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어스름한 해질녘
추운 바람 맞으며 집으로 돌아오면
바깥과 다르게 따뜻한 공기와
밥 냄새에 물든 집,
창 밖에 곳곳에 켜져있는 이웃집 불들이
저에게는 엄청난 안도감을 줬어요
슬슬 추워지면서
집에 들어갈 시간을 기다려요
오늘은 김치우동을 먹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어스름한 해질녘
추운 바람 맞으며 집으로 돌아오면
바깥과 다르게 따뜻한 공기와
밥 냄새에 물든 집,
창 밖에 곳곳에 켜져있는 이웃집 불들이
저에게는 엄청난 안도감을 줬어요
슬슬 추워지면서
집에 들어갈 시간을 기다려요
오늘은 김치우동을 먹을 예정입니다????
원글님은 긍정적인 분인가봐요.
부정적인 저는 그 저녁 분위기가 서글퍼서 겨울이 싫어요.
저와 비슷한 정서를 가지셨어요.
다들 자기 몸 누일 곳을 찾아 어스름한 저녁에 바삐 집으로 돌아가는 게 참 경이롭기까지 하다 생각들거든요.
뭐랄까..1970년대 흑백 삽화에 가로수, 집들 등불..이런 게 떠올라요.
11월은 참 을씨년스럽긴 한데 저녁엔 연말을 준비하는 성탄절 불빛들이 큰 위로가 되고요.
그래서 저는 쌀국수 예정입니다.
맘속엔 엄마가 해주시던 연탈불 위에서 구운 고등어, 김, 시래기 된장국 생각나고요.
가족들 참 좋아하는데도
이세상에 저곳 아니면 몸누일곳 없다는게
감정적으로 엄청 힘들었어요.
참 스스로가 이상했어요
원글님 저랑 완전 반대네요.. 저는 그이유때문에 여름을 좋아하거든요..진짜 겨울 그 분위기가 저를 서글프게 해요..
저는 겨울옷으로 푹 차려입으면 뚱뚱한 몸이
가려지니까 겨울이 좋아요~~
노출의계절 여름은 별로구요
그 포근함이 좋아요ㆍ
포근하고 아늑함을 느낄수있음
여름은 그런 분위기는 절대없어요
상상만도 행복해요.
원글님 덕분에 겨울이 좋아질 거 같아요^^
같은 풍경을 봐도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죠. 집 안의 따뜻함에 집중하는 분도 있고 집 바깥의 황량함에 집중하는 분도 있고요. 다들 감성 충만이시네요.