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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재활용 수거장에서 생긴 일

.. 조회수 : 9,701
작성일 : 2024-03-20 00:20:22

얼마 전 아주 밤늦게 재활용품 버리러 갔는데

할머니 한 분이 캔과 유리병 담긴 자루를 뒤적이더니 가방에 주섬주섬 챙기더이다.

그러더니 옆동 재활용 수거장 쪽으로 이동하는 듯하더니

돌아오는 그 할머니와 다시 마주쳤네요. 결국 양손에 가방 가득들고 총총걸음으로 아파트 단지를 벗어납니다.

 

어제는 겉으로만 멀쩡해 보이는 오디오리시버를 밤늦게 버렸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나름 유명한 브랜드이나 센터에서 사망신고 받은 오래된 모델이라서 잘 보내주려고 전원챙기고 비닐씌워 깔끔하게 내놨더니 조금 전 당근에 올라와 있는 걸 보고 말았네요.

판매자가 매물관련 올린 글을 보니 자판 서툰 어르신 같습니다. 몇 만원에 전원이 안들어온다며  환불불가 조건으로..본의 아니게 아끼던 내 물건을 당근에서 보니 씁쓸합니다. 마무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지 못한 제 잘못 같아 오디오에게 미안하고 당황스럽네요.

 

 

 

 

 

 

IP : 211.234.xxx.20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3.20 12:21 AM (211.217.xxx.96)

    버렸으면 땡이죠 잊어요

  • 2. 내가 버렸으면
    '24.3.20 12:21 AM (39.125.xxx.100)

  • 3. ...
    '24.3.20 12:23 AM (221.151.xxx.109)

    기분은 좀 떨떠름하지만 버렸으면 뭐 누가 주어가도

  • 4. ㅇㅇ
    '24.3.20 12:25 AM (1.229.xxx.243)

    전원 안들어오는걸 누가 사나요?
    결국은 그 사람도 버려야할거에요

  • 5. ..
    '24.3.20 12:27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내가 버린 속옷도 아니고..
    라디오 정도면 속시 돈주고 사가는 눈먼사람 없기를 바라며 잊어요.

  • 6.
    '24.3.20 12:33 AM (118.235.xxx.222) - 삭제된댓글

    어차피 버린거 주워가서 팔아보려는 할머니가
    왠지 짠하네요
    훔쳐간것도 아니고 버린건데도 기분이 안좋은가요?
    이런 생각이 드는 내가 착한건가

  • 7. ...
    '24.3.20 12:37 AM (116.32.xxx.73)

    아무리 버린거라지만
    내가 아끼던 물건이
    생판 모르는 사람이 그걸 가져가
    당근에 올라와 있는데 기분이 좋겠어요?
    원글님 기분 이해합니다

  • 8.
    '24.3.20 12:40 A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버린걸
    누군가 가져가서 쓰임이 있으면 좋지 뭐 그리 씁쓸한지요
    당근에 올리는것도 일이고 시간맞춰 직거래 해야하고, 진상만날위험등 노력이 필요해요. 그거 안하고 편하게 버리신거잖아요
    아무 문제 없을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기여했네요

  • 9. ...
    '24.3.20 12:44 AM (223.62.xxx.52)

    저는 이런 비슷한 글 볼때마다 진짜 신기한게요.
    자기가 나눔한거 당근에 되판다고 올라왔다, 내가 판 물건을 더 비싸게 올려 다시 내놨다 하는거요.
    그걸 당근에서 계속 찾아보고 있었다는거잖아요. 그러니 그런것도 바로 캐치를 했다는건데 보통 내 손 떠나보낸걸 그렇게 다시 검색해서 찾아보고들 그러나요???? 전 그게 너무 신기해서요.

  • 10. ...
    '24.3.20 12:45 AM (116.32.xxx.73)

    자기물건처럼 포장하며
    돈을 받고 파는것! 그모습이 보기 좋겠냐구요
    사는 사람은
    재활용장 에서 공짜로 가져와
    파는 물건이란걸 모르고 사는거잖아요

  • 11. ...
    '24.3.20 12:46 AM (223.62.xxx.52)

    전 제가 팔았던거나 나눔했던걸 한번도 다시 찾아본 적이 없어요. 뭐 어딘가 누가 잘 쓰고 있겄지 하고 말거든요. 근데 이런 글들을 맘까페에서도 너무 자주 보고 여기서도 또 보니 희한하네요

  • 12. ...
    '24.3.20 12:47 AM (223.62.xxx.52)

    그 사람이 돈을 받고 다시 팔든 어쨌든
    그걸 다시 추적해본다는게 신기하단 소리에요.

  • 13. 저는
    '24.3.20 12:54 AM (76.168.xxx.21)

    재활용 종이나 캔 등 줍는 분들에게 모아놨다 일부러 드려요.
    무슨 기분일 줄은 알겠는데.. 먹고 사는게 힘들어 이런 것도 파시는구나 하고 좋은 일했다 생각하세요. 그분 형편에 몇만원, 몇천원이 귀할 수도 있쟎아요.

  • 14. 저는
    '24.3.20 12:58 AM (118.235.xxx.156)

    누가 가져가서 찜찜한건 그냥 쓰레기봉투에 넣어요

  • 15. ㆍㆍ
    '24.3.20 1:07 AM (211.178.xxx.45)

    재활용 종이나 캔 등 줍는 분들에게 모아놨다 일부러 드려요.
    무슨 기분일 줄은 알겠는데.. 먹고 사는게 힘들어 이런 것도 파시는구나 하고 좋은 일했다 생각하세요. 그분 형편에 몇만원, 몇천원이 귀할 수도 있쟎아요.2222222

    ㅡㅡ
    나눔한거 되파는 전문업자들 아니면
    딱히.
    어차피 고물상이나 수거업체로 가잖아요.
    전원 고장이어도 사가는 사람들은 수리연습용, 부품같은거 쓰려는 사람들이 사겠죠.
    내눈에 보이냐 안보이냐 차이니까
    우연히 눈에 띄지 않는 이상 찾아보진 마세요.

  • 16. ..
    '24.3.20 1:09 AM (172.116.xxx.231)

    고쳐서 쓸 수 있는 사람이 사서
    할머니 노동비라도 버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 17. 맞네요
    '24.3.20 1:21 AM (211.215.xxx.144)

    재활용품들 다 고물상으로 가서 거기서 팔수있는것들 다시 팔잖아요 가전제품도 수리 싹 해서 팔고.

  • 18. ,,
    '24.3.20 2:05 AM (1.229.xxx.73)

    주워다 고쳐 쓰면 괜찮나요?
    내 물건으로 돈벌이하는 것은 싫고요?

  • 19. 00
    '24.3.20 2:16 AM (211.108.xxx.164)

    회생불가 판정 받은건데 저걸 산 사람 없기를..
    원글님은 모쪼록 마음 안다치시기를..

  • 20.
    '24.3.20 2:56 AM (118.235.xxx.221) - 삭제된댓글

    저윗님은 뭘그리 화가나 난린가요
    할머님이 그거 주워다라도 팔아볼까 한게 그리 화나요?
    난 돈도 못받고 버렸는데 누군가 내걸로 수익이 생기는게
    못견디겠는거죠 참 인성이;;;;;

  • 21. ㅎㅎ
    '24.3.20 5:10 AM (121.183.xxx.63)

    남이 십원한장 이득보는게 싫은건가요

  • 22. 아우
    '24.3.20 7:20 AM (1.245.xxx.39) - 삭제된댓글

    댓글들...
    공감 안 되는 분들 참 많아요

  • 23. 어차피
    '24.3.20 7:50 AM (125.187.xxx.44)

    재활용에 내놓으셨으면 어떤식으로든 재활용되겠죠
    버리는거보다 누군가 고쳐쓰면 좋은거 아닌가요

  • 24. ..
    '24.3.20 8:24 AM (211.234.xxx.71)

    아파트 재활용에 버린건데 이건 아파트랑 재활용 업체가 계약한거라 가져가면 절도에요.

  • 25. 저도
    '24.3.20 8:52 AM (39.117.xxx.171)

    어제 당근에 드림했는데 가지러오신분 판매구매내역과 후기보니 드림받아서 소소하게 파시는것 같더라구요
    찝찝하긴 했으나..그것도 다 할수있는 사람이나 하는거고 저많은 물건이 저집에 있을 생각하니 대단하다 싶어 그냥 드렸어요
    좋게 생각하세요

  • 26. ....
    '24.3.20 12:12 PM (14.51.xxx.106)

    아파트 재활용에 버린건데 이건 아파트랑 재활용 업체가 계약한거라 가져가면 절도에요....22222

    업체가 몇백에서 몇천 큰곳은 억대도 아파트에 주고 수거해 가는거예요.

  • 27. ……
    '24.3.20 11:18 PM (218.212.xxx.182)

    하지만 결국 돈이 궁하고 시간은 많고 넉넉하지 않으니 이런거라도 팔품팔아 하는거잖아요
    좋게좋게 생각하게요. 일부러 어려운 사람 기부도하면서
    도와주잖아요~

    스스로 살려고 하는사람 쪽박은 깨는거 아니잖아요~~ 얼마나 어려우면 그런가 하며 생각합시다~~~ 서운하시겠지만

  • 28. 어렵진..
    '24.3.20 11:40 PM (211.219.xxx.121)

    얼마나 어려우면 그러겠냐고 하기엔~
    그런 중고업자들이 짭짤하게 잘 버는 사람 많긴 해요 ㅎ

  • 29. 절도
    '24.3.20 11:45 PM (58.123.xxx.140)

    그거 절도인데

  • 30. 중고
    '24.3.20 11:53 PM (39.120.xxx.19)

    저희 아파트에도 전문 당근거래인 계세요. 저는 물건들 당근도 귀찮아서 그냥 버릴때 많은데 연세도 있으신 분이 물건 수거해서 닦고 사진찍고 올리고 답변하고 보통 일이 아닌데 대단하시다 생각했어요. 재활용 버리러 나가다 몇번 뵀는데 그거 버릴거면 달라고 하셔서 몇번 드렸어요. 버린거 수거해 갈때 보면 가구같은건 다 부셔서 가져가고 폐기물이라 그런지 막 던져서 실어가요. 맘은 상하시겠지만 필요한데로 갔다 생각하세요

  • 31. ㅇㅇ
    '24.3.20 11:56 PM (218.54.xxx.164) - 삭제된댓글

    재활용이건 뭐건간에.
    그거 절도래요
    우리아파트에도 공고 붙었어요
    재활용에 내놓은 물건 아파트 소유니까 가져가지말라구요

  • 32. ..
    '24.3.21 12:21 AM (61.254.xxx.115)

    와우 대단한 강심자이네요 전원도 안들어오는걸 몇만원에 것두 환불불가라니 엄청난 사람이네요 헐~~~

  • 33. ..
    '24.3.21 12:23 AM (61.254.xxx.115)

    근데 가전 버릴때 고장난건 고장 이라고 종이에.써붙이는게 낫겠더라구요 고장나 버린 냉장고나 세탁기를 겉으론 멀쩡해보이니 이고지고 부부가 자기집으로 가져가는사람도 봤어요

  • 34.
    '24.3.21 12:31 AM (58.236.xxx.72)

    버린걸
    누군가 가져가서 쓰임이 있으면 좋지 뭐 그리 씁쓸한지요
    당근에 올리는것도 일이고 시간맞춰 직거래 해야하고, 진상만날위험등 노력이 필요해요. 그거 안하고 편하게 버리신거잖아요
    아무 문제 없을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기여했네요
    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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