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의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 조회수 : 7,710
작성일 : 2024-04-19 22:27:29

얼마 전 선배의 어머님이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남자선배이고 그 선배와 결혼한 언니도 제가 당시 친한 언니였어요

돌어가신 어머님은 70대 초반... 저 20대부터 알던 분, 동네에서 장사를 하셨거든요

선배부부의 결혼식도 가고 그럭저럭 인연을 이어갔는데 10년전 성격차이로 이혼을 했어요

많이 놀랐지만 양쪽 다 아니까 만나고 연락도 하고 지내고 이혼하기 전 얘기도 듣고 후에도 답답함들 들어주곤 했죠

돌아가신 어머님이 장사 접으시고 제 직장 근처에서 식당알바를 하셔서 가끔은 인사 겸 먹으러 가고 드문드문 그렇게 지냈어요

 

어느 날 선배가 엄마가 암이라고 전이가 너무 여러 군데 됐다고

제가 암으로 가족들을 보낸 걸 알기에 병원 등 의논하는 연락을 했어요 손 쓸 사이가 없게 됐는데 아프신 중 간병인을 써도 간병할 사람이 마땅치 않아 시간여유있는 제가 많이 봐 드리게 됐어요

 

저에게 어머님은 이혼한 며느리에게 미안하다고 걱정하셨고 본인이 천만원 정도를 모아놓은 게 있다고 아들 몰래 주고 싶다고 하셨고 제가 연락책이 돼 그 이야기를 전해줬어요

얼굴을 보고 싶어 그러시냐 물었고

그러시다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전 며느리인 선배언니는 지금 경황이 없다고 주신다는 금액만 물어보고 별 얘기없이 저와 통화를 마쳤어요 

그리고 그 후 어머님은 돌아가셨어요

장례 중 선배언니는 오지 않았어요

제가 사정상 발인은 참석 못했는데 그때도 안 왔다 하더라고요

 

선배가 어머님 통장 정리하고

저에게도 어머니에게 얘기 들어서도 알고 본인도 자기 돈이 아니니 선배 언니에게 그

돈 부쳐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에게 어머니가 너무 고맙다고 꼭 전해주라고 미안하다고 백만원 주셨다고요

그냥 너무 울었어요 저는

 

선배언니에게 전화가 왔어요

그 돈 받아도 되는 거냐고

이제서야 왜 제 판단을 물어보는지 

모르는 척 주신거니 받아야지 하면서

어머니 모신 납골당은 알려줬는데 민망했는지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건지 저 만나자고 딴 소리만 하는데 요즘 바쁘다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좀 생각하다 번호 차단했어요

제가 번호차단하는 거 참 안 좋아하는데

그냥 그렇게 했어요

 

저에게 주신 돈은

맛있는 거 사 먹고 오는 초파일에 절에 돌아가신 어머님 등 달아드리려고요

그렇게 해도 되겠죠 제가

그 어머니가 장사하실 때

김밥을 참 맛있게 마셨는데

그렇게 맛있는 김밥이 또 있을지 모르겠어요

 

 

 

 

 

 

 

 

 

 

 

 

 

 

 

 

 

 

 

 

 

IP : 180.182.xxx.36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19 10:36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의 인연은 인연이고 그선배와 시어머니 인연은
    또 다른 인연이에요
    우리 시어머니도 유독 저와 아이한테만 믿기지않을 정도로
    차갑게 대했고 저도 앙금이 많이 남아있어요
    몇년전 저 보란듯이 다 큰 당신 외손주들 온몸으로 안아주면서 예뻐서 어쩔줄을 몰라하시더군요
    같은 할머니의 같은 손주들인데
    우리 아들한테는 악담을 퍼붓는 노인으로
    외손주들에게는 더없이 인자한 외할머니로 기억되겠죠!

    나한테 좋은 어르신이라고 며느리나 다른 사람에게도 다 같은 분은 아니에요
    원글님 기억이 당연히 맞겠지만 그 선배한테도 자기입장이
    있으니 또 다른 기억일거에요
    이혼한 며느리가 전시어머니 장례에 가는거 쉽지않아요
    현금을 받았다고해도 장례식은 다른 문제에요

  • 2.
    '24.4.19 10:38 PM (222.99.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따뜻하게 잘 챙긴건 잘하셨어요
    이글을 왜 쓰신건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다 각양각색이고 상황도 이유도 원글님이 생각못한 부분들이 있을수 있어요
    장례식에 안왔고 임종 앞둔 사람에게 박했다는 이유로
    번호차단한건 잘했다하진 못하겠네요..

  • 3. ,,
    '24.4.19 10:39 PM (73.148.xxx.169)

    원글님 마음 편하신대로 잘 하셨어요. 어차피 더 이상 이어질 인연도 아닌 것 같습니다.

  • 4. ㅇㅇ
    '24.4.19 10:40 PM (1.231.xxx.41)

    원글 읽으며 전 며느리 너무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첫댓 보니 이해가 되네요. 제가 팔랑귀. 그런데 저도 이혼한 전 시어머니 장례식에는 못 가겠더라고요. 천만원쯤 남겨주셨다면 갔을지도.

  • 5.
    '24.4.19 10:42 PM (173.61.xxx.101) - 삭제된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선배분 참 매정하고 야속하네요. 얼굴 한번 안본 주변 사람들의 부모님들의 장례식도 가는데 뭐가 그리 바뻐서 잠시나마 부모 자식 인연이었던 분 돌아가시는 것 조차 안본 것인지……. 그리고 받아도 되는 것인지 물어볼 정도면 전남편에게 받을 수 없다고 돌려주면 되는 것이지. 나 같아도 차단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원글닌 참 좋은 사람이네요. 수고 많았어요. 배우고 싶네요. 사랑합니다.

  • 6. .....
    '24.4.19 10:45 PM (118.235.xxx.69) - 삭제된댓글

    이혼한 며느리한테 미안하다고 할 정도면 뭔가 사연이 있었겠죠.
    그걸 누가 알까요.
    단편적인것만 보고 판단할껀 아니라고 생각해요.

  • 7. ....
    '24.4.19 10:45 PM (116.36.xxx.74)

    이혼하고 시댁 식구 만나는 게 얼마나 곤욕일지요. 선배 언니는 선배 언니대로 처신 잘 하신 거예요. 이혼까지 갔을 때는, 끝장을 본 사이.

  • 8. oo
    '24.4.19 10:51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두 사람의 인연과 처신에 대해
    원글님이 판단할 일은 아니지요..

  • 9. dkny
    '24.4.19 11:00 PM (211.243.xxx.169)

    토닥토닥...
    잘 하셨어요.
    안타깝지만 사람의 인연은 상대적인거라
    나에게 좋은 사람이었다고 해도 타인에게는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몰라요.

    같은 아픔을 겪으셨으니까, 선배와 그 어머님에게 맘 많이 가시고 애틋하실 거예요..
    많이 추모해 주시고 남은 분 많이 위로해 주세요.

  • 10. 아니에요
    '24.4.19 11:01 PM (180.182.xxx.36)

    주신 말씀들 다 너무 고맙죠
    다 살아보신, 아시는 분들인데 네가 꼭 그렇게 생각할 것만은 아니야 라고 해주시는 건데요

    저도 나이가 들었는지 이렇다 저렇다 친구나 지인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고 제가 갖고 있긴 너무 무거운 얘기이고
    당연히 그 언니도 언니의 입장이 있어요
    하지만 저에겐 너무 낯설었어요
    금액이 얼만데 그 말이 그냥 낯설고 싫고
    제가 치우쳐서 생각하는 편은 아닌데
    제가 뭐라고 그 장례식에 오라마라도 하진 않았어요
    선배들 사이에 아이는 없고 그 남자선배가 형제도 없고 언니의 입장이 있어도 그 언니를 보고 싶어했던 그 어머님의 그간 마음을 말씀으로알았기에 그 장례식에 제가 무거웠나봐요
    그런데 그 언니와 그냥 인간적으론 앞으론 연결되고 싶진 않아요
    그냥 못하겠어요 하고 싶지 않아서요

  • 11. .....
    '24.4.19 11:0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복잡한 관계에 끼어서 압도되는 감정에 힘들어하시네요.

  • 12. ..
    '24.4.19 11:23 PM (1.243.xxx.100)

    본인 어머니도 아닌데 감정 과잉 같아요.
    그 언니에게는 나름의 사정이 있겠죠.

  • 13. 의미없다
    '24.4.19 11:25 PM (125.244.xxx.62)

    가족도 아닌 남들사이의 얽힌 감정들 가운데서
    감정소비를 많이 하시네요.
    시어머니가 미안함 가질정도면
    원글님이 모르는 그둘만의 스토리가 더 있을꺼예요.
    그리고 그 언니의 현재 생활도 있는거고..
    마음씀에 실망해서 차단한거는 좀 오버같아요.
    원글님과의 직접적인 사건으로 실망한거면
    이해되지만
    그들만의 감정과 역사는 그들몫입니다.

  • 14. gma
    '24.4.19 11:29 PM (221.145.xxx.192)

    의미없다님 댓글에 저도 공부를 합니다.

  • 15. ...
    '24.4.19 11:43 PM (118.235.xxx.14)

    가족도 아닌 남들사이의 얽힌 감정들 가운데서
    감정소비를 많이 하시네요22222

    부부 모두를 아는데 그 중 남자선배의 어머니를 돌봐드린다는 거
    물론 선한 마음으로 하셨을 것이고 선행인 건 맞지만
    사실 굉장히 어려운 사이에요. 원글님이 마치 그 남자 선배의 가족 같은 마음으로 그 언니를 대하시는 건 이상합니다

  • 16.
    '24.4.19 11:49 PM (121.142.xxx.24) - 삭제된댓글

    님이 이해가 안가요.
    이혼했는데 돈줬다고 가야해요?

  • 17. ㅇㅇ
    '24.4.19 11:52 PM (1.234.xxx.148)

    다 끝나고 나서 돈에 관심 보이는 게 웃겨요.
    그 여자의 사정과 사연과 나름의 이유도
    있겠지만.
    그 여자가 본인 감정에 아주 충실하게
    장례까지 싹 스킵하였다면
    원글님이 찝찝한 기분 느껴서 쿨하게
    차단하신 거 아주 잘하셨어요.

    자기의 처지와 기분을 이해받고 싶다면
    자기 행동에 대해
    제3자의 판단과 감정도 함께 세트로
    받아들이고 책임져야지 어른입니다.

  • 18.
    '24.4.20 1:27 AM (180.182.xxx.36)

    다른 건 몰라도
    고인이 미안함을 가질 정도면 이라고 하시는 분도 돈 줬다고 가야 하냐 묻는 분도 있어서요
    이혼할 당시도 그 어머님이 가게 팔아서 다 해주셨어요 그리고 식당알바 하시며 본인의생활은 본인이 꾸려가시던 분
    그 언니도 인정하죠 고마워해요 언니도
    본문에도 적었지만 제가 그 분들을 모르는 게 아니잖아요 다만 입장은 다르겠죠
    그런데도 미안함이 남는 건 그 당사자들끼리의 인연이겠죠 고통으로 마약성 진통제 맞으면서도 그 언니를 보고 싶어 하시고 줄 것만 기억하던 분
    제가 그만큼은 알아요
    가족도 아닌데 라고 하시며 감정과잉 감정소비라고 하셔도 제가 과하게 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어쩧든 저에게도 일어난 일이니까요 제가 사람이나 인생에 대해 생각할 부분은 있겠죠
    그만큼 제가 인간적으로 용납이 안 되는 거예요
    담담하게 쓰고 싶었는데
    그러면 억측까지 하는 분들이 있어
    댓글에 씁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데 얼마나 힘드냐
    어떻게 가시고 어디 모셨냐가 아니라 금액과
    내가 받아도 돼
    차단번호보며 이 밤 생각해도 그 언니와는 인연을 이어갈 게 없어요

  • 19. ...
    '24.4.20 2:49 AM (61.253.xxx.240)

    사람이 살고 죽는데 얼마나 힘드냐
    어떻게 가시고 어디 모셨냐가 아니라 금액과
    내가 받아도 돼


    ㅡㅡㅡ
    원글님 댓글도 읽으니 무슨말씀인지 더 이해가 되어요 ㅠㅠ 금액이 얼만데 들은 순간 맘이 참 그랬겠어요 ㅠㅠ

  • 20. ..
    '24.4.20 2:49 AM (222.99.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훗날 어떤이의 임종앞에서 같은 행동을 하고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인생 더 살아보고, 번호차단하면서 상종못할사람이라고 판단했던것이 누군가에겐 상처주는 일이었다고 후회할지도요..

  • 21. ....
    '24.4.20 3:31 AM (51.14.xxx.73)

    저는 원글님이 너무나 선을 넘는 느낌을 받았어요.
    혼자된 돌싱 ‘남자’ 선배의 어머니의 간병을 했다고요...??
    저라도 이혼하면 시어머니 안볼거예요. 천만원 받으면 무덤 찾아걍 하나요? 돈을 안 받으면 안가는거고요??
    원글님이 그 돌아가신 분쪽 입장에 너무 경도되신 느낌이고
    읽으면서도 오지랍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 22. .....
    '24.4.20 7:17 AM (1.241.xxx.21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원글님이 그 어머님의 투병과 마지막에 많은 시간을 함께 했기에 그 언니가 참 야속하고 매정하다 느낄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 어머니가 주시려던 돈의 액수만 보아도
    님과의 시간은 백만원 그 며느리와의 시간은 천만원인거네요
    님의 모르는 그들만의 시간 속에서 그 며느리는 그만큼을 애쓰면서 살아온 것이고요
    오죽 힘들면 이혼을 했을까요 돌아보고 가는거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직도 마음이 힘들 수 있고요
    그리고 주신다는 건 그 어머니 마음이지 며느리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요
    주시든 안주시든 이혼한 마당에 전시어머니 장례식 가는거 쉽지 않습니다
    원글님과 처지가 다른데 너무 감정이입 하셔서 그 언니가 매정한 사람이라고 차단하신거네요
    혹 선배가 같이 살자면 사실 수 있어오???
    선이라는건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긋는겁니다

  • 23. ^^
    '24.4.20 7:20 AM (223.39.xxx.27)

    ^^ᆢ어디 책속에서 읽는 글 같은 느낌이였어요
    긴 여운이 남는 글이네요ᆢ

    어르신은 잠시라도 곁에있어준 원글님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으셨고ᆢ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ᆢ토닥토닥~~ 위로해요
    그부부와의 인연이 여러사정상 못본척,안본척하기힘든
    ᆢ결코 외면할수없는 안타까운 맘이 있었을것으로 생각해요

    만약 가까운 지인이 그런상황이라면 핏줄은 아니지만
    맘 약하고 오지랍넓은 저라도 나섰을것 같구요
    외면하긴 힘들었을것 같아요

    ᆢ결론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해요
    만약 모른척 했다면 돌이킬수없는 어느 시절~
    두고두고 마음속에 미련,아쉬움,후회가 많이 되었을거에요

    착한 원글님~~잘하셨어요ᆢ
    남이 뭐라던 내맘이 원하면 후회없이 ~~^^ 힘내세요

  • 24. ......
    '24.4.20 7:43 AM (1.241.xxx.216) - 삭제된댓글

    이혼하면 시누도 연락을 안합니다
    시어머니 아프네 돈주신다네 보고싶다고하네 장려식장 어디네 납골당 어디네....
    이런 연락 야예 안하지요 시누라도....
    그 선배언니가 너가 뭔데 이런 전화하냐고 화를 안낸게 용하네요
    그 사람에겐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아픈 곳인데 상처를 건드리는건 아닐까요
    원글님이 잘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 안니한테는 먼저 선을 넘은거네요

  • 25. 저는
    '24.4.20 8:16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그들 관계에서 왜 가족같이 행동하시고 그런 감정을 가지시는지 모르겠네요.
    제 기준으로는 선넘으신것 같아요.
    그들은 가족이었고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어요. 이혼까지 했을때는 정말 그 관계가 바닥을 친 거구요.
    어르신이 안쓰러운 마음으로 도우신 거라면 딱 거기까지만 하셔야 해요. 원글님이 뭐라고 그들의 관계에 개입하시나요.

  • 26. 시어머니는
    '24.4.20 8:20 AM (121.162.xxx.234)

    남편과 끝나면 남인 거에요
    불의의 사고도 아니고 이혼을 어느날 짠 하나요?
    이혼 결정까지의 과정을 다 아시나요?
    돈은 왜 주신 건지 몰라도 친정에서 빌렸을 수도 있어요,. 혹은 아들과 재결합을 바라는 것일수도요
    그 언니가 어떤 사람인지 알텐데 영 그러면
    선배 주고 알아서 전해주든지 하라 하셨어야죠
    끝난 인연 에 대해 좀 낭만적이시군요

  • 27. 희한
    '24.4.20 9:31 AM (72.136.xxx.241)

    남다른 감성 가지신 분이네요
    선배 어머니를 간병했다는 것만 봐도 보통분은 아니신 것 같아요
    그렇게 마음을 내서 남을 도왔으니
    또 너그럽게 이혼한 언니도 이해해보실 수 있지 않나 하는게 범인의 생각인데
    직접 겪어본 원글님은 다르게 느낄 수도 있죠

    그런데 그냥 속세에서 보기엔
    이혼하면 남이에요
    아마 둘간의 자식도 있다면 그 아이 몫으로 주신 거겠죠
    님은 모르는, 어머니의 그 분에 대한 미안한 점이 있었겠고요

    님은 이십대 때부터 친하게 지낸 분이니 동네 이모 정도로 가까워서 더 정이 많이 들었을거에요
    그언니는 지나간 정리가 된 인연이고
    님은 계속 진행형인 인연이었던 거죠 간병까지 할 정도로..

    남을 판단하든 말든 저랑도 상관은 없지만
    각자의 입장이 다 다르니 너무 내 잣대로 남을 판단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거죠

  • 28. ㅇㅇ
    '24.4.20 9:41 AM (118.235.xxx.226)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이 너무나 선을 넘는 느낌을 받았어요.
    혼자된 돌싱 ‘남자’ 선배의 어머니의 간병을 했다고요...?? 222

    아마 전생의 인연이 있었으려나요

  • 29. 선넘어
    '24.4.20 10:02 AM (222.100.xxx.51)

    원글님이 자신의 감정에 몰입한 나머지
    경계도 넘고 (이혼한 남자 선배 어머니 간병이라니....그건 재혼녀가 하는 일)
    시누이도 아니고 재혼녀도 아닌데 왜 판단을 하시나요....
    돌싱 남자 선배 어머니 간병하는 자신은 선하고 인간 도리를 한 것이고
    그 선배언니는 비인간적인건가요?
    그렇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그 선배언니 선...정도로 합니다.
    이혼한 시모 장례에 대부분 안가죠.

    제가 그 선배언니라면 원글님이 하는 짓이 더 싫고,
    그렇게 선넘는 후배를 보며 감상적인..지난 시어머니가 어디가 편찮으시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는 꺼내기도 싫어요.

  • 30. ㅜㅜ
    '24.4.20 10:45 AM (218.152.xxx.193)

    댓글이 넘 세속적이라고 할까
    제가 다 쓰리네요
    원글님 어디에 그 남자선배와의 어떤. 그런 게 있나요
    그 어머님과 원글님의 인간적 관계가 두드러지는데요
    선넘었다 하시지만 이 글로만은 표현이 안 되는 어떤 것들이 있었겠지요 그 관계들 속에서
    이 글 자체가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네요
    문학단편이요... 삶의 이면을 드러내주는
    원글님 행복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 31. ...
    '24.4.20 11:00 AM (39.125.xxx.154)

    10년 전에 이혼한 며느리와 자주 같이 보던 원들님의 감정은 하늘과 땅 차이겠네요.

    다 잊고 지냈을 전 남편 가족하고 뭐 얼마나 애틋한 감정이 있겠어요.

    그 선배언니에게는 전 시어머니 안 챙긴다고 원망하는 원글님도 불편할 거 같네요.

  • 32. 감정 과잉
    '24.4.20 11:33 AM (118.235.xxx.70)

    인간관계에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해 보여요.
    그언니도 다 사정이 있었겠죠.
    내친오빠도 아닌데
    선배언니를 올케로 착각하시는듯

  • 33. ......
    '24.4.20 11:59 AM (1.241.xxx.216)

    이미 이혼한지 10년도 넘은 사람들 사이에서
    개인적 관계로 남자쪽 시어머니 병간호 했으면
    그걸로 된것이지
    굳이 이혼한 여자선배를 용납하지 못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이미 끝난 관계에 왜 의미부여를 하며 굳이 소환시켜서 나쁜 사람 만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0년 세월이 한달도 아니고 그냥 사는게 버겨울 사람에게 원글님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네요
    소설같은 이야기라도 현실에서는 개념상실입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일까요

  • 34. ...
    '24.4.20 12:28 PM (211.206.xxx.191)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고
    돈에는 관심 있는 대답으로 마음이 식은거죠.
    그 세 사람의 인연이야 끝난지 오래인데....
    저라면 발길도 안 한 그 사람이 죽으며 전하라는 돈 관심 못 보입니다.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 35. 혹시
    '24.4.20 1:01 PM (39.118.xxx.228)

    선배를 짝사랑 하신 건가요?
    그렇다면 이해가 가는 감정선 이네요

  • 36. ...
    '24.4.20 5:17 PM (114.204.xxx.203)

    그리 보고싶어 하시면 저라면 병원가서 한번 만났을텐데...
    각자 사정이 있겠죠

  • 37. 글쎄요
    '24.4.21 5:50 AM (106.253.xxx.144)

    혼자된 돌싱 ‘남자’ 선배의 어머니의 간병을 했다고요...??

    남자가 아닌 사람으로 보는 거잖아요.
    불가능한 일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566 일본 엔화는 왜그리 내려가요? 11 ... 2024/05/02 3,717
1590565 딤섬 닭발 좋아하시는분 요리법 공유합니다. 1 닭발요정 2024/05/02 496
1590564 태어난김에 일본질주? /펌 jpg 6 머시라 2024/05/02 2,075
1590563 이재용 프란치스코 교황 만났네요 5 ... 2024/05/02 2,677
1590562 대학병원 치과 인레이 비용이 세네요 16 치과 2024/05/02 1,745
1590561 한국에 계신분들 ...어떻게 사시나요? 40 아니 2024/05/02 6,397
1590560 남편이 2시간째 전화를 안받는데 16 2024/05/02 5,372
1590559 엄마 다람쥐가 뱀한테 새끼 구하는 것 좀 보세요 16 .. 2024/05/02 2,923
1590558 방탄소년단“사재기·사이비 의혹 사실무근 법적대응” 13 ... 2024/05/02 1,816
1590557 선재 업고 튀어..를 애청 중인 분들만 8 홀릭중 2024/05/02 1,582
1590556 서울 위루관시술 가능 종합병원 2 ... 2024/05/02 298
1590555 대나무숲에 좀 외칠게요! 6 임금님귀 2024/05/02 3,006
1590554 '예비비' 급할 때 써야 하는데... 대통령 해외순방에 500억.. 16 세금내기 싫.. 2024/05/02 2,433
1590553 로게인 폼 이제 안 나오나요? 10 23 2024/05/02 673
1590552 낫또 냉동실 넣어도 될까요? 3 .. 2024/05/02 665
1590551 선재업고튀어 내일(금) 11:50 tvN DRAMA 1~8화 방.. 5 연속재방 2024/05/02 1,168
1590550 딸기 제철이 언제인가요? 16 ㅇㅇ 2024/05/02 2,287
1590549 화이트식초..음식에 써도 되지요? 1 ㅇㅇ 2024/05/02 698
1590548 정말 저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 저밖에 없네요 8 30후반 2024/05/02 2,238
1590547 그 미스코리아 뉴스가 너무 웃긴게요 6 딴소리 2024/05/02 6,481
1590546 오지랖은 집에 두고 외출했으면... ㅡㄷ 2024/05/02 684
1590545 이 영어 문장 좀 봐주세요! 5 동사 강조 2024/05/02 594
1590544 입이 좀 험한듯한 남자요..어때보이세요? 5 꼬끼오 2024/05/02 1,130
1590543 조국 대표가 채상병 특검 거부권 거부하는 게? 2 몰라서 2024/05/02 2,623
1590542 국회의장 선거 기명투표 청원 2 어랏 2024/05/02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