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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ㅠㅠ 조회수 : 5,547
작성일 : 2024-04-17 21:59:07

저는 직장때문에 독립해서 살고 있어요.

엄마집 앞에 요양병원을 3년째 공사중이에요.

저희 엄마집이랑 다른집이 있는데 

엄마집 바로 앞이라 본가가 제일 피해를 많이 봤어요.

지하실 뚫는데 거의 3.4개월 걸렸고

그 기간동안은 진짜 하루종일 드드드드 소리가 귀가 멀 지경이었어요.

지금 막바지 공사중인데

엄마는 70세 넘으셨는데 먼지랑 소음 불편하다고 말씀만 하시고 그 공사  책임자(사장)한테는 이래저래 아무 말도 안하셨어요.

 

마당에서 개를 키우는데 

목욕시켜도  그 담날 먼지때문에 애가 얼마나 더러운지 몰라요.

제가 오늘 볼일이 있어서 잠깐 들린김에 

그쪽 사장님께 말을 꺼냈더니 

눈을 부라리면서 어머니가 말씀하시는건 이해하겠는데 왜 여기 살지도 않는 따님이 와서 이야기하는거냐면서 버럭하더라구요.

 

보상이니 신고니 하는것들이 저희 엄마랑 아무상관없는데 동네에 사람들이 엄마가 신고를 하고 뭔가를 받은것처럼 이야기하는 일이 있어서 보상을 바라는게 아니고 그냥 저희가 많이 불편했고 신고도 보상도 저희 엄마랑 아무 상관없다는 거 확실하게 해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웃으면서 이웃끼지 좋은게 좋은거죠 이러더라구요

 

근데 저렇게 버럭했을때 엄마가 말씀못하셔서 제가 대신 말씀드리는거라고 자의든 타의든 미안하다라는 말한마디라도 하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하지 못한게 바보같아요. ㅜㅜ

저는 당연히 공사기간동안 참아줘서 고맙다거나 미안하다거나 하는 말이 나올거라고 예상했는데

니가 뭔데 그걸 따지냐며 버럭하고 나오니 순간 너무 당황했어요.

 

왜 항상 앞에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걸까요 ㅜㅜ 

가끔씩 이런일 있음 진짜 제가 바보같아요 ㅜㅜ

IP : 220.80.xxx.22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아파트는
    '24.4.17 10:04 PM (222.100.xxx.51)

    바로 앞 다른 건물 짓는데 분진, 소음 난다고 구청?이랑 국민신문고에 민원 어마무시하게 넣어요.
    소음측정기로 측정하고 다 기록 남겨서요.

  • 2. ..
    '24.4.17 10:07 PM (58.79.xxx.33)

    말은 필요없어요. 아무런 힘이 없거든요. 님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못당하죠. 윽박지르고 소리치고. 그러니 구청이나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는 게 나아요

  • 3. 그냥
    '24.4.17 10:08 PM (14.6.xxx.135)

    민원을 제기하세요. 도로앞 물건적치 소음 분진 공사시간엄수하는지 ..구청에서 나와서 확인하고 연락줍니다.

  • 4. ㅠㅠ
    '24.4.17 10:12 PM (220.80.xxx.222)

    준공검사 앞두고 있어서 거의 끝났어요.
    엄마는 옛날분이라 자기땅에 건물짓는데 뭐라하겠냐며
    신고도 안하시고 단 한마디도 안하셨데요.
    그래서 제가 오늘 좀 알아줬음 좋겠다 말한건데
    좋게좋게 할 필요없다는 걸 이렇게 또 배우네요. ㅜㅜ

  • 5. ..
    '24.4.17 10:14 PM (58.79.xxx.33)

    담벼락에 금가거나 어머니 집에 훼손없는지 자세히 보세요. 그거 확인해서 다 증거남기고 하셔야됩니다.

  • 6. 그게
    '24.4.17 10:15 PM (39.122.xxx.188) - 삭제된댓글

    바보같지 않으세요.
    공사하는 반장이 호락호락할리 없죠. 앞에선 그렇게 하신 거 잘한듯해요.
    아파트는 반드시 신고를 해요.
    그래야 그 돈으로 외장 페인트 칠하거나 아파트 문제 생기면 책임 물을 수 있거든요. 그 동안 신고를 안하시고 넘기신 거 한번 구청 쪽에 문의는 해보세요.

  • 7. 영통
    '24.4.17 10:18 PM (116.43.xxx.7)

    그냥 말을 하신거라구요?
    님도 어머니과...
    말은 봐 주는 거와 같죠
    민원을 넣어야죠

  • 8. 청와대
    '24.4.17 10:29 PM (59.1.xxx.109)

    인권위원회에 청원 넣으세요
    구청 같은데 해봐야 별 효과 없더라고요

  • 9. 진진
    '24.4.17 10:58 PM (121.190.xxx.131)

    아이고 내가 민원 넣어주고 싶네.

    25년전 지방중소도시 시엄니 집 옆에 4층짜리 여관 지으면서 지하파는데 그 여파로 시엄니.집 담벼락이 내려앉고
    집벽 금가고 지반이 내려 앉았는지 안방에서 공굴리면 자꾸 구석으로 굴러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30대 후반 아직 젊었던 내가 나서서 안전진단업체 불러다 안전진단 받고 구청에 민원넣고 해서
    보상금 몇천만원 받았어요 진짜로 작은 아파트 값 받아냈어요.

    민원이 들어오면 시청이나 구청에서는 공사책임자에세 민원 해결하기전에 공사중단조치를 내려요
    그래서 어떡하든 민원해결할려고 해요

    민원이 무서운거 그때 알았어요.
    말로 백번해도 소용없어요
    준공 떨어지기 전에 얼른 민원 넣으세요.

    본인이 쓰기 힘들면 어디 법무사에게 물어뵈서라도 하세요
    보상 받으세요.

  • 10. ...
    '24.4.17 10:59 PM (106.102.xxx.92)

    제가 보기엔 충분히 말 잘하셨어요. 저라면 버럭했을때 더 당황해서 의도 설명하는 말도 차분히 못했을듯요. 자책하지 마세요.

  • 11. 진진
    '24.4.17 11:01 PM (121.190.xxx.131)

    답답해서 또 적어요.
    공사책임자 민닐 필요 없어요
    민원넣고 공무원 중재하에서만 만나겟다고 하세요.

    글로 피해사항 조목조목 적어서 내용증명으로 구청민원과호 보내세요
    꼭 내용증명으로요
    조목조목 적고 피해보상원한다고ㅜ하세요.

    민원해결안되면 준공 안납니다

  • 12. 진진님
    '24.4.17 11:20 PM (220.80.xxx.222)

    공사기간 동안 엄마 고막에 문제 생겨서 병원다닌거랑
    (이건 진단서 제출가능)
    집으로 흙먼지 쏟아들어온거,
    몇달동안이나 땅파는 소리와 분진때문에 창문닫고 살았던거
    이런거 적으면 될까요?? 너무 주간적이라 이런걸로도 가능할지요.

  • 13. 아니
    '24.4.17 11:26 PM (72.136.xxx.241)

    뭘 알아주길 바래요;;; 진짜 물러터졌어요
    윗님 말씀처럼 민원 여러번 매일매일 넣으세요

  • 14. ㅜㅜ
    '24.4.17 11:32 PM (220.80.xxx.222)

    이미 공사는 다 끝났어요. 화단조성하고 있더라구요.
    진진님 말씀처럼 구청에 내용증명이라도 보내려구요

  • 15.
    '24.4.18 6:19 AM (125.191.xxx.162)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1위
    "보상을 바라는게 아니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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