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늘 편안하고 유쾌하신가요

ㅁㅇㄴㄹ 조회수 : 5,949
작성일 : 2024-03-31 16:09:43

애들 어릴때는 우리집이 그랬는데

남편 가정적이고 애들 똘똘 귀엽고 잘웃고 난 음식잘하고 유쾌하고

 

지금은

남편 갱년기+우울증

나는 기분이 왔다갔다에 만사 귀찮고 애들 훈육에 지쳤고 잔소리대마왕

큰애는 까칠하고

작은애는 천방지축이고

 

집에 큰 문제는 없지만

맨날 뭔가 긴장감이 있는 느낌이에요. 

남편은 인상쓰고 있고, 저는 지적질하고 

애들은 항변하고

폰 때문에 실랑이 하고...뭘 해라 마라

말투가 왜그러냐...

서로 남탓하고 고자질하고

엉망이네요

내가 잘못살았나 싶을때도 있어요

 

아....이런 가정이 아니었는데....상실감이 ....ㅠ.ㅠ

IP : 222.100.xxx.5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3.31 4:12 PM (182.221.xxx.71)

    네 저희도요 왜 그럴까요
    힘들어요
    순간 순간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요…

  • 2. 아..
    '24.3.31 4:13 PM (222.100.xxx.51)

    부자 아니라도 가족끼리 서로 위하고 웃고 따뜻하기만 바랐는데
    생활에 치이며 서로 얼굴 보면 표정 굳어지는 현실....

  • 3. 그런
    '24.3.31 4:13 PM (125.178.xxx.170)

    상황이면 당연히 그렇겠죠.

    근데 또 다 지나가니 즐거울 일 찾으시고
    화 나는 일 있으면
    다른 방에 가서 잠시 피해 있으세요.
    한 두 시간 지나면 피하길 잘했다 싶더라고요.

    식구들에게 절대 화 내지 않는다
    하는 결심하고
    실행하는 게 중요하더군요.

    위로 드리고요. 얼른 좋아지길 기원합니다~
    날이 이리 좋잖아요.
    산책도 다녀오시고요.

  • 4. 그...
    '24.3.31 4:14 PM (121.173.xxx.194) - 삭제된댓글

    어느 기사에 보니 1인가구 행복도가 제일 높다더라고요
    아이들 커서 독립하면 그래도 좀 나을거에요
    훈육도 말로 해봤자 소용없고 제한을 두는 행동으로 실행해야 되더라고요

  • 5. 0000
    '24.3.31 4:15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그런 기간이 있었어요
    숨 막히는 느낌
    안 마주치게 운동 산책
    공부 알바 등으로 마음 다지다
    시간 지나니 또 편해졌어요

  • 6. 위로
    '24.3.31 4:16 PM (222.100.xxx.50)

    감사
    조언도 감사해요.

    네 여전히 애들 귀하고 남편도 고맙고 그런데
    버겁네요 참

  • 7. ....
    '24.3.31 4:17 PM (114.200.xxx.129)

    갱년기라서 그렇겠죠.. 저희 엄마 굉장히 긍정적인 스타일이었는데 갱년기떄는 좀 힘들어 했어요. 아버지랑 여행다니고 하면서 마음을 좀 다스러서 그렇지 .. 우리 엄마가 왜 저러나 싶더라구요.. 그거 지나니까 좀 나아지시더라구요

  • 8. 그러면서
    '24.3.31 4:17 PM (222.100.xxx.50)

    내 맘이 위태로워그런지
    애들이 불행한건 아닌가 또 걱정되고
    하는 짓들 보면 또 짜증나고
    도돌이표

  • 9. ....
    '24.3.31 4:20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다들 식구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갱년기에 사춘기 아닌가요?ㅠ

  • 10. 맞아요
    '24.3.31 4:22 PM (222.100.xxx.51)

    갱년기+사춘기
    누구하나 편안한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그게 또 슬퍼요.

  • 11. ㅇㅂㅇ
    '24.3.31 4:26 PM (182.215.xxx.32)

    편안은한데 유쾌하진않아요

  • 12. 똑같아요
    '24.3.31 4:27 PM (106.101.xxx.191)

    사춘기 아들 덕분에 집안 분위기 엉망, 부부 사이 엉망… 분위기 좋아졌나 싶다가도 다시 엉망. 아들이나 남편한테 쌓인 것도 많고… 아들이나 남편도 마찬가지 일테구요.

  • 13. ...
    '24.3.31 4:31 PM (118.235.xxx.12)

    애들 대학가면 다시 유쾌해집니다.
    중고등때 애들도 저도 왜그리 마음에 여유가 없던지
    왜 그리 안절부절 살았는지 ...
    애들 다 크니 살것 같아요.

  • 14. 하푸
    '24.3.31 4:33 PM (39.122.xxx.59)

    조금만 참으세요
    애들 사춘기+입시 고비엔 궂은날이 많을수밖에 없더라고요
    입시 끝나면 또 히히 웃으며 뭐먹을까 하며 살게 됩니다

  • 15.
    '24.3.31 4:37 PM (223.38.xxx.96)

    남편과 따로 있어야지 그나마 고요 평온 해요. 유쾌까진 아녀도 말 안 섞으면 차라리 편안.

  • 16. 휴식같은너
    '24.3.31 4:42 PM (125.176.xxx.8)

    나도 애들 중고등시절이 제일 힘들었어요.
    아이들 대학가니 편안해지더라고요
    취업하고 결혼하고 지금은 한가하게 강아지 키우며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이 그럴때입니다.
    돌아보니 그때 좀더 여유있게 잘 보낼걸 후회스럽더라고요

  • 17. ..
    '24.3.31 5:14 PM (106.101.xxx.150) - 삭제된댓글

    저희는 심지어 어 대학 가고나서 더 안좋았어요.
    근데 너무 충돌하는 분위기만 안만들고 살면서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다시 예전처럼 화목하고 재밌는 집안 분위기로 돌아왔어요.
    인생 헛살았다 생각들고, 가화만사성이 진짜 맞는데 집안이 화목하고 즐겁지 않으니 뭘 하려고 해도 무의미하고
    진짜 우울하던 시절이
    시간이 지나니 또 지나가긴 하더라구요.
    지금 좀 더 여유를 갖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지내보세요

  • 18. ....
    '24.3.31 5:26 PM (110.13.xxx.200)

    전쟁같은 암흑기가 지나고 조금 나아졌어요.
    애들한테 미안하죠.
    그때 지나가면 다시 또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냥저냥 지나가면 나아진다 생각하면 그마나 버틸만 하실거에요.

  • 19. 고맙습니다
    '24.3.31 5:38 PM (222.100.xxx.51)

    위로가 됩니다 진심으로.....친정보다 좋은 82

  • 20. ㅇㅇ
    '24.3.31 6:33 PM (118.235.xxx.16)

    그럴때가 있죠. 집이 동굴같은 느낌 ㅠㅠ
    왜그럴까 고민하지 마시고 그럴수 있어 라고 생각하고 물리적인 거리를 좀 두세요. 집에서 되도록 마주치지않도록 방에 각자 들어가있던가 아님 원글님이 외출하시던가요. 눈에서 멀어지면 스트레스도 덜하고 만났을때 좀더 나을수 있어요.

    누구나 다 겪는 시간이니 자책하지 마세요.

  • 21. ....
    '24.4.1 1:01 AM (119.69.xxx.167)

    아휴 중딩 아들둘 키우는집인데 원글 대공감입니다ㅜㅜ
    오늘 날도 화창한데 더 우울하더라구요..

  • 22. ..
    '24.4.1 2:38 PM (59.27.xxx.92) - 삭제된댓글

    애들크면 좋아질줄 알았는데 남편이 아프네요
    불쌍하다가도 짜증이 수시로 납니다
    나만 힘든거 아니다 인생은 원래 고난의 연속이다 이러면서
    스스로를 위로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091 냉장고에 한달 넘은 찹쌀 상했을까요? 1 2024/04/21 1,980
1585090 이정후 홈에서 첫홈런 영상 6 ..... 2024/04/21 1,904
1585089 증여와 상속이 헤깔려요 6 ..... 2024/04/21 3,162
1585088 수정) 아이의 넘겨짚는 대화 어떤 문제일까요? 17 새벽 2024/04/21 2,916
1585087 증여받은재산이 상속되면 2 유류분 2024/04/21 2,891
1585086 나는 고상하지 못해서 클래식을 안좋아해 12 클래식 2024/04/21 4,293
1585085 댓글 9000개 됐어요 65 2024/04/21 20,804
1585084 현대적인 허리디스크 치료법 feat. 목사님 ㅡ.ㅡ 2 ㅇㅇ 2024/04/21 2,255
1585083 라식수술.. 눈 가려울때 눈 비비기 .. 2024/04/21 860
1585082 문학도들의 말년이 대부분 좋지 않네요. 15 2024/04/21 7,181
1585081 이번주 금쪽이 엄마 공부안한 티가 남 13 ㅇㅇ 2024/04/21 11,386
1585080 (급)도어락이 열리지 않아요 11 도어락 2024/04/21 3,900
1585079 주택 리모델링 공사하다 우물 발견.. 11 인테리어 2024/04/21 7,394
1585078 왜 북향으로 머리두지말라는거예요??? 10 ..... 2024/04/21 5,530
1585077 관상 진짜 과힉 아닌가요? 9 d 2024/04/21 6,071
1585076 드라마 하이드 보는데 이무생 ㅎㄷㄷ 6 dkny 2024/04/21 5,070
1585075 요리 하는 양이 식구들 먹는 양보다 많아요... 2 ... 2024/04/21 2,130
1585074 박소현 진짜 이해가 안가서요 39 갸우뚱 2024/04/21 31,941
1585073 키 158cm 68 40중반주부.. 2024/04/21 16,560
1585072 암은 조기발견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9 ... 2024/04/21 4,560
1585071 어제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글쎄 2 ㅇㅇ 2024/04/21 3,626
1585070 70일만에 생리를 했네요 5 ........ 2024/04/21 2,821
1585069 한동훈 페이스북 업데이트 41 ㅇㅇ 2024/04/21 7,182
1585068 여수 처음가는데 여천역을 도착지로... 7 잘몰라서요 2024/04/20 1,713
1585067 오늘 불후의 명곡 보신분 계신가요? 3 ........ 2024/04/20 3,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