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아이가 불건전한 친구와 어울릴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ㅁㅁㅁ 조회수 : 967
작성일 : 2024-04-15 09:43:32

저희 아이는 발달이 또래보다 느리다보니 또래 친구가 거의 없어요

친구에 대한 갈증이 매우 큽니다.

이번에 중1 되어서 새로 친구 하나를 사귀어서

조금 어울리면서 너무 행복해 해요.  둘다 여자애고요.

어느 날 아이가 울면서 제 방에 들어와서

자기 친구가 자살하러 간다고 SNS 라이브에 말하고 연락이 안된다는 거에요.

어떻게 하나 싶어서 일단 전화와 메세지를 계속 하면서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하나(부모님 연락처를 모르니) 하는 중에

다행히 아이가 무사히? 연락이 되었어요. 

또 손목 자해 흔적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그거 하지 말라고 그러고 말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에게 또 다시 이런 일 생기면 

이건 친구인 너가 감당할 게 아니고 어른들이 해야할 일이니

꼭 엄마나 선생님께 알려야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아무리 외로워도 건강하지 못한 친구를 두면 

너까지 해로울 수 있다고...정도로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 아이가 관심받고 싶어 괜히 그러는건지

진짜 심각한건지 알수가 없어서 담임한테 말하는게 어떨지 판단이 안섰어요.

우리 아이가 어렵게 친구 사귀었다고 좋아하는데

그걸 엄마가 너무 일찍 나서서 다 훼방놓는것? 처럼 되면

아이가 이제 저에게 더이상 아무 얘기도 안하다가 위험해질까봐 걱정도 되고요.

 

그저께는 아이가 와서 그 아이가 전자담배를 핀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구야...점입가경. 

그 친구 말로는 엄마아빠도 알고 있다고? 허락했다고? 하는데

먼 말인지...

집으로 한 번 데려왔는데 키도 아주 작고 평범 소심해 보이는 보통 아이였어요. 

아이가 등교길에 오늘 걔랑 놀거라는 이야기를 스치듯이 해서

제가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무슨 일 있으면 엄마가 도와주니

어려운 일 꼭 얘기해라..까지만 하고 보냈는데.

이거 어찌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가 초딩때도 친하던 친구들에게 왕따 같은 것도 당한 적 있고 그래서

제가 개입해서 친구 못하게 했다가

그 아이가 돌변해서 또 따시키거나 괴롭힐까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IP : 222.100.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철하게
    '24.4.15 9:52 AM (175.120.xxx.173)

    일단 내 아이가 건강하지 않으니
    고민할 시간에
    전학을 시키겠어요.
    극단의 조치 같지만 제 생각엔 최선 같습니다.
    아이에겐 이사로 인한 전학으로 알게하고
    정말 이사를 가야죠.

    방법이 몇가지 없는 상황.

    시간지체하면 상황은 더 악화.

  • 2. 아.
    '24.4.15 9:53 AM (118.235.xxx.85)

    걱정되네요..
    하교하면 학원보내세요 놀시간없게..학원에서 친구사귀는게 더 좋구요..계속 같이 놀면 안좋은 영향받을것 같은데 새로 친구사겨서 좋아한다니 놀지말라고 할수도없고;;
    저라면 운동이랑 학원 방과후 바로가게 돌려서 따로 만날시간 없게 하겠어요...

  • 3. ..
    '24.4.15 9:57 AM (174.236.xxx.20)

    발달 느린 친구라 더 걱정되네요.
    무조건 분리해야 합니다. 친구가 영향이 너무 큰 시기인데 힘든 시기 스스로 깨닫고 헤쳐나가기에는 정상 발달도 많이 어려워요.
    전학도 생각해 보시고 방과후에는 무조건 만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지요. 어렵겠지만요..

  • 4. oo
    '24.4.15 10:03 AM (14.32.xxx.165) - 삭제된댓글

    그 친구 하수인이네요.
    결말은 돈 / 몸 다 뺏겨요.
    차라리 나이 어린 친구들과 놀게하세요.
    이건 친구아니에요.

    제 경험
    어릴 때 학교를 일찍 갔는데 시골이라 친구들은 드세고 나이도 많고 저를 엄청 놀렸어요.
    다행히도
    고학년 되니 공부가 저를 받쳐줬어요.

  • 5. ...
    '24.4.15 11:06 AM (175.116.xxx.96)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중1 여자아이에게 친구란 존재는 너무 중요한 일이어서..
    특히 내성적이고 발달이 느린 아이에게는 더욱 더요 ㅠㅠ

    그런데, 하필 어렵게 사귄 친구가 그런 아이라니..참 힘든 문제네요.
    제 생각도 그 친구과 계속 어울리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여요. 그렇다고 해서 예민한 중1이 전학도 쉽지 않은 문제긴 하네요.
    제 생각도 그냥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하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요. 방과 후에 공부가 아니라 그냥 예체능 같은걸로 학원을 계속 돌린다든지, 주말에는 가족끼리 나간다든지 하면서요.
    그리고, 엄마가 뭐라고 해봤자 반감만 더 들테니 제 생각에는 상담 같은것 받아도 괜찮을것 같아요. 어차피 자신이 단단해져야 해결이 되는 문제거든요.

  • 6. 조언
    '24.4.15 11:16 AM (222.100.xxx.51)

    감사합니다.....

  • 7. ㅇㅇㅇㅇㅇ
    '24.4.15 11:20 AM (221.162.xxx.176) - 삭제된댓글

    집에서 과외를 시키든지 해서
    바로 집으로 오게 해야죠
    자살.가출이런거 쉽게 하는애는
    나중 반드시 탈나더라고요
    우리애 어릴적 지인 애가 저런친구가
    집에 무단으로 와서 뭘들고 가서
    ㅡ같이 집올때 비번외움ㅡ
    한바탕 난리난적있어요

  • 8. ...
    '24.4.15 6:58 PM (223.39.xxx.156)

    자해자해자살군 학교 상담샘이 상담 및 관리 하던데 ..아직 그 부모가 모르나봐요.
    자녀가 휘둘리지않게 하는게 좋겠네요
    행동범위가 부정적으로 확장되는 영향이 있을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996 아이가 서울로 교육을2년간 갑니다 7 부산 2024/04/27 3,063
1588995 너무 세상물정 모르는 언니… 어쩌죠 54 하.. 2024/04/27 21,768
1588994 참새 로드킬 했어요 ㅠㅠ 3 oooo 2024/04/27 1,986
1588993 여의도 더 현대에 맛집이 있나요? 7 기대만발 2024/04/27 2,059
1588992 2,3월이 풋마늘대가 최고일 때네요 6 풋마늘대김치.. 2024/04/27 1,639
1588991 민희진씨 옆에서 군불때는 사람이 있다보니 일어난 일이라네요 26 유튜브 2024/04/27 5,931
1588990 범죄도시 4 7 루시아 2024/04/27 2,147
1588989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들은 영상이 잘 안 올라오네요 1 .. 2024/04/27 907
1588988 복싱 격투기 그런 거 배우면 말더듬 없앨 수 있을까요? 2 t 2024/04/27 591
1588987 혼자 있을곳이 차 안 뿐이라니... 19 ... 2024/04/27 5,871
1588986 삼겹살도 이렇게 해도 될까요? 2 ... 2024/04/27 1,548
1588985 시어머니는 제가 시조카들 생일까지 챙기길 바라시네요. 27 .. 2024/04/27 6,048
1588984 NYT “미 연준, 완고한 인플레이션에 연내 금리 내리지 않을 .. 2 ... 2024/04/27 1,828
1588983 해와 달의 크기가 거의 비슷해 보이는데 우연일까요? 3 신기 2024/04/27 714
1588982 배추김치양념으로 깎두기 만들어도 되나요? 2 멍멍 2024/04/27 791
1588981 할매손님 너무 진상/무식ㅠㅠ 18 ... 2024/04/27 7,938
1588980 10년 피부질환으로 고생한다고 댓글 쓰셨던 분에게... 1 ... 2024/04/27 1,554
1588979 아파서 입맛이 없을 때 3 ㅁㅁ 2024/04/27 618
1588978 현대차 구매요령 4 현대 2024/04/27 2,098
1588977 Bts는 얼마나 벌었을까요?? 25 ... 2024/04/27 6,443
1588976 수려한 최고급 라인은 뭔가요? 3 어버이날 2024/04/27 1,213
1588975 50중반인데 이 달에 생리를 안해요 11 아쉽 2024/04/27 3,119
1588974 작은엄마의 부친상에 가는게 맞나요? 12 2024/04/27 3,361
1588973 압력밥솥으로 수육삶는 시간좀 알려주세요~ 8 수육 2024/04/27 1,270
1588972 채상병, 김건희 특검은 새 국회 개원 시 무조건 통과인가요? 4 ........ 2024/04/27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