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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40,50대분들 부모가 너무 오래살까봐 걱정하는 분들 계세요?

... 조회수 : 7,144
작성일 : 2024-04-20 10:05:21

정상적인 가정에서 잘 자랐고, 부모가 물려줄 돈은 없어도 100살까지 산다해도

그때까지 자식에게 손 안벌리고 병원비 충당할 정도 돈은 있는 부모라면 당연히 이런 생각 안하죠.

 

어릴때 학대하고, 몸뚱어리만 키워 20살에 사회에 내던져놓고 생활비 가져오라는 부모.

대학졸업 후 20년 넘게 생활비와 크게 들어가는 목돈 주고 살다가 

나도 하는일이 힘드니 이젠 지원 못하겠다 해서 안주고 있는데요.

 

이제 나이 70대 초반인데, 당뇨전단계 판정받고 10킬로 빼고 운동 하면서

오래 살려면 노력해야지 하는데...

100살까지 살면 그 병원비와 생활비는 누가 충당하라고? 이 생각이 들더군요.

 

30년이란 세월이면,

임신해서 출산 후, 학교 마치고 사회로 나가 결혼까지 하는

한 인간이 온전히 성장하는 아주 긴 기간인데,

 

벌써 노인인데, 노인인 채로 30년을 산다...

노후 안되어있어, 집 없어서 전세로 돌아다니고, 이제 늙고 병들일만 남았는데

30년을 살꺼라 생각하니 너무나 끔찍하네요.

 

병원비에 간병에 매달릴 자식은 나밖에 없는데,,,

이미 다른 형제 하나는 연 끊었거든요.

참 오래살까봐 깝깝하네요

IP : 220.76.xxx.25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저요
    '24.4.20 10:08 AM (222.117.xxx.223)

    할만큼 했는데 끝이없어요.
    받은거 하나없어요

  • 2. ....
    '24.4.20 10:11 AM (118.235.xxx.129)

    어릴때 학대하고 자식한테 생활비 뜯어내는 부모는
    부모가 아니에요.악귀고 앵벌이 두목이죠.
    그러니 그런 악귀들한테서 얼른 도망치세요.
    연끊은 형제가 현명한거에요.

  • 3. 음..
    '24.4.20 10:11 A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냉정하게 원글님도 끊으면 안돼요?
    저도 이혼부모 아래 자랐고 친할머니가 키워주셨고
    돌아가셨는데 이제 부모 노릇하려고 해서 저도 냉정하게
    안보고 삽니다
    원글님 아니라도 다 건강히 잘 사실분들이여요
    원글님 편한대로 사셔요

  • 4.
    '24.4.20 10:11 AM (1.235.xxx.154)

    제친구도 힘들다했어요
    스무살에 대학등록금도 자기스스로 벌어서 집에 손하나 안벌렸어요 물론 24살까지 부모님집에서 살았죠
    그다음은 집을 떠나서 완전독립 근데 취직하니 보태달라는 엄마., 지금나이 57세 힘들죠..
    다행히 넉넉치는 않으나 내 신세 이래요

  • 5. ..
    '24.4.20 10:14 AM (220.76.xxx.251)

    형제 한명이 연을 끊어버려, 저도 끊고 싶지만 일단 참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크게 병원비 들어갈일 없었고 본인들이 생활비도 벌어 살고 있어서요.
    그런데 이제 일도 그만둘때가 되었고, 병원도 자주 다니고 지병도 한두개씩 있는데
    100살까지 살고 싶어하는것 같으니 깝깝하네요...

  • 6. @@
    '24.4.20 10:14 AM (14.56.xxx.81)


    저도 늙어가니 힘들어요 정신과 다니며 진짜 죽을힘으로 버티다가 얼마전 요양원 모시고 이제 좀 사람 사는것 같이 살아보려 하는데 저도 갱년기 시작인지 온몸 여기저기 안아픈데 없이 아프고 우울합니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분들은 식물인간 부모라도 살아만 계시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솔직히 방치되고 사랑받지못하고 자라 그저 부모니까 나밖에 없으니까 의무감으로 부모 뒤치닥거리... 정말 힘들어요
    너무 오래 사는거 모두에게 재앙입니다 ㅠㅠ

  • 7. 아뇨
    '24.4.20 10:15 AM (211.243.xxx.169) - 삭제된댓글

    아플까 봐 빨리 떠날까 봐 그것만 걱정돼요.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시는 거 보면 마음 아프고,
    태산 같았던 분이 점점 작아지는 모습 보는 것도 씁쓸해요.

    가끔은 예전 같지 않아서 답답하고 속상할 때도
    혼자 뒤집지도 못하는 갓난 아이를 이만큼 키워내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보면 불평도 못하겠어요.

    신생아 보면 누군가 돌보지 않고 살아남을 수가 있을까요?
    사회에서 자기 밥벌이 하면서 한 역할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분명히 누군가의 양육이 있었어야 가능한 일이잖아요.

    그 모든 시간은 그냥 다 엿바꿔먹은채로.,
    물려준 게 있네 없네 그런 사람들 보면 좀 그래요.

    뭐 반대로, 자식 키우면서
    내가 노력한 게 있는데 저 자식은 성적을 얼마를 받아오네 마네 그러는 부모도 있었겠죠.

  • 8.
    '24.4.20 10:21 AM (223.38.xxx.90) - 삭제된댓글

    결혼은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런부모는 결혼도 못하게 하더라고요
    친척중에 그런집 있는데 주변에서 딸 결혼얘기하면. 결혼을 뭐하러해!!
    그러더라고요~~ 40바라보는 딸이 완전 미인.
    남편도 죽고 딸하고 둘이 사는데 그런집도 있어요

  • 9. ..
    '24.4.20 10:31 AM (59.14.xxx.232)

    전 그래서 노후준비 열심히 하려구요.
    아직 애들이 대학생이라 쏟아붓고 있지만
    끝나는대로 차곡차곡 준비해 자식들한테 손 안벌리는게
    우리부부 모토 잆니다.

  • 10. 아이고야~~
    '24.4.20 10:36 AM (67.70.xxx.142)

    재앙이고 비극입니다 정말~~
    물론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만 있다면 괜찮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그럼 본인도 힘들고 주위 가족은 더 힘들고 나 참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75세까지만 딱 살고 싶지만 그 때 되면 또 사람마음이 달라지고 삶에 애착이 더 강해진다네요 신은 왜 인간을 이렇게 만들었지는 내 참..
    요즘 많이들 언급하는 안락사가 답은 아닌거 같고 뭔가 확실한 문제해결의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모르겠네요 조만간 더 강력한 코로나가 등장할지도..
    저는 이렇게 계속 갈 수 없으니 노인인구 조절 목적으로 코로나르 만들어 뿌린게 확실하다고 믿는 음모론?자이지만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 11. 근데
    '24.4.20 10:45 AM (118.235.xxx.200)

    노인들이 소득이래봤자 얼마안될텐데 전세 돌아다니지말고 임대주택살수있지않나요? 거기 들어갈만큼이 아니고 돈이 더 많은거면 님도 신경쓰시마시구요

  • 12. ...
    '24.4.20 10:48 AM (220.76.xxx.251)

    작은 빌라 자가로 살며 20년을 원리금 내도 못갚아 이젠 빚갚는게 힘에 부친다 해서,
    그 집 팔고 전세로 이사한지 얼마 안되었고요. 임대주택은 무주택 기간을 많이 보기 때문에 신청해도 떨어지네요. 이런것도 다 제가 신경써서 하고 있는데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네요

  • 13. ????
    '24.4.20 10:48 AM (118.235.xxx.97)

    왜 아직도 그런 인간들을 부모라고 잡고있어요?
    님 없어도 잘 먹고 잘 살 인간들인데
    지금 님 스스로 팔자 꼬고있는거에요.

  • 14. ....
    '24.4.20 10:57 AM (49.170.xxx.19)

    지금 70대이상분들은 대부분 50대쯤에 양가부모님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 지금의 장수시대에 자식들 힘든걸 그닥 와닿는분들이 없더라구요. 자식나이가 60 70이 되도 효도강요하는 상황이 답답하긴합니다.
    100세까지 사신다고 몸관리하시는데 부양하는 자식들은 아파서 골골하고 내나이 70이여도 살아계실것 같은데 내 노후도 걱정인데 노후준비 전혀없는 부모님 병원비며 생활비감당도 걱정이예요.

  • 15. ...
    '24.4.20 11:02 AM (218.235.xxx.35)

    노후 준비 안되어 계시면 당연히 부담스럽겠지요 사실 되어 계셔도 의존이 심해지시고 여기저기 아프시니 앞날이 걱정인걸요

  • 16. ...
    '24.4.20 11:58 AM (210.126.xxx.42) - 삭제된댓글

    50대중후반인데 제자신이 100세까지 살까봐 정말 겁나요 사회초년생 딸아이 하나인데 이 아이에게 짐이 되기 정말 싫구요 전 양가 부모님 89,90세....작년에 어머니 하뉸 돌아가시고 세분 남았어요 모시고 살지않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병치레에 50세부터 제 인생은 없고 스트레스 많이받아 50세초반부터 고혈압 당뇨 탈모 얻었어요 세분은 아마 100세까지 사실거예요 전업주부인 제가 거의 양가 전담이라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ㅠ
    의학 발달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예요 저는 딱 74세까지만 살고 싶어요

  • 17. ...
    '24.4.20 12:03 PM (210.126.xxx.42) - 삭제된댓글

    윗글인데요 참 서글픈 것이 연세가 들수록 본인들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자식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어요 코로나 한참이던 때에 병원에 입원한 90대 부모 매인매일 병간호하던 70대가 코로나에 걸려 사망해서 병원에 오지않는데 그 입원한 부모는 눈치를 채셨을지도 모르지만 아들이 안오는지 안묻더래요 이건 극단적인 예이지만 극도로 이기적으로 변하는 부모 모습 보는 것도 힘들고 나도 나만 아는 노인이 될까봐 겁나요

  • 18. ..
    '24.4.20 12:10 PM (119.194.xxx.17)

    아프신곳은 없는데 노후준비 안되어있는거 까진 감당힐수있어요.
    건강하신데도 자꾸 정서적으로 기대려 하시는게 부담스럽네요.
    정작 당신은 경제적 정신적 부양 안하셨던분이면서...

  • 19.
    '24.4.20 1:54 PM (49.163.xxx.161)

    재앙이고 비극이란 말이 맞네요
    어느정도 사셨으면 생에 대한 욕심도 버려야
    자식도 살지요

  • 20. 50대
    '24.4.20 2:05 PM (210.100.xxx.74)

    친구들 대부분 힘들어 하네요.
    부모는 80대라 아직도 언제 끝날지 모르겠구요.
    병원 간병하는 친구, 옆에 살면서 케어하는 친구, 싱글이라고 마지막까지 보살핌한 친구, 돈이라도 넉넉하면 조금 낫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로 같이 망가지는듯 합니다.

  • 21. ....
    '24.4.20 8:51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진짜 50대가 제일 힘든 시대에요.
    부모는 80대라 아직 만 느낌아고 돈 들어갈데는 아직 많고.
    정작 부모본인들은 부모도 일찍 보냈죠.
    장수는 진짜 재앙이에요.

  • 22. ....
    '24.4.20 10:05 PM (110.13.xxx.200)

    진짜 50대가 제일 힘든 시대에요.
    부모는 80대라 아직 먼 느낌아고 돈 들어갈데는 아직 많고.
    정작 부모본인들은 부모도 일찍 보냈죠.
    장수는 진짜 재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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