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이 너무나 딱합니다

올리버 조회수 : 6,741
작성일 : 2024-04-14 18:30:09

사춘기 시작한지 1년 되어 가는 고1 아들입니다.

공부는 손에서 놓았구요. 대화 단절, 무기력하고 방에서 게임만 하는 것 같습니다.

쾌활하고, 속깊고, 성실하고,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딴사람이 될 수 있는지 싶어 많이 찾아보고 선배엄마들 조언도 들어보니

"1-2년 참으면 돌아온다. 밥만 잘 해주고 아무것도 묻지 말고 따뜻한 눈길만 장착하고 공부 얘기는 하지도 말라"고 한결같이 강조하셔서 그렇게 묵언수행중입니다. 

중간고사는 다가오는데 정말 공부를 1도 안 하고 기죽은 채 피폐해져 가는 아이를 보면서 이렇게 놔두어도 되는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 

듣거나 말거나 대화를 시도해봐야 하는지(괜찮은지, 엄마가 도와줄 건 없는지)

외부의 도움을 받는 법은 뭐가 있는지

여전히 닥치고 묵언수행하며 터널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하는지

경험 있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83.99.xxx.21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14 6:32 PM (1.232.xxx.61)

    그냥 그 시간도 존중해 주세요.
    걱정한다고 개입한다고 달라질 거 없고, 오히려 악화되기 쉽습니다.
    사춘기를 겪어야 어른이 돼요.
    지금 모습이 한심한 것 같지만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엄마는 엄마 인생에 집중하고 애가 도움 요청하면 그때 되는 대로 도움 주시면 돼요.

  • 2. 놀기라도
    '24.4.14 6:33 PM (123.199.xxx.114)

    하면 덜 억울해요.
    학원댕기고 공부도 못하는 아이들은 억울하죠.
    신나게 놀면 현타와요.
    빠르게 오길 바랄뿐

  • 3. 사춘기는
    '24.4.14 6:35 PM (175.118.xxx.4)

    내안에또다른자아가 생긴거라 본인도 감당하기힘든시기랍니다 그냥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

  • 4.
    '24.4.14 6:42 PM (61.82.xxx.210)

    학교 생활 괜찮은지 은밀히라도 알아보세요
    저희 아이 중딩때
    공부 손놓고
    게임에만 빠져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학급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더라구요

  • 5. ..
    '24.4.14 6:49 PM (121.166.xxx.166)

    그냥 사춘기로만 보면 안될것 같고 저좀 봐주세요 하는거 아닐까 싶어요.
    반드시 이유는 있어보입니다. 저의 가족중에도 그런 경우가 있어서요.

  • 6. ..........
    '24.4.14 7:00 PM (39.7.xxx.244) - 삭제된댓글

    어휴 우리아들 고2인데 고1 올라가면서 공부를 놓고 학원도 안가고 게임에 미쳐있었어요.1년동안..겨울방학 3개월을 통으로 날리고 폐인이었어요.반항에 문도 주먹으로 두개나 부수었고요.
    장난아니었어요.
    중등때 전교1등하던 아이였고요.
    그러다 고2올라가던 3월ㅇ그니까 불과 한달전에 학원다닐거라더니
    게임 딱 끊고 핸드폰도 30분 카톡확인하는거 외엔 안하고요.
    공부합니다.
    어제는 현타와서
    아 공부좀 할걸 방학 날린거 아~억울하네 할거 개많네 작작 놀았어야하는데..하더라고요.
    1년넘게 변한 아들보며 저는 신경안정제 먹고 절에 출근전 기도하고가고, 거의 6개월을 대화없이 밥만 챙겨줬어요. 두고 기다려보세요.

  • 7. ㅇㅇ
    '24.4.14 7:05 PM (211.209.xxx.126)

    몇학년인가요?

  • 8.
    '24.4.14 7:22 PM (211.219.xxx.193)

    윗글은 넘하네요.

  • 9. 중딩때부터
    '24.4.14 7:27 PM (1.227.xxx.55)

    친하던 친구들은 어디 갔나요?
    친구들 만나는 게 제일 약이 될텐데요.

  • 10. ..
    '24.4.14 7:29 PM (210.178.xxx.60) - 삭제된댓글

    중1이면 내버려 두는데 고1이면 내버려 둘수 있나요?
    대화시도해서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해서 병원이라도 데려가봐야죠

  • 11. ..........
    '24.4.14 7:34 PM (39.7.xxx.244)

    내버려두세요. ~아이가 도움 요청할때 도와주세요
    밥만해주세요

  • 12. ...
    '24.4.14 7:36 PM (39.7.xxx.87)

    학교생활 문제없고 친구도 있는데 공부만 안하는 그냥 좀 둬봐도 되겠는데, 그게 아니라 아이가 우울해하고 힘들어한다면 상담이나 병원이나 뭔가 방법을 찾아야지요.
    그냥 기다려만준다고 해결될 상태인지 부모의 개입이 필요한 상태인지 잘 살펴보세요

  • 13. 어떻게
    '24.4.14 7:40 PM (210.100.xxx.239)

    내버려두나요
    공부는 때가 있는 건데
    대부분은 할일은 해가면서 사춘기를 지나가잖아요
    저도 고등맘인데요
    사춘기라며 아이를 적극적으로 살피지 않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내신은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고
    좌절감도 쉽게 회복되지 않아요

  • 14. ...
    '24.4.14 7:51 PM (58.234.xxx.222)

    학교, 친구 관계 어떤지 확인해 보세요. 고1, 고2도 내신이 있으니 중요한 시기인데 어떻게 가만히 냅두나요.

  • 15. ...
    '24.4.14 7:54 PM (175.116.xxx.96)

    진짜 사춘기인지 청소년우울증인지 잘봐야합니다.
    사춘기면 그냥 좀 둬도되는데, 청소년우울증이면 부모가 빨리조치를 취해야지요. 마냥 기다려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학교,친구관계 잘 알아보세요.

  • 16. ㅇㅇ
    '24.4.14 9:04 PM (39.125.xxx.75)

    우리 아들 둘다 그래서,,,,정말 죽고싶었는데 둘다 고3되니 정상이 되더라구요. 제가 상담받으러 많이 다녔는데 전문가들도 다 내비두고 맛있는거 많이 해주고, 적당한 관심만 주라고 하더라구요. 괜히 들여다보고 한숨쉬지말고 엄마가 한발떨어져서 즐겁게 살라는게 공통점이었어요

  • 17. ㅇㅇ
    '24.4.14 9:05 PM (39.125.xxx.75)

    물론 내신 망치지만 될놈은 정시로도 가고 하니 괜히 내신때문에 애랑 사이안좋아지는게 더 별로인듯요

  • 18. 영통
    '24.4.15 1:26 PM (106.101.xxx.216)

    돈 들더라도 상담 꾸준히 받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956 오피스텔청소 저렴한 것 해도 괜찮을까요? 3 이것이 고민.. 2024/04/27 1,063
1588955 모친이 기초수급자신데 병원비 혜택있을까요? 8 질문 2024/04/27 3,137
1588954 이번주 늦둥이 금쪽이 4 가나 2024/04/27 4,060
1588953 작지만 큰 행복 2 ㆍㆍ 2024/04/27 1,794
1588952 남자 연예인중 키가 10센티만 컸으면 하는 두사람 59 . . 2024/04/27 15,221
1588951 조국대표의 품격~~ 5 ㅇㅇㅇㅇ 2024/04/27 3,271
1588950 왜 당대표 체포에 예스라고 한건가요 8 ㅁㄴㅇ 2024/04/27 1,721
1588949 남색 줄무늬바지..어떻게입어야될까요 5 코디좀 2024/04/27 519
1588948 천정형 에어컨 세척 하시나요? 13 참나 2024/04/27 3,135
1588947 본뜬 놓은 상태였구요 8 임플란트 2024/04/27 1,402
1588946 네이버주문 예약이 오류가 나요 ... 2024/04/27 251
1588945 눈물의여왕 3 2024/04/27 2,857
1588944 지금 깨닫고 아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하는 게 뭐가 있으세.. 10 ??? 2024/04/27 3,514
1588943 자전거 탈때 잠깐 동안 손이 저리는 이유는 뭘까요? 4 봄날 2024/04/27 821
1588942 15년전에 제가82에 올린글 10 cool 2024/04/27 2,733
1588941 유영재는 노사연 손을 왜 저리 잡으려고... 33 ... 2024/04/27 23,009
1588940 (예비포함)시어머니중, 양가생일,어버이날 모두 안챙겨받겠다 선언.. 46 .... 2024/04/27 4,346
1588939 늙어 제일 골아픈 부모가 15 ... 2024/04/27 8,582
1588938 쿠팡 알바 처음 갑니다. 준비물? 10 알바 2024/04/27 2,999
1588937 요즘은 감자랑 사과 사는게 제일 힘들어요... 6 2024/04/27 3,093
1588936 남자옷 사이즈 문의합니다. 4 남자 2024/04/27 326
1588935 이주노 검색할일이 있어서 녹색창에 물었더니 1 ... 2024/04/27 3,264
1588934 구스 이불 추천해 주세요. 5 여름 2024/04/27 857
1588933 천박이란 단어를 처음 들었던때 17 ... 2024/04/27 3,230
1588932 9월초에 파리 여행을 가는데요 11 파리 2024/04/27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