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년만에 시댁에 갔다왔어요

... 조회수 : 4,328
작성일 : 2024-04-05 15:22:03

 

시모는 15년전에 돌아가셨고

둘째형님네만 사는곳

전남 시골

오래간만에 가서 놀랬어요

마을에 사람이 없어요

형님이 라디오를 크게 틀어 제가 줄이니

사람이 없어 크게 틀어 놓은거라구

동네에 어르신들 반이 돌아가시고 그나마 있는분들도

요양원에 들어가시고

울형님 말할 사람이 없다고

서글프기도 하고 무섭기까지 했어요

형님이 장에 가고 싶다고

장에 가도 무거워 조금씩 샀는데

저희가 가니 시장분들에게 오늘 차있으니

많이 사도 된다고

고기도  생선도 야채도 잔뜩 사서

정리 하시더라구요

농사지을사람도 없어 밭이 풀로 무성하고

앞으로 세상이 무서워지네요

IP : 116.125.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5 3:23 PM (218.159.xxx.228)

    시골의 현실이 정말 그래요. 대중교통도 코로나 이후 점점 더 운행 횟수 줄어들고요. 그러다보니 생활반경은 더 좁아지고요.

  • 2. 맞아요.
    '24.4.5 3:29 PM (125.130.xxx.125)

    그래서 슬퍼요.
    시골 마을도 나이가 들어가고
    젊었던 사람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고
    그나마도 다 돌아가셔서 몇 남지 않으셨어요.

    저희 시골집은 젊은 사람 한둘 있고 외지인 한가구 들어오고
    아직은 가구가 좀 있지만
    그럼에도 70세 이상 고령자들이 많은데
    같이 모여서 얘기하고 쉬어쉬엄 농사일 하세요.

    병원이나 장에 나갈때는 버스타고 나가셨다가 일보고 다 같이
    택시 타고 오시거나 아니면 자주 거래하는 가게에서 어르신들 태워다
    드리기도 하고요.

    어쨌든 그렇게 소멸되는 시골이 많아질거라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 3. ㄴㄷ
    '24.4.5 3:44 PM (211.112.xxx.130)

    저희 시댁도 지금 80초반 시부모님이 젤 젊어요.
    동네 분들 거의 다 돌아가셨거나 요양원 계시고
    다리 불편하셔서 집에만 계시니 동네가 적막하더라구요. 평생을 함께 살던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가시니
    그게 너무 슬프시다하세요.

  • 4. 우리
    '24.4.5 3:46 PM (61.101.xxx.163)

    친정동네도 십년안에 마을이 소실될거같아요..ㅠㅠ
    친정부모님도 십년 못사실거같구요.ㅠㅠ
    진짜 큰일이예요.
    의사 증원하네 마네 하는데요..십년 십오년후면 의사도 필요없을거예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391 개인통관번호요 2 현소 2024/04/18 1,298
1584390 사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되겠더라구요 7 .. 2024/04/18 2,672
1584389 경동시장 카드여부 여쭈어요 6 ..... 2024/04/18 880
1584388 명언 1 *** 2024/04/18 687
1584387 버거킹 뉴와퍼 후기 19 와퍼내놔 2024/04/18 5,783
1584386 손목 골절후 더 큰일이 있네요.. 7 손목 2024/04/18 2,903
1584385 이재명지지자들이 정청래까지 죽이기 돌입 40 .... 2024/04/18 2,503
1584384 냥멍이들 사료 테스트 해서 먹여보세요 6 ㅇㅇ 2024/04/18 728
1584383 아이가안먹어서 7 나무 2024/04/18 847
1584382 국힘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안넘겨주려고 한다는데요 24 ........ 2024/04/18 2,907
1584381 의학용어 질문입니다 2 .... 2024/04/18 567
1584380 밥대신 샐러드먹고 잤더니 4 ㄹㄹ 2024/04/18 5,835
1584379 아이폰15프로 vs 갤럭시 s24. 넘 고민되요ㅠㅠ 10 아이폰 2024/04/18 1,215
1584378 젊었을때보다 더 자주 입안에 생채기가 생기는 3 .. 2024/04/18 821
1584377 도토리 묵 쫄깃하게 하는 방법좀여~ 14 ... 2024/04/18 1,781
1584376 목소리 커진 ’… “문재인 출당 등 내부청소” 요구 쇄도 54 ... 2024/04/18 3,417
1584375 수협은 안전한가요? 3 .. 2024/04/18 1,536
1584374 꼬꼬닭아 고마워 2 .... 2024/04/18 796
1584373 생각도 못했던 답변...韓 10대가 말한 행복 조건 7 ㅇㅇ 2024/04/18 3,373
1584372 '조국행실도' 등장→쓰레기도 식판도 직접, 무릎 꿇고 사인, 새.. 37 ㅇㅁ 2024/04/18 4,261
1584371 힘든 생각들 금방 떨쳐내는 비결 있을까요? 14 .. 2024/04/18 1,447
1584370 김현정의 뉴스쇼에 박인희 가수님 나오셔서 노래부르는 중이예요. 3 어머나.. 2024/04/18 1,335
1584369 굽은 등, 말린 어깨인데...ㅠㅠ 30 아짐 2024/04/18 6,085
1584368 눈알이 빠질거 같을때 2 2024/04/18 1,283
1584367 촌수ㆍ호칭 여쭤볼게요 6 루비짱 2024/04/18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