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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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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 편애와 남편의 상처, 구박받는 저

벚꽃 조회수 : 4,161
작성일 : 2024-04-06 21:28:10

오늘 시부모님이 집에 손주 보러 오셨어요

 

남편이 정말 한 30분 지났는지,

시어머니에게 어제 늦게까지 근무하느라 피곤하니 이제 가시라고 훽 말하더라구요

저도 민망해서 가시고 나서 왜 그러냐 물었더니

 

이제야 부모자식간에 화목한 척 가식떠는게 싫대요

 

시아버지가 어릴 땐 시동생한테만 관심갖고 본인은 못마땅해하면서 이제 나이드니 외로워서 찾아오고,

시어머니도 자기가 뻔히 차별받고 자라온 거 알면서 남편 기세운다고 저렇게 챙기는게 역겹대요

 

둘 다 못난 자식도 아니고 객관적으로도 잘난 자식이에요

시동생이 스카이나와 대기업다닌다면

남편은 중경외시 나와 외국계다녀서 괜찮은데,

시아버지가 보기엔 똑같이 지원했는데 남편이 좀 아웃풋이 못마땅하셨나봐요(시아버지보다 못하다 생각하심..시아버지도 스카이 출신)

제가 보기에도 시댁가면 시동생하고 좀 더 하하호호 즐겁게 지내시는 것 같긴해요...남편에겐 좀 어색...?

 

문제는 시어머니는 저랑 결혼하고 남편이 냉정하게 변한 줄 아세요. 제가 머 꼬드겨서 그런것처럼요

근데 남편은 애기낳고 더 시부모가 싫다 이해가 안된다 하더라구요

 

오늘도 섭섭하게 대체 왜 그런다니? 하고 저한테 전화하셨어요

 

한번은 같이 괌에 다녀왔을 때 남편이 제옷이랑 어머님옷이랑 다 사드렸는데, 어머님이 아버님 셔츠도 사드리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아버지 옷은 엄마가 알아서 사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계산을 못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호텔에 돌아와서 남편한테 뭐라 안하시다가 저한테 따로 그러는 거 아니라고 섭섭하다고 뭐라시더라구요...

원래 그렇지 않았는데 친정에서도 이러냐고 물어보셨어요...

 

남편한테 한마디 안하시고 가만히계시다가

꼭 돌아오는길이나 따로 전화로 저한테 뭐라하세요

"아... 남편한테 직접 물어보시지 왜 그러세요?"

이렇게 되바라지게 따질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참 난감합니다

정작 당사자인 시아버지와 남편은 서로 연락도 안합니다...

 

 

 

 

IP : 218.235.xxx.11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4.4.6 9:35 PM (61.101.xxx.163)

    진작 시어머니한테는 얘기했을듯.

  • 2. ????
    '24.4.6 9:37 PM (118.235.xxx.240)

    남편한테 직접 말하라고
    왜 못하는 건데요???
    진짜 궁금합니다

  • 3. 벚꽃
    '24.4.6 9:39 PM (218.235.xxx.110)

    남편이 좀 예전에 상처가 있나봐요~ 그것땜에 그렇지 않을까요? 이렇게 에둘러 말했죠!
    근데 전혀 모르시는 건지 모르는 척 하시는 건지...
    근데 자기 남편이 저러면 알지 않나요?? 보통 40년 가까이 살았는데요??

  • 4. 아휴
    '24.4.6 9:39 PM (175.209.xxx.48)

    남편마음 아프시겠네요

  • 5. 그런데
    '24.4.6 9:40 PM (122.34.xxx.60)

    저도 ~아범이 왜 그러는지 정확하는 몰라요. 제가 괜히 중간에서 이 말 저 말 하는 것보다 어머님이 ~아범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괜히 오해 생긴까봐 저는 아무 말 안 하는 게 나을 같아요ᆢ

    (무한반복)

  • 6. 벚꽃
    '24.4.6 9:41 PM (218.235.xxx.110)

    남편한테 직접 이야기하라고 하는데, 저 식당에서 무슨 싸이코드라마 한편 찍는거 보는줄 알았어요
    알고는 계실거에요. 근데 시아버지 아니라고 당황하면서 펄쩍 뛰시면서 약간 못났네~ 이런 반응이셔서 깜놀했어요

  • 7. 벚꽃
    '24.4.6 9:42 PM (218.235.xxx.110)

    제가 보기에도 아버님이 도련님 더 이뻐하시는거같네요 어디 이럴수가 있나요? 눈치껏 그냥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는데...

  • 8. 얘기
    '24.4.6 9:44 PM (118.235.xxx.53)

    못났네 반응이시라니..
    그런데 님 말씀이 좋겠네요.

  • 9. 벚꽃
    '24.4.6 9:46 PM (218.235.xxx.110)

    전 두분다 똑같아 보여요.. 왜 자기 자식 상처받았는데 안아주지 않구 당황하면서 언제그랬냐? 결혼해서 바뀌었네? 이러고 남탓하는지...

  • 10. 그런
    '24.4.6 9:49 PM (118.235.xxx.207)

    분들일수록 부려먹는건 만만한 자식한테 합니다
    시엄마는 원인을 머느리한테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거보니 사패향기가 나요. 자기들은 절대 잘못한걸 죽을때까지 몰라요.

  • 11. ....
    '24.4.6 10:16 PM (110.13.xxx.200)

    자식둘다한테도 그렇게 대했다면 그나마 덜했거나 덜 미워했겠지만 그 와중에 편애까지 했으니 오죽할까요.
    애낳고 나면 그 감정이 더 올라옵니다. 그때의 감정을 재경험하는 식인거죠.
    자식이 만만하니 며느리도 덩달아 만만해서 저러는 거에요.
    저희시가도 자식 막대하는 집인이라 결국 저도 덩달아 당햇는데 전 안보고 살아요.
    어따대고 남의 자식한테 효도바라다가 맘대로 안되니까 막말인지.. 무식한 늙은이들..

    솔직히 저런 시부모는 죽을때까지 안변해요.
    남편이 상처가 깊어서 그런 거니 그냥 두시고
    시부모가 저렇게 나오면 적당히 대응하세요. 듣고 있지만 말고..
    안그럼 더 심해질겁니다. 워낙 자식 쉽게 대하는 부모들은 이기적이라 절대 자식마음 먼저 알아주고 그런거 없어요.
    저한테 이러지마시고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제갸 중간에서 뭘 한건 없습니다. 딱 잘라 말하세요.
    자꾸 며느리탓하면서 뒤짚어 씌우고 싶나본데 딱잘라 말해줘야 해요.
    안그럼 아예 그런 프레임으로 굳히기 할수도 있어요.
    왜냐 며느리가 제일 만만하니까 저런말도 쉽게 하는 거거든요.

  • 12. 남편에게
    '24.4.6 10:21 PM (124.54.xxx.37)

    미루세요 어머니도 다 아니까 자기아들한테는 말못하고 만만한 며느리만 잡는거죠

  • 13. 벚꽃
    '24.4.6 10:23 PM (218.235.xxx.110)

    그쵸? 본인도 알면서 인정못하시나봐요~

  • 14. 25893
    '24.4.6 11:29 PM (14.52.xxx.88)

    중요한건,시부모들이 님남편 왜저래하면서 욕할때, 님이 남편 욕 같이 하면 남편 병신만드는거예요.

  • 15. 벚꽃
    '24.4.6 11:30 PM (218.235.xxx.110)

    당연 시부모님이 이상하게 보이고 남편은 안됐죠 ㅠ
    자기 자식이면 더더 불쌍하지 않나 이런생각들고요

  • 16.
    '24.4.7 12:02 AM (211.57.xxx.44)

    그런데
    '24.4.6 9:40 PM (122.34.xxx.60)
    저도 ~아범이 왜 그러는지 정확하는 몰라요. 제가 괜히 중간에서 이 말 저 말 하는 것보다 어머님이 ~아범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괜히 오해 생긴까봐 저는 아무 말 안 하는 게 나을 같아요ᆢ

    (무한반복)
    222222222222

    이거 남편분과 시아버님이 서로 못풀 문제 같아요
    원글님 댓글 보니까요

    그래서 원글님이 중간에 끼면
    부자관계 부모자식 관계 갈라놓는 며느리 되어요
    왜냐구요? 그 말이 원글님 입에서 나왔으니까요...
    가장 현명한 방법 같아요

    그리고 그 시아버님 학력에 넘 집착하시네요
    제가 봐도 속상하네요 ㅠㅠㅠㅠㅠ

  • 17. 원글님
    '24.4.7 12:11 AM (211.177.xxx.101)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합니다!
    남편분의 상처가 너무 클 거예요
    여기서 남편에게 힘이 되는 분은 아내밖에 없어요!
    시부모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
    님남편분은 부모님과 절연할 수도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이게 사필귀정이 될 수도 있겠죠..

    남편분의 분노가 오랫동안 누적되어와서 쉽게 풀 수가 없을 거예요.. 더군다나 장남이란 위치에서요

    대부분의 현명한 부모들은 첫째를 대하는 태도가 일단 달라요
    (차별의 의미가 아니라) 부부에게 처음으로 오는 첫 생명체잖아요..그 자체로 경이롭고 축복받는.. 부부에게 최고의선물이죠..
    근데 둘째가 좀더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장남이 느낄 정도로 차별을 했다는건..부모로서의 자격이 없는 겁니다..제 오빠도 장남이었고 성적이 안좋았지만..제 부모는 표를 전혀 안냈고 더 장남대우를 했죠..공부 잘하는 동생들을 칭찬을 했지만..거기서 끝..기 안죽게 장남을 대했어요..지나고보면 이부분이 참으로 고맙고 존경스럽죠

    시어머니도 공범이예요! 모를수가 없어요
    진짜 모른다면 어머니 자격이 없고요..이분도 장남이 안중에 없었던 거예요..보통 어느 한쪽이 편애를 하면 다른 한 쪽은 중화시키려 노력하든가 그게 안되면 혼자라도 이쪽편을 들게 되고..그래서 크게 보면 한 집안의 균형이 잡히게 되죠..아빠는 둘째 엄마는 첫째 이렇게요..
    내 경험으로도 내 남편이 딸에게 더 애정쏟고 아들에게 쓸데없이 엄하게 할때..남편과 많이 싸웠어요..범죄를 저지르지 않는한 차별하지 말라고..적어도 티내지 말라고요..
    성인이 된 지금은 남편이 아들과 더 친합니다

    시부모님들은 남의 이목이 아주 중요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장남의 행복을 위해서 왕래하는게 아니라
    나이든 자신들의 위치를 아들들에게서 찾는거 같아요
    장남은 외국계기업 차남은 대기업..나 이런 부모고 자식들과도 잘교류한다!를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거나 주변에 자랑거리로요
    우리 잘 산다!
    옛날 그대로의 성과지향적이고 이기적인 그대로의 모습으로요..

    근데 어쩌죠?
    장남은 내 부모가 좀 이상하고 억울하지만
    딱히 분노를 터트릴 만한 계기가 없어서 억누르고 살았는데..자기 자식을 보니 더 이해가 안가는 거죠?
    계속 분노스럽고 터지기 직전인데..이젠 손주 이뻐하는척 방문을 한다? 자상한 할아버지 할머니 코스프레를 하시겠다?
    이게 장남으로서는 미치는 일이죠..
    얼마나 가증스럽게 보이겠어요?
    자기자식을 안예뻐하고 자기 트로피로만 보는데 그 손주가 예쁠거라 생각 하세요? Never! 입니다

    지금 시부모가 제일 먼저 해야할게
    남편에게 진정한 사과를 해야합니다
    근데 절대로 저 부모님은 인정못하고 안할 거예요
    이건 내리사랑이라고. 부모가 풀어주어야 하지
    거꾸로는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길게 보면 절연의 단계를 거칠수 있겠다. 싶은거죠..

    여기서 원글님은 좋은게 좋은거다 혹은
    효 개념을 갖다대시면 안됩니다
    물론 부모덕에 성장했지만..반대로
    낳았기 때문에 책임있게 키울 의무가. 있거든요

    이 나이가 되면 효의 개념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보시고
    상식적으로 보시면 됩니다

    남편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스카이든 중경외시든 뭐가 그리 중합니까?
    저런 몰상식한 부모 밑에서 크느라 고생했다고..그리고
    다 알면서 며느리탓하는 어머니께 휘둘리지 마세요..
    어쩌면 만만한 애들이 2명으로 늘어서 좋아하고 있을듯..시어머니가 더 가증스러워요

  • 18. 에구
    '24.4.7 12:30 AM (211.177.xxx.101)

    원글님 댓글을 읽어보니
    시부모에게 기대할게 없네요
    못났네..이 반응이면 절대 좋은 결론은 없어요
    대부분의 부모 반응이 저렇죠
    난 그런적이 없다 이거나 자식속 좁다고. 탓하는거요
    참 못난 부모네요
    제3자가 끼어드는 상담 외에는 없어요
    앞으로 며느리탓 계속 하겠네요

  • 19. 구글
    '24.4.7 4:56 AM (103.241.xxx.96)

    당연히 모른척 하는겁니다
    님이 아들을 설득하서 본인들에게 잘하기를 바라는 겁니다

    님이 평생 살 사람은 님 남편이니 남편편에 서세요

  • 20. 헐!!!!
    '24.4.7 8:43 AM (211.235.xxx.116)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사람은
    참 인생이 힘드네요
    덩달아 며느리까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 싶어요
    기대치가 높으니 탐탁하게 자식을 대하지 못하고
    막내들은 아주 편해요 며느리까지요 ㅠ

  • 21. 무조건남편편
    '24.4.7 2:46 PM (116.32.xxx.155)

    시아버지가 어릴 땐 시동생한테만 관심갖고 본인은 못마땅해하면서 이제 나이드니 외로워서 찾아오고,
    시어머니도 자기가 뻔히 차별받고 자라온 거 알면서 남편 기세운다고 저렇게 챙기는게 역겹대요

    남편 말이 맞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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