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니 이런 만남

조회수 : 2,998
작성일 : 2024-04-07 00:00:37

한 4-5년? 오랜만에 애 학교다닐때의 엄마들을 만났어요. 그 사이 애들은 모두 대학가서 다니고 있고요. 

학교는 다 어디갔는지 알고 그 부분은 조심스러우니 잘 얘기들을 안해요. 

 

자주 만나면 안 그럴려나..

오랜만에 만나니 은근히 자랑하는 느낌들이 있어요. 

그 동안 어딜 여행갔고 무얼했고 애들은 방학을 어떻게 알차게 보냈는지를 마치 만나기전에 리스트를 작성해서 이 만남에서 이러한 것들을 다 말하고 가야겠다 계획하고 온것 마냥. 하나씩 꺼내놓네요. 

 

유독 한 엄마가 그러구요. 

나보다 어린 사람들은 자랑을 해도 그러려니 재미있게 호기심 갖고 들어주는데, 이제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자랑 늘어놓으면 피곤해져요. 

그 나이에 왜 이러고 살까 싶으면서 나는 저렇게 가볍게 보이지 말아야지 싶고. 

나와 결이 안 맞는 사람은 시간낭비하며 굳이 만남 갖지 말아야 겠다.. 생각하게 되네요. 

 

50가까이 되가니.. 힘빼고 편하게 얘기 나눌수 있는 옛친구, 공통 취미로만 얘기 나누는 그룹. 딱 이 선에서 인간관계가 정리되가는거 같아요. 

 

IP : 14.52.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7 1:10 AM (61.39.xxx.209)

    저는 모임 조차없어요.
    만나서 쓸데없는말
    듣기도,,하기도 싫고요.
    꾸미지않고 솔직한 사림들은 좋죠.
    그런 사람 만나기는힘들어요.
    나이드니 오롯이 저한테 집중하는
    삶,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 2. ..
    '24.4.7 6:55 AM (1.11.xxx.59)

    나이드니 분위기 띄운다고 말하는 것도 피곤하고 남 자랑듣는 것도 피곤하고 걱정한답시고 내 속 뒤집는 소리 괜찮은 척 듣고있는 것도 피곤해요 ㅜ

  • 3.
    '24.4.7 10:58 AM (14.33.xxx.113)

    그사람에겐 자랑아니고 일상 일 수 있죠.
    나와 일상이 다르다고
    생각하니 편해졌어요.
    그러다 일상이나 소소한 관심사항들이
    너무 상이해지면 조금씩 거리가 생기고
    서서히 멀어지더라고요.
    그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중입니다.

  • 4. ...
    '24.4.7 3:13 PM (39.115.xxx.14)

    전 말 많이 하는것도 피곤, 듣는 것도 피곤
    한달에 한번 모임 말고는 혼자 놉니다.
    영화관람,전시회가기, 서점 나들이, 이제 날씨 좋으니 산책도 좋고

  • 5. 그래서
    '24.4.7 4:36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밥 먹는 시간 포함해서 2~3시간이면 충분하더라고요.
    짧게 만나면 오가는 시간이 아깝다 싶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246 상속 취득세는 ? 1 2024/04/21 947
1585245 드럼세탁기는 흰옷 색깔옷 구분세탁 가능한가요? 7 ... 2024/04/21 1,170
1585244 옥상에 둔 꽃화분이 갑자기 죽었어요 8 ㅇㅇ 2024/04/21 1,788
1585243 익일배송되는 냉동식품 택배 있나요? 4 .. 2024/04/21 775
1585242 오랜만에 헤이리마을 4 현소 2024/04/21 2,005
1585241 여드름 피지선 지지고 싶어요 11 여드름 2024/04/21 2,539
1585240 김하늘 멱살 보시는 분 14 .. 2024/04/21 4,238
1585239 초2 여아 생일선물로 다이소 기프트카드 어떨까요? 2 초2엄마 2024/04/21 804
1585238 백현우보다 윤은성 19 ... 2024/04/21 5,766
1585237 예전 드라마 동백꽃필무렵에서 미혼모인 동백이 전남편, 자식 프리.. 3 .. 2024/04/21 2,745
1585236 이런 부모님 분석 좀 해주세요 6 ... 2024/04/21 1,532
1585235 19일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엄청난 일이 있었어요. (오페라덕후.. 9 오페라덕후 2024/04/21 4,014
1585234 임윤찬 앨범 음원구입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생생 2024/04/21 863
1585233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 오찬 초청에 '거절' 46 ㅇㅇ 2024/04/21 6,041
1585232 비행기에서 정말 민폐였던 사람 27 푸우 2024/04/21 8,470
1585231 머루꽃으로도 차를 만드나요? 4 알려주세요 2024/04/21 421
1585230 문정부 '교과서 수정'만 기소한 검찰, 5년 만에 '무죄'로 끝.. 2 ㅇㅇ 2024/04/21 1,334
1585229 40대 딩크 부부 부동산 넋두리 및 조언 구함 15 익명 2024/04/21 8,037
1585228 공항에서 피아노 치는 틱톡 보면 1 ........ 2024/04/21 2,356
1585227 mri촬영후 그 기계소리가 계속들리는 8 이런 2024/04/21 1,066
1585226 고현정은 눈밑지방을 일부러 넣은건가요? 6 ... 2024/04/21 4,499
1585225 친정 엄마와 서울 나들이 도움 주세요♡ 9 큰딸 2024/04/21 1,326
1585224 갈비말고 사태만 찜하면 별로일까요? 3 .. 2024/04/21 1,299
1585223 송화가루 싫은데 왜 소나무를? 19 2024/04/21 4,513
1585222 이불파는 아울렛은 어디 있나요? 등등 1 어디로 2024/04/21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