학 졸업하던 해에 돌아가셨어요 그얘기 들은후부터 

결혼후에  뭔일만있으면  

당신들은 아프면 곡기 끊고 니네 돈 쓰지않고 죽을거니까 걱정하지마라 

니네 아버지봐라 긴 병 앓아서 너랑 사돈을 얼마나 힘들게 하셨냐 우린 안그럴거다 

(사업병걸려서 70년대 영등포 주택 몇채 다 날려먹으심. 어머니는 돈만생기면 절에 무슨재 무슨재 하면서 봉투 들고 달려가는 재미로 사심 그래서 한푼도 없으심)

바른척  세상 고고한척

입바른 소리만하셔서  염장 지르시다가 

며칠전 시아버지가 흔한말로 풍을 맞으셨어요 

다행히도 시아버지 본인이 이상을 감지하고 119불러 타고 가신 덕분에 

장애는 얻었지만 생명에 문제는 없으세요 

사망을 면했으니 다행이고 

재활을 알아서 열심히 하시니 더욱 다행인데 저는 참 빈정이 상하네요 

 

곡기끊기는커녕

엘튜브에 매끼니 유동식 챙겨드시고 

간병인 한국사람으로 한달 450만원짜리 야무지게 부리시고 

살겠다고 재활병원 좋은곳 찾아가시는거 보니

그동안 울아빠랑 비교해가면서 고상하게 퍼부었던 말들이 스쳐가면서 

병원비 계산하는 손이 떨립니다

입만 다무시면 그래도 참을만한 노인들인데  참 그 말이 참 참기가 힘드네요 

IP : 218.54.xxx.16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24 6:07 PM (175.113.xxx.3)

    450 간병비 원글님네가 다 대는 거에요? ㄷㄷㄷ

  • 2. 그럴줄알았다
    '24.4.24 6:11 PM (218.54.xxx.164)

    한달 500이죠
    병원비 잡비 간병비가 천만원정도 나왔어요 형제가 둘이라 반씩 냅니다
    앞으로 좀 줄어들긴할거래요
    아주 중환은 아니시라서요

  • 3. 원래
    '24.4.24 6:14 PM (175.223.xxx.77)

    그래요 . 시할머니 빨리 안죽는다 점까지 보시더니
    본인은 더 오래 사시고 죽을까 벌벌 거려요

  • 4. ....
    '24.4.24 6:17 PM (223.38.xxx.119)

    님 남편이 번, 즉 시부모님 아들 돈 들어가는거죠?
    자식으로서 그정도는 다 합니다
    지난일 곱씹어봐야 달라질거 없고 님 속만 상하죠
    잊으시고 스스로를 괴롭히지마세요

  • 5. 내가
    '24.4.24 6:17 PM (211.250.xxx.112)

    니 아빠보다 낫다.. 그 말을 하고픈 거였네요. 나쁜 사람

  • 6. 어머
    '24.4.24 6:22 PM (1.235.xxx.138)

    어쩜 원글님한테 그렇게 상처를 줬을까요?
    나쁜노인네들이네요..
    그런말은 함부로 하면 안되는거죠..

    시부도 차라리 그자리에서 죽는게 낫지 재활이라뇨... 이렇게 자식들이 생각함 좋을까요?
    살아났으니 자식들 몸고생 돈고생시키는게 누군데...
    앞으로 부담되시겠어요.원글님.

  • 7. 입만
    '24.4.24 6:23 PM (118.235.xxx.117)

    그동안 쳐닫았어도 원글님께서 이리 속상하지는 않겠죠.

  • 8. 그럴줄
    '24.4.24 6:24 PM (218.54.xxx.164)

    믿거나 말거나지만
    제돈도 일부 들어갑니다
    돈 때문에 속상한거 아니예요

  • 9. 아~
    '24.4.24 6:27 PM (223.39.xxx.201)

    남편은 그분아들이니 ᆢ감당~~어철수없는입장,

    원글님은 많이ᆢ섭섭한 마음가득하겠어요

    그러나 눈앞에 일은 현실이니 모른척할수도 없고ㅠ

  • 10. 그럴줄알있어
    '24.4.24 6:28 PM (218.54.xxx.164)

    살아계신분을 어떻게 치료를 안하나요
    어짜피 이렇게 된거 적금 깨서라도
    치료를 계속 받으시게 해야죠
    남편 부모인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위선스런 주둥이가
    역겨울뿐이예요
    역겨워도 참아야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
    그동안 들어왔던말,그대로 돌려주고싶네요

  • 11. 진짜
    '24.4.24 6:28 PM (211.206.xxx.180)

    싸패 아닌가요.
    남의 부모 돌아가신 일에 저렇게 말하는 교양머리..
    젊을 때 자기 중심적으로 자기만 위해 산 사람들이
    나이들어서 더 심하면 더 심했지 나아지지 않아요.
    자기객관화도 안되는 위인들이 어디 자녀 앞에서 부모님 흉을 보나요.

  • 12. 글게요
    '24.4.24 6:30 PM (175.211.xxx.242)

    완전 이해갑니다.

    그렇게 될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만

    남의 가슴에 그렇게 못 박는 일은 어떤 경우에서건 하지 말아야 해요 ㅠㅠ

  • 13. ㅇㅇ
    '24.4.24 6:33 PM (119.69.xxx.105)

    대학졸업할때면 아직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건데
    어찌 그리 모진말을 하는지
    참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고 생각이 없네요
    일찍 아버지 잃은 며느리한테 참 안타까워겠다고 위로해야지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 14. 오이다
    '24.4.24 6:35 PM (125.185.xxx.9)

    그동안 들어왔던말...중간중간 고대로 돌려주세요. 님 병납니다. 꼭이요.
    아무말못할걸요.

  • 15. ㅇㅇ
    '24.4.24 6:36 PM (122.47.xxx.151)

    꼭 70-80까지만 살고 죽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 많아요..
    사람 앞은 한 치 도 모르는 건데
    좀 괜찮아지시면 아버님 아프신거 보니
    친정아버지가 생각난다고 한마디 해주세요..

  • 16. 연명치료를
    '24.4.24 6:36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5년씩이나 .. 서로 못할짓이네요

    그래도 시아버지 본인이 직접 119 불러서
    생명도 건지고 재활도 열심히 하신다니 다행

    450 만원짜리 간병인
    아들 며느리 돈으로 쓰시는건 아니겠지요?

  • 17. 바람소리2
    '24.4.24 6:37 PM (223.62.xxx.150)

    스스로 못먹을 때나 가능하죠

  • 18. 돌려주세요.
    '24.4.24 6:43 PM (14.52.xxx.88)

    아버님 곡기 끊으신다면서요? 아버님 재활은 왜 받으세요?아버님~~

  • 19. 아우
    '24.4.24 6:44 PM (175.209.xxx.48)

    위선스러워서ㅡㅡ
    곡기끊으신다면서요ㅡ

  • 20. ...
    '24.4.24 6:46 PM (218.232.xxx.20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딴소리 들었어요
    그 소리를 신랑이 전달했고 바보죠 제앞에서도 했고
    신랑한테는 할말못할말 있다고 지랄지랄해줬고
    다행히 지 부모가 잘못한건 인정하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니 자기들은 다른가요 자식들까지 돌아가면서 아프고 그 입방정을 떨더니... 쯧쯧
    벌받을꺼라고 생각해요 인생이 그런거 아니겠나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입방정을 떨더니 싸우고 분란에 다 자기에게 돌아가더이다...
    곡기를 끊기는 개뿔 돈을 몇배나 더 쓰겠네요 한달쓰는거보니 양심없는 인간들 말이나 그따위로 하지말던가...

  • 21. 그럴줄
    '24.4.24 6:47 PM (218.54.xxx.164)

    들려주세요님처럼 한번이라도 말할 수 있으면 속이 후련하겠어요
    죽는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닌데
    무슨 울아빠가 사는것에 미련이 남아서
    오년은 버틴것처럼
    나는 그렇게 안할거다
    나는 니들 편하게 해줄거다
    무슨 큰 관용을 베풀듯이 그러더니
    정작 아픈것 같으니 당신 손으로 119불러서
    타고 간게 너무 웃기잖아요.

  • 22.
    '24.4.24 6:52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52세부터 기분나쁘면 물에 빠져 뒤질란다고 읊으셨던
    시모님! 31년째 살아계십니다
    27살 며느리가 얼마나 미웠는지!
    죄책감들게 ᆢ 진짜 자살할줄알았어요
    그말 할때마다 덜덜 떨며 울었던 시절이 있었네요
    지금은 하루라도 더 살겠다고 날마다 병원
    순례중입니다

  • 23. ㅎㅎㅎ
    '24.4.24 6:54 PM (221.147.xxx.20)

    119 타고 간건 잘못이 아닌데
    월 천만원 나올 정도로 난리를 친게 웃기네요
    경멸 받아 마땅합니다.
    그렇게 남을 비난해 놓고서는

  • 24. .....
    '24.4.24 6:57 PM (118.235.xxx.29)

    나중에 시부한테 꼭 말흐세요.
    저번에 아프면 곡기 끊고 자식들한테 브담 안주신다더니
    이게 뭐냐고
    그대로 돌려줘야 내 속이 풀리더라구요.

  • 25. 돌려주세요
    '24.4.24 6:59 PM (14.52.xxx.88)

    진짜로 뱉어보세요.농담인것처럼.뜨끔이라도 해야죠.

  • 26. 이번에는 님차례
    '24.4.24 7:09 PM (116.34.xxx.24)

    저는 아프면 곡기 끊고 돈 쓰지않고 죽을거니까 걱정하지마라 

    아버지봐요 달에. 500씩. 자식 얼마나 힘들게 하셨냐 난 안그럴거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왜냐. 이게 그들의 대화법. 그래야 알아들어요

  • 27. ..
    '24.4.24 7:15 PM (117.111.xxx.135)

    말이라도 지키지 못랄수 있으니 마음으로 간직해냐겠어요
    현실은 다르군요

  • 28. ..
    '24.4.24 7:19 PM (221.167.xxx.124) - 삭제된댓글

    무식하고 비열한 사람들, 죽음앞에 건방을 떨다니 진짜 못돼처먹은 인간들이네요.

    그런데 곡기는 언제
    끊으세요? 해맑게 묻고 싶네요.

  • 29. 세상에
    '24.4.24 8:19 PM (61.105.xxx.145)

    남의집 귀한 딸 가슴에 모질게 비수를 꽂은
    나쁜 인성의 사람이었네요
    나는 니 아버지보다 나은 사람이다라고
    자기확신에 빠졌어도 그걸 입으로 뱉은 성정은
    무엇으로든 합리화 할수 없습니다.
    그 시간을 견뎌온 원글님을 위로합니다..

  • 30. ...
    '24.4.24 8:41 PM (117.111.xxx.198)

    말을 왜 그렇게 못되게 하셨을까요 아버님 오래 투병하다 돌아가신 일로 며느리 마음을 헤집다니 정말 남이 들어도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 31. 111
    '24.4.24 9:50 PM (14.63.xxx.60)

    님 남편이 번, 즉 시부모님 아들 돈 들어가는거죠?
    자식으로서 그정도는 다 합니다
    지난일 곱씹어봐야 달라질거 없고 님 속만 상하죠
    잊으시고 스스로를 괴롭히지마세요
    ,,,,
    한달에 500씩 뱡원비를 대는게 누구나 다 그런다구요?
    그리고 남편이 번돈이니 남편맘대로 해도 되는거면 그냥 자기 부모랑 살지 결혼해서 책임질 자식은 뭐하러 낳나요?

  • 32. ㅇㅇ
    '24.4.24 9:55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다만 그 위선스런 주둥이가
    역겨울뿐이예요
    역겨워도 참아야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
    그동안 들어왔던말,그대로 돌려주고싶네요

    222

    구체적인 사연만 약간 다를 뿐
    저도 거의 같은 입장이라 그 심정 잘 알아요.

    솔직히
    인간으로 안 보여서 인간 대접 안해요.

  • 33. 그럴줄
    '24.4.25 12:42 AM (218.54.xxx.164)

    저녁에 시어머니랑 통화하는데
    간병 힘들다고하시길래
    저도 힘들다고 하고
    반찬은 알아서 사드시라고했네요
    다시 예전의 저로 돌아가긴 어려울것 같아요
    어디다 할 수있는 얘기가 아니였는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4. ..
    '24.4.25 6:45 AM (124.54.xxx.37)

    며느리부모한테 저따구 말뽄새..진짜 인성 사악한거죠

  • 35. 참나
    '24.4.25 7:47 AM (73.109.xxx.43) - 삭제된댓글

    건병인도 있는데 자기가 뭐가 힘들다고.
    글만 읽어도 홧병이 도지는듯.
    못된 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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