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남편이 백현우같은 남자에요.

살아보니 조회수 : 6,359
작성일 : 2024-04-07 11:17:34

눈물의 여왕을 보면 본투비 아내사랑.

대표적으로 저희 남편이 그런데

25년 살면서 관찰을 해 본 결과

가장 큰 특징이

자존감이 높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해요.

모든것이 거기서 출발하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마음을 주는  생명체 비생명체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주고, 사랑을 주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댓가도 바라지 않아요.

또 막 썸 탈때 저희 친정이라든가 직장 등 불안정해서 저는 늘 미래가 불안정했거든요. 그래서 삶이  늘 흔들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이상하게 남편이랑 같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 땅위에 서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는 태어나서부터 그때까지 늘 흔들리는 배위에만 서 있었고

단 한 번도 흔들림이 없는 땅위에 서 있는 느낌이 안 들었다가

그런 느낌이 드니까 처음엔 그 느낌이 되게 이상했던 거 같에요. 그래서 전혀 적응이 안되어서 초반에 밀어냈어요.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니까 흔들리지 않는 땅위에 푹신만 매트까지 하나 깔려있는 그런 느낌까지 들었어요.

그때 제가 완전히 남편한테 마음을 완전히 연 거 같아요.

이 사람하고 있을 때는 내가 좀 넘어져도 되는구나

혹  넘어져도 그렇게 크게 다치진 않겠구나.

와 이런 세상이 있네!

나이도 나보다 1살만 위인데도

그런 안정감을 주더라고요.

눈물의 여왕의 백현우를 보면 딱 이런 느낌이에요.

보는 눈은 다 같은 건지.

내가 딸만 둘인데

모두 대학생 되고 얼마 안 있다가

저한테 어떻게 아빠를 남편감이라고 알아봤냐고

어떻게  아빠 같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냐고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지나고 나니까 다 뽑기 운이었던 거 같아요.

 

 

 

IP : 223.38.xxx.75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
    '24.4.7 11:21 AM (119.82.xxx.3)

    얼굴은
    그게 중요하지
    다른거 아무리 높아봤자

  • 2. ㅇㅇ
    '24.4.7 11:22 AM (175.213.xxx.190)

    부럽네요 따님이 인정한 아빠의 품성 아빠닮은 남자 찾겠다는게 최고의 칭찬 같아요 행복하세요
    자존감 높은 사람 그부분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3. ㅎㅎㅎ
    '24.4.7 11:24 AM (220.80.xxx.96)

    다들 자기가 드라마 주인공인줄 ㅎ

  • 4. 혹시
    '24.4.7 11:26 AM (118.221.xxx.195) - 삭제된댓글

    괜찮으시면 남편 mbti 가 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성향 자체가 어떠신지 궁금해서요..

  • 5.
    '24.4.7 11:27 AM (222.120.xxx.60)

    왠지 낯간지러운 글! ㅎㅎㅎ

  • 6. ...
    '24.4.7 11:28 AM (218.159.xxx.228)

    눈물의 여왕 안 봐서 백현우가 어떤 캐릭인지는 모르겠고요.

    원글님 글 읽는데 제 친구가 딱 떠올랐어요.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괴로운 일은 금방 잊고 행복한 일은 그 자체로 만끽하는.

    저는 항상 사람을 믿지 못하고 거리를 두는 타입이었어요. 지나고보니 이 사람이 나를 떠났을 때 내가 무너지는 게 무서워 그랬던 것 같아요. 자신의 뿌리가 단단한 사람은 관계의 끝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자신의 뿌리는 결국 자존감과 결이 같은 것이라 보고요.

  • 7. ㅇㅇ
    '24.4.7 11:31 AM (175.114.xxx.36)

    다른건 모르겠고 원글님이 긍정적인 성격이네요 ㅋㅋ

  • 8. 제 남편
    '24.4.7 11:32 AM (112.133.xxx.132) - 삭제된댓글

    ISFP 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희생적이에요.

  • 9.
    '24.4.7 11:32 AM (14.33.xxx.113)

    멋진 남편이네요.

    늘 흔들리는 배위에 있는거 같았는데
    땅이 되고 싶다는 거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
    무슨 드라마였던가 생각이 안나네요.

    남자가 땅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요.

  • 10. 잘옷썼네요
    '24.4.7 11:33 AM (112.133.xxx.132) - 삭제된댓글

    남편 INFP 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희생적이에요

  • 11. 남편자랑
    '24.4.7 11:35 AM (112.133.xxx.132) - 삭제된댓글

    묻어서.. mbti는 INFP 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희생적인 성격이에요. 제 생각에는요.

  • 12. ,,,
    '24.4.7 11:36 AM (118.235.xxx.213)

    이런 글 쓰는 사람은 다 늙어서 드라마에 빠진 나르시시스트인가요 ㅎㅎ

  • 13. ㅇㅁ
    '24.4.7 11:42 AM (221.150.xxx.128)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하면 되는데....

    부러워할 줄도 모르는 사람들
    한심

  • 14. ..
    '24.4.7 11:45 AM (223.38.xxx.2)

    드라마에 감정이입 너무 하면 내 남편 다 백현우 ㅎㅎ

  • 15. ...
    '24.4.7 11:45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드라마는 전혀 못봐서 백현우가 누군지를 모르겠지만. 원글님 글만 보면 좋은남편이네요 ..

  • 16. ㅇㅁ
    '24.4.7 11:46 AM (221.150.xxx.128)

    뭐가 내남편 다 백현우입니까?.

    그런 사람 별로 없다는 것
    다 아는데

  • 17.
    '24.4.7 11:46 AM (118.235.xxx.77)

    저런 글 쓰는 걸 부러워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 보면 본인이신 듯 ? ㅋㅋㅋ 부러워 할 줄 모른다고 한심하다고 쓰는 건 경계선 지능이죠?

  • 18. ...
    '24.4.7 11:46 AM (114.200.xxx.129)

    드라마는 전혀 못봐서 백현우가 누군지를 모르겠지만. 원글님 글만 보면 좋은남편이네요 ..
    드라마 감정이입이 설사 되어서 내남편이 백현우라고 해도 .. 이미 원글님은 자기남편이 최고로 아는거니까 좋은거 아닌가요.???

  • 19. ...
    '24.4.7 11:47 AM (121.157.xxx.153)

    전 시어른의 품성이 궁금해요 어떻게 키웠는지요 제가 아들보고 백현우같은 남자가 되라고 하고 있거든요 ㅎ 그러기전에 제가 좋은 엄마가 돼야 할 것 같아서요

  • 20. 맞아요
    '24.4.7 11:49 AM (126.179.xxx.156)

    누가 뭐라던 내가 만족하고 감사하는 관계면 됐죠.
    부러워하는 분들은 뭐라고 할 필요가 없어요.

  • 21. ...
    '24.4.7 11:50 AM (58.234.xxx.222)

    남편분 부모님들은 어떠신가요? 어릴때부터 안정적인 가정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란걸까요?

  • 22. 자존감
    '24.4.7 11:50 AM (172.58.xxx.86)

    맞아요..자존감 높은 사람이 사랑하고 베풀고 아껴주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연애나 신혼까지 그래도 바뀌곤 하거든요.
    아마 원글님도 좋은 분이라 남편분도 변하지 않은 듯해요.
    부럽습니다.ㅎ

  • 23. ㅇㅁ
    '24.4.7 11:50 AM (221.150.xxx.128)

    멋있는 인간이 되려면 옛날부터
    많은 지식과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24. 오오
    '24.4.7 11:50 AM (122.42.xxx.82)

    공부는 잘하셨나요?

  • 25. 백현우는
    '24.4.7 11:51 AM (59.6.xxx.211)

    외모가 넘사벽.
    일단 외모부터 김수현급이라야 함.
    평범 생겼지만 지고지순 아내 사랑하는 남자는 도처에 널리고
    대부분 그러하다고 봄.

  • 26. 아웅
    '24.4.7 11:51 AM (203.219.xxx.179)

    좋은 남편 정말 복 받은 거 맞아요 ㅎㅎ

    끼리끼리는 과학이다 라고 하잖아요

    여자친구들 이나 여기 댓글 시기 질투 장난 아니잖아요

    남자들은 그런 거가 적어요, 그냥 나 인정 해 주고 같이 잠깐 사는 거 행복해야죠, 집이 천국이고,

    " 네가 내 인생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이러는 데 긴가민가..거끔해요. 이런 오글거리는 멘트 직접 들어보셨나요? 저는 종종 듣는 데 별 거 아니라도 기분 좋죠.

    왜그러는 거냐고 .. 자기암시 하는 걸까도 싶지만.. 진심이라고 하네요.

  • 27. ....
    '24.4.7 11:53 AM (114.200.xxx.129)

    시부모님이 당연히 좋은분들이겠죠... 원글님 남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도 아니고 자존감이나 그런거는 부모님 영향 많이 받잖아요..
    제주변사람들을 봐도 성격 모난데 없이 괜찮은 사람들 치고 가정 환경 엉망인 경우는 거의못본것 같아요..당장 저희 올케만 봐도 성격 진짜 괜찮은편인데.. 저희 사돈어르신들 진짜 괜찮은편이거든요.. 제가 제동생한테도 너는 진짜 처가복도 많다 할정도로요

  • 28. ...
    '24.4.7 11:56 A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해피엔딩이라 부럽네요.
    우리집 남편은 나르시스트 시어머니 닮아
    자기애는 지극한데 이기적이라...

  • 29. ㅎㅎ
    '24.4.7 11:59 AM (223.38.xxx.127)

    당연히 외모는 백현우 발끝에도 못 따라가죠 .
    근데 하나하나 따져보니까.
    직업은 백현우처럼 변호사는 아니지만 사짜 직업이긴 하네요ㅎ.
    그러고 보니 시댁 분위기도 용두리 시댁과 비슷하네요

  • 30. ...
    '24.4.7 12:13 PM (122.38.xxx.150)

    남편이 백현우면 원글님은 당연히 지원인거죠.
    지원이 부럽네
    행쇼 ^^

  • 31. 아뇨
    '24.4.7 12:38 PM (203.219.xxx.179)

    저와 남편 경우 부모님이 너무 별로라서
    거의 연락 없고 책보고 유튜브 나 인스타그램 보고 공부해서 적용해요. 예를 들면 부부끼리 매주 회의를 한다던가..
    저희는 매일 밤 진지하게 대화해요

    https://www.facebook.com/share/r/GN267MbqhcERt1QT/?mibextid=BIEBOE

  • 32. ...
    '24.4.7 12:47 PM (1.227.xxx.209)

    당신의 땅이 되겠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나온 대사죠.

    저도 결혼 초반에 남편 자존감 높은 거 보고 부모님이
    잘 키우셨네 싶었는데 결혼생활 하면서 보니 자기자신이 제일 중요한 전형적 한국 남편이더라구요

  • 33. ㅎㅎ
    '24.4.7 1:00 PM (211.60.xxx.151)

    내남편과 결혼해줘 대본인 줄
    거의 똑같네요 박민영이 했던 대사

  • 34.
    '24.4.7 1:43 PM (118.235.xxx.240)

    백현우를 예시로 끌고 들어와 먹이를 던져주신 듯? ㅎㅎ

    아무튼 좋은 남편이네요
    행복하세요~~

  • 35.
    '24.4.7 1:59 PM (61.80.xxx.232)

    백현우같은남자 멋지죠

  • 36. 선플
    '24.4.7 2:31 PM (182.226.xxx.161)

    정말 부럽네요.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저도 그런사람이 못되고 그럼사람 본적도 없는 것 같아요.. 원글님은 정말 보석을 찾아냈네요..

  • 37. ㅋㅋ
    '24.4.7 3:01 PM (121.162.xxx.59)

    백현우는 완전 intj같던데 말이죠
    ㅎㅎ
    그래도 콩꺼풀은 인정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651 일드. 안티히어로 2 ㅇㅇ 2024/04/26 404
1586650 겸공에 박인희! 3 망고스틴 2024/04/26 1,121
1586649 결혼 준비 중 엄마와 갈등이 있어요. 52 ... 2024/04/26 5,676
1586648 전 방시혁 응원해요 13 하이브이겨라.. 2024/04/26 2,095
1586647 싸이모신이나 간해독 주사 효과있을까요 4 ........ 2024/04/26 369
1586646 어제 민희진 기자회견보고 느낀 점 9 ㅇㅇ 2024/04/26 2,038
1586645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1 알바비켜 2024/04/26 321
1586644 민희진이 한 행위는 25 dd 2024/04/26 3,212
1586643 쑥국 끓였는데 쑥이 질겨요 3 ... 2024/04/26 786
1586642 전 하이브 입장이 이해가 가는데요... 뭔 진정성?? 14 ..... 2024/04/26 1,715
1586641 40 초산 준비중인데.. 7 2024/04/26 1,368
1586640 그래도 같이 일하는 회사소속이면 5 2024/04/26 574
1586639 갤럭시24 어디서 사야 젤 조건이 좋아요? 1 선물 2024/04/26 661
1586638 삼부토건 임금체불 이라네요 5 2024/04/26 2,189
1586637 세계적인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한 이승원 지휘자 인터뷰 4 클래식애호가.. 2024/04/26 757
1586636 민희진 하이브 일에 흥분하는 사람은 거기 주식 있어서 그래요? 10 ㅁㅁㅁ 2024/04/26 1,183
1586635 김현정 뉴스쇼 손흥민 아버지 말씀 좋아요 2 .... 2024/04/26 1,567
1586634 택배가 안 오고 있는 게 기분 좋은 건 5 조아용 2024/04/26 1,396
1586633 어제 기자회견 최고 놀란거 52 2024/04/26 11,445
1586632 살아서 돌아온 이재명과 조국.., 기적같네 26 이재명과조국.. 2024/04/26 2,059
1586631 93.1 fm 4 쇼팽 2024/04/26 942
1586630 옆집 여자가 딸 아이를 촬영 했을 때 15 11층새댁 2024/04/26 4,305
1586629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윤석열 대통령·이시원 비서관 직권남용 .. 9 !!!!! 2024/04/26 1,264
1586628 아들아 힘내거라! 손팻말 감격한 조국 11 2024/04/26 3,071
1586627 축농증 증상어떤가요 4 ^^ 2024/04/26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