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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잘 낳았다고 생각하세요?

ㅇㅇ 조회수 : 6,306
작성일 : 2024-04-06 22:01:38

자식이 중3까지만 해도 아이였다고 생각해요.

고1이 되고 본인의 생각이 많아지면서

한 성인으로서 성장해 나가면서

불합리한 거, 마음에 안드는 거, 본인의 권리, 

이런 주장이 강해지는데

그에 비해

나는 자식이기 때문에 부모한테 요구하는 게 당연하고

내 마음대로 하는게 당연하고

그걸 받아줘야 한다고 당연하게 믿는 것들이

속을 울컥하게 만들어요

 

이맘때 아이들이 요구만 하나요?

 

그냥 평소에 그렇다는 생각을 하는 거고요

 

오늘은,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애가

학원다니느라 바빠요

점심을 밖에서 먹고

9시가 되어서야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랑 같이 식탁에 마주 앉았는데

테블릿을 꺼내 본인이 보고 싶은거 봅니다

 

어제 저녁에 테블릿을 꺼내

본인 보고 싶은거 봐도 되냐고 하기에

엄마랑 둘이 먹는데 그건 좀 아니지 않니? 해서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골라 봤죠

 

오늘 저녁엔

또 테블릿을 꺼내

본인이 보고 싶은 걸 보는데

두 번 말하기도 귀찮더군요

아니, 그냥 실갱이 하기가 싫은거구요

 

조용히 내 밥 먹고 일어서는데

나는 그 맘 때 어떤 자식이었나 뒤돌아 보게 되네요

 

내 시간 내 노력 내 정성과 사랑을 부어

키웠고 올바른 사회의 1인으로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있게

키우는 게 목표라지만

나에게 뭘 해달라가 아니라

기본적인 예의나 배려를 보이지 않을 때

내가 왜 내 인생의 많은 것들을 퍼부어

자식을 길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IP : 211.203.xxx.7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6 10:05 PM (112.154.xxx.59)

    고2. 내 깜냥도 모르고 아이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낳았으니 놓을 수 없고요. 내려놓고 거리두고 내 인생을 살려고 매일매일 노력해요. 다시 태어나면 결혼도 아이도 선택하지 않을래요

  • 2. 벚꽃
    '24.4.6 10:08 PM (218.235.xxx.110)

    어차피 자녀는 고마운 줄 모르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받는 존재인것 같아요

    그래서 넘 쏟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냥 니가 저녁때 배고프면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먹든지

  • 3. 특히요
    '24.4.6 10:08 PM (121.166.xxx.208)

    바로 취업후 이제서야 힌숨 돌리고 여유찾자고 했는데 이성친구 제 짝 찾아 부모 몰라볼때 마니 서운하고 왜 이리 온갖 정성을 쏫았나 해요. 자연의 위치인데도 허무 서운해요

  • 4. ...
    '24.4.6 10:09 PM (39.117.xxx.125)

    자녀는 어릴때 너무 예뻤고요. 지금은 독립시키기 위해 정떼는 중인듯요.
    부모력이 부족하고 맞벌이라 항상 에너지가 없었어서 애들한테 미안하구요.
    결혼은 평생친구 얻은거라 절대 후회하진 않아요.

  • 5. 샤방이
    '24.4.6 10:10 PM (121.166.xxx.208)

    쏟았니/ 자연의 이치

  • 6. ㅇㅇ
    '24.4.6 10:10 PM (223.62.xxx.232)

    아이에게도 숨 쉴 시간을 좀 주세요.
    엄마랑 얘기하는 걸로 스트레스 풀수도 있지만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 보면서 스트레스 풀기도 하잖아요.
    하루종일 빈둥대던 애가 식사시간에 탭 켜면 보기 싫겠지만
    종일 학원에 다녀왔다면서요.

    요즘 아이들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우리 때와 달리 고등 3년내내 긴장하며 견뎌내야 하잖아요.
    저에게 다시 고등학교 가라면 저는 못견딜 것 같아서
    아이들이 안쓰러워요.

  • 7. 글쎄요
    '24.4.6 10:19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내가 자식 허락받고 낳은 게 아니라서
    저는 내 의무 다하느라 정성껏 기른거지 다른 이유 있나요
    사랑스러울 때도 미울 때도 내가 저지른 뒷감당이려니
    사랑도 미움도 다 자식을 낳음으로 인해 겪는 내 짐이니
    자식탓은 하지 말아야지요

  • 8. ...
    '24.4.6 10:20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어휴.
    지금 저녁 먹으면서
    엄마랑 같이 볼 수 있는거 보면서
    엄마랑 대화도 좀 하고 이런거 바라시는 거에요?

    저는 그런건 애저녁에 포기하고
    고등 졸업까지는 밥잘주고 간섭안하는 하숙생 대하듯 할겁니다.
    대학 이후도 그러면 그길로 빠빠이고요.

    저도 퇴근후 집에 오면 만사 피곤하고
    보고싶은거 보며 풀어지고 싶지
    친정엄마고 시엄마고 같이 티비보며 먹으라면
    차라리 굶고싶을듯요.

  • 9. 어머님
    '24.4.6 10:32 PM (125.240.xxx.204)

    고딩부터는 그런갑다....하시고
    실망도 기대도 마시고
    지켜야 할 선만 건조하게 말하거나
    사랑한다고 하거나..
    이렇게 속이 타는 3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너무 걱정 마셔요.

  • 10. ㅇㅇ
    '24.4.6 10:34 PM (211.203.xxx.74)

    최소한 대학까지 자식 다 보내신 분들 중에
    그러나 대체적으로 아이로인해 행복하다,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부럽습니다. 저도 깜냥 안되는 사람이 애를 낳아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 11. ..
    '24.4.6 10:37 PM (118.235.xxx.198)

    저는 그래서 요즘 저출산 원인이 집값이네 양질의 일자리부족이네 많은 원인을 찾지만
    자식은 정말 키우는데 너무나 많은 희생이 요구된다는 사실도 있는거 같아요
    거기다 장애가 있든지 인성이 못된든지 예민하다든지 뭔가가 부족한점이 두드러진다든지 하면 엄마의 희생은 뮬론이고 자식 본인도 살아갈 인생 전체가 험난해지는 고행같아요

  • 12. 벚꽃
    '24.4.6 10:40 PM (218.235.xxx.110)

    전 대학생 자녀는 없지만 20대 지도하는데요
    아이로 인해 행복한건 대학생 이후로도 잘 없는거 같더라구요~ 20대 이후는 점점 부모와 멀어지는 게 정상인것 같아요

    오히려 20대에서 나이들수록 부모와 계속 붙어있는게 더 이상한 느낌입니다...
    20대 중후반쯤 되면 그냥 쟤도 자기 밥벌이 하면서 잘 지내는구나 대단하다...이런 느낌이고 친구같고 챙기고 알아주고 이런건 더더 없어집니다.
    예의는 지키는데 정말 약간 옆집 젊은 총각이나 아가씨같은 느낌으로 변한다고 생각하심 될거같네요

  • 13. 아뇨
    '24.4.6 10:49 PM (14.48.xxx.149)

    기쁨보다 고통이 크지 않냐는게
    저희 부부 대화에요.
    그냥 힘드네요. 다시 돌아간다면 결혼도 자식도 선택 안하고파요.

  • 14. 00
    '24.4.6 10:53 PM (61.39.xxx.203)

    고딩 중딩 키우는데
    사실 요즘들어 무자식이 상팔자다 이게 아주 뼈져리게 느껴진달까
    정말 매일 힘들어요 ㅠㅠ

  • 15. ㅇㅇ
    '24.4.6 11:00 PM (211.203.xxx.74)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땐 아이가 너무 이뻤지만 이쁜지도 모르게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언제 크나 싶더니만
    그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크고 나니 정신적으로 힘이 드네요
    성인과 성인이 되고 나서는 부모 자식이라는 이유로 선을 넘나들테고
    계속해서 부모는 아이의 걱정을, 아이는 부모에게 요구를 하겠죠..
    미래를 생각해보지 않아서 이런 현실이 올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몰랐어요

    이번에 절약하는 금쪽이 엄마를 보면서
    자식이 정말 엄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구나를 알고 충격받았어요
    저는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웠지만
    많이 화냈고 공부시킨다고 애잡았고
    부족한 인간으로서 아이를 대한 적도 많아요.
    아이의 행동에 잘못된 게 있다면 모두 다 내 탓인것 같아요
    그래서 성인이 된 자식은, 저 아이의 못마땅한 행동은
    내 스스로에 대한 비난이 되어 힘들게 해요.
    그래도 이맘때 애들이 다 그런거라 댓글 보며 생각하고 위안얻어요.

  • 16. ㅇㅇ
    '24.4.6 11:00 PM (211.203.xxx.74)

    어렸을 땐 아이가 너무 이뻤지만 이쁜지도 모르게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언제 크나 싶더니만
    그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크고 나니 정신적으로 힘이 드네요
    자식과 내가 성인 대 성인이 되고 나서는 부모 자식이라는 이유로 선을 넘나들테고
    계속해서 부모는 아이의 걱정을, 아이는 부모에게 요구를 하겠죠..
    미래를 생각해보지 않아서 이런 현실이 올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몰랐어요

    이번에 절약하는 금쪽이 엄마를 보면서
    자식이 정말 엄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구나를 알고 충격받았어요
    저는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웠지만
    많이 화냈고 공부시킨다고 애잡았고
    부족한 인간으로서 아이를 대한 적도 많아요.
    아이의 행동에 잘못된 게 있다면 모두 다 내 탓인것 같아요
    그래서 성인이 된 자식은, 저 아이의 못마땅한 행동은
    내 스스로에 대한 비난이 되어 힘들게 해요.
    그래도 이맘때 애들이 다 그런거라 댓글 보며 생각하고 위안얻어요.

  • 17. ......
    '24.4.6 11:01 PM (211.201.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깜냥 안되는 사람이 애를 낳아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222222
    다시 태어나도 결혼. 아이 아무것도 허지않을거에요.
    사실 태어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죽고나면 무로 돌아가고싶어요.

  • 18. ..
    '24.4.6 11:01 PM (115.138.xxx.60)

    아이 초등인데.
    전 되돌리면 결혼까지만 하고 애는 안 낳을 거에요. 애 필요없고 내 인생이나 열심히 살 꺼에요.

  • 19. ㆍㄷㄷ
    '24.4.6 11:02 PM (58.123.xxx.102)

    둘째 고3. 공부는 진짜 안 하는데 정말 예뻐요. 방금도 설거지 해주고 나랑 내일 놀러가자고 하고 뽀뽀 매일 해줘요.

  • 20. 영통
    '24.4.6 11:03 PM (116.43.xxx.7)

    한 명이면 충분한데 남편이 원해서 둘..
    엄마 노릇..한 명 자식이면 되는건데.
    그래도 남매 사이 좋은 거 보면 둘이 나은거고
    내 삶만 보면 한 명이었어야 했어..고

  • 21. ㅇㅇ
    '24.4.6 11:06 PM (211.203.xxx.74)

    윗님. 너무 부러워요. 그런 관계는 윗댓님이 만드셨겠죠
    사실 자식 관계에서, 이 한국에서 '공부'를 빼면 어느 정도 관계는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근데 저는 부족하고 욕심많고 걱정 많고 돈 없는 엄마라 공부가 안 놓아지네요..

  • 22. 힘들어요
    '24.4.6 11:08 PM (175.213.xxx.18)

    그냥 옆에서 다독이며 응원해 주세요
    고1~고3까지 아이 힘든거 알아서
    간식 잘챙겨주고 조용히 지켜봤어요
    하루종일 학교에서 공부, 학원에서 공부, 독서실
    집에와서 잠깐 쉬니 조용히 놔뒀습니다

  • 23. ㅎㅎ
    '24.4.6 11:14 PM (58.29.xxx.91)

    주말에 학원가서 공부하고 왔는데 집에서 쉬고 싶지 않을까요? 저희집에도 고1 딸이 있어요. 할게 너무 많다고 허덕이는 딸을 보면 안 쓰럽더라구요. 저는 아이들이 밝고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는걸 보면 사랑스럽고 좋아요.

  • 24. 우리때와
    '24.4.6 11:17 PM (180.71.xxx.112)

    또 달라서
    미디어 노출이 너무 많고
    스마트폰 패드 등 뗄래야 뗄 수 없는 우리아이들

    쉬는게 짤보고. 넷플보고. 유툽 보고 이런게 쉬는게 되 버려서

    그냥 공부하고 와서 지들 하고 싶은거 하게 좀 두세요

    엄마야 애랑 얼굴보고 이얘기 저얘기 하고 싶겠지만
    애들은 엄마랑 별 하고 싶은 얘기 없는게 사실 이거든요

    저는 70 년대 생인데도 고딩때 엄마랑 대화를 거의
    안했어요. 단 공부도 학교생활도 다 알아서 다했음

  • 25. ㅇㅇ
    '24.4.6 11:24 PM (211.203.xxx.74) - 삭제된댓글

    둘이 마주보고 앉은 식탁에서 아이가 테블릿을 보고
    엄마는 혼자 밥을 먹는데 거기에 대한 익스큐즈가 전혀 없어도
    마음이 안 상하시는군요.
    제가 쫌생인가 봐요 차라리 제가 쫌생인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ㅠㅠ

  • 26. ㅇㅇ
    '24.4.6 11:30 PM (211.203.xxx.74) - 삭제된댓글

    둘이 마주보고 앉은 식탁에서 아이가 테블릿을 보고
    엄마는 혼자 밥을 먹는데 거기에 대한 익스큐즈가 전혀 없어도
    마음이 안 상하시는군요.
    제가 쫌생인가 봐요 차라리 제가 쫌생인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ㅠㅠ
    저라고 아이가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나는거 사랑스러울 때가 왜 없겠습니까만은
    아이의 요구와 부모 자리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는 거죠

  • 27. ㅇㅇ
    '24.4.6 11:33 PM (211.203.xxx.74)

    둘이 마주보고 앉은 식탁에서 아이가 테블릿을 보고
    엄마는 혼자 밥을 먹는데 거기에 대한 익스큐즈가 전혀 없어도
    마음이 안 상하시는군요.
    제가 쫌생인가 봐요 차라리 제가 쫌생인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ㅠㅠ
    저라고 아이가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나는거 사랑스러울 때가 왜 없겠습니까만은
    아이의 요구와 부모 자리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는 거죠
    윗님은 그런거 별로 못 느끼신다면 윗댓님도, 윗댓님의 자녀분도 서로가 복 받으신 거 같아요.
    전 아이에게 그런 복이 못되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거든요 저 울어요 흑흑

  • 28. ㅜㅜ
    '24.4.7 12:02 AM (125.132.xxx.250)

    원글님
    저는 아이랑 한식탁에서 밥먹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않아요
    중3아이입니다
    아이에게 뭔가를 요구할수록 더 사이가 멀어지는걸
    느꼈고 그 관계에선 제가 절대적으로 을입장이
    되기때문에 남편도 저도 거의 내려놓고살고있어요
    외식도 외출도 한번물어보고 노 하면 오케이합니다
    그렇다고 사이가 안좋은건아니에요
    각자 위치에서 맡은바역활은 잘 해가며 살고 있어요

    그치만 작은배려도 받지못하는게 너무섭섭하고
    이런 부모자식 관계가 저도 버겁게 느껴지고
    아이가 가끔은 미워요

    저는 20살되면 바로 독립시킬 예정입니다
    아이가 따뜻한 성격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제가 더 상처받을거같아요

  • 29. ...
    '24.4.7 12:11 AM (124.53.xxx.243)

    좋을때도 싫을때도 있는게 인생이죠......

  • 30. ㅇㅇ
    '24.4.7 12:12 AM (211.203.xxx.74)

    저도 너무 상처받아서요..

  • 31.
    '24.4.7 12:28 AM (211.53.xxx.126)

    우리나라 애들은 그맘때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인내심을 다 써서요

    그거 참아내는거만으로도 효도한다 할거다했다
    생각하는 애들도 많아요 대부분
    자기는 너무 하기 싫은데 부모땜 하는거거든요

    기형적 사회구조가 만든거라 생각

  • 32. 또 써요.
    '24.4.7 12:43 AM (125.240.xxx.204)

    원글님은 저기저기 마음 깊은 곳에
    내가 사랑한 만큼 아이도 나에게 뭔가를 되돌려주면 좋겠다,고 바라시거나 혹은
    마주보고 식사하는 도란도란 이상적인 장면을 그리시거나요..

    저는 제 기대에 뭔가 맞지 않으면 (아이 문제에 관해서요.)
    내가 이상적인 생각을 하는 건가?
    내가 아이를 내 기준으로만 보는 건가?
    아이 문제가 나의 일인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내가 해결해야하나?
    등등
    스스로에게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아이에게 화내기 전에, 한번 화가 나가면 거둬들일 수 없고 아이와 나 사이에 뭔가 새로운 것이 생깁니다. 그게 좋은 것일리는 없으니, 일단 화내기 전에요.
    물론 이렇게 생각하기까지 무수히 싸우고 화내고 그랬죠....

    저는 아들 둘인데
    계속 반반 생각으로 살았어요.
    아이들이 사회의 요구대로 자랄까? 만일 아니라면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그래서 무언가를 결정할 때, 결국에는 아이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랐던 거 같아요.
    왜냐하면 아이들의 인생은 결국 아이들이 살아갈 테고
    제가 그걸 붙잡고 살 힘이 없더라고요. 내가 가장 옳게 산 것도 아니니까요.
    아이 인생은 아이에게 맡기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섭섭한 마음만 갖고 계시지 말고
    아이와 나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무리 내가 낳았어도 타인입니다.

  • 33. .....
    '24.4.7 12:47 AM (211.241.xxx.247)

    토닥토닥♡

  • 34. ..........
    '24.4.7 1:12 AM (118.235.xxx.217)

    아뇨...

  • 35. 고행
    '24.4.7 4:41 AM (122.203.xxx.243)

    남편친구들 6명 모임인데 자식없는집 한집있어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부부가 안돼보이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 부부가 위너인듯 싶네요
    결혼도 안하는 자식들 옆에서 보고있으니 속터지고
    결혼시키면 보태줘야해서 내노후는 안드로메다...
    암튼 한국사회가 왜 저출산으로 가는지
    이유를 알것 같아요

  • 36. ........
    '24.4.7 6:19 AM (59.13.xxx.51)

    원글님은 저기저기 마음 깊은 곳에
    내가 사랑한 만큼 아이도 나에게 뭔가를 되돌려주면 좋겠다,고 바라시거나 혹은
    마주보고 식사하는 도란도란 이상적인 장면을 그리시거나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엄마가 독립적이어야
    성인이 되서도 자식과 관계가 좋은겁니다.
    아이에게 뭘 바라고 그걸 못받으면 서운하고 ....이게 문제네요.

  • 37. ...
    '24.4.7 7:42 AM (118.235.xxx.191)

    엄마가 자식에게 항상 요구하고 기대하는 게 많으니 자식도 똑같은거죠 님은 밥도 대화하면서 같이 먹길 원하지만 결국 공부 공부 하는 엄마랑 같이 밥 먹고 대화하길 원하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요 뷰모는 자식이 자기 뜻대로 안 따라주면 계속 서운해 해도 괜찮고 자식이 그럼 안 되는 건가요 자식은 님 소유물이 아니에요

  • 38. 저는 최소
    '24.4.7 11:12 AM (106.101.xxx.175) - 삭제된댓글

    같이밥먹을때 핸드폰이나 태블릿 보는거 용납안해요
    가족으로써 최소한예의를 차리게해요

    아이가 혼자 영화보고 먹고싶다고하면 방으로 식사를 가져가요
    애가 고등때 시간이 없으니 자주 책상에서 공부하며
    먹게 했거든요 근데 습관이 되네요
    둘째는 매번 같이 먹으며 얘기해요
    애마다 성향이 다르긴해도 밥상머리 교육은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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