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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귀...신...?

혹시 조회수 : 3,964
작성일 : 2024-04-23 10:30:50

어제 정오쯤 산책을 나갔어요 

 아파트 단지와 단지 사이에 있는 육교를 지나고 있었어요 

걷는 방향으로 오른쪽 끝은 엘리베이턴데

저는 그 쪽 방향으로 걷고 있었고

밑엘 보니

어느 60대 쯤 보이는 여성이 막 엘리베이터 입구쪽으로 오고 있었어요 (휠체어를 위해 

아주 낮은 경사로와 옆에 난간으로 진입로가 길어요)

그러니까 엘리베이터를 향해 두사람이

위아래에서 걸어가고 있었던거에요

그 여성은 할머니들식 뽀글파마였는데 

파마기가 풀어진 (약간 긴) 머리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고 

약간 큰 체구에  상의는 검정,  하의는 ..

하얀 바탕에 붉은 톤 꽃무늬가 아주 큰 

쉬폰 같은 긴 치마를 입고 있었어요

대충 그랬어요. 아, 저기 아래 사람이 있구나..  그럼서요

그렇게 엘리베이터 앞까지 왔는데

그때 엘리베이터가 마침 올라와서 ...

옆으로 비켜섰어요  당연히.

근데 아무도 없어요.

그럼 내가 타고 내려가면

그 분이 아래 서 있겠구나 ..  했어요

내려가보니

아무도 없네요?

좀 뭔가 이상해서 막 두리번 거렸어요

내려온 반대편은 계단이고 그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인데  거기도 아무도 없고

그 보다 좀 먼 곳을 봐도 한 두명인데 그 분은없고.. (그 치마가 독특해서 )

그럼 좀 전에 엘베 진입로 로 들어오다가 

맘이 바껴서 얼른 되돌아가서 계단으로 올라갔나? 해서 저도  엘베를 타고 바로 올라가 봤어요

없어요

그 육교가 긴 편이라  쩌~기 아래까지 보이는데 

아~~무 데도 없어요

 

그럼 내가 잘 못 봤나? ..

ㄴㄴ 

어디 딴 데로 갔나?

ㄴㄴ  

큰길가라 숨을데도 없어요

...

그런 일이 있었네요

 

 

 

 

 

 

 

IP : 61.98.xxx.18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23 10:35 AM (124.5.xxx.0)

    엘베 뒤 쪽으로 갔을 수도요. 쑥이라도 있으면

  • 2. 아침9시에
    '24.4.23 10:36 AM (211.234.xxx.155)

    숙대입구역 앞 횡단보도앞
    형광조끼를 입은 청소부 복장의 40대 남자가 힘들고 지친
    얼굴로 나무뒤를 지나가는데 사라졌어요
    분명 나무뒤로 들어가고 모습이 안 나타나더라고요

  • 3. ....
    '24.4.23 10:39 AM (118.235.xxx.253)

    보통은 그럴때 다른데 갔다보다라고 생각하죠.

  • 4.
    '24.4.23 10:39 AM (211.244.xxx.3)

    그냥 가볍게 생각하세요.
    어? 이상하다! 이 정도로요.

  • 5. 몇년전에
    '24.4.23 10:50 A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동네 근린공원에 보면 길가 옆 화단에 나무들이 있쟎아요 나무들이 촘촘이 있긴하지만
    뭐 그렇다고 숲까진 아니고 그냥 보기에도
    다 보이고 사람이 숨을 수도 없는 그런 화단이요
    밤에 거기에서 걷기하는데.. 그 때 사람도 많았어요
    고딩으로 보이는 네댓명 아이들이 막 깔깔거리며 그 화단으로 쑥 뛰어들어가대요
    애들이 소란스레 그러니까 당연히 쳐다봤는데
    그 애들이 나오질 않대요. 없더라구요
    분명 들어가는걸 봤는데..
    막 그 웃던 아이들이 감쪽같이 사라져서
    그 날도 그 후에도 뭔가 어디 개구멍 같은게 있나.. 했는데 찾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무슨 책에만 나오는 그런 일들이 실제로도 있지않나...? 일반인들은 모르는?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경우가 있었죠
    근데 그건 어둑한 저녁이었고
    내가 못봤을 뿐이지 뭐 어떻게 해서 딴데로 갔겠지 위안 삼는데
    이건 좀 ...

  • 6. 숙대
    '24.4.23 10:55 AM (61.98.xxx.185)

    전에도 쓰신 거 본 거 같아요
    그게 잊혀지질 않으시죠 ?
    저도 어제 일이 그럴거 같네요

  • 7. ...
    '24.4.23 11:10 AM (182.229.xxx.41)

    저는 카페 화장실에서 앞사람이 들어가는 거 보고 뒤에서 기다렸는데 한참이 지나도 안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된건가 싶어 가보니 화장실 안에 아무도 없었어요. 낮시간에도 귀신을 볼수 있구나 싶어서 깜짝 놀랐어요. 다행히 그 장소 다시 갔더니 화장실을 아예 없앴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귀신 출몰 사례를 고객들로부터 많이 들어서 없앴을까 궁금했다는...

  • 8. 점셋님
    '24.4.23 11:34 AM (61.98.xxx.185)

    앞 사람이 사람인 줄 알았는데... @@
    전에 무슨 대학로? 어디 화장실에서도
    사람들 많이 줄 서 있는데 그랬대쟎아요?
    참 직접 보고도 믿기지않는다는...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죠

  • 9.
    '24.4.23 11:41 AM (223.38.xxx.241)

    저도 전에 산책하는데 앞에 가던 여자분이 갈림길에서 사라져서 길을 살펴보니 안보였음 ㅎㄷㄷ

  • 10. 혹시
    '24.4.23 11:45 AM (211.218.xxx.194)

    클라우드 세포종??

    농담입니다.

  • 11. ㅎㅎ
    '24.4.23 12:15 PM (61.98.xxx.185)

    윗님 b!

  • 12. 저도
    '24.4.23 12:24 PM (121.171.xxx.167)

    한밤중2~3시쯤 시간은 정확치않은데 잠이안와 공원밖을 내다 보던중 다리에 한사람이 보였는데 순식간에 이동? 해서 사라져버렸어요.지금도 잘못본건지 헷갈려서 가끔 생각나요

  • 13. 숙대입구
    '24.4.23 12:36 PM (211.234.xxx.155)

    청소부 행색이었는데 빗자루도 안들고 주위에 청소차도 안보이고 되게 피곤해보이는 얼굴이었어요
    키는 172 정도 불쌍해보이는 얼굴
    아무도 그사람에게 관심을 보이진 않았고요
    설마 내눈에만 보였던걸까요
    보이고 지나가고 5초 정도?

  • 14. ...
    '24.4.23 12:45 PM (124.53.xxx.243)

    외계인?ㅎㅎ

  • 15. ditto
    '24.4.23 1:24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저도 간혼 그런 경험했는데요 그 이유를 깨닫게 된 계기가 있어요
    아침에 둔치로 걷기 운동 나갔는데 저는 젊어도 초짜로 대부준 607080대의 노인분들인데 이 분들 걸음 속도가 장난 아닙니다 ㅎ
    그냥 걷는 거 보면 그렇게 빨라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데 제가 페이스 조절하며 시간 봐가며 저기 저 앞 사람을 목표물 삼아 내그 빼른 걸음으로 걸어 저 할머니를 따라잡아야지 작심하고 걷는데도 도저히 그분들 속도를 못 따라 잡아요 ㅎㅎ 걸으며 잠깐 딴 생각하거나 옆의 경치 구경한다고 고개라도 돌라면 그 분들 어디 가고 없다는.. 그때 무릎을 탁 쳤어요 아.. 이러니 옛날 전설의 고향에 어느 노인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어쨌다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구나.. 그냥 걸음이 겁나 빠르신 노인분들이셨구나..

  • 16. 저는
    '24.4.23 1:26 PM (121.128.xxx.169)

    고3 친구와 독서실에서 공부 마치고 경사있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위쪽에 발이 보이지 않는 여자하나가 서서 걸어가는것 같이 보았어요.지금도 친구 만나면 같이 기억해요.

  • 17. 로즈
    '24.4.23 2:03 PM (1.243.xxx.171)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약을 먹어도 혈압이 안 떨어져서
    대학병원에 갔었는데
    남편이 피검사 받고 소변검사 받기위해 화장실에
    갔을 때 전 화장실 앞에 서 있었어요
    남편서류가방 들고 한참 서 있었는데
    남편이 안 나오길래 남편이 화장실에서 쓰러졌나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하지만 남편은 한참전에 화장실에 나와서
    다른곳에서 절 찾고 다니고 전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진짜 화장실 바로 앞에서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봤는데 우린 둘 다 서로 못봤네요
    순간에 '귀신곡할노릇' 이 말이 생각났네요
    다행히 남편은 다른약으로 바꾸고 나서
    혈압이 떨어졌어요

  • 18. 그리
    '24.4.23 2:19 PM (1.243.xxx.171) - 삭제된댓글

    30년전 서울에서 대학 다닐 때
    처음으로 금요일 저녁에
    기차로 집에 가던 날
    엄마하고 여동생하고
    대합실에서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 엄마랑 동생이랑 봤는데
    엄마하고 동생은 절 보지 못했어요
    기차표 수거하는 분한테 기차표 넘겨
    주고 엄마가 서 있던자리를 보니
    엄마랑 동생이 안 보이는거예요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랑 동생은 제가 안 보이길래
    집으로 돌아왔다하고
    전 대합실 여기저기 엄마 찾다가
    집에 들어 갔었네요

  • 19. 에휴
    '24.4.23 3:26 PM (61.98.xxx.185)

    길이 엇갈린 경험은 저도 무수히 많았어요

  • 20. 시간상
    '24.4.23 3:35 PM (61.98.xxx.185)

    만약 그 귀신인지 사람인지.. 아래오시던 분이
    제가 내려가던 중에 뒤를 돌아서 진입로를
    빠져나가 다시 뒤를 돌아서 반대편까지 걸어서
    다시 계단으로 올라갔다 치면
    저는 내려왔다가 그 분이 뒤돌아서 가건
    왔던 길을 다시 가건 그 뒷모습을 봤을 것이고
    저 위 댓글처럼 걸음이 무지하게 빨라서
    계단 쪽으로 이동했으면
    제가 다시 엘베를 타고 위로 올라갔을때
    그녀는 계단위로 올라오는 중였거나
    아님 육교위에서라도 봤을거에요

  • 21. 정리
    '24.4.23 4:04 P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그녀의 선택은 세가지.
    1. 엘베나 계단이나 육교로 오르기.. 내가 볼수있음.
    2. 육교말고 앞으로 전진.. 내가 볼 수있음
    3. 왔던 길 뒤돌아가기.. 내가 볼수있음
    --> 그런데 못봤음.
    증발해 버린 듯 아무데도 없었음

  • 22. 정리
    '24.4.23 9:28 PM (61.98.xxx.185)

    그녀의 선택은 세가지.
    1. 엘베나 계단이나 육교로 오르기.. 내가 볼수있음.
    2. 육교말고 앞으로 전진.. 볼 수있음
    3. 왔던 길 뒤돌아가기.. 볼수있음
    --> 그런데 못봤음.
    증발해 버린 듯 아무데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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